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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12 12:13
아사다 마오처럼 확답을 하지 않는것을 보니...
1~2년 정도 하다가 그만할것 같네요..끝까지 말을 흐리는거 보면.. 분명 지금 실력이면 올림픽 2연패가능할텐데.... 너무 일찍 꿈을 이뤄내서.. 조금 나태해진거 같네요.. 마냑 다음 올림픽에 아사다 마오가 우승한다면.. 결국 커리어는 김연아가 아닌 아사다 마오가 더 높아지는것이고.. 전설은 김연아가 아닌 아사다 마오가 될뜻..
10/06/12 12:44
가장 큰 꿈을 이룬 이후의 휴식을 왜 '나태'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그 단어 자체가 정상에 오른 이를 바라보는 제3자들의 폭력이라고 생각합니다.
10/06/12 12:51
10여년을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한 사람에게 꿈을 빨리 이뤄서 나태해졌다니요...
그 노력한 시간만으로도 박수를 받아야되고 지금껏 일구워온 결실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김연아선수가 은퇴하고 프로로 전향하기를 바랬는데 그 부분이야 선수자신의 선택이니 뭐라 말할 이유도 없습니다 제발 경험해보지 못한 일들을 너무 쉽게 얘기하는 경향은 좀 사라져야 하겠습니다.
10/06/12 12:59
허허....절대 비교 하는 글은 아닙니다..그리고
저 마오팬 아닙니다..김연아 너무 좋습니다.. 좋은데..너무 아쉽다는 것입니다.. 마오는 자신감 있게 올림픽까지 도전해보겠다 이렇게 말하는데.. 연아는 올림픽 우승 이후 은퇴 여부 묻는 질문에도 어정쩡 하게 대답도 잘안해주고.. 끝내 확실한 말을 하지 않았죠.. 피겨에 대한 흥미,열정이 예전만 못한거 같습니다.. ('나태'라는 표현은 조금 적절지 못한 표현인거 같습니다..죄송합니다..)
10/06/12 13:37
김연아 정도면.. 이제는 그녀가 앞으로 선수생활에 대한 미래에 대해서 어떠한 선택을 하더라도 만인에게 존중받을만할 자격이 있고 그만큼 해온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10/06/12 14:22
개인적으로 박태환선수와 김연아선수는 (범죄만 저지르지 않는다면) 지금 당장 선수생활을 그만두고 연예계 진출하던 개인사업을 하던 뭘 해도 비난이나 비판을 할 생각이 없습니다. 이 둘은 대한민국 역사를 새로 쓴 사람들이기에...
10/06/12 14:46
운동선수들 많이들 힘들다고 합니다. 그렇겠죠.
그런데 그런 운동도 국내에서 비인기 종목인데다가 메달가능성도 낮았던 피겨입니다. 그럼 항상 듣는 소리 있지않나요? 무관심, 시설미비, 외국선수들과의 경쟁에서 환경이 받쳐주지 못하는 답답함... 굳이 다른 스포츠 선수들과 비교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불모지 한국에서 세계 정상을 섰다는 것으로 그것이 얼마나의 노력인지 알 수 있습니다. 아마, 그 삶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절대 내 자식이 생길경우 이야기하고 싶지 않은 것이겠지요. 아마 '노력'의 단계를 넘어선 '무리'였을 겁니다. 그리고, 은퇴하지 않았다는건 그러한 '무리'한 운동을 지속한다는 뜻이겠구요. 저는 피겨팬이 아니니까, 세계선수권이니 하는 것을 챙겨보지 않을겁니다. 아마 김연아선수를 다시 보게 될 기회가 있다면 다음 동계올림픽이겠지요. 그때까지 은퇴하지 않았다면요. 어쨌건 김연아 선수를 보게되면 그 성적이 어떻던 간에 응원할 마음이 있습니다. 선수로서는요. 그리고 아마도 선수 은퇴 후에도 대부분의 모습에는 응원할 듯 합니다. 대부분이라고 한 이유는... 사람은 어찌 변할지 모르니까 가능성을 남긴 것일 뿐이구요.
10/06/12 16:05
사실 언론에서 올림픽 홍보용으로 김연아 선수를 띄웠었기 때문에...
김연아 선수의 이미지가 그 당시 너무 좋아져서.. 이제는 김연아 선수의 이미지가 떨어질 일만 남았죠... 그러고보니, 갑자기 박태환 선수가 생각나는군요...-_-;;;
10/06/12 19:28
솔직히 이번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마오선수가 와신상담 해온다고 해도
다음올림픽 금메달은 장담할수 없습니다. 솔직히 이번 올림픽보다 금메달 확률이 더 낮다고 봅니다. 여자싱글선수의 전성기는 10대후반에서 20대초반까지 입니다. 몸에 무리가 많이 가는 운동이기때문에 선수생명도 매우 짧구요. 또한, 미라이나가수나, 러시아3인방이라고 벌써 주목을 받고있는뚝따미쉐바, 폴리나, 아델리나 같은 선수들이 소치에 출전가능하게 되므로 그때쯤엔 이미 전성기가 지나고 노장반열에 들어설 마오가 한창 물올라있을 그들과 경쟁에서 이길수 있을지는 장담할수 없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03-04시즌에 신체점제가 도입되면서 계속 조금씩 룰 개정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점점 더 철저해지고 있는 회전수체크 입니다. 알다시피 마오는 대부분의 점프가 회전수가 불분명합니다. 언더로테이션이 많고 랜딩도 지저분한 편이죠. 계속 회전수에 대한 룰은 강화되고 있는데 마오가 어려서 점프의 단점들을 교정해올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면 모를까 솔직히 힘들다고 봅니다. 게다가 열리는곳이 일본이 아니라 러시아라는것이 또 주목할만한 점이기도 하구요. 러시아는 94,98.02.06올림픽 피겨부문에서 금메달 2개이상씩 쭉 가져갔었는데 이번 올림픽에서만 금메달을 하나도 가져가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를 올림픽이 북미에서 열렸다는것에서 찾고있고, 해서 다음 올림픽때 두고보자 식으로 잔뜩 벼르고 있거든요. 그런상황이니 마오선수의 소치 금메달은 더더욱 멀게 느껴집니다.
10/06/12 19:57
연아동생이 10년 넘게 이뤄온 꿈을 이뤘는데 그 이상의 열정을 기대하긴 쉽지않겠죠.
시작때부터 그 누구의 도움을 받은것도 아니고(금전적 지원이나 시설적 지원) 자신힘으로 자기 꿈을 이뤘는데 전 차라리 지금 최고일 때 은퇴했으면 좋겠네요. 전 국민들이 조금만 부진하면 무릎팍에서 말한대로 얼마나 뭐라고할지.. 위의 님말대로 이제 이미지가 괜히 흠짓날거 같아 걱정이네요.
10/06/12 22:34
아사다 마오가 설령 소치에서 금메달을 딴다고 해도 레전드가 되긴 힘들거예요.
피겨는 성적도 성적이지만 프로그램도 중요하거든요. 김연아 선수는 세계신기록 계속 경신하면서 레전드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었는데 아사다 마오는 대표적인 프로그램도 없고 선수의 특성으로 봤을 때 앞으로도 나오기 힘들거라고 봅니다. 그러면 남는 건 기록뿐인데, 아라카와 시즈카같은 선수에서 볼 수 있듯.. 그닥 특징 없는 선수는 금메달리스트임에도 사람들의 기억에 남지 못합니다. 스타로 예를 들면 저그로 토스 2번 잡고 우승한거라고나 할까요. 그건 그렇고 김연아 선수 앞으로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스케이트 탔으면 좋겠습니다. 워낙 일본의 견제와 룰 개정이 심해서 스트레스 안 받고 하긴 힘들겠지만... 레전드 프로그램 많이 만들어줬으면 하네요...
10/06/13 03:25
나태... 허허허.
pgr스럽게 나태해졌네 어쩌네 하지만 탁까놓고 말하면 금메달 따더니 빠져가지고... 아닌가요? 13년을 하루같이 열심히 훈련해서 꿈을 이루고 나서, 그동안 힘들어서 좀 쉬고싶다고 말하는 사람한테 빠졌다고... 허허. 전 13년동안 목표를 세워놓고 그렇게 열심히 뭔가를 해 본 적도 없고, 앞으로 13년간 먹고싶은거 참고 놀고싶은거 참고 고통스러운거 참고 목표 하나 정해놓고 노력해 볼 엄두도 잘 안 나는 사람이라 연아가 그냥 신기하고 대견하고 그러네요. 금메달 따더니 나태해졌네, 앞으로 적어도 4년은 여태까지 했던만큼 더 해야지 하는 분들은 다들 인생의 목표 확실하게 정해 놓고 연아보다 더 독하게 매일매일 꾹 참고 노력하고 있는 분들인가봐요.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연아처럼 금욕적인 선수생활을 해 온 사람한테 별거 아니라는 말투로 나태해졌네 라고 할수 있겠어요. 아니면 연아의 성적이나 메달 같은 데만 관심이 있고 그걸 얻기 위해 연아가 얼마나 힘들게 노력했는지는 별 관심이 없든가. 13년을 하루처럼 보내는게 그렇게 쉬운 건가요? 저만 어렵다고 생각하는 건가요? 아니, 다들 상상해 보세요. 지금 자기 나이에 13 더해서요, 13년 후의 자기 모습을 상상해 보자고요. 저라면 28살이니까 41살이 되겠네요. 41살까지 13년동안 뭐가 됐든 한 분야를 정해서 매일매일 친구도 안만나고 술도 안마시고, 아침에 늦잠 자고싶은거 참고, 뭐든 잘 안되는 날은 때려치고 싶은거 참고, 편파적인 대우를 당해도 참고, 노력하고 또 노력하고... 저는 거기까지만 상상해도 현기증이 나요. 그런데 그렇게 해서 41살이 되어서 세계 최고로 인정받는 사람이 되었어요. 꿈을 이뤘어요. 그래서 13년동안 안 쉬고 달려왔으니까 이제 좀 쉬고 싶기도 하고, 당장은 아무 생각도 안 들고, 뭔가 결정하기도 어렵고, 그러고 있는데 옆에서 '나태해졌네' '꿈을 너무 빨리 이룬거야' 하는 소리를 듣는다고 입장 바꿔서 상상해 보면??? 도대체 사람들은 왜 남의 일은 그렇게 쉽게 말하는 걸까요.
10/06/13 22:48
팬으로서 연아 선수와 관련된 모든 다큐와 관련 영상을 거의 보았어요.
그래서 대한민국 피겨계라는 이 척박한 환경에서 그녀가 어떤 마음으로, 어떤 몸으로 운동을 해왔는지 알기에 전 연아 선수가 무슨 일을 하든, 무슨 결정을 내리든 그녀를 지지하고 응원할 수 밖에 없어요. 그녀가 살아온 인생은 단 21년, 그 중 13년 이상을 매일 같이 훈련을 했다고 생각하면... 와. 감히 상상도 못할 시간이네요. 그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찾아온 달콤한 휴식을- 어느 누가 방해할 수 있을까요? 연아 선수의 팬, 아니 피겨팬으로서 다음 시즌을 준비하러 떠난 그녀가 고맙고 자랑스럽기만 합니다. 연아선수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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