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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5/24 01:21:16
Name nicht
Subject [일반]  힘 나게 해주는 음악 한 곡


곡은 게임 드래곤 퀘스트 중 오프닝 곡(서곡)을 연주한 겁니다. 야밤 중에 일하면서 문득 듣는데 감동이 밀려와서 혹시 공감하실 분 계신가 해서 가져왔습니다. 파이널 판타지 OST는 인지도도 높고 인기도 많지만 예전엔 교향악단을 바탕으로 한 드퀘가 더 날렸죠. 스기야마 코이치가 정말 잘나갔다고 생각하는데, 음악도 스퀘어의 피아노 콜렉션에 밀려버렸죠.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 나온 것중 III의 오프닝이 제일 감동과 박진감이 강해서 좋아하는데 고음질이 안 찾아지더라구요. 위의 것이 비록 시작은 최근 스타일이지만 그나마 음질이나 연주도 들을만 하고 III의 느낌을 많이 살린 거 같아서 가져왔습니다.

작년 그리고 올해 흉흉한 얘기가 한국 포함해서 전 세계적으로 많은 거 같아요. 제가 들어오는 커뮤니티라고는 피지알 밖에 없는데 여기 자유게시판도 편하지가 않아서 리플 그만 달까 혹은 탈퇴하고 눈팅만 할까 하는 생각이 든 적이 요새 좀 많네요. 마찬가지로 한국 탈퇴할까 하는 생각도 많이 들구요. (갈 데도 없고 군대 다녀온 게 아까와서...) 밑의 교사 해직된 글도 그렇고, 아무리 정치적인 부분이 관련되었다고는 하나 160명이 실직자 된 일에 대해서 좀 각박하다는 생각도 들구요. 5월은 스승의 날도 있는데, 탈퇴하라고 미리 경고라도 주고 자르면 어디 덧나나요. 한 사람의 직장인으로서, 그냥 사람으로서 슬픕니다.

그래도 지치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많이 좋아진 부분도 있고, 아주 약간은 더 좋아질꺼라 생각하구요. 예전엔 몇몇 일간지의 영향력이 이것보다 훨씬 강했죠.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면, 너무 많이 후퇴하고 있나요? 선거에 대해서도 마음을 비웠습니다. 하지만 기운 나는 음악 듣고 자기 할 수 있는 거 열심히 합시다... 힘내세요!

보너스로 드래곤 퀘스트에서 반대되는 스타일의 음악 하나 더 추가합니다. 임산부, 노약자, 심장이 약하신 분들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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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24 01:24
수정 아이콘
아- 오랫만에 짜릿한 기분을 느껴봅니다. 정말 힘이 납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4탄이 최고의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
10/05/24 01:34
수정 아이콘
좀 뻘플이지만 ... 벌써 몇 번째 되돌려 듣는지 모르겠습니다. 크으. 옷을 보니 연주하신 분이 여자분 같은데요. 제가 지친몸을 끌고 퇴근해 집에 돌아와 현관문을 열고 "나 왔어~" 할 때, 마눌님(혹은 여친님)이 이 곡을 연주하면서 절 반겨주면 얼마나 행복할까 하는 .. 상상을 해봅니다. -_-
10/05/24 01:43
수정 아이콘
드퀘IV bgm 연주하신 동영상도 있네요 !

http://www.youtube.com/watch?v=8utsMgB0wYo
http://www.youtube.com/watch?v=KyCrYCfSIKg

이분 진짜 능력자이신듯. nicht님 덕분에 오늘밤은 하얗게 불태울듯 ...
10/05/24 01:47
수정 아이콘
sylent님 감사합니다. 다른 것도 들어봐야겠네요. 3탄은 정통 rpg의 캐릭 생성도 있고 해서 좀 쿨하고, 4탄은 찡하는 구석이 많죠. 4탄은 생각해봐도 명작이네요. 에피소드 2도 좋아하고, 도루네코 에피소드는 정말 불후의 명작...
10/05/24 01:47
수정 아이콘
요시 큭큭큭큭큭 역시 4탄은 작은 북이 없어서 좀 아쉽네요.
10/05/24 01:58
수정 아이콘
nicht님// YS랑 파판이랑 드퀘중에서 OST 완성도가 최고인 게임이 어떤건지 친구들이랑 설전하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유치하지만 그때는 왜 그렇게 목소리 높여 싸웠었는지 .. 흐흐. MP3도 없을때라 TV audio out을 카세트 테이프에 녹음해서 워크맨으로 듣고 다녔었는데 -_- , 돌이켜 생각해보면 참 짠~하네요.

오렌지로드 OST랑 YS 심포니는 테이프 늘어질때까지 들었었는데 말이죠. 히힛.
10/05/24 11:13
수정 아이콘
그래도 파판 OST를 더 많이 들을 것 같긴 하네요. 조용하고 편안한 음악이 많아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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