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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03 11:52
개인적으로 이번 선거 결과가, '4대강 사업을 중단시켜'라는 표심이 작용한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현 정권에 대한 중간심판 성격도 있고, 4대강 사업 중단에 대한 의견도 있을수 있습니다만 여러가지가 복합적인 면을 가진거라고 볼때, (솔직히 너무 복합적인게 들어차서 과연 민심은 뭔지 정확히 파악하기 힘들다고 봅니다.) 김문수 도지사가 저런 발언을 할수 있다고 봅니다. 그나마, 충북지사와 경남지사가 반한나라당이라 실질적으로 진행하기가 힘들어져버렸죠..
10/06/03 11:54
이 분, 민주당 후보가 수원시장 되면 경기도청을 옮겨버리겠다고도 하더니 대체 왜 이러나요?-_-
역시 사람이 변하면 무서워요...
10/06/03 11:56
중요한 발언도 있군요, 김상곤 교육감과의 관계...
무상급식은 일단 지원은 하겠다는 발언으로 보이는 건가요? 도청에서는 딱히 반대는 하지 않았는데 도의원회에서 반대를 했는데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다수가 되었기 때문에 무상급식 지원이 이뤄질 것 같다는 시사의 발언인데요
10/06/03 11:59
김문수씨가 정말 능력있고 민주화 운동의 동지이셨던 거 맞나요??
역시 사람이 어디 있는지가 그 사람의 행동을 결정하는 거군요.. Shock & Awe..-_-
10/06/03 11:59
한나라당 출신의 도지사가 저런말을 하는것 자체는 어떻게 보면 지극히 당연한건데
왜그리 댓글이 다들 비난일색이신지 모르겠군요 솔직히 52%의 지지율을 보여준 경기도민들이 바보도 아니고, 이것저것 다 재보고 투표를 한걸텐데 말이죠.. 저는 경기도민이 아니지만, 이렇게 비난일색이신건 어찌보면 경기도민들의 선택을 전혀 존중하지 않는 것이라고 봅니다.
10/06/03 12:00
선거가 국가의 주요 행보에 대한 국민의 평가라고 본다면, 선거에서 참패를 했기 때문에 지금 하고 있는 대부분의 주요 사업을 면밀히 검토하거나 대부분 포기하지 않을까 했는데 쉽게 포기하지 않는군요.
10/06/03 12:00
어... 제가 봐도 그냥 일반적인 수준의 커멘트 같은데요. 일본 총리가 당선 소감에서 독도는 한국땅이라고 말할 수는 없잖습니까.
10/06/03 12:01
김문수 씨가 제가 보기엔 좀 더 현명한 발언을 한 것 같습니다.
냉정히 생각해보면 자신을 지지해준 한나라당 지지세력들을 생각해서도 저렇게 발언을 하는 것이 옳겠죠. 더군다나 여지가 남겨둔 것이 한강발언과 관련하여 자신은 경기도에 국한하여 4대강을 찬성하지만 다른 도 충청도 경상도 지역과 안 맞아서 4대강이 와해되더라도... 최소한 4대강이 실패했을 때나 성공했을 때나 자신에게 돌아오는 타격은 적거든요. 4대강을 반대하자니 정부 여당과 대립각을 세울 것이 뻔하니까요, 이러면 향후 경기도 정책과도 계속 마찰이 빚을 수밖에 없죠. 더군다나 김문수 지사는 지사 임기 내내 중앙정부와의 정책에서 경기도를 위한 정책으로 줄곧 대립각을 세웠던 사람입니다. 쉽게 말해서 경기도를 생각하고 한나라당 지지세력을 위한 립서비스? 그리고 실패했을 경우나 성공했을 경우나 위험부담이 적은 발언이라고 봅니다.
10/06/03 12:03
지극히 정치적인 발언이죠. 저래야지 나중에라도 한나라당으로 또 나올수 있으니까요. 그나저나 대운하의 많은 지분을 차지하는 경남을 잃어버렸으니 4대강 제대로나 할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김두관당선자는 기를 쓰고 막겠다고 하던데 말이죠.
10/06/03 12:04
경기도민으로 침통하기 하지만, 이번 투표율을 확인해보니, 경기도 동북부와 동남부의 그린벨트 존에서 김문수 현지사가
압승을 했습니다. 사대강도 사대강이지만, 현지사가 그린벨트를 푸는것에 적극적이기 때문에 그런 표심이 반영된건 같아요. 제가 구리시에 사는데, 여기가 저번 총선에서 유일하게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정도로 야권성향이 강함에도 불구하고, 김문수 후보가 더 높은 득표를 했더군요. 시장은 현시장인 박영순 후보가 압승을 했지만 말입니다. 아무래도 야권은 그린벨트 해제에 회의적이었으니까요.
10/06/03 12:05
정말 말 잘하네요.. 직접적으로 '한나라당과 반대되는 말을 하면'.. 자신을 투표한 사람 중, 한나라당 지지세력을 잃게되지만..
저런식으로 대답하는건. 김문수 씨의 위치를 생각하면.. 정말 좋은 답변같네요.. 한나라당 사람들 중 드물게 말 잘하는듯..
10/06/03 12:09
경기도민들이 4대강 하나보고 김문수를 도지사로 찍었다고 생각하시는건 아니시죠? 도시자 감으로 유시민과 김문수를 저울질해보고 김문수쪽에 더 손을 들어준것 뿐입니다.
10/06/03 12:09
당선된 입장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라고 봅니다.
4대강사업에 대해 질문이 들어왔을 것이고 거기에 다가 약한 모습 보였다면 바로 청와대쪽에 찍힐 테니까요. 4대강이 경기도 혼자하는 것도 아니고 정치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하는 것이 김문수 입장에선 당연해보입니다. 제 생각에도 오세훈, 김문수의 당선에도 불구하고 4대강사업은 많이 힘들어졌다고 보입니다.
10/06/03 12:12
김문수씨가 도지사가 된 핵심은.. 유시민은 경기도를 위해 '뭘 할거냐는 경기도민의 대답에' 걸맞는 답변을 하지 못했다는겁니다.(나라를 위해 뭘 할꺼냐.. 라는 더 큰 맥락으로 본다면 다를 수 있지만.. 이건 도지사 선거니까요..)
김문수는 했지요.. (지역마다 걸어둔 현수막??.. 의 내용이 김문수는 다 조금씩 다릅니다... 각 지역에 맞는 내용으로 되어 있지요..) 그리고 저 인터뷰도 쭉 보고 느낀거지만.. 정말 답변이 현명합니다.... 한나라당 지지자와 김문수 지지자 모두에게 문제되지 않는 답변이네요.. (당론을 벗어나진 않지만.. 찬반이 거센 내용인 4대강이나 무상급식등은.. 양쪽 모두에 걸쳐있는 발언을 하고 있습니다.) 최종 보스라면 최종 보스가 맞는 듯 싶습니다... 유시민 후보가 나올거엿다면.. 서울시장쪽이 확률이 높았을거라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10/06/03 12:12
김문수 씨가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것은 단순히 그가 한나라당 후보여서만은 아닙니다.
지금은 서울시민이지만 근 28년간 수원시민으로 살았던 터라 경기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수원 쪽 성향은 잘 아는데요, 전통적으로 당 중심이 아니라 행정 능력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는 지역입니다. 이인제, 손학규 씨도 그런 점에서 도지사였을 때 절대 지지를 받았고요. 물론 그의 소속을 무시할 수는 없겠습니다. 경기 북부, 즉 한강을 끼고 있는 지역에서의 김문수 지지도를 보면 역시 4대강 사업과 맞물려 있는 측면이 보이니까요. 이쪽 지역은 확실히 당 영향을 받았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외에 김문수라는 사람의 행정 능력을 인정받은 면도 분명 크죠. 그건 저도 인정하는 사실이고요. 다만 인터뷰를 보면 한강을 끼고 있는 경기 북부 지역을 자꾸 말하는데, 그쪽 사람들이야 이권이 걸린 문제니 당연한 거 아닌가요? 물론 그걸 비난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환경을 잘 개선하는 쪽으로 해야지란 말 자체가 사실 현 상황과 대치되는 발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미 4대강 사업이 환경을 파괴하고 있지 않습니까. 결국 그 부작용, 책임론이라는 게 결국은 그 지역 사람들을 위한 발언이죠. 네, 뭐 경기도지사니까 어쩌면 당연한 발언이긴 하지요. 하지만 탐탁치 않은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의 예전 모습을 생각한다면 말이죠. (사실 그런 모습은 얼른 지워야 하는데,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는 자체가 문제라면 문제겠군요.)
10/06/03 12:16
제목은 자극적이지만 전문을 들어보면 상식을 벗어난 선의 발언도 아닙니다
전체 4대강이 이어져야 한다는 것도 아니고 경기도 지사로서 한강에 대한 코멘트입니다 또한 위에 몇몇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정치적으로는 당내입지가 넓어지는 포석입니다 솔직히 말해 반대로 말했다손 쳐도 반대쪽 표가 김문수 지사쪽으로 올표도 아니지 않습니까? 대선에 대해서도 얌전히 말하고 있고 무상급식 논란도 과거 사실여부가 궁금하지만 일단은 교육감과의 영역분리를 확실히 하고 있습니다 과거 일본 관련 발언처럼 망언조가 아닌 노멀했던 발언이라 생각됩니다 오히려 한나라당내에서는 힘을 받겠죠
10/06/03 12:25
pgr에서 김문수 신화가 창조되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 주위의 평가와는 너무 갭이 많이 나서 혼란스럽네요. -_-;; 경기도는 원래 바람을 잘타는 곳이 아닌데다가 북한과 맞대고 있는 곳도 많고 소외된 지역도 많고 무엇보다 김문수의 확고한 텃밭이라는 점에서 김문수의 승리는 누구나 예상한 것 아닌가요? 유시민이 후보가 됨으로써 재밌는 선거가 되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이길 수 있을거라 생각한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전 오히려 자신의 텃밭에서 굴러 들어온 유시민에게 이정도까지 밀렸다는 점에서 유시민의 선전을 치하하는 게 마땅해 보입니다만.
10/06/03 12:50
경기도민은 대권에 나갈 정치인을 뽑고 싶어하는 게 아닙니다. 경기도를 운영할 도지사를 뽑으려는 거죠.
김문수 후보가 한나라당임에도, 선거직전에도 이런저런 허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뽑힌 이유가 있는 겁니다. 대권 후보로 김문수와 유시민이 나왔다면 유시민이 이겼을 수도 있겠지만 도지사는 그렇지 않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단순히 경기도민이 바보라 유시민이 졌다고 생각하신다면 경기도지사를 한나라당에게서 뺏어내기는 요원한 일일 것 같네요. 한 줄 요약하자면 이거죠. '4대강 막아줄 자리는 많다. 하지만 경기도를 운영할 자리는 하나 뿐.' 이기적이라 생각하시겠지만 어쩔 수 없는 경기도의 표심입니다. 도지사를 제외한 자리에서는 민주당이 많이 당선되었죠.
10/06/03 13:29
김문수 후보가 당선되는 걸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투표하는 기준은 사람마다 가치관은 다 다르겠지요)
‘수도권 규제 완화’ 라는 것이 과연 국익에 플러스일지, 마이너스일지,,, 그런데 저 정책과 관련이 없는 제3자의 시각에 봤을 때는 객관성을 갖을 수 있겠지만, 정책과 맞물려 있는 지역 유권자들의 생각은 다를 수 있습니다. 바로 자신들의 경제적 이득을 생각하니까요. 과거 한나라당 지지자가 아니더라도 저 정책 때문에 저 정책을 내 놓은 후보자를 지지하는 겁니다. 그 후보자가 과거 어떤 발언을 했고, 어떤 행보를 했던건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당장 규제 완화가 되어 자신의 경제적 이익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김 당선자는 상당히 정치 메이킹을 잘 한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나라당이면서도 한나라당 같지 않은 느낌. 서민을 위해서 일해줄 것 같은 느낌. 자신의 지역에 경제적 이익을 대변해 줄 수 있을 것 같은 인물. 그런데 유 후보는 너무 고집을 피운 건지(혹자는 정치력 부족이라고 표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융통성 있게 표 생각해서 공약을 만들었으면 어떨까라고 말하시는 분도 많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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