● 그간 자유게시판에 WOW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초와우저인 달성 이후 WOW 이야기가 뚝 끊어진 이유는
도전할 만한 동기부여가 되는 일이 적기 때문입니다. 다른 일 때문에 번잡스럽기도 했고요.
뭐 그래도 이번 달 안에 네번째 현자를 달성할 예정입니다.
칼림도어 퀘스트를 457/700개밖에 하지 않아 고생을 좀 하긴 했습니다만, 뭐 불타는 성전 때에 칼림도어 퀘스트를 730개 해야
칼림도어의 현자를 줬던 때에 비하면 일도 아니죠. 이제 남은 것은 얼음왕관의 퀘스트 고작 140개 뿐입니다.
'예정'이라고 하는 이유는 아직 달성한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완료하기 전까지는 했다고 말하면 안 되는 것이니까요.
● 스팀 서비스 게임들을 하게 될 일이 생겨서 게임을 몇 개 해보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디아블로 개발진이 만들었다고 하는
토치라이트(Torchlight)였는데, 많은 부분이 디아블로 1, 2와 유사하더군요. 하지만 꼭 유사한 시스템만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가령 유사한 시스템으로는 이런 것들이 있었습니다.
- 세 종류의 직업군 (디아블로 1 - 근접공격 위주의 파괴자 / 원거리 위주의 정복자 / 마법 위주의 연금술사)
- 마을은 오직 토치라이트 마을 하나뿐 (디아블로 1)
- 쿼터 뷰 맵 스타일의 3D 형태 던전 플레이 (디아블로 1, 2)
- 계단형 하향식 던전 배치 / 타운 포탈을 통한 귀환 (디아블로 1, 2)
- 아이템 조합 기능 (디아블로 2, 단 디아블로에서는 호라드릭 큐브, 토치라이트에서는 NPC를 통해 가능)
- 메인 퀘스트 및 서브 퀘스트를 통한 다음 지역(던전) 이동 방식 (디아블로 2)
- 레벨업 시 스탯 포인트 5개와 스킬 포인트 1~2개 추가 (디아블로 2)
- NPC를 통한 갬블링 기능 (디아블로 2)
- 랜덤 옵션, 소켓 및 보석 시스템, 4단계 (매직-레어-유니크-세트)아이템 레벨 등 (디아블로 2)
- 게임 난이도 (Easy / Normal / Hard / Very Hard)와 하드코어 캐릭터 생성가능 (디아블로 2)
하지만 디아블로에는 없는 시스템들도 꽤 있었습니다.
- 펫 시스템 (펫은 절대 죽지 않으며, 성장이 가능하고 캐릭터의 짐을 대신 실을 수도 있음. 다 죽어가더라도 물고기 주면 만피 회복.)
- 스킬은 트리 방식이 아니며 레벨이 오르면 하위 스킬 없이 상위 스킬에 포인트 투자하는 것도 가능
- 클래스에 관계없이 스크롤을 통해 최대 4개의 주문을 배울 수 있음
- 원클릭 낚시 시스템 및 낚시 물고기 섭취를 통한 펫 형태 변환 시스템
- NPC를 통한 무작위 아이템 인챈트 시스템
- 사실적 묘사가 아닌 만화 캐릭터에 가깝게 다소 과장되고 단순화된 캐릭터, NPC를 통해 좀더 가벼워진 게임 분위기
- 내구도, 수리 개념이 존재하지 않음
- 총 35층에 해당하는 메인 던전 이외에 레벨대에 따른 랜덤 던전 등 다양한 컨셉의 던전 시스템 존재
뭐 하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디아블로 II와 꽤 많이 비슷합니다. 디아블로류 좋아한다면 그냥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듣기로는 MMORPG를 제작하기 이전에 시제품 격으로 제작한 게임이라 하던데, MMORPG가 어찌 나올지는 미지수일 듯 합니다.
'헬게이트: 런던'만 보더라도 패키지 게임을 잘 만드는 것과 온라인 게임을 잘 만드는 것은 반드시 일치하지 않으니까요.
● 돈을 피규어에 많이 쓴다고 게임을 등한시할 생각은 없습니다. 게임은 고정비용이고, 그냥 덕력의 멀티태스킹이 가능해지는 것일 뿐이죠.
- The xi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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