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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24 23:35
오로지 수능만을 위한 (중)고등학교 교육도 큰 문제인데.
초등학교까지 이런 식이라면, 희망이라는 것을 품기가 힘들 시기가 올 지도 모르겠습니다.
10/05/24 23:38
사촌동생들 보니 불쌍하기 짝이 없습니다.
학교에서 자꾸 경쟁하라, 공부하라 하니 집에서도 불안해서 학원뺑뺑이 돌리고 고모들끼리도 서로 경쟁의식하는 것 같고(원래 가족들이 약간 그런게 있긴 하겠지만요..) 제가 다닐 때보다 너무 심해진 것 같아요. 근데 제가 다닐 때 사촌언니가 요즘 너무 심해진 것 같다고 했는데... -__-;; 과거의 기억들이 점차 미화되는건지, 아니면 점차 미친듯이 애들을 공부만 시키는건지.. 제가 어릴 때보다 훨씬 더 열심히 공부하고, 경쟁한 다음 세대 아이들이 자라면 더 행복한 대한민국이 될까요?...
10/05/25 01:02
공부를 하면 먹고 살 길이 열린다 와 공부를 하지 않으면 먹고 살 길을 열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
전자가 소팔아 대학교 보냈던 시절이라면 후자는 현대 쯤 되겠죠. 전 고졸입니다만, 대학교? 대학원? 토익? 우습기만 합니다. 국어조차, 국사조차 제대로 모르는 지성인 같은 거 빈 쭉정이에 불과합니다. 물론 먹고 살기 힘들겠죠. 하지만 그렇게 살고 싶은 생각은 별로 없습니다.
10/05/25 01:14
2008년에는 일제고사에서 하위권이었다가 2009년에는 상위권을 기록한 충북... 그 곳의 실상을 한번 아시면 본문의 글을 이해하시는데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366861&PAGE_CD=17
10/05/25 06:52
으음 이렇게 공부한 요즘 학생들은
영어 회화를 더 잘하나요..? 비꼬는게 아니라 진짜 효율성에 의문이 들어서 궁금합니다. Tv만 보면 영어신동이라고 하면서 효과는 있어보이긴 하던데..
10/05/25 09:16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 보장은 해줘야지 허허 ;;
전 고3때 12시에 별보면서 학교에서 나와서..그 대신 학원은 안다녔네요. 사교육 안하면 학교에 좀 오래 있어도 상관없는데 말이죠. 친구들이랑 놀기회도 더 많이 생기는거라 요즘 애들은 안그럴려나..
10/05/25 09:23
아이디를 보니 현직 초등교사이시나봐요.
이런 제도적 모순이 있음에도 일반적으로 까이는 타겟은 현직 교사들인것 같네요. 얼마전 여기에 올라온 공교육이 죽었다는 게시글에 달리던 댓글만 보더라도 그런 느낌이 들더라구요. 티치스트님 혼자서 외로운 항전을 하시던데.. 위에서 정신 차리기라..글쎄요.. 교과부나 교육감은 엉뚱짓이나 하고 실정의 책임은 현직교사가 지고. 절대 소신을 가지고 교육할 수 없는 환경제공에 교육에 필요없는 업무, 공문들 때문에 회의감 가지시는 분들도 많고.. 답답합니다.
10/05/25 09:37
그래도 진짜 학습부진아는 따로라도 천천히 기본을 알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초등학교에서부터 기본을 안가르치면 나중에 중고 가서 처음부터 어떻게 할까 생각이 드네요.
10/05/25 09:45
성과지상주의의 폐해가 바로 이런 것이군요.
교육과 공부는 더 먼 곳을 보면서 해야지 어른이 보기에 좀만한 내용도 안되는 거 그 나이 아이들이 꼭 '잘'해야 하는 이유가 있나요. 그리고 학생들의 점수가 낮게 나오더라도 수많은 요인이 있을 수 있는데 그걸 무조건 교사 탓으로만 돌리는 것도 어이없네요. ..현실이 바뀌기 전까지 이 땅에서 결코 자식은 안 가질 겁니다. -_-
10/05/25 10:08
요새 초등학생들이랑 얘기하면 정말 슬프고 화나요
아이들이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부모들은 아시는지... 그나마 다행인건 김상곤 후보가 1년간 미약하나마 교육감에게도 '힘'이 있다는걸 보여줬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민선 교육감 체제가 확립되면 달라질 수 있는 계기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이번 선거 진짜 교육감만큼은 양보하면 안돼요
10/05/25 10:30
참, 어린이들에게도 경쟁을 강요하는 교육이 강제된다는게 씁쓸합니다. 일제고사 일제고사 풍월로만 들었지, 현직 선생님께 직접 얘기를 들으니 더 암담하네요. 한편으론 그런 부분에 문제 의식을 가지고 있는 교사분이 계신다는게 다행스럽기도 하고.. 교육이 사람의 모든 것을 결정하진 않겠습니다만, 저런 교육을 받고 자란 아이들이 온전한 인성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을까 걱정되기도 합니다. 6월 2일에 교육감 투표 꼭 하시기 바랍니다. 전반적인 기조야 바뀌지 않겠지만, 교육행정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가진 직책이니만큼 우리 신중히 투표합시다.
10/05/25 11:42
지금 우리나라 교육은 정말 돌이킬 수 없는 실험의 장이 되어버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과연 일제고사, 교육프로그램 등등을 기획할 때, 이 교육을 받은 아이들이 나중에 어떠한 사람이 될 수 있겠구나라는 걸 생각이나 하고 한건지....어릴 때부터 이렇게 공부에 찌들린 인생을 산 아이들이 나중에 어른이 되었을 때 어떠한 사람이 될지 정말 궁금하면서도 두렵습니다.
10/05/25 13:41
참 저도 나중에 아이 낳으면 저렇게 경쟁속에서 아이들을 키워야 하는것인지 걱정됩니다.
요새는 밖에 나가도 제가 어릴때랑은 너무 다르다는 것을 느낄때가 많습니다. 동네 놀이터나 공터에서 아이들이 뛰노는 모습을 볼 수 없으니 말이죠. 한참 뛰어놀 나이에 그러지 못한다니... 무한경쟁의 논리가 코흘리개 아이들에게도 스며들어버린 지금의 모습. 참으로 씁쓸하기 그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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