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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6/10 23:32:35
Name BISANG
File #1 싸인.jpg (0 Byte), Download : 62
Subject [일반] PGR에 올리는 첫 글 - 동원훈련을 다녀와서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글을 올리네요  4년정도 눈팅만 하다가 얼마전에 뒤늦게 가입하고

또 글쓰기 권한도 얻게 되서 글을 남깁니다. 너무너무 떨리네요 생각보다

write 버튼누르기가 쉽지 않은게이런거군요.

6월 8일부터 6월 10일까지 2박 3일간 동원 훈련을 다녀왔습니다 날씨도 덥고 생각보다 힘들더군요 지루함 때문에..

하지만 지루함 속에서도 2박3일을 버티게 해준 일이 한가지 있었습니다.

바로 김정민 해설을 만났습니다. 동원훈련 조교로 나와있더군요. 군인 답게 살짝 검게 그을린 피부하며 열심히 군생활 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긴가 민가 해서 좀 주춤 거리다가 확신이 서고도 혹시 곤란해 하실까봐

말도 못걸겠더군요 (저의 A형 성격도 한몫 했네요) 그래서 결국 사람좀 없는 쉬는시간에 용기 내서 말을 걸었습니다.

근데 혹시라도 알아봐서 불편하진 않을지 다른 고참들이 눈치나 주지 않을지 걱정되서 말도 길게 안하고

나가기전에 싸인 하나만 해달라고 하고 자리를 떴습니다.  그리고 나오는 날 싸인 받을 종이를 찾다 찾다 못찾아서

결국 사격한 종이에다가 싸인을 받아왔습니다 싸인 받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건강하게 군생활 잘 끝마치시라고 하니까 내년에 용산 많이 놀러오라고 하시더군요 그 말이 왜이렇게나 뭔가 뭉클하던지

근데 한가지 정말 생각보다 이상했던건 제가 싸인을 받으니까 같이 훈련받던 사람들이 누구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프로게이머 였고 지금은 해설위원이라고 하니까 잘 모르겠고   뉴스에서 조작이야기 나온것만 봤다는 사람들이

제 생활관에 대부분이더군요  참 많이 씁쓸 했습니다

뭐 아무튼 김정민 해설은 건강히 군생활 잘하고 있었습니다 5월달에 상병 달았다고 하더군요

다들 궁금하셨죠? 아님 저만 빼고 다 알고계셨나?  

강민 해설을 보내도 조금만 버티면 김정민 해설이 돌아온다는 생각에 미소짓게 되더군요

덥고 힘든 동원 훈련이였지만 저에게는 참 즐거웠던 김정민 해설과의 시간이였습니다.

첫 글이라 떨리네요 김정민 해설을 만났다는 흥분과 기쁨에 다녀와서 무작정 글올립니다.

즐거운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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眞綾Ma-aya
10/06/10 23:35
수정 아이콘
남의 군생활은 빨리 간다더니 벌써 상병이군요...

근데 사격 실력이......
10/06/10 23:36
수정 아이콘
김정민해설 실물은 어떻던가요? 전 제가 예전에 일하던 가게에 이주영씨하고 당시 사귀던 염선희씨가 같이 온 적이 있었어요. 이주영씨
생각보다 키 크고(180좀넘을듯??) 티비랑 똑같이 잘생겼고, 염선희씨는 체구가 꽤 작았는데 얼굴이 주먹만해서 모자쓰니까
얼굴이 안 보이던 기억이 나네요.
kogang2001
10/06/10 23:44
수정 아이콘
동원훈련에서 뭐하냐요?? 예비군 4년차인데 동원미지정이라서요... 한번도 동원훈련을 가본적이 없어서 궁금합니다...
김정민해설 사인받으신거 부럽습니다...
친한 형이 이번달에 동원훈련간다는데 최인규 선수랑 이번에 같이 받는다고 하던데 어찌나 부럽던지...
지난해 동원에서도 최인규선수랑 같이 받아서 전화번호 교환하고 했다는데 최인규선수가 사인은 잘 안해준다는 군요...
이번에가면 사인받아준다고 했는데... 최인규선수가 해줄런지....
사실좀괜찮은
10/06/10 23:48
수정 아이콘
저도 15일 동원 가는데... 쪄죽을까 걱정됩니다 - _-

이렇게 유명인이라도 만나면 좋으련만;
10/06/10 23:48
수정 아이콘
동원,지정 미지정은 님이 사시는 지역구의 예비군 인원수나, 특기의 희귀도 등에 따라 나뉘어집니다. 즉
거주하는 동네에 예비군이 많다, 그러면 전부가 다 동원지정이 될 필요가 없겠죠... 상당수는 동원 지정되서 전시에 군부대로
동원되고 나머지는 미지정되서 동네를 지키는 겁니다. 그리고 특기가 보병이 아니라 얼마 없는 귀한 특기다, 그럼 짤없이
동원 지정되는 거구요... 확실한 건 아니지만 대략 이런 연유로 지정 미지정이 갈립니다.
marchrabbit
10/06/10 23:51
수정 아이콘
kogang2001님// 사격 몇발한 후에 본인의 주특기 훈련을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취사병이면 취사지원 하는 정도, 수색대면 병력 동원시의 임무를 설명받고 수색 정찰과 같은 훈련을 하는 정도. 02년 군번인 제가 동원훈련 조교로 나갔을 때는 훈련 대강대강하는 분위기였지만 최근에는 예비군훈련도 예전과 다르게 꽤나 빡세게 한다는 소문이 있더군요(장담은 못합니다.). 참고로 행정병 병과쪽이면 우울하실 가능성이 있습니다. 제대 후 민사대대로 훈련 참석하라고 해서 나가봤더니, 총 몇발 쏘고는 2박3일 내내 정신교육관에서 ppt 보면서 교육받았습니다. 미치겠더군요. -_-;;
10/06/10 23:51
수정 아이콘
요즘은 슬슬 모기 나올철인데-_-;;;;

물론 제인생에 동원은 없습니다........(현재 3년차)

.
.
.
학교를 다시 가서요;;;
장군보살
10/06/10 23:53
수정 아이콘
휴.. 저도 동원 한번 걸리지 않고 미지정으로 4년을 끝냈습니다... 그래도 출퇴근이 더 낫겠지 하는 마음으로 달랩니다.
10/06/10 23:57
수정 아이콘
심하게 부러워요..
제가 스타판에 들어선 이유가 김정민선수 때문인데..
얼른 돌아오셔서 예전처럼 멋진 목소리로 해설하시는거 듣고 싶네요. ^^
진지한겜블러
10/06/10 23:59
수정 아이콘
예전에 동원가면 재밌더라구요.. 후배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들도 해보고..

사회에서 못부리는 꼬장도 쬐끔 부려보고.. 크크

이제는 머 향방이나 받는 쳐지지만..

전역 6년차지만 아직도 전투복입으면 춥고 배고프고 졸립고 단거먹고 싶고 그러네요 크크
Korea_Republic
10/06/11 00:08
수정 아이콘
입영을 두세달 정도 앞두고 있는 저에겐 (원래는 다음달인데 연기하려고 합니다.) 아직은 님들의 얘기가 남의 나라 얘기로 들리네요;;
적울린 네마리
10/06/11 00:10
수정 아이콘
The Marine이 The Army에 있다니.... 크크
학교빡세
10/06/11 00:26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김정민해설 소식들어서 반갑네요
소식 전해주신거 감사합니다....김정민해설 만난거 쪼금 부러운데 동원훈련은 부럽지 않습니다.(학생예비군만세)
후후맨
10/06/11 00:30
수정 아이콘
저도 오늘 다녀왔는데.. 5년차라 하루짜리지만.. 아.. 무쟈게 덥더군요.. 1번 연기해서 보충훈련으로 다녀왔는데
역시.. 제때 나왔을때 가야 제맛이군요.. 늦게가게될수록 .. 날씨의 압박이.. 전 4년차까지 전부 2박3일로 다녀와서...그런지
하루짜리다녀오니 좋긴하더군요..크..
아.. 작년에.. 동원에서 어처구니없이 2시간반 행군한거생각하니 혈압이...(야밤에 목적없이 걷기시작하더니 취침할쯤 뒤돌아서 내려온..)
요즘 현역은 점점 편해지는데 예비군은 점점빡세지는거같아요..
o파쿠만사o
10/06/11 01:34
수정 아이콘
저도 예비군 끝났는대.. 동원 한번도 안갔습니다..(왠지 자랑같나..;;) 학교다니는동안 학생 예비군으로 3번 하루짜리 갔다오고
한번은 중국에서 1년있다가 왔는데 알고보니 외국 6개월 이상이면 예비군 훈련이 그냥 없어지는 거더군요..;;
그래서 다행히도 동원은 한번도 안가봤네요... 사실 한번 가보고싶긴했는데;..(이러면 기분 나쁘실려나. 애교로 봐주세요)

근데 예기 들어보니 요즘 예비군 훈련 동원갈때 훈련받는 태도에따라서 조기퇴소가 생겼다고 하더군요..
10/06/11 04:19
수정 아이콘
작년, 올해 모두 동원지정이었는데 한번도 못 갔네요
두번 다 해외출장으로 인해.. -.-
한번은 가보고 싶었는데 올해가 마지막인데 조금 아쉽네요
가면 이런 기회도 있었을지도 모르고 흐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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