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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03 11:31
이번 선거 세대별 투표를 보다보니 5년 후 10년 후, 언젠가는 민주당이 보수 쪽에 자리잡고 민노당이나 진보신당 등이 진보쪽에 자리잡는
건강한 정당체제가 될 것만 같아 반갑기도 합니다.
10/06/03 11:32
한길 사람 마음을 알기가 가장 어렵다고 하는데 그런 사람들 마음을 잡기 위해 움직이는 게 정치인들이죠.
민심을 잡기는 대단히 어려워 보이지만 사실 의외로 단순하기도 합니다. 여러모로 정치는 오묘한 면이 있죠. 앞으로 정치에 관심을 가지는 젊은 분들이 많아져서 건강한 사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10/06/03 11:33
사실 저도 최근들어서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정부 때문에요..
저도 뭐 아직 어떤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고, 최악을 피하기 위해서 차악을 선택한 부류입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나이드신 분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투표를 하는게 아닌 그냥 응당 1번이겠거니 하는 생각으로 1번을 찍는 분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저희 어머니만 봐도 뭐 제가 말씀드리기 전에는 "1번 찍으면 되는거 아님?" 하시더군요. 그래서 1번이 누군지 아냐고 하니 "모름"ㅡㅡ;;; 뭐 결국 제 표는 사표가 되고 말았지만, 10년뒤 20년 뒤에는 정말 지역정당 이런 개념 타파했으면 좋겠네요.
10/06/03 11:34
저도 35인데, 싱크로율 98%네요. 매우 동감합니다.
특히, 전 강원도에 사는데, 이번 선거를 통해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얻었습니다.
10/06/03 11:35
"국민은 합리적이기도 하고, 또 감정적이기도 하다.
따라서, 국민의 선택이 항상 옳지도 않고, 항상 그르지도 않습니다." 많이 공감합니다. 민심이라는 것. 정말 알수 없으면서도 또 무서운 거라는 걸 느꼈습니다. 한가지 더 느낀 건 국민들이 움직여야 한나라당을 이길 수 있다는 것. 역대 선거에서 민주당이 혼자 힘으로 한나라당을 이긴 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민주당이 승리할 때는 그 민주당보다 더 열심히 뛰었던 국민들이 있었죠. 이번에도 그런 움직임들이 이런 결과를 이끌어 내었다고 보구요 그런 움직임들이 좀 더 조직적이고 체계적이지 못해서 이 정도에서 머물렀다고 봅니다. 다음 대선, 민주당은 한나라당을 절대 못이깁니다. 국민들이 나서서 함께 뛰어주지 않는 이상. 이는 역으로 국민들이 함계 뛰기만 하면 얼마든지 이길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10/06/03 11:37
농담이지만 자게에서도 가카요정설이 힘을 받네요^^;
이번 정권의 실정이 많은 분들에게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끔 하네요. 관악구의 고시생들이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음에도 적극적으로 투표하게 만드는 이번 정권이 참 대단네긴 하네요.
10/06/03 11:42
개인적으로 '국개론' 외치고 다는 사람들을 가장 경멸하는데...
우리국민들은 스스로 자정할 수 있는능력을 근대사에서 많이 보여줬다고 봅니다. 일본보다 먼저 정권교체를 이뤄낸 것도 우리나라 국민들이고, 기득권세력이 아닌 대통령을 선출했던 것도 우리나라 국민들입니다. 그리고 4.19, 6.10 등등 정말 아니다 싶을때는 국민모두가 힘을 모아 윗세력을 견제했죠.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자기가 생각한 결과와 맞지 않으면 무조건 국개 국개 하면서 선민사상에 찌든 사람들을 보게 되었는데, 어제의 선거로 다시한번 국개론 같은건 좀 안나왔으면 합니다. 타인의 생각도 틀린게 아닌 다르다는것을 존중하는 세상이 오길 바라고 글쓴이의 2번내용에 크게 공감하면서 댓글 달아봅니다.
10/06/03 11:45
36년 살아오면서 가장 몰입한 선거였습니다. 투표권이 생긴이후 보궐선거까지 다 투표했고 이번 선거는 솔직히 야당이 힘들어 보였는데 예상외의 결과라 아주 기분이 좋습니다.
제가 거주하는 지역의 인천의 시장,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이 모두 제가 투표한 야당진영의 사람들이 된것도 기분좋고 (구의원은 고등학교 시절 은사님인데 압도적으로 1위하셨습니다.) 비록 석패했지만 한명숙 전총리, 유시민 전장관의 선전도 기분좋습니다. 가장 기쁜건 충청남북, 강원, 경남(부산시장의 석패 포함)의 지역구도가 무너지는 모습을 보인것입니다. 지겨운 지역구도가 서서히 빛을 바래고 있는거 같고 약 10년이후에는 지금보다는 훨씬 건강한 정치판이 될거같다는 희망을 처음으로 본 선거입니다. ^^ 이번 정권을 통하여 제가 가진 한표의 소중함과 민주주의를 지키는것에 대한 신념을 가지게 되었고 그렇게 만들어준 가카가 진짜 요정처럼 보입니다;; 소중한 학습의 5년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10/06/03 11:46
저도 이번 선거에서 투표는 거짓말을 안 한다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서울,경기,경북 vs 그외지역 강남 vs 그외지역 으로 나뉘는 지금 이 구도가 이 정부를 설명하는 가장 올바른 바로미터였다고 봅니다. 특히 부산,경남과 강원의 선전은 눈물이 날 정도입니다.
10/06/03 11:48
이적집단님께서 하신 말씀이지만, '현재의 한나라당이 10년전의 민주당보다 더 청렴합니다'. 우리나라는 빠른 속도로 경제 발전을 이룬 나라이기도 하지만, 정치도 곧 그 수준에 이르리라고 믿습니다. 영국은 천년 미국은 2백년 걸렸으니 우리도 백년은 걸리지 않겠습니까.
10/06/03 12:03
영원히 그대로일 것만 같았던 투표율도 성장은 하는군요.
이번 선거에서 가장 크게 얻은 것은 여당 승리, 수도권 교육감 승리보다도 국개론의 반증이 아닐까 합니다. 가장 믿고 싶지 않았던 믿음이 깨져주니 마음이 시원하군요-
10/06/03 12:12
이번 선거는 결과에 상관없이 투표를 통한 권리행사에 참여함으로써
결과도 바꿀 수 있다는걸 재차 확인한 데 의의가 있다고 봅니다. 결과도 100%까지는 아니지만, 나름 만족이고요. 첫 술 밥에 배가 부르길 바라면 안되죠.
10/06/03 12:19
정말... 이번 선거를 통해서.
사람들이 한표의 힘을 믿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다음 선거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투표하기를...
10/06/03 14:04
어제 한나라당 스마트인지 뭔지 하는 위원장 정두언의원이 방송에서 그러더라고요.
어제 선거 패배도 뼈 아프지만 20-40대 국민에게 비호감과 선택을 받지 못한다는 사실이 더 두렵다고 합니다. 앞으로 10년 20년후에도 선거를 계속하겠지만 지금 50 60대이후 어른분들의 퇴장과 우리 20,30-40대의 세대 전면 등장이 더 두렵다고 합니다. To 딴나라당 아 시바 그러니깐 니들 딴나라당 분석좀 잘해라 아니다 내가 좀 정리좀 할께. 내가 분석한 바로는 등록금 반값 공약 날려서 20대 울분시켜, 노동시장 유연화 한다고해서 비정규직 늘려서 30대 열받게 해, 뭐 자율형 사립고 이딴걸로 돈 많은 사람들의 자식만을 위한 교육정책으로 40대 민심을 이반시켜, 또 뭐냐 전쟁결심한다고 해서 군대 끌려가게된 장본인이 된 청장년들 열받게 한 이런 것만 안하면되 또 환경 자연 파괴하는 4대강만 안하고 니네들 청장년들한테 어필할 수있는 요소를 공약하고 실천하면 된다 이 씨바 딴나라당아 근데 다 니네 가카와 일당들은 실천하지 못할 것 같은 내 예상이다 From 코와 거시기도 큰 아이가 ....
10/06/03 15:49
동감합니다. 젊은층에게 선거가 이렇게 이슈로 다가온게 도대체 얼마만인지요.
그동안의 선거가 암흑이였다면 이번엔 한줄기 빛을 찾았다는 것으로 위안을 해야겟습니다. (물론 결과도 좋았습니다만... 차기 ..차차기 선거가 더욱 기대되어 지는 현실이지요) 선동과 묻지마표에만 주의한다면 미래는 밝습니다. ^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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