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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5/25 00:34:44
Name Arata
Subject [일반] [본격 짧지만 굵은 글] 배낭여행 주의사항
본격 아라타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으흠~할 수 있는 정보를 소개.
공감을 얻어 추천을 팍팍(!!) 혹은 띄엄띄엄..바라는 아라타.




나 온두라스 간다~ 부럽징?


배낭여행.
그렇습니다.
해외는 가고싶으나 돈이 없어 편하게 패키지는 못가는 그대들을 위해,
적어도 1%정도의 생존복귀율을 높여주고자,
잠들기 전 짧지만 굵은 글 하나 남기고 꿈에서 숫자 여섯개를 기도하며 글을 써봅니다.

배낭여행을 떠나시겠다고요?
영원히 떠날 수도 있는데요??





뭐? 초콜릿복근? 이 자식이~~

1. 폭행률

인구수는 고작 4천5백만명에 불과하지만 1천명당 폭행률이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몬트세렛(우리나라인줄 알았죠?)은,
2002년 월드컵 당시 203위.
그러니까 꼴찌를 기록한 나라입니다.
하지만 얕보면 곤란합니다.
100명 중 1명은 얻어터지는데, 그게 여기저기서 키보드워리어짓을 하는 당신(?!)이 될 확률이 상당히 높기 때문입니다.
남아공월즈컵 때는 더욱 더 몸을 사릴 필요가 있습니다.
혹시 원정가시는 분들은 지더라도 광분하지 말고 침착하게 경기를 관전하도록 합시다.
왜냐하면 몬트세렛은 남아공의 아래니까요.

①위 남아프리카공화국 : 12.1
②위 몬트세렛(영국직할식민지) : 10.3
③위 모리셔스(인도양 남부) : 8.8
④위 세이셸(인도양 서부) : 8.6
⑤위 짐바브웨 : 7.7

흠... 그닥 갈 일은 없을 듯....



나? 온두라스맨이야!

2. 살인율

UN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도에 살인율(10만명당)아 가장 높은 국가는 콜롬비아였습니다.
그러나 당국이 백방으로 날뛰며 자제 정화작업에 들어간 결과,
최근 콜롬비아의 살인율은 절반 가량 다운되었습니다.
반면, 바메이카 와 베네수엘라는 해가 갈수록 국민의 살인충동이 강화되는 추세입니다.
자메이카 커피와 베네수엘라 미인들이 자국민들의 중추신경계에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는게 틀림없습니다.

①위 온두라스 : 58
②위 자메이카 : 49
③위 베네수엘라 : 48
④위 엘살바도르 : 48
⑤위 과테말라 : 47

아.. 온두라스 봉제공장에 아는 분이 일하는데..... 알려야하나.....;;



여보, 이제 그만 내려줘~

3. 납치율

굵고 짧게 선교하는게 효율적이라고 판단한 것일까요.
일부 종교단체는 하필 이런 나라만 골라서 가 지옥을 경험하고 결국 국가를 찾습니다.
국제 엠네스티가 2001년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마약카르텔과 무장게릴라로 대표되는 콜롬비아가 납치율(10만명당)1위국이었지만,
살인율과 더불어 자체정화작업(뭔 작업을 했는지 상당히 궁금)으로 상당히 완화되었습니다.
현재는 근 10년째 1, 2위를 오가던 멕시코가 역시 납치율 1위입니다.
(얼마나 심했으면 그 나라에서 그 소재로 맨온파이어라는 명작이 탄생할 수 있었겠습니까..)
아마 순진하게도 우리는 그동안 멕시코하면 옥수수와 나쵸만 생각하고 있었던건 아닐른지...
아.. 멕띠꼬에서 온 곤잘레~~스는 어떡해...

①위 멕시코
②위 파키스탄
③위 베네수엘라 (얘들도 문제네요..)
④위 나이지리아
⑤위 인도



여보게 젊은이, 일부러 그런건 아니네..

4. 교통사고율

국제도로교통사고센터(IRTAD)가 2009년에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10만명당 교통사교율이 높은 나라 4위에 당당히(?) 우리나라가 올랐습니다.
네, 1위가 아닌게 어딥니까.
우리나라의 교통사고율은 그동안 쭉 높았기에 새삼 놀랄건 없지만..
게다가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률은 OECD국가 중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달리고 있으니,
1위가 아니어서 섭섭했던 분들 잠시 숨 좀 고르라..
자동차 수출에 눈코뜰새 없이 바쁜것도 좋지만,
'현기'증나게 압도적인 점유율로 팔아먹고 있는 그 현기증나는 회사에서 켐페인에 돈 좀 투자하시라.
그리고 이 글을 읽고 있는 뭇회원님들도 핸들만 잡으면 더러워지는 성질 좀 고치고!
(스스로 반성 중..)

①위 폴란드 : 14.1
②위 그리스 : 13.9
③위 미국 : 13.7 (땅이 그리 넓어도 박냐)
④위 대한민국 : 12.8
⑤위 슬로베니아 : 10.5






흠..
뭐 써놓고 보니 배낭여행과 별개인 문제도 있네요.

저 놈의 교통사고 1위는 어떻게 좀 탈피할 수 없을까요.
왜 보행자 사망률이 1위인지.. 흠..
매일 매일 운전대를 잡고 있는 자로써 좀 더 각성(?)모드로 나보다 타인을 더 안전하게 하는 운전습관을 들여야겠습니다.






짧지만 굵은 글.
맞나요?


그럼 전 이만, 로또번호 보러 꿈나라 갑니다...


GOOD NIGHT TO ALL...   Zzzzz




Ar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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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 ne sais quoi
10/05/25 00:41
수정 아이콘
4번에 이탈리아가 없는 건 의외군요. 그리스는 겪어봐서 그럴법 하다는 걸 알겠습니다. 우리나라가 많이 떨어져서 다행이긴 하네요 후후
10/05/25 00:44
수정 아이콘
배낭얘기 생존률하니까 예전에 경험했던 일이 떠오르네요.
니카라과에 한 3개월 살았는데 (여행겸 + 일겸 + 공부)
정말 살벌했습니다. 뭐 길가에 무장경찰들이 총을들고 다니고 뭐 그런...

하루는 저녁늦게 자정쯤 친구와 술을 먹고 베이스캠프로 돌아오는데,
차가 안다니는 어두운 길가 가로등 아래에 싸움이 벌어졌더군요.
남자 3명인데, 한명은 지켜보고 있고,
2명이 서로 싸우고 있었습니다. (싸움이긴 한데 일방적으로 한쪽이 맞는...)
저와 제친구는 모르는체 하고 조용히 반대편에서 걸어내려가고 있는데,
갑자기 길끝에 조그만 차한대가 '끼익'소리내면서 달려옵니다.
저와 제친구는 뭐지? 하고 바라본 순간 차문이 열리면서 5~6명의 청년들이
야구방망이, 나무막대기, 두건 등으로 치장하고 뛰어내리더군요.
그러고 달려나가 일방적으로 폭행하던 친구를 잡아서 집단폭행...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놀래서 그자리에 서 있는데, 그 집단중 한명이 저와 제친구들을 쳐다보면서 걸어옵니다.
제 친구가 키가 2m일 정도로 덩치가 좋은 녀석이었는데, 바로 굳어서...
바로 베이스캠프를 향해 달렸습니다. 다행히 베이스켐프가 철장문이라 (경비원도 있었습니다.) 안전했네요.
휴..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심장이 뛸정도니...
치안이 불안정한 나라 가시는분들은 정말 조심하세요!
I.O.S_Lucy
10/05/25 00:46
수정 아이콘
Holy Geeeeeeeeeez...
남아공 치안문제야 하도 들어서 잘 알고 있습니다만,
의외로 중남미가 많네요. 폭행률은 몬트세라트를 제외하면 아프리카가 평정(?)했군요. 덜덜.

교통사고 3위 미국 코멘트에서 터지고 갑니다.
10/05/25 04:18
수정 아이콘
저희 어머니가 제작년에 온두라스를 한달간 여행하고 오셨죠..... 위험하다고 하시더군요. 기관총으로 벽을 부수고 집에 들어간 강도 사건도 있었다고 하시던데....
전미가 울다
10/05/25 10:04
수정 아이콘
어딜가나 사고는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일인 것 같네요..

페루에서 우유니 사막보러 볼리비아 들어갈때에는 군인들이 쿠테타 일으켜서 입국 금지 당하고.. 칠레에서는 배에서 만난 일본인얘랑 몇일 같이 지내고.. 미국에서는 음주 운전하다가 길가 소화전 들이 박고.. 벨기에에서는 캠핑장에서 불이나서 도망쳐 나오고.. 로마의 트레비 분수에서는 누가 던진 동전에 머리 맞고...

내 인생은 왜 이런지...
sinjiyoung
10/05/25 10:34
수정 아이콘
크크크 재밌게 유익한 글 잘 써주셨네요. 연말쯤 장기여행을 계획하고 있는데, 위 목록에 제 예정 여행국가는 없어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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