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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03 08:22
전혀 새로운 시각이시네요..
그다지 저에게는 공감은 안되지만.. 한나라당이 패배한 것은 계파보다는 20-30대의 반한나라당 정서가 컸던것이 크다고 봅니다. 그들의 투표가 투표율을 55%가 넘게 유지되는게 한 몫 했죠. 비록 한나라당이 수도권에서 이기긴 했지만 이번 선거는 앞으로의 대한민국의 선거의 미래를 살짝 맛본거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투표율 60 아니 70%를 넘기는 그 날을 기다려 봅니다.
10/06/03 08:22
7월에 있을 재보궐 선거 끝나 봐야 계파 정리가 될 것입니다. 단순히 계파 갈등으로 인한 분열의 패배가 주요 원인은 아닐 겁니다. 경남지역의 무소속 열풍이 문제가 아니라, 충청/강원권 민심, 그리고 서울시장 박빙승부와 서울/경기 기초단체장 패배에 친이/친박 갈등의 문제는 그다지 안 커 보입니다.
여론이 평가하듯이 이번 지방선거 결과는 현 정부와 여권이 추진하는 정책에 대한 평가인 것 같습니다. ‘4대강’, ‘세종시’, ‘무상급식’ 등에 관한 국민의 심판이었죠.(나름 정책 대결 선거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견제론이라는 대세가 있긴 하지만 현 정권 비판이라는 면이 더 맞는 표현인 것 같습니다.
10/06/03 08:23
물론 이 결과가 여권을 결집을 불러올 수 있지만 가장 큰 패배요인은 정부여당의 실정에 따른 국민의 외면 아닐까요?
글쓴님이 친여성향이신 분이라 보는 관점이 다르긴 하겠지만 패배의 요인을 그쪽으로 돌려서 위안 삼으시려는 듯,,,
10/06/03 08:25
민주당도 계파문제는 만만치 않습니다만...
그리고 한나라당이 이번 선거결과로 인해 계파간의 갈등을 접고 외부의 적인 범야권과 일치단결해서 싸우는 모습은... 상상하기 힘드네요. 이미 세종시, 4대강, 박근혜 홀대 문제로 인해 계파갈등이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버렸다고 생각되어서 말이죠.
10/06/03 08:26
한나라당은 박근혜 끌어안기에 나설 것이고 당대표까지 줄 지도 모릅니다. 지난 재보선과 이번 선거에서 친이계는 패주했고 한나라당 주도세력으로 친박이 떠오르는 것은 시간 문제로 보입니다. 경남에서 이달곤의 패배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이건 수도권에서 신승보다도 더욱 크게 다가올겁니다. PK가 무너지면 한나라는 경북으로 고립됩니다. 그럼 경북에 막대한 지분이 있는 박근혜에게 파워가 쏠릴 겁니다.
10/06/03 08:32
만일 총선에서 이런 결과가 나오고 계파간 배분이라면 이해하겠지만.. 지방선거에서의 결과를 계파문제로 돌리기에는
약간 안 맞습니다. 광역/기초및 비례득표율을 보면 한나라당의 철옹성인 38%의 선이 무너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계파간 갈등문제로 해결하려 든다면 다음선거에도 뻔하죠.
10/06/03 08:34
일단 정몽준은 거의 확실히 격침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은 민주당 입장에선 위기일 수 있겠네요... (응?)
10/06/03 08:34
저는 차라리 한나라당 지도부가 글쓴님께서 생각하시는 것처럼 이번 패배가 계파간 문제라고 이해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다음 선거에서도 "범야권이 승리"할 수 있을테니까요
10/06/03 08:35
외려 전 친이계 약진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재보선의 친이계 패주는 동의하지만 냉정하게 이번 선거를 친이계의 패주라고 볼 수 있을까요? 박빙이건 뭐건 친이 양대 빅카드가 승리했습니다. 박근혜는 사실상 잠적/칩거 모드로 달성에 내려가 있었지만 지역구 시망했구요. 2mb는 분명 단점이 많은 패지만, 여전히 가장 강력한 패라는 점에서 정말 최후가 아닌 이상 버리기 힘든 패입니다.
한 이틀 국민의 뜻을 겸허히 어쩌고 하다가 친이계의 정책수행에 드라이브 걸려서 더 강하고 빡세게 사대강이고 뭐고 드라이브하지 않을까 싶은데...
10/06/03 08:35
서울. 경기는 그 상징성과 더불어 정치적 의미가 크기 때문에 젊은표의 결집이 큰영향을 미쳤다고 볼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 이외의 지역의 경우 여론조사등으로 당선가능성이 높은 후보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파별로 나눠먹기 공천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달곤후보가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이들이 거의 실패함으로써 이름만 한나라당이고 실제는 친박 친이로 나누어져 있던 계파의 존재 가치가 떨어진 상황입니다. 이는 향후 한나라당의 쇄신에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 틀림없습니다.
10/06/03 08:37
이번 선거의 한나라당 패배는... 그동안의 실정도 한 몫 했으며 2~30대 대부분의 반한나라당 정서가 상당히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4대강', '세종시', '천안함', '무상급식' 등등 많은 것들에서 2~30대에 드러난 반응은 한나라당과 이명박정권에 대한 반감이 굉장히 컸습니다. 거기다 그 반감이 지난 대선에서는 선거를 외면하는 방식으로 표출이 됐다면 이번엔 '투표권 행사' 로 이어졌다는 것이죠. 이제 이번 선거에 대한 분석이 이루어지겠지만.. 역대 어느 선거보다 굉장히 높은 수준의 2~30대 투표율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한나라당과 정권의 실정에 극심한 실망과 분노를 느낀 2~30대가 적극적인 투표권행사를 함으로써 한나라당의 패배로까지 이어진... 것이 나타난 결과라 생각합니다. 물론, 2~30대를 제외한 다른 세대에서도 한나라당과 지금의 정권에 실망한 모습을 보였겠지만... 지금까지 정치에 외면했던 2~30대의 적극적인 투표참여가 '결정적' 으로 작용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10/06/03 08:38
대선은 친이계로서는 답이 없습니다. 세종시 때문에 충청도에서 친이계는 설자리가 없고 수도권에서도 집값하락등의 원인으로 이명박에게처럼 열광적 지지는 없을 겁니다. 무엇보다 이명박의 당선 원인 중 첫째나 매우 낮은 투표율이었습니다. 이전 대선보다 거의 10%가 낮았기 때문에 이명박이 득표수에서는 압도적으로 이겼습니다만, 유권자 대비해서는 한나라의 전통적 지지층만을 흡수한 것을 볼 수 있죠. 아무튼, 충청과 PK에서 밀리는 친이계는 수도권에서 60% 이상이 나와야 대선에서 승산이 있습니다만, 이번 수도권은 한나라에 좋게 봐줘도 50:50입니다. 게다가 오세훈과 김문수는 친이계가 아니죠. 그런 점에서 본다면, 내후년 총선 이전에 레임덕이 옵니다. 총선을 6개월 정도 앞둔 시점에서 친이계의 국정 장악력이 사라질 것으로 봅니다.
10/06/03 08:40
오세훈은 계파가 없었지만, 당 내의 후보 선출과정에서 박근혜의 후원을 받았습니다. 김문수는 2mb를 동업자적으로 생각하는 듯 하지, 친이계로 자처하지 않는 듯 합니다. 정운찬과 정몽준 카드가 박근혜의 견제에 실패하게 된다면 친이계는 그때쯤 김문수 카드를 만질 것 같습니다. 수도권의 광범위한 득표력을 확인한 후보니까요.
10/06/03 08:42
그런의미에서 서울시장은 정말 아쉽네요. 사실 투표내내 유시민후보는 이기기 힘들거라 예상했지만 한명숙의 약진이 내심 설레게 했는데 말입니다.
10/06/03 08:43
총알이모자라님//
이달곤후보가 대표적인게 아니라 경남만 김두관후보에 대한 대항마로 전략공천이었죠. 김태호지사로써는 힘드니.. 그 외 기초장에는 흔히 계파간 분배를 하든 뭘 하든 투표를 하는 지명도하고는 큰 관계가 없죠. 한나라당 공천잡음은 오히려 텃밭에서 더 나왔죠. 누가 나와도 당선이 되는... 친이,친박의 문제라면 박근혜전대표가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는 것 하나뿐이겠죠.
10/06/03 08:47
한나라당은 굉장히 골치 아프게 생겼습니다.
오세훈, 김문수 두 후보 모두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진 못한 상태... 박근혜 씨는... 자신의 지역구에서조차 패배를 기록했으며 정몽준 대표는 사실상 한나라당의 패배를 책임지게 생겼고 2mb 는 수도권 광역단체장이 자신의 뜻을 따라주겠지만... 세종시 추진이 태클이 걸리게 생겼고 국민들의 지지도 또한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이 걸리게 생겼습니다. 또한 자신의 지지세력에서 출마한 후보중에서 이달곤후보의 낙마는... 굉장한 충격이 될겁니다.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은 임기 3년도 안되서 굉장한 위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분명 어느 계파가 되었든... 비주류쪽이 되었든 대표직을 맡고 봉합을 하려고 하겠지만 이번 선거로 통해 드러난 상처가 너무 커보이네요. 이 상처를 빠르게 수습하지 못하고 시간이 끌리고 다음 총선을 맞이하게 된다면.... 정말 지금 맞이한 위기보다 더 큰 위기를 맞을지도 모릅니다.
10/06/03 08:59
나쁘게 보자면 한나라당 입장에서는 한없이 나쁘게도 볼 수 있지만
다소간의 얻어간 전리품은 있습니다. 1. 일단, 상대의 가장 강력한 대권후보 2명은 격침시켰습니다. 한명숙 후보와 유시민 후보의 경우에는 향후 대권가도가 오세훈 후보나 김문수 후보보다 더 힘들다고 보면 됩니다. 지금 이 순간 야권 대선후보가 누가 될 것 같나요?. 장담하지 못할 겁니다. 왜냐면 패했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오세훈 후보와 김문수 후보는 지지는 않았죠. 하지만, 한명숙 후보와 유시민 후보의 경우에는 연속 2패가 되시겠습니다. 필패론이라는 것이 성립할 수 있는 수준에는 못미치지만 아픈 것만은 사실이죠. 2. 지금 지는 것이 이후에 대선이나 국회의원선거에는 한나라당에 도움이 됩니다. 적어도 2번 연속으로 정권심판론을 들고 나오기는 힘들고 다시 정권심판론을 가지고 나오더라도, 2번 연속 먹히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보수쪽의 표가 집결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선거에서 진보쪽이 몰아준다면 우리도 몰아주겠다는 심리겠죠. 3. 야권의 경우에는 당선된 후보들이 국회의원쪽에서 빼온 후보들입니다. 이에 반하여 한나라당쪽에서 낙선한 인물들은 국회의원쪽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일단, 도지사가 된 이후의 지역구들의 관리는 힘들겁니다. 이광재 지사의 지역이라고 볼 수 있는 태백에서는 한나라당 후보가 군수가 되었더군요. 그리고, 도지사가 된 이후에는 선거에 있어서 중립을 지켜야 되므로 종전과 같은 'MB vs 친노'의 구도가 확실히 그려지지지는 않을 겁니다. 국회의원쪽에서 사람들을 많이 빼온 탓에 거물급의 국회의원은 수가 적어지게 되었습니다. 4. 적어도 박근혜 의원의 경우에는 대선후보에 되는데, 장애물은 전혀 없게 되었습니다. 무혈입성 확정입니다. 5. 충남, 충북에서 민주당이 이기기는 했는데, 대선에서 '진보 대 보수'의 구도로 판을 짠다면 보수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결국은 자유선진당이 한나라당과 합당을 하거나 보수단일화에 성공한다면 충청도도 빼앗긴다고 봐야겠죠. 6. 세종시 이슈로 도지사가 되기는 했어도, 박근혜 의원이 세종시 원안고수쪽이라서 타격자체는 없습니다. 적어도 충청도 사람들이 보기에는 말이죠.
10/06/03 09:05
경남에서 그런 문제가 확연히 들어났죠. 기초단체장 당선자들이 거의 한나라당 계열인데 그 중에 무소속 출마한 후보가 50%가 넘습니다.
10/06/03 09:44
박근혜씨 파워도 그다지 있어 보이지는 않는데..
이런 댓글은 민망하지만 한나라당 대변인 글인줄 알았습니다. 내용이 아니라 형식이요. 뭐뭐뭐.. 한 것이다 이런 것들이 말이죠. 일종의 촉구문(?) 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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