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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25 18:42
40년 전의 지역감정 드립이 왜 지방선거를 앞둔 이 시점에 포탈 댓글을 중심으로 터지는지, 저는 매우 기분이 나쁩니다.
1971년 헌법을 뜯어고치고 나선 3선 때의 선거운동이 마치 이런 모습이었을까요.
10/05/25 18:46
사실관계만 바로잡자면 홍어는 디씨 야갤에서 야구네티즌들이 먼저 쓴 단어입니다.
롯데를 꼴데 한화를 치킨 삼성을 돈성으로 부르듯이 까이는 명칭이 딱히 없던 기아는 홍어가 쓰이기 시작했는데 초기에는 지역감정이나 정치쪽으로 아무런 관련없이 쓰였죠. 문제는 정사갤러들이 이단어를 보고 정치적으로 쓰기 시작하면서 지역감정이 들어가 현시점에 이르렀죠. 생겨났을때의 의도자체는 오히려 순수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걸 가지고 특정집단이 악용하면서 단어자체에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고 보시면 됩니다
10/05/25 18:49
홍어라는 단어가 듣는사람마다 받아들이는 모습이 각양각색이더군요.
그냥 웃자고 농담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부터 부모욕 수준으로 모욕감을 느끼는 분까지요. 또한 넷상에서도 커뮤니티마다 전부 받아들이는 강도가 다르구요 그러므로 장소와 상대를 생각해가면서 사용해야 하는 단어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리고 윗분처럼 홍어는 야갤에서 기아타이거즈를 지칭하는 단어로 출발했는데 여기에 지역감정과 정치논리가 더해지면서 무시무시 해지더군요.
10/05/25 18:55
세월이 지나면 없어지려니 했지만 어떻게된게 요즘 어린친구들도 심하더군요.
얼마전 모 자동차 동호회에서 만난 20대초중반 친구들과 술마시며 이런저런 얘기 나누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 전라도와 아무런 지연,학연,혈연이 없다는걸 확인하고는 그때부터 터지는 원색적인 욕들... 홍어드립은 약과더군요... 이거 바뀌기는 참 힘들것 같아요
10/05/25 19:07
네이버는 와우로 비유하면 수꼴지에게 점령당한 옆집역병지대입니다. 댓글란을 둘러봐도 보이는건 지역감정과 패드립을 퍼트리는 수꼴지들뿐...
보수렌드의 푸른왕관 성채 꼭대기에 군림하고 있는 리쥐왕이 쓰러지지 않는한 희망이 없어요....
10/05/25 19:45
홍어는 디씨 정사갤에서 나온 말입니다. 5.18과 연관이 있구요.
차마 제 손으로 언급할 수가 없으니 검색해보심을 추천합니다. 그 말이 나온 연원을 아신다면 그렇게 비아냥거리는 사람들의 정신 상태를 의심하게 되실 거에요. 아마.
10/05/25 19:47
홍어드립이 맨첨에 나왔다는게...
5.18 사진에 피투성이 되어있는 시체를 보고 전라도 놈들은 저 피냄새 맡으면서도 홍어 생각을 할거라는 식의 리플에서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그냥 남들이 하니까 나도 홍어 홍어 하는것.. 무심코 던지는 그 말들이 얼마나 쓰레기 같은 소리인지 알았으면 좋겠더군요 술자리에서 학교 동생들과 술을 먹고 있는데 학교 동생이 "형 야구 어디 응원해요" "기아"라고 대답하니.. " 아 형은 전라디언이었죠"이러더군요..-- 뭐 하튼 남들이 한다고 무작정 따라하기 보다는 왜 그런 말이 나왔을까 생각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아 그리고 저도 20살까진 홍어 입에도 못뎄는데 홍어는 정말 맛있는 생선입니다. 진짜요 비싸서그렇지..한번 맛들이면..술이 휙휙 들어가는 괴물...입니다. 처음 먹을때는 삼합보다는 홍어초무침으로 드셔보세요. 진짜 추천합니닷...
10/05/25 19:50
홍어드립은 노노데모에서 나온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게 정사갤에서 전라도인을 지칭하는 단어로 인터넷에 퍼져서, 저번 심판판정 때 야갤에서 쓰인 거죠. 이전에 기아를 비하하거나, 지칭하는 말은 갸나 쓰레기아 정도였습니다.
10/05/25 19:53
정사갤의 홍어드립은 야갤에서 쓰인 후로 나왔습니다.
위의 말은 엠팍에서 모유저가 홍어라는 단어사용에 반대하기 위해 썼던 말로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과는 다릅니다. 처음 야갤에서 홍어드립 나왔을때 기아팬들 반응이 '개아'나 '쓰레기아' 보다 좋다면서 가끔씩 '내가 이래뵈도 성골홍어'나 기아선수인 안치홍을 가지고 안치홍어, 장성호를 가지고 장성홍어 같은 말을 기아팬 스스로 쓸 정도로 지역감정이나 정치감정 없이 쓰였습니다. 만약에 홍어라는 단어가 처음부터 정사갤에서 쓰였다면 기아팬들이 저런 스스로를 비하하는 표현을 할리가 없죠. 하지만 지금은 그런 영향으로 기아팬들도 굉장히 싫어하는 단어가 되어버려서 요즘에는 기아갤러들은 거의 금기시하게된 단어가 되었고 현재는 위와같은 반장난성 자학개그도 사라졌습니다.
10/05/25 21:16
참... 답답 합니다
전라도 사람들 경상도나 다른 지방 사람들 미워하거나 하지 않습니다 아니 뭐 특별히 의식을 안하더군요 그냥 사투리 듣고 어디 출신이구나 ... 정도 생각하고 말던데.... 왜 경상도 사람들은 전라도 사람들을 의식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이것도 지역주의를 조장하는 일반화 일런지 모르겠지만...
10/05/25 21:20
코딱지만한 땅덩어리에서 선 긋고 그렇게 생 난리를 쳐야 하는지 원...
PGR에서도 바로 얼마전 진지하게 전라도 사람들은 어쩌구 하는 리플이 달렸었죠. 한심한 인생들입니다. 그냥 쓰레기죠. 이런 글 썼다고 저한테도 홍어드립 전라디언드립 날아오려나요? 전 서울 출신이고 아버지는 경상도 분이십니다.
10/05/25 21:42
전라디언도 비하의 의미가 섞인 단어였군요;; 친한누나에게 단순히 전라도출신인걸 알고 '누나 전라디언이지!'라고 하는데 조심해야겠네요;
10/05/25 21:43
기아팬으로써 개아..꼴아까진 그래도 야구판 재밌자고 하는거니 참겠지만..
저 홍어드립은 정말 못참겠네요. 엘지팬 친구가 있어서 엘지vs두산전 1루직관 갔을때 나름 엘지쪽에서는 유명하신 분이 심판이 판정잘못하자.. 홍어xx라고 일갈을 날리더군요. 물론 무슨 어원까지 고려하고 날렸겠습니까만.. 정말 왠만하면 오프에서는 하면 안되는 단어기에.. 순간 진짜 대놓고 쌍욕했습니다. 유머로 승화시킬것이 있고, 아닌 것이 있죠. 정말로 이상하게 느껴지는건, 06년도까지는 문제가 될 정도로 야구게시판이 더러워진 적이 없었습니다. 과거 80년대처럼 물리적 충돌은 종종 있었지만 , 적어도 개인의견을 나누는 커뮤니티에서는 원색적인 비난글은 거의 자제하는 분위기였던 것 같습니다.(개인적인 기억입니다만..) 제 경험을 하나 들자면, 과거에는 sk를 슼충이라고 비하하는 단어는 없었죠. 굳이 sk를 비아냥대기 위한 단어는 모 기업을 빗댄 주유소 정도..였습니다 (물론 슼충이란 단어는 김성근 감독님이 부임하신 뒤로 생겼지요.. 굉장히 싫어하는 단어중 하나 입니다. 한 팀에 대한 평가가 1년만에 극단적으로 바뀌는 경우가 드물어서 sk팀을 예로 들었습니다. sk팬분들 기분이 나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각 구단 홈피.. 대표적으로 제가 자주 가는 곳은 곰대,호사방,쌍마 정도 있는데요.. 지금도 07년 이전 글 보시면.. 정말 문제상황이 생길 경우 아니면.. 각 팀의 명칭은 제대로 써주었죠. sk, 기아, 엘지, 삼성, 등등.. 적어도 그때 수준으로만 서로 비방하고 놀았으면 좋았을텐데요..쩝;; 지금 야갤에서 시작된 저질명칭문화는 정말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도 야갤활동하고 계시는 분들이 있으시겠고, 야갤에서 좋은 글, 게시물등을 올리시는 야갤러분들도 존재한다고 보지만.. 다소 디씨 야갤은 너무 극단적인 것 같습니다. 적어도 그런 명칭놀이는 그 사이트안에서만 해야지요. 타 사이트까지 넘어서 그런 명칭을 쓰는 분들도 문제겠고.. 그런 것을 이용하는 알바무리들도 참 답답합니다. 과거에는 야구관련 커뮤니티는 빼놓지 않고 모두 활동했었지만, 이제는 베팍, 엠팍까지 점점 야갤화되는 것 같아서.. 내심 불만이죠.. 어쩌다보니.. 제 댓글은 산으로 가고 있군요.. ^^;;
10/05/25 22:26
우연한 현상이 아닙니다.
정권을 잡은 자들이 온국민을 좌우로 구별해서 분열시키고 싸움을 조장하고 힘없는 소수를 왕따시키면서 그들을 희생양 삼아 다른 계층의 자기 만족을 누리게 하는 거죠. 히틀러의 유태인과 집시에 대한 학살이나 다를 바 없습니다. 전라디언이니, 홍어니 하고 떠들어 대는 그 사람들이 바로 나치당원이고 소년단원인거죠.
10/05/25 22:36
말이 나와서 말인데, 온겜도 이것과 관련해서 꼭 사과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사과문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게 뭉뚱그려서 내보냈습니다만... 방송에서 홍어드립을 볼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10/05/25 22:53
무리군주
스타2에서는 '홍어'라는 단어 자체는 자주 쓰는 말입니다. 조금만 이상하게 흘러도 위의 사태가 발생할 겁니다. 위에서 '슨상님'부분을 제외한 말은 아주 많이 들을 지도 몰라요.
10/05/25 22:57
지역감정은 강자인 경상도가 약자인 전라도를 일방적으로 괴롭히는게 아니라 모두가 피해자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대구 출신인데 넷상에서 고담대구, 개쌍디언? 뭐 이런말 수도없이 들으면서도 썩 기분좋은건 아니지만 그냥 디씨애들 그러고 노는거려니 하고 넘어가는 수준이었는데 전라도 분들이 홍어 얘기에 그렇게 심각하게 불쾌하게 느끼시는줄은 저번 osl 치어풀 사건때 첨 알았습니다. 정사갤 시체 얘기도 처음 들었구요. 어쨌든 특정 지역을 비하하는 발언은 서로 안하는게 맞지요. 그리고 아우디 사라비아님, 경상도 사람들도 전라도 사람 특별히 의식 안합니다. 웬만큼 배운 젊은 사람들은 전라도 어쩌고 하면서 함부로 비하 안하고, 어르신들은... 지역감정 이슈가 나오면 안좋은 얘기 나오는건 사실인데 그건 서로서로 마찬가지인듯;;
10/05/26 01:12
아시는 분이 계신지 모르겠는데 일본 혐한주의자들이 한국을 싸잡아 홍어라고 부르곤 합니다. 원래 냄새는 오감 중에서도 깊게 파고드는 부분이며, 각 문화의 정신적인 부분이라 남 까기에 애용되어 왔던 부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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