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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14 04:11
흠...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제가보기엔 그냥 그 여자분이 나쁜거 같습니다. 그냥 이렇게만 말하겠습니다.
글쓴이분이 상처를 주고말았고가 아니라요. 잊어버리세요.
10/06/14 04:15
먼저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 괴로운 마음에 한동안 그 생각에서 떨어져 나오기가 많이 힘드실것 같네요.
제 의견을 몇자 적으면, 지금 벌어진 상황에 대해서 글쓴분께서는 '여자에게 상처를 줬기 때문이다' 라고 하셨지만 어떤 관계에서도 서로에게 상처주는 말을 해버리면 복구하기가 매우 힘이 들지요. 설령 그 여자분이 이별을 말씀하지 않으시고 관계가 그 이후에 유지되었다 해도, 아마 그 여자분과의 관계를 다시 좋게 하기 위해서 굉장히 많은 시간이 필요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상황 자체로 보면 글쓴분의 행동이 충분히 공감과 이해가 되는건 사실이지만 말이지요. 그리고 여자분께서도 잘못을 많이 하신 것으로 보이네요. 어쨌든 저쨌든 먼저 사귀었던 사람과 깨끗하게 정리하고 글쓴분에게 집중했어야 하는 것은 그냥 연애에서 기본 매너일텐데, 좀 그런 부분을 명확하게 하지 않고 계속 글쓴분이 조바심내게 하는 상황을 유지시킨 것은 분명 여자분의 잘못으로 보입니다. 전 남친의 집착이 그정도였고, 본인도 그 남자를 빨리 정리하고 글쓴분과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모든 수단을 동원했어야 했지요. 열쇠수리공을 불러서 집에 침입한 것은 집착 정도로 표현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라, 실제로 무단가택침입 을 한 '범죄'의 영역이니 말이지요. 두분 사이에 피어나는 감정에 집중하고, 좋은 시간을 보냈어야 할 그 시간에.. 집착하는 남자친구에 대한 하소연과 위로 이런것들로 연애의 시간이 채워지니 아마도 서로에게 진실한 감정이 꽃필 시간이 너무 부족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다만 어떤 조언을 해드리기가 힘든 것은, 현 상황은 다시 되돌아가서 연애를 지속하거나 하기에는 너무 상황이 많이 진행되어버린 것 같네요. 조금이라도 맘 편하게 이 시기를 잘 보내신 후에 좋은 분 만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10/06/14 04:27
저도 뭐 다른이의 연애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말할처지는 아니지만 ,
제생각엔(주관적 ) , 글쓴분께서 적은내용을 토대로 여자분의 심리를 얼추 짐작해보면 '울고싶은데 뺨때려줘서 고맙다' 라는 느낌이 드네요. (좀더 심하게(?) 표현하자면 , 여자분이 오히려 명분을 만들기위해 , 유도한것처럼 보이네요) 힘내세요. 토닥토닥...
10/06/14 04:28
상처받았다기보다는 뭔가 이제 '떨어졌구나' 하는 느낌인것 같은데요?
사랑에서 비대칭 만큼 괴로운건 없죠. 그리고 비대칭 만큼 자주 일어나는 것도 없구요. 또 저런 구도만큼 사람이 잔인해지는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연애를 해보고 사람을 만나본 사람이면, 저런 여자분의 행동이 김태소님에게 심한 행동이라는걸 누구나 알죠. 제가 보기엔 알고도 저랬던 것 같습니다. 여자분이 벼랑으로 내몰았다고 해야하나요. 여튼, 여기서 중요한건 모든 여자가 다 저렇지는 않다는 겁니다. 되도록이면 평소의 일상을 지키려고 노력하세요. 술이나 끝없는 고민 같은건 제 경험상 좋은 해소법이 아니라고 봅니다. 그저 최대한 담담하게 하루를 보내보세요. 그렇게 괴로워할 정도로 가치?? 있는 일이 아니에요 (님의 마음이 가치가 없다는 것이 아니고 그 여자분이 받을 만한 자격이 없다는 뜻입니다.)
10/06/14 04:31
제 얘기를 하자면... 전 여자친구에게 상처를 수도 없이 줬습니다.
결국 헤어진 지금.. 돌아보면 그 아이를 두번 걷어찬 기억이 있고, 그 아이의 친구와 눈이 맞았던 적도 있고, 몰래 놀러다닌 것 하며... 하지만 끝까지 저를 사랑해줬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날 사랑한다던 그녀. 너무 고맙고 내 생애 다시는 날 이렇게 사랑할 여자는 없다 싶었지만 또 이별의 상처를 주고 말았네요. 저라고 상처가 없겠습니까만은 그토록 내가 아프게 했는데도 날 바라봐주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사람을 버린.. 저도 살아가는데요. 글쓴분은 저만큼 잘못한 것도 없어요 ㅠㅠ 각설하고 세상은 넓잖아요. 좋은 사람 만나서 좋은 사랑 하시길, 분명 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상처를 줬다는 죄책감 보다는 사랑받았다는 행복함을 더 느끼시길.
10/06/14 04:59
글쓴분이 생각하기엔 본인이 심한말을해서 결정적으로 헤어졌다고 생각하시는것같지만
아마도 여자분은 그전부터 이미 마음을 정리한상태인것 같군요 그말이 비록 찌질했다쳐도 그리 마음에 담아두지 않으셔도 될듯합니다. 남자와 여자라는것이 생각하는 마인드가 틀린부분이 많더군요.. 남자가생각하기에 "아 이러이러하니 저여자는 이러이러하게 생각했을거야" 라고 남자는 생각하지만 여자는 그렇지않은 경우같은거 말이죠.. 그리고 그분이 정말 당신을 사랑했을까요? 제가보기엔 사랑보단 관심 정도가 아닐까 하네요.. 제가보기에도 그분입장에선.. 세컨드 그이상 그이하도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말한마디에 그냥 끝장날만큼 사랑이란 끈이 얇은편은 아니거든요.. 그리고.. 본인이생각하기에 이건정말 아니다 라고생각하는건 아니다 라고 할수있는게 좋을겁니다.. 남자들은 모든지 ok하는 여자를 좋아하는분이 많지만 .. 여자들은 그렇지 않은것같더군요..(왜.. 나쁜남자가 대세라잖아요 ;) 아픈만큼 성숙한대잖아요... 한때의 추억으로 남겨두세요... 곧... 또다른 사랑이 찾아올것임..
10/06/14 05:13
둘이 방에서 족발을 먹으며 싸웠답니다. <--여기서 빵 터졌네요...
그냥 잊으세요 그런여자...계속 집착하면 할수록 그 회사에서 사귀는 그사람꼴 됩니다...
10/06/14 05:30
이런 말 좀 그렇지만,, 상처줘도 좋아한다면 매달립니다.
용돈 타 쓰다가 헤어져보고, 일방통보 이별후 다른 사람 만난 적도 있고, 말없이 잠수 반년이상 한적도 있고, 말로 상처준 적도 있고 ..상처 많이 줘봤지만 좋아하는 쪽이 연락오더군요.
10/06/14 07:44
글쓴분 마음 심란하신 와중에 죄송합니다만,
전여자친구분이 글쓴분을 세컨으로 여긴것은 맞는것 같습니다. 여기까지는 여자분이 비난받아 마땅할 부분이지만, 헤어지고 나서의 글쓴분의 대처는 좀 무섭네요. 문자까지는 어느정도 이해가 간다고 쳐도, 상대방의 집 앞에 서 있는다던가 이 부분은 좀 무섭습니다. 다음부터는 이 경험을 살리셔서 자제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여자분이 좋은 여자분이 아니었던것은 확실하니, 빨리 마음정리 하시고 새출발 하셨으면 좋겠네요.
10/06/14 08:29
한쪽의 이야기만 듣고, 게다가 한번에 써내려 간 글만 보고서 그 여자분이 어떤분인지 파악하기는 어렵지만요...
여자분의 말이 모두 사실이라 믿는 상태에서 생각해보면, 전남친하고 글쓴분을 대하는데에 헤어진 뒤의 태도변화가 확실하지 않나요? 전 남친하고는 그렇게 맺고 끊는게 확실해 보이지 않았는데, 글쓴분하고는 확실하게 끊어버리네요. 사람의 감정이란게 상처주는 말 한마디로도 크게 흔들리는 것이 사실입니다만, 사람의 연이라는게 또 그렇게 쉽게 끊어지는 것도 아니기는 합니다. 아무리 심한말이라 하더라도, 말실수 한번으로 관계가 끊어질 정도라면 헤어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요. 글쓴분의 실수가 더 있었는데 몰랐다가 말실수 한번이 계기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글쓴분이 모르고 있다는 사실로 헤어지는게 맞다고 생각하구요. 모쪼록 더 잘 맞는 연인이 만나기를 기원합니다.
10/06/14 08:32
제가 볼적에 헤어지기를 잘한듯 싶습니다. 이런말씀 죄송하지만 제 상식선으로는 여성분이 정상적으로 보이질 않군요.
저 역시도 글쓴님이 어장관리or잠시유희 정도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물론 글쓴님을 사랑했을수도 있지만 진심이 아닌 일시적인 기분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건 누가 봐도 글쓴님을 만류하였을겁니다. 이쁜 여자가 놀기도 좋아한다라...전 이런상황에서 끝이 좋은 경우를 못 봤거든요. 여하튼 담번에 좋은 여자 만나시길 바랍니다. 빨리 잊으시구요..
10/06/14 08:44
잘 헤어지셨습니다.
글만 봐도 여자분이 영 이상한데요?! 김태소님이 잘못한 것 별로 없어 보입니다. 상처주는 말 했던 거는 물론...잘한 건 아니겠지만, 글로서 전해지는 느낌은 여자분이 훨씬 더 김태소님에게 상처를 많이 준 것 같습니다. 잊어 버리세요! 저런 분이랑은 사겨도 골치아플 겁니다~ 더 괜찮고, 잘 맞는 그런 분이랑 만나시길 바라겠습니다~ 화이팅!
10/06/14 08:50
일단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제대로 된 어장관리인데요 이건 (...) 누가 누구에게 상처를 줬다는건지 모르겠군요. 여자분께서 헤어질 구실만들려고 노력하는 도중에 타이밍 좋게 딱 해주셨습니다. 그걸 자기가 상처준거라고 자책하진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상처를 받은건 오히려 태소님인데요 (...) 마음은 좀 쓰리겠지만, 뭐 그렇다고 '내가 상처받은거야' 이러면서 땅팔 필요도 없으시고요. 위에 분들도 말씀해주셨지만, 이런 관계가 쭈욱 지속된다면 내가 미친건지,저쪽이 미친건지 알수없게 되는 그런 이상한 관계가 계속되면서 몸과 마음이 피폐해집니다. 오히려 이쯤되어서 끝난것이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네요. 살다보면 별로 시간 투자하는 것도 아까운 그런 인연들이 있지않습니까. 그냥 똥 밟았다 생각하시고 자기일 열심히하면서 지내시다보면 다시 좋은 인연이 생길겁니다. 자의든 타의든, 어쨌든 이제 어장을 박차고 나오셨으니 넓은 바다에서 좋은 짝 만나시길 바랍니다. (토닥)
10/06/14 08:59
여성분의 심리는 가끔 이해할수 없다고 느끼게 할때가 있죠.
제 친구중 한명도(여성) 꽤 스토커분한테 시달린적이 있는데.. 10년 가까이 좋다고 쫓아다니는 남자분이었습니다. 저도 그 남자를 10년 가까이 보았구요. 나중에 휴대폰까지 복제하고 통화목록이랑 문자랑 다 살펴보고 위치추적하고 그러는데 그냥 가만히 있더군요. 알면서 모른척 하라고.. -_-; 그리고 자신한테 문자 보낼때 그거 고려해서 조심히 보내라고.. 하도 어이가 없어서 문자로 쏴버렸습니다. 남의 휴대폰 그렇게 훔쳐보지 말고 인생 똑바로 살라고.. 그리고 친구한테도 그거 사생활 침해로 범죄라고 이야기를 해도. 이건 뭐.. 그런 문자 자신한테 보내서 그 남자녀석이 다 알아챘다면서 오히려 저한테 막 화를 내더군요. 자신이 기회봐서 조용히 해결할수 있는데 왜 그렇게 일을 크게 만드냐고.. 오지락이 넒은 저의 잘못이라고 반성은 하지만 한편으로는 도저히 그렇게 까지 스토커질 당하면서 힘들어 죽겠다면서 왜 칼 같이 못 자르는지 이해가 안되더군요. 그때부터 그 친구는 저에게 이상한 여자로 취급해주었습니다. 지금은 그때 사건으로 그 남자분과 한바탕 하고 자른거 같지만.. 글쎄요.. 앞으로도 그런일이 또 발생한다면 그냥 웃으면서 넘길수 있을거 같네요. 글쓴이님이 쓰신 글을 보았을때 소도시라고 소문이나 뭐니 하는거 다.. 거짓말입니다. 작은 도시에서 시내 중심 돌아다니면 5~10분에서 아는 사람 1명씩 만난다고 하지만.. 글쎄요. 여성분이 꺼리는것은 그만큼 이유가 있다고 생각 합니다.
10/06/14 09:06
제 생각에는 여자분이 어떻게 글쓴분을 떼어 놓을까 생각해서 글쓴분이 상처를 주게 유도한 것 같습니다
글쓴분보단 저 여자분이 더 나쁜 것 같네요 태도가 너무 흐지부지하네요
10/06/14 09:09
글 내용과 글 제목이 전혀 매치가 되질 않네요.
여자친구분과 글쓴님의 관계는 시작부터 정상이 아니었습니다. 윗분들 말대로 '어장관리' 혹은 '세컨드' 의 개념으로 만난거지요 (정상적인 관계였다면 그 전 남자친구는 정리하지 말라고 해도 알아서 정리가 되었을 껍니다) 이런 시작 지점에서 글쓴님이 여자친구분께서 바라던 쿨한 사람이었다면 관계가 더 오래 지속되었을껍니다. 글쓴님은 이해심은 많아 보입니다만 '굳이 니가 아니어도 상관없어' 라는 입장을 유지하는 게 결과적으로 좋을 상황이었겠네요 이별, 그리고 그 관계가 완전히 끝이나버린건 절대 글쓴님이 여자친구분께 상처를 주어서가 아닙니다. 그 이유는 '집착, 미련, 간섭' 때문인거고 그걸 견디지 못한 여자친구분이 글쓴님을 떠나간 것이 전부이지요 물론 제가 '집착, 미련, 간섭'을 말한건 순전히 저런 관계를 시작한 여자친구분의 입장에서 말씀드린겁니다. 정상적인 관계였다면 저 단어들이 '관심, 애정, 배려' 라는 말로 바뀔 수도 있었겠지요 결론적으로 이 글만 봐서는 글쓴님의 잘못은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 서로에 대한 관계의 정의가 조금 달랐을 뿐이고, 피해자는 글쓴님이 되어버린 거네요..
10/06/14 09:10
연애 역시 '선택과 집중' 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하는 일종의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서로 '선택'이라는 만남을 하게되고 '집중'이라는 사랑을 하게되죠. 그런데 글쓴분 말만 들어보면 여자분의 태도가 너무 미심쩍네요. 아무리 원거리라고 해도 연애하는 그 순간에는 최선을 다해 노력해줘야 하는데 말이죠. 인연이 아니었다 생각하시고 힘내세요.
10/06/14 09:49
흠... 꽤나 복잡한 문제네요.
그렇다고 이걸 사귀었다고 봐야 할지, 아니었다고 봐야 할지도 애매하고...-_-a 일단 여자 분과 전 남친과의 관계는 여자가 대처하기 매우 애매한 상황이긴 합니다. 경찰에 신고하면 된다, 회사에 사표 내면 된다라고 하지만, 소문이 매우 빠른 지방 소도시의 경우 어찌되든 여자가 피해를 보는 상황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상황을 정리하려면 그 도시를 떠나야 할 텐데 기타 사정으로 그러지 못하는 경우가 은근히 많습니다. 어떻게 보면 여자 분 나름대로 해결하려고 노력했을 수도 있다고 보여지네요. (사실 남자가 저렇게 나오면 꽤나 무섭긴 때문에 강경하게 나가기보다는 회유책이라고나 할까, 천천히 해결하려고 나름 애쓰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그리고 여자 분이 단순히 어장관리를 하려 했다면, 자기가 직접 글쓴 분을 보려고 오지는 않았을 겁니다. 자고로 어장관리라 함은 한 쪽이 다른 한 쪽을 기대감을 갖게 만들고 쏙쏙 빼먹는다(?)는 점인데 여자 분의 행동을 보아 딱히 그런 것 같지 않다란 느낌을 받아요. 아시겠지만 여자는 남자에 비해서 움직이기를 꽤나 싫어하는 편입니다. 이처럼 거리가 좀 된다면 대개 남자 쪽에서 여자를 만나러 오길 바라지요. 서울에서 두 시간 반쯤 걸리는 곳에서 사시는 분이 글쓴 분을 만나러 오셨다는 걸 보면 아예 마음이 없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어장관리하시는 분이 뭐 하러 그 먼 거리 시간 들여서 오겠습니까? 저 같으면 차라리 어장관리 안 하고 말겠습니다.-_- 뭐랄까... 여자 분이 안 그래도 헤어진 남자친구 때문에 많이 힘들었는데, 글쓴 분이 비슷한 태도를 보이는 것 같아서 조금 겁이 난 듯도 보이네요. 왜 이런 사람한테 지치면 다른 사람 유형의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사귀고 나서의 글쓴 분 행보가 "우리 빨리 공개 연인하자"라고 닥달하는 것으로 여겨질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다시 말하지만 조그마한 도시에서는 행동 반경이 좁아지고 행동거지가 매우 조심스러워집니다. 소문도 빨리 돌고 보수적인 성향이 조금 강해서요. 나름 시차를 두고 해결하려던 걸 너무 몰아부치는 느낌이 들던 차에 문자도 그렇고, 집 앞에 찾아오고 계속 전화하고 하는 게 이전 남자친구와 많이 겹쳐졌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나마 전 남자친구와는 달리 거리가 떨어져 있으니까 정리가 좀 빨랐던 거고요. 물론 두 분의 시작 단계가 안 좋긴 했습니다. 사실 정리가 안 된 상태에서 무언가 시작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책상도 치워야 새 공간이 생기고, 옷장도 정리해야 새 옷이 들어가듯이요. 어쩌면 여자 분도 잘못된 판단을 내린 걸 수도 있겠죠. 그냥 두 분의 인연이 여기까지라고만 생각하시고 마음을 편하게 먹는 편이 좋을 듯싶습니다. 어차피 헤어짐이란 건 누구나 상처를 받고, 후회를 해요. 지금은 많이 힘드시겠지만, 이런 일도 있을 수 있구나, 생각하고 조금 자신도 여자 분도 용서해주세요.
10/06/14 09:52
여자한테 상처주면 끝이라니요..
김태소님께서 오히려 줄곧 당하시기만 한걸요.. 앞으로 비슷한 유형의 여자를 만나면 그냥 과감하게 접으십시오. 우유부단한 사람과 엮이면 인생에 일푼의 도움도 안됩니다.
10/06/14 09:59
글 제목이랑 매치가 안되네요.
저도 연애에서 상처받고 상처주고 했다가 지금은 현재 여자친구랑 이쁘게 사랑하고 있지만... 그 여자분이 더 문제가 있는거라 생각이 들어요. 다른 분들 말대로 다른 이성과의 문제로 우유부단한 사람은 정말 힘듭니다; 더 좋은 분 만나실꺼에요. 아... 사족을 붙이자면... 전화는 일 하는데 방해될까봐 자제했습니다. -> 이건 여성분들은 그다지 공감하지 않더라구요;
10/06/14 10:34
김태소님은 정말 엄청난 착각을 하고계신거같은데요... 상처주는말안했어도 헤어지는겁니다. 처음만날때부터 남자친구있는데 남자가 안떨어져나간다 기다려달라말하는순간부터 사랑이 아닙니다. 저런말하는 여자나 남자치고 잘되는꼴못봤고 제대로된 연애관념 가진사람도못봤습니다. (어떤 제대로된 여자,남자가 애인이있슴에도 다른여자,남자사귀면서 저딴소리할수가있고 상대방이 집착한다해도 본인들이 성격딱부러지면 다깔끔하게정리가능하죠.) 분명 여자가 잘못한상황들인데 오히려 글쓴이분이 엄청난 잘못을저지른거마냥 결론을 내는것이 안타깝네요
10/06/14 10:53
씁쓸하지만 님이 많이 당하신 거네요.
자신이 필요할 때 님을 원했다가, 바빠지고 별 필요가 없어지니까 소위 '쿨하게' 정리를 시작했네요. 정말 최악입니다. 남의 기분따위는 전혀 고려하지도 않는 부류지요. 아마 님이 상처주는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해도 좋아하기 때문에 연락하고, 그만큼 스스로 상처받았을 겁니다.
10/06/14 10:54
김태소님은 '착한'남자 입니다. 하지만 김태소님 '자신'이 가장 소중합니다. 자기를 사랑하는 남자를 여자들은 좋아하거든요. 당신이 가장 멋진사람입니다. 이 지구상에서......
10/06/14 10:59
저도 사귀었던 좋아했던 누나 집에 찾아간적도 있고 비슷한 경험도 있습니다. 꽤 오래전인데 나중에 그 누나가 결혼하시고 말씀하시더군요.
나름 충격적인 내용이었는데 뭐 다들 예측하시는대로...저랑 비슷하신거 같네요. 전 그땐 어려서 그랬는데 나이를 좀 먹으니 구분이 가더군요. 그런여자와 안그런여자. 특히 어느정도 예쁘신분들은 나름의 프라이드가... 저만 바보된 느낌...
10/06/14 11:53
둘이 방에서 족발을 먹으며 싸웠답니다.
남자에겐 "우린 헤어진거야"하면서.. 그 남자는 "알았다고"하면서 같이 족발먹고. 이건 뭐 그냥 데이트더군요. 그래서 화는 못내고 그런 식으로 하니까 계속 안 떨어지지..라면서 확실한 태도를 촉구했습니다. 확실한 태도를 촉구하셨다니요. 저로써는 도저히 상상불가네요. 개인차이지만 저 상황에서 제가 님이라면 이미 깔끔하게 끝냈겠습니다.
10/06/14 12:06
본문 글 다 읽지 않았습니다.
제목읽고 1/3지점 지나면서 어떤 상황인지 전부 파악이 되었네요...;; 전에 여친을 사귀면서 엑스가 집착하던 경우가 있었는데,, 저에게 항상 동행해주길 부탁하더군요. 같이있을때 엑스의 전화가 오면 저에게 받아달라고 하고요. 아마 님을 더 좋아했다면 전남친을 떼어내기 위해 님에게 바람막이가 되어달라고 부탁하지 않았을까요? 전남친을 진심으로 떼어내고 싶었다면 회사든 학교든 어떤 상황에도 님에게 부탁을 했을겁니다. 주변에 경험많은 친구들에게 미리 조언을 구했다면 좀 더 바람직하게 일찍 상황정리가 되었을텐데,,안타깝네요. 훌훌 털어내고 좋은 사람 만나시길 바랍니다. 세상은 넓고 여자는 많습니다.
10/06/14 16:46
이쥴레이님// 쓰신 댓글에서 '나중에 휴대폰까지 복제하고 통화목록이랑 문자랑 다 살펴보고 위치추적하고 그러는데' 라는 부분에서 질문이 있는데요,, 휴대폰 소유자 동의없이 이런게 가능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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