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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29 13:46
이제는 냉정하지만 결과론적인 평가만이 남아있는 시기지요.
어떻게든 16강 간다면 (전설의 3무 진출이라도!?!) 유능했던 감독으로 기억될 것이고 16강은 진출하지 못하더라도 1승 1무 1패정도의 나름 준수한(?) 성적을 거둔다면 뭐 그냥 나름 괜찮았던 감독으로 기억될 것이고 1무 2패 등 무승으로 마무리한다면 처절히 까이겠지요...
10/05/29 13:48
우리나라가 아직 한수위의 레벨에 있는 국가들과의 경기가 별로 없어서 잘 모르겠네요..
그런 의미에서 스페인전에서 우리 국대가 승패와 상관없이 얼마나 좋은 경기를 해주느냐가 가장 기대되네요..
10/05/29 13:48
재임 기간 도중 워낙 잡음이 많았던 분이라 능력의 유무는 둘째치고 다시 국가 대표급 감독을 맡는 모습을 보고 싶지는 않네요. 인선 문제에 대해서 지연 학연 문제가 계속 언급되는 것이 결코 이유 없이 떠도는 뜬소문은 아니라 생각되며, 전술적 측면에서도 비록 실험에 의의를 둘 수도 있겠으나 대 중국전 참사와 같은 패착이 많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물론 프로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언급되었던 모든 문제는 성적 여하에 따라 불식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10/05/29 13:49
지금 선수들이 예전에 비해 원체 기량이 좋다 -> 선수빨이다.
따라서 다른 감독이었으면 지금보다 더 좋은 팀이 되었을 것이다. 뭐 이런 생각을 가지신 분들도 계시겠죠. 개인적으로는 허감독이 못한다고 생각하다가 요즘에는 못하지는 않고 그냥 평범하다... 정도로 생각하는데요.. 월드컵 해봐야 알겠죠. 월드컵때 잘하면 명장이 되는거고 못하면 욕먹겠죠 뭐..
10/05/29 13:50
마라도나보다 낫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선수들 클래스는 축구 선진국에 비하면 한숨나오는 수준인데 이걸로 16강 이상 가면 잘하는 감독이라 보는게 맞겠죠 물론 16강 진출 자체도 애초에 대진운이 잘따라줘야 되는거였습니다만...(북한을 보면 갑갑;;)
10/05/29 13:52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클럽팀이면 몰라도 국가대표 감독의 경우 막말로 과정이 어떻든간에 결과만 좋으면 장땡이고 결과가 모든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결과론적인 비판밖에 가능하지 않다고 보구요.
10/05/29 13:55
마라도나같은 막장수준은 아니고 과거 본프레레나 베어벡시절에 비해서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만 허감독에 대한 막연한 선입견때문인지 몰라도 잘하면 선수때문, 못하면 감독때문으로 치부되고 있는건 사실인것같습니다. 게다가 센터백 기용과 선수교체에 대해서는 초창기부터 말이 워낙 많았던데다가 또한 기본적으로 공격위주가 아닌 축구를 구사하다보니 색깔이 없어보이는 것 같기도 하구요... 일단 전 아주 만족할수는 없어도 나쁘지는 않다고 보며, 결과가 잘나오면 충분히 재평가될 여지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10/05/29 13:57
휴 허정무는 일딴 선임과정부터가 문제점투성이죠.
리그야 프로팀이니 구단주맘대로 감독선임하니 노코멘트로 하고 리그죽쓰고 fa컵한번우승했다고 국대감독 응? 짤린경험..같은걸 존중해주나? 아 참 잊고있었네요. 국대가 J씨의 개인클럽이란걸.
10/05/29 13:57
선수빨 아니라는 소리를 들으려면 자신이 선택한 새얼굴이 많거나 혹은 해외파 없이도 훌륭한 조직력을 선보여야 되는데.
둘다 안되죠. 감독의 힘을 가장 잘 볼수 있는부분이 수비조직력과 세트플레이 인데 세트플레이는 뭐라 평가하기 어렵고 수비조직력은 깽판이구요. 가장 납득할수 있는 이유는 허정무감독의 전술은 해외파쯤 되야 이해할수 있다. 이건데 이거도 문제입니다. 해외파 가지고 하는 축구는 누구나 잘할수 있어요. 막말로 감독없이 선수들 11명 뽑아다가 운동장 세워놔도 어느정도는 합니다. 결과를 봐야겠지만 글쎄요;;; 선수들에게서 그이상의 기량을 뽑아내는게 감독이라면 지금의 허정무 감독은 그냥 있는지 없는지 모를정도의 존재감이라고 생각합니다.
10/05/29 13:58
지금까진 잘하고 있죠. 허감독은 발탁과정 때문에 근본적으로 욕을 먹는게 좀 있는데, 그때보단 감독으로서 역량이 좀 나아진것 같습니다.
물론 결과가 말해주겠지만, 올림픽때 박성화감독 꼬라지보니 그나마 허정무감독 정도면 감지덕지네요-_-; 다음엔 제발 외국인 감독으로..
10/05/29 14:00
지금 우리나라 베스트 11에서 가장 문제되고 있는 부분이 (1) 박주영 파트너 (2) 센터백 (3) 골키퍼인데 이부분만 어떻게 해결이 된다면 16강은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같은 조 팀들 전력도 영 아니라서요... 아르헨티나도 네임벨류는 후덜덜하지만 스페인이랑은 달리 조직력이 X판인지라 무재배도 충분히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10/05/29 14:09
1. 축구의신 - 팀의 능력을 극대화 이외에도 개개인의 능력치까지 극대화하는 감독 ex>2002년 히딩크감독
2. 명장 - 팀 선수들의 능력과 관계없이 팀을 강하게 만들어주는 감독 ex>무링요, 벵거, 퍼거슨 등 3. (그냥)감독 - 선수들의 능력치와 팀의 성적이 비교적 일치하는 감독. 대부분 여기에 해당할듯 4. 블랙홀 - 개개 선수의 능력치는 뛰어난데 팀을 만들어보니 헬 ex>마...마라...;; 유머 좀 섞어서 극단적으로 표현했지만, 보통은 2,3,4 정도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허정무감독은 3번정도에 해당하는듯. 해외파가 없어서 중국에 3대0으로 졌다지만,, 그간 중국전 승리에 항상 베스트멤버로 싸웠던 건 아니니까요. 박주영선수가 2002년 당시 안정환 선수에 근접하게 컸고, 명실상부한 미들의 핵 박지성 선수와 신성 이청용 선수 등도 리즈모드 거기에 전성기는 지났지만 이동국 선수 등이 아직 건재한 걸 감안하면,, 확실히 이번 멤버는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월드컵에서 항상 1,2경기는 경험부족과 얼음모드로 삽질 이후 3번째 경기는 아쉽다는 느낌을 주던 패턴을 2002년에 깼고, 2006년은 이를 재차 확인하는 과정, 지금은 해외리그 경험선수들이 많아서 외려 자신감까지 생기는 상황입니다. 중국전 뜬금패, 강민수와 이운재 공무원모드 등으로 허정무호가 이래저래 잡음은 있었지만 이번 대표팀 평가전들을 보면 경기력은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월드컵 16강 진출이란게 한국정도의 전력의 팀에서는 개개인의 합산능력 + @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간 비판도 있었던 거겠죠. +@를 히딩크감독이 워낙 극명하게 보여주었기 때문에 이후 대부분의 감독들이 성공하지 못했고, 허정무감독 역시 이러한 그늘이 부담스러울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닥 믿음직스럽지는 않네요. 그저 이런 불신을 씻어주고 16강 진출시켜주길 바랄 뿐.
10/05/29 14:11
결과적으로 보면 처음 생각보다 능력있고 준수한 결과를 내는 것은 맞다고 봅니다. 세르비아에게 패하기 전까지 수십 경기를 무패로 이끌기도 했구요.(대부분이 아시아 상대라고 폄하하시는 분들도 있었는데, 그렇다고 해도 국제 경기에서 이렇게 하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문제점도 없지는 않습니다. 선수 선발 타이밍이라든가(잘 나갈 때는 안 뽑더니 폼이 떨어질 때 뽑아서 쓰다가 안 되겠네 하는 식의...), 특정 선호 선수들을 즐겨 기용하는 듯 보이는 현상(대표적인 게 수비진 및 골키퍼의 출전 기회 편중), 해외파와 국내파 선수들 간 비교에 대한 부적절한 언론 대응(국내파 선수들이 쩌리 취급되는 뉘앙스로 해석될 여지가 있는 답변 등)같은 것이 있지요. 다만 다른 건 몰라도, 허정무 감독이 어떤 결과를 내든, 허정무 감독이 선임될 때 벌어진 과정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초기에 허정무 감독이 실적에 비해 과도한 비난을 들어야 했던 숨은 이유 중에서 상당한 비중이 여기에 있었습니다. 축구팬을 설득할만한 어떤 합리적인 통계나 이유를 제시하지 못하고 하루만에 국가대표팀 감독이 되었기 때문이죠.
10/05/29 14:14
과거 재임시절에 좀 까이다가 100분토론에서 전화연결에서 혼자 말하다가 성질이 뻗쳤는지 흥분한 목소리로
최악의 변명을 했던 사람입니다. 토론회에서 그런류 이야기를 듣는건 처음이어서 충격이었죠. 그 이후에 허정무 감독에 대한 신뢰를 꺽었습니다. 지금도 딱히 그 때보다 나아졌다고 보지 않습니다. 중국전도 그랬고, 일본과의 대결도 결과는 2:0이지만 경기내용은 별로였구요.
10/05/29 14:17
선수 면면과 결과, 과정을 보면 그냥 그럭저럭 하는 감독이라고 생각해요. 썩 잘 한다고 보기도 어렵지만 그렇다고 못 한다고 비판받을 정도는 아닌 그런 정도?
다만 염기훈 선수와 이근호 선수가 계속 중용된다거나 기성용 선수가 컨디션이 바닥인데도 스타팅으로 나온다면 선수 선발 기준을 의심해볼 수 있겠습니다. 학연이나 지연 이런 게 아니라 본인이 한 번 신뢰를 준 선수에게 너무 지속적인 신뢰를 과도하게 준다는 측면에서요. 괜찮다고 언급하신 수비진 중에서도 차두리 선수는 패스미스가 너무 잦고, 곽태휘 선수는 시야가 거의 없어 보이기도 하구요. 앞에 있는 선수 쪽을 겨냥해서 뻥차야 뻥축구인데 곽태휘 선수는 그냥 아무 곳으로 차죠.
10/05/29 14:37
선발기준과 테스트는 좀맘에안듭니다. 뭐랄까 뭘의도하는지 보이지않는다는겁니다 전술도 약간 아직도 미비한거같구요.
선발기준은 역시 전 이근호 염기훈 강민수 이 3사람이 문제라고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3선수는 아시아밖에서는 좀통하기 힘든감이있는거같아서요. 선수테스트도 테스트를한다면 선수가 좀 기량을 뽑아낼수있게라도 환경을 만들어줘야되는데 죄다 테스트용선수를 집어넣고 테스트를 하는가하면(뭐 축구가 원맨쇼도아니고 기량점검이 제대로 되질않는다고 생각됩니다) 수비진은 여태까지 강민수 조용형으로 계속고집하다가 결국 버리는등 좀 맘에안들죠 게다가 이제는 베스트맴버로 조직력을 다질때라고 생각하는데 아직도 테스트 테스트 테스트 무슨 무한경쟁이 만능인줄아나? 마지막까지 방심않게하는건 감독이 잘지휘해야될 문제지 이렇게 외적인 요인으로 방심않게하는건 좀아닌거같습니다. 뭐 그렇게 맘에안들긴합니디만 그래도 요즘에는 오 어쩌면 잘할지도몰라.. 생각보다 허정무감독 능력있는데 하는 생각이 문득 떠오르곤 합니다
10/05/29 14:40
이근호를까는건 좀 그렇죠 아시아예선에서 정말 얼마나 잘해줬는데요.
이근호때문에 한국이 월드컵 진출할수있었습니다. 이근호가 최근에 j리그에서 부진할줄 누가 알았을까요
10/05/29 14:43
무패기록이 아시아팀상대로 낸거라고 폄하하시는분들 많은데
오만 베트남에게도 깨지고 다녔던게 포르투갈 유로 4강을 이끈 쿠엘류 감독임을 명심하셔야합니다 아무리봐도 화려한 과거가 사람들 눈을 너무많이높여놨어요 그리고 어차피 허정무감독은 아무리 잘해도 욕을 먹게되있습니다. 이기면 선수빨 지면 감독탓 하는 사람들이 아직 한국축구팬의 대다수거든요. 실적같은건 나몰라라
10/05/29 14:49
감독은 결국 결과로 평가받는거죠.
월드컵으로 데려가준 감독은 맞지만 사실 아시아에서 우리나라가 월드컵에 진출할 확률이 못할 확률보다 높은것도 사실이고... 월드컵 진출만으로는 좋은 평가를 받긴 힘들다고 봅니다. 월드컵 본선무대에서 어떤 성적을 거두느냐에 따라 평가할수 있다고 보고요. 제가 보는 허정무 감독은 특유의 전략이랄까 그런것들이 보이지 않는거 같습니다. 뭐....다르게 생각해보면 선수 개개인에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게 해서 선수들 스스로 게임을 운영하게 한다고 볼수도 있으니... 아시아에서야 우리 선수들에 수준이 어느정도 먹히지만 세계무대에서 얼만큼 먹힐지는 두고보면 알겠죠. 16강에 올라가면 명장, 1승만 하면 보통, 3패로 지고오면 역적이 될거라 봅니다.
10/05/29 15:06
그나저나 02,06년 월드컵 직전 평가전 3경기가 1승 1무 1패이네요
02 월드컵 전 평가전 3경기 스코틀랜드(4:1),잉글랜드(1:1),프랑스(2:3) 06 월드컵 전 평가전 3경기 보스니아(2:0),노르웨이(0:0),가나(1:3) 10 월드컵 전 평가전 3경기 일본(2:0),벨라루스(?:?),스페인(?:?) 이대로라면 내일경기 무승부, 스페인전 3실점 패배가 될려나요??
10/05/29 15:16
그럭저럭 잘 하고는 있는거 같은데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데려왔었던 외국인 감독들도 허정무감독 만큼의 시간과 지원이 주워졌다면 어땠을까 아쉽긴 해요.
10/05/29 15:24
월드컵 진출이야 다하는거고요(과거 선례 보면 지금은 안정적이긴하지만).. 중요한건 본선이죠
감독선임과정도 썩 아닌거 같고 현 대표팀 A선수는 아버지가 축협 이사 출신이라(현재 고등학교 축구부 감독)..그것때문인지 몰라도, 몇개월부진해도 허감독의 믿음을 끊도 없이 받는 케이스 (이동국 이었다면 바로 짤렸을걸요) 홍명보감독도(일명 K대라인)...코치 라이센스 하나 없이 코치임명되고, 그 이후 청소년대표팀 감독까지 올라가는 초고속 승진. 그 당시 홍코치에 대한 자격논란이 많았는데, 청소년대회에서 8강 올라가는 바람에 쏙 묻혀져 버렸죠. 축구계 파벌은 뭐 ..다들 아시니까.. 김호 전 수원감독이나 김학범 전 성남감독같은 경우..축협하고 사이가 무척 안좋죠. 이때문인지는 몰라도 국대 감독 얘기 나오면 절대 거론안되는 분들.. 아..신문선도 축협과 사이가 안좋죠..~
10/05/29 15:46
개인적으로 최고의 감독은 무너진 팀을 다시 구축하고 새로운 전술로 일으켜 세운 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으로 카펠로, 퍼거슨같은 감독들이 될 수 있겠죠. 허정무 감독은 그들과 절대 같은 급은 아닙니다. 클럽팀을 맡아 FA컵 외에 우승 시킨 전력도 없고 안좋은 경기력도 많이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예전과 달리 지금은 많이 나아졌습니다. 그전까지 구식 축구를 해오던 우리나라가 02년 히딩크가 우리나라를 새로운 축구의 길로 인도한 뒤 우리 나라는 네덜란드의 토탈 사커의 길을 따랐고 허정무 감독은 5번째 그 틀을 이어 받은 감독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허정무 감독은 기존 감독들이 남겨 놓은 유산에 자신만의 색깔을 덮었다고 봅니다. 지나치기 수비 축구라고 비난 받았던 베어벡 감독의 색깔도 완전 지웠으며 월드컵 예선을 무패로 통과하는 성과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세대 교체도 성공적으로 이루어 냈습니다. 이런 부분은 반드시 좋게 평가 받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비판 받아야 할 부분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자신은 좋은 의도로 했는지는 몰라도 결국은 언론 플레이에서 안좋은 모습을 보였고 지난 평가전 중 많은 비판을 받았던 잠비아, 중국 전 중 잠비아 전은 제가 못 보았으니 제껴두고 중국 전은 중국을 얕봐서 그랬는지 몰라도 카펠로의 중미를 이용한 다이아 전술을 따라하다가 된통 당했는데 월드컵을 고작 4개월 남겨 놓고 전과 완전히 다른 전술을 시도하다니 어이 없었습니다. 카펠로가 그 전술을 하루 이틀 만에 만든 것도 아닌데 선수 개개인의 실력은 둘째치고 손발 맞쳐봤자 몇일 안되는 선수들로 그런 시도를 할지는 몰랐습니다.
10/05/29 15:55
저도 예전에 허정무 감독 되게 싫어했던 사람입니다. 인간성이 너무 권위주의적으로 보여서..
그런데 요즘은 괜찮게 느껴지더라구요. 선수 개개인의 기량 이상으로 팀의 전력을 극대화 시키는 감독이 명장, 이라면 선수 개개인의 기량만큼은 발휘할 수 있게 해주는 감독은 괜찮은 감독이죠. 히딩크 수준은 안 바랍니다. 한국이 갖고 있는 것만 다 발휘시키고, 안정적으로 이끌고 갈 수 있다면 좋은 감독이죠. 허 감독은 최소한 이 수준은 된다고 봅니다. 그 수준도 못해서 팀을 말아먹는 감독이 얼마나 많던가요?? 팬들은 항상 히딩크나 무링요 급을 원하니까 문제가 되는거죠. 국민들은 언제나 눈이 대단히 높습니다. 전 세계가 다 마찬가지지만.. 인맥빨로 뽑는다는 말도 있는데, 허정무가 뽑은 2000년 올대였나?? 거기서 박지성, 이천수, 송종국 등등의 멤버가 발굴됐습니다. 선수보는 눈은 뛰어나다고 봅니다. 여러 루머를 다 무시하고 보면, 결과만 보면 선수 뽑는 실력은 항상 탁월했습니다. 올림픽에서 2승이나 거뒀죠. 비록 첫 경기에서 스페인에게 3대0으로 지는 바람에 예선 탈락하긴 했지만, 그전까지 올림픽에서 토너먼트에 진출한 전적 자체가 1번도 없었다는 것도 감안하고요. 2승이 결코 만만한게 아니죠. 허 감독을 보면 팀을 대단히 안정감있게 이끄는 능력이 있다고 느껴집니다. 다만 선수 교체 타이밍에서 조금 아쉽긴 한데 그건 히딩크가 눈을 너무 높여놔서 그렇고요.. 전 세계에 그런 감독 거의 없습니다. 허 감독은 일단 팀을 만들어 놓는 능력만큼은 인정해 줘야 한다고 봅니다. 결과도 참 잘 내놓죠. 결과를 잘 내놔도 무링요 정도 되지 않으면 욕먹을 수 밖에 없는 자리가 대표팀 감독 자리지만..
10/05/29 16:14
선수들 사이에서도 평판이 많이들 좋아졌죠. 김남일 선수는 처음 허정무 감독이 다시 선임된후 예전 시드니 올대때 너무 강하게 선수들 몰아 붙이곤 해서 많이 쫄아있었다던데 생각과는 달리 부드럽게 대하고 대화도 많이 시도하는등 나아진 모습을 보여줘서 놀랬다고 했지요. 이영표 선수도 예전엔 젊어서 그랬는지 의욕이 너무 넘친면이 있었는데 지금은 여유가 많이 있어 보이더라고.
10/05/29 17:41
허정무감독을 옹호하는 건 아니고 전에도 비슷한걸 썼지만 작년 12월에서부터 올해 동아시아 대회까지 그 기간동안 국내파위주의 국대가 제 컨디션대로 했다라고 하기는 조금 힘듭니다. 작년 2월달부터 시작해서 리그 끝나고 심지어는 클럽월드컵까지 뛰고 온선수들에게 실전에 가까운 체력훈련을 했다는건 제 컨디션을 찾기보다는 독약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잠비아한테 깨지고 남아공 프로팀에게 고전했죠. 이걸 어떻게 봐야 되느냐인데 극한의 상황에서도 버틸수 있는 옥석을 가려내냐 아니면 그냥 손발이나 맞춰볼까라는 것이냐인데 전자라면 좋은 감독감이겠고 후자라면 그저그런 감독을 겁니다. 개인적으로 동아시아 대회의 중국전 패배를 그다지 크게 보지는 않습니다. 컨디션 최악의 상태인 한국과 컨디션 만빵에 조직력이 살아있는 중국과 만났다는건 이기기 쉬운경기로 보긴 힘드니까요. 어찌되었던 허정무감독의 남아공 월드컵 예선만 따진다면 나쁜감독은 아닙니다. 조1위로 무패로 통과했으니까요. 이제 월드컵에서 어떤 성과를 내냐에 따라서 허정무감독이 좋은 감독이냐 아니냐가 결정되는데요. 16강까지 간다면 욕할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10/05/30 00:12
역시 평들이 짜시군요.
저도 K리그 팬으로서 허정무감독님 별로 안좋아했고 선임과정도 문제가 많았다고 생각하지만 결과론적으로 허정무감독님은 정말 잘해줬습니다. 감독의 능력이라고 함은 대략 아래의 능력이라고 봅니다 1. 성적 2. 경기내용 3. 팀 분위기 근데 허정무 감독님은 위 세개를 다 이루셨죠. 게다가 덤으로 세대교체까지 훌륭히 마쳤습니다. 이정도의 세대교체는 자국리그를 모르는 외국인감독도 제 아무리 히딩크라도 이렇게는 잘하지 못합니다. 해외파덕 본다고 하시는 분들 계신데 사실 박지성선수를 제외하고 핵심공격진 박주영,이청용,기성용 모두 허정무감독님 국대감독 취임이후에 해외진출했습니다 특히 이청용 기성용선수는 허감독님에게 절이라도 해야죠. 참고로 박지성선수를 히딩크감독님께 추천한 사람도 당시 수석코치였던 허정무 감독님이랍니다
10/05/30 00:35
생각 보다는 굉장히 잘해주고 있다고 생각 합니다 세대 교체 같은 부분도 감독의 역량중 하나인데 잘 이루어 냈구요
이제는 결과를 내줘야 겠지요 지금 분위기로는 16 강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굉장히 커져 있는 상태라 그 이하의 성적이 나오면 허정무 감독도 많이 힘들어 질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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