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0/06/06 01:15
저는 베란다 프로젝트 이번 앨범 수록곡 벌써 해가 지네와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의 1집 수록곡 Renew의 가사를 좋아합니다. 특히 벌써 해가 지네는 뭔가 싸구려커피와 비슷해보이지만 자조적이기보단 정말 일상을 잘 표현한 가사같아요
10/06/06 02:23
개인적으로 이장혁씨 솔로 1집에 수록된 '성에'라는 곡의 가사를 일품으로 꼽고 잇습니다..
불안한 내 몸뚱이가 꾸는 완전한 내 꿈 사이로 시린 성에가 가시처럼 서리고 난 점점 앓기 시작했어 따뜻한 나라에 사는 너와 차가운 나라의 나 사이로 하얀 성에가 커튼처럼 서리고 난 너를 너를 볼 수가 없어 난 어디론가 자꾸 날 잃어가고 비틀거리는 날이 점점 늘어가 넌 어디쯤에선가 날 부르지만 내 눈은 하얗게 하얗게 덮여있어 조금씩 우리는 지쳐가고 가끔씩 견딜수 없는 밤들이 오고 날마다 내 안에 번져가는 성에가 이젠 날 밀어내려 해 난 어디론가 자꾸 날 잃어가고 비틀거리는 날이 점점 늘어가 넌 어디쯤에선가 날 부르지만 내 눈은 하얗게 하얗게 덮여있어 내 눈은 하얗게 온통 하얗게 덮여 있어..
10/06/06 02:55
Sunday Jen-Slackstring 듣고 있었어요.
프로리그인지 스타리그인지 언젯적 온게임엔딩이었더라. The great escape같은 곡과 확실히 다른 느낌이라 처음부터 꽂히더라구요. 'Monday morn is taking this life away from me. I find myself in the same place again. staring at the same four walls, screen makes my eyeballs crawl, no man was made to live the life I'm in. ...후략' 이렇게 시작하는 가사가 편안하면서도 쌉쌀한 환상 같았어요. 토요일부터 일요일로 넘어가는 이 달콤한 시간이 지나면 또 출근해야 하니까. 저 노래 유튜브 영상엔 '트레이닝바지와 삼디다스를' 입고 신은듯한 울동네 고딩들 같은 청소년들이 몰려 다니는 그림이 나옵니다. 개 두어마리랑 산악자전거, 절벽에서의 다이빙. 그림속엔 월요일에 출근해야 하는 어른은 안 보여요. 일상은 일상인데 기적의 연금술이 짜잔하고 행해진 환상같은. 그러므로^^; 스타리그 bgm 답습니다. 스타리그bgm 구획안에서 조금 다른 느낌의 질감일뿐. '산책' 가사가 좋습니다. 오늘도 잘 읽었어요.
10/06/06 09:39
멜로디며 가사들이며 굉장히 순수하네요.
오히려 이런것들이 느글느글하게 들릴수도 있지만... 잔잔하게 기분을 일으키네요 잘들었습니다.
10/06/06 11:23
이럴수가 소히의 산책을 아시는 분이 계셨다니.....
저도 올해 최고의 앨범으로 소히 2집을 꼽고 싶을 만큼, 특히 저 '산책'과 1번 트랙을 베스트로 꼽아요.
10/06/06 12:03
저는 소히를 2007년 학교 축제 때 처음 알았죠.
우리나라에서 거의 브라질 음악에 가까운 걸 구사하는데서 충격을 받았죠. 그 뒤 앵두를 어렵게 구했죠. ^^ 생각보다 소히는 지명도가 있습니다. 말씀대로 거의 유일하게 브라질 음악을 제대로 구사하는 대중언더가수라.. 혹시 브라질 계열 좋아하시면, Another Season 도 추천합니다. 엄청난.. 브라질음악의 향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