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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5/23 10:49:33
Name 페가수스
Subject [일반] 한국 프로야구 레전드 스토리 - 25. 불운이라는 이름으로 깎아내릴 수 없는 위대한 투수 김시진
일단 두개의 기록을 살펴볼까요?

통산 273등판, 205선발, 1577이닝, ERA : 3.12, WHIP : 1.30, 124승 73패 16세이브, 931삼진, 755피볼넷

통산 8등판, 7선발, 43이닝, ERA : 5.44, WHIP : 1.58, 0승 7패, 27삼진, 25피볼넷

위에 있는 기록을 살펴보면 이 기록의 소유자는 엄청 대단한 투수일듯 싶지만 밑에 있는 기록의 소유자는 별 볼일 없는 투수로 보일 것 입니다.

하지만 이 두 기록이 모두 같은 선수가 세운 기록이라면 믿으시겠습니까?

이 기록들의 주인공은 바로 1980년대 삼성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김시진입니다.

위에 있는 기록은 바로 김시진이 정규리그에서 세운 기록입니다.

그렇다면 밑에 있는 기록은 어떤 기록일까요? 슬럼프에 빠졌을때 세웠던 기록?

밑에 있는 기록은 바로 한국시리즈에서 김시진이 남긴 기록입니다.

정규리그에서 처음으로 100승을 기록한 투수, 그리고 유일하게 선발 20승을 2회 달성한 투수였지만 한국시리즈에만 올라가면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새가슴" 이라는 비난을 받아야 했던 선수.

게다가 그의 이름 앞에는 언제나 최동원과 선동렬이라는 이름이 놓여있어 김시진은 2인자, 3인자로서 기억될 뿐입니다.

그러나 이런 평가만 하기에는 김시진이라는 투수는 정말로 위대한 투수입니다.

그렇다면 김시진이라는 투수가 어떠한 투수였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김시진. 1958년 3월 20일생. 포항에서 태어나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포항에서 다녔습니다.

고등학교는 대구로 올라와 대구상고에 재학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김시진은 프로무대까지 자신과 단짝을 이루게 될 선수, 이만수를 만나게 됩니다.

김시진은 이만수와 함께 배터리를 이루며 고교무대와 대학무대를 평정합니다.

대학무대를 졸업한 후, 김시진은 실업무대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나 그는 어깨부상으로 인해 동갑내기 투수 최동원보다도 못한 대우를 받게 되었고 실업팀 포항제철(?)에 들어가는 대신 육군 경리단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 선택은 결국 김시진이 세계 야구 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발탁되어 우승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병역 면제를 받지 못하게 만듭니다.)

한 편, 실업무대에서 최동원과 김시진은 한국시리즈에서 맞부딪히게 되었고 육군 경리단은 한 때, 최동원이 이끄는 롯데를 상대로 2승 1무를 기록하며 압도했지만 최동원이 7경기중 6경기 - 1경기는 우천취소 - 에 모두 등판하며 나머지 3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끄는 바람에 한국시리즈 우승에 실패합니다.

1983년, 세계 야구 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참가하느라 작년에는 프로무대에 나오지 못했고 이 해에 김시진은 드디어 프로무대에 진출하게 됩니다.

작년의 15승 트로이카 이선희 - 황규봉 - 권영호가 각각 5승, 6승, 6승으로 주저앉아버린 상황에서 김시진은 삼성의 마운드를 홀로 이끌어 나갔습니다.

1983 김시진 : 37등판, 25선발, 17완투, 5완봉, 229.1이닝, ERA : 2.55, WHIP : 1.24, 17승(14선발승, 3구원승) 12패 1세이브, 승률 0.586, 피안타율 0.231, 피출루율 0.318, 154삼진

최다 등판 6위, 최다 선발 4위, 최다 완투 2위, 최다 완봉 1위, 최다 이닝 3위, 평균 자책점 7위, WHIP 16위, 다승 3위, 최다 선발승 2위, 최다 구원승 10위, 다패 6위, 세이브 16위, 승률 4위, 피안타율 6위, 피출루율 18위, 탈삼진 3위

1984년에도 19승을 기록하며 김시진은 이선희 - 황규봉 - 권영호의 뒤를 잇는 삼성의 에이스로 확실히 자리매김합니다.

1984 김시진 : 39등판, 26선발, 11완투, 2완봉, 215이닝, ERA : 3.18, WHIP : 1.35, 19승(15선발승, 4구원승) 11패 2세이브, 승률 0.633, 피안타율 0.231, 피출루율 0.336, 154삼진

최다 등판 6위, 최다 선발 2위, 최다 완투 5위, 최다 완봉 3위, 최다 이닝 5위, ERA 15위, WHIP 23위, 다승 2위, 최다 선발승 1위, 최다 구원승 7위, 다패 5위, 세이브 11위, 승률 6위, 피안타율 5위, 피출루율 24위, 탈삼진 3위

삼성은 김시진외에도 김일융이라는 재일교포 출신 투수, 재기에 성공한 황규봉이 이끄는 마운드, 이만수와 장효조가 이끄는 타선등, 압도적인 전력을 내세워 전기리그에서 우승을 하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합니다.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이 상대했던 팀은 자신들이 져주기 게임까지 하면서 선택했던 롯데자이언츠.

김시진과 최동원이라는 두 에이스는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맞붙게 됩니다.

이 대결에서 김시진은 4점을 내주면서 패전을 기록하게 됩니다. - 반면에 최동원은 한국시리즈 첫 완봉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

2차전에서 김일융이 한 경기를 따내고 다시 3차전.

또다시 김시진과 최동원의 맞대결. 김시진은 먼저 2회와 3회에 각각 1점씩 내주었지만 삼성의 타선 역시 최동원을 상대로 4회와 7회에 1점을 기록하며 동점을 만든 상황.

그리고 8회말, 김시진은 롯데의 재일교포 타자 홍문종을 상대하게 됩니다.

잠시후...... 갑자기 야구장에서 비명소리가 나며 김시진이 주저앉게 됩니다. 홍문종이 때린 타구가 김시진의 발목을 정확히 맞추어 버린 것입니다.

에이스가 갑작스럽게 강판당하면서 삼성은 9회말, 롯데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3차전에서도 패배를 합니다.

4차전에서 김일융이 다시 한번 동률을 만들었고 5차전에서 김일융이 변칙적으로 구원 등판해 최동원을 꺾은 상황.

이 당시, 삼성에서는 김시진과 김일융의 보이지 않는 기싸움이 팽팽했습니다. 그리고 김일융이 3승을 올리며 삼성을 이끌었던 상황.

김시진은 6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하게 됩니다.

4회초에 삼성이 먼저 선취점을 올렸지만 김시진은 곧바로 이어진 4회말에서 3점을 잃어버립니다.

또다시 김시진의 패배.

(7차전은 생략)

삼성은 롯데에게 3 : 4로 패배하며 한국시리즈 우승에 실패합니다.

김시진은 1, 3, 6차전에 선발로 등판했지만 18.2이닝을 던지면서 0승 2패, 평균 자책점 4.34, WHIP : 1.29, 15삼진을 기록합니다.

1985년, 이 해에 김시진은 무려 25승을 기록하며 삼성의 전후기리그 통합우승에 큰 역할을 달성하게 됩니다. 그리고 투수부문 골든글러브도 수상하게 됩니다.

1985 김시진 : 47등판, 29선발, 10완투, 2완봉, 269.2이닝, ERA : 2.00, WHIP : 1.09, 25승(21선발승, 4구원승) 5패 10세이브, 승률 0.833, 피안타율 0.189, 피출루율 0.294, 201삼진

최다 등판 2위, 최다 선발 3위, 최다 완투 4위, 최다 완봉 4위, 최다 이닝 1위, 평균 자책점 3위, WHIP 3위, 다승 1위, 최다 선발승 1위, 최다 구원승 8위, 세이브 2위, 승률 1위, 피안타율 2위, 피출루율 4위, 탈삼진 1위

다승과 승률에서 1위를 차지하며 투수부문 트리플 크라운도 노릴 수 있었지만 평균 자책점에서 선동렬과 최동원에게 밀리며 아쉽게도 트리플 크라운은 놓치게 됩니다.

그리고 정규리그 MVP에 후보로 올라가게 되지만 팀 동료 이만수, 장효조도 같이 후보로 올라가는 바람에 표가 분산되어서 MVP 수상에는 실패합니다. - 이 해의 정규리그 MVP는 해태의 김성한입니다. -

김시진과 김일융의 공동 다승왕에도 숨겨진 비밀 하나가 있습니다. 원래는 김일융이 김시진보다 승수를 조금 더 빨리 쌓아나갔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러자 김영덕 감독은 김일융은 조금 더 강한 상대와 내보내고 등판 간격을 늘리면서 그 사이 김시진이 승수를 김일융과 맞추어 나가게 했던 것입니다.

1986년, 3년동안 200이닝을 넘게 던지느라 무리했던 탓인지 김시진은 약간 주춤합니다.

1986 김시진 : 30등판, 26선발, 11완투, 1완봉, 196.2이닝, ERA : 2.47, WHIP : 1.38, 16승(16선발승) 6패 3세이브, 승률 0.727, 피안타율 0.237, 피출루율 0.346, 87삼진

최다 등판 19위, 최다 선발 4위, 최다 완투 6위, 최다 완봉 12위, 최다 이닝 7위, 평균 자책점 9위, 다승 5위, 최다 선발승 2위, 세이브 10위, 승률 6위, 피안타율 16위, 탈삼진 10위

소속팀 삼성은 전기리그에서 우승을 했지만 후기리그에서는 4위를 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합니다. - 한국시리즈 직행은 전, 후기리그 모두 2위를 한 해태 -

플레이오프에서 삼성은 OB와 격돌했고 3 : 2로 승리하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합니다.

김시진은 3차전에서 패전을 기록합니다.

삼성은 한국시리즈에서 해태와 격돌했고 1 : 4로 패배하며 또다시 한국시리즈 우승에 실패합니다.

김시진은 1차전에서 8회에 구원등판했지만 김성한과 김봉연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점을 내주었고 9회말에는 김일권에게 적시타, 김성한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면서 2실점 하는 바람에 양일환의 승리를 날려버렸고 11회말에는 김성한에게 끝내기 안타를 얻어맞으며 패전투수로 기록이 되었습니다.

3차전에서는 선발로 등판, 삼성의 타선이 1회부터 3점을 얻었지만 곧바로 2회초에 3점을 내주었고 7회초에 또다시 3점을 내주면서 패전투수가 됩니다.

5차전에서도 선발로 등판, 삼성의 타선이 1회에 2점을 얻었지만 곧바로 1회에 1점을 내주었고 3회에 역전을 허용하면서 또다시 패전투수가 됩니다.

김시진은 1, 3, 5차전에 등판, 1차전에서는 구원투수, 3차전과 5차전에서는 선발투수로 등판하여 12.2이닝동안 3패, 평균 자책점 8.53, WHIP : 1.97을 기록합니다.

1987년, 투구내역은 조금 좋지 않았지만 김시진은 팀 타율 3할을 기록한 삼성 타선의 지원을 얻고 23승, 20선발승을 기록하며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유일하게 선발 20승을 2회 기록한 투수가 됩니다. 그리고 데뷔한지 딱 5년만에 100승을 기록합니다. - 최단기간 100승 달성, 그리고 최초로 100승을 기록한 투수입니다. -

또한, 2번째로 다승부문 타이틀을 차지했으며 투수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합니다.

1987 김시진 : 33등판, 27선발, 7완투, 3완봉, 193.1이닝, ERA : 3.12, WHIP : 1.36, 23승(21선발승, 2구원승) 6패, 승률 0.793, 피안타율 0.238, 피출루율 0.334, 113삼진

최다 등판 4위, 최다 선발 1위, 최다 완투 11위, 최다 완봉 3위, 최다 이닝 7위, 평균 자책점 18위, WHIP 25위, 다승 1위, 최다 선발승 1위, 최다 구원승 12위, 승률 2위, 피안타율 13위, 피출루율 25위, 탈삼진 4위

에이스 김시진의 23승, 팀 타율 3할을 기록한 타선의 힘을 앞세워 삼성은 전, 후기리그 모두 1위를 차지했고 한국시리즈에 직행합니다.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이 만난 상대는 해태타이거즈. 그러나 3할 타선이 무력화되면서 0 : 4로 해태에 패배합니다.

김시진은 1차전과 4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했지만 모두 패전을 기록합니다. - 11.2이닝동안 평균 자책점 3.86, WHIP : 1.63 -

1988년, 김시진도 결국 혹사로 인해 내리막길을 걷게 됩니다.

1988 김시진 : 25등판, 19선발, 144.1이닝, ERA : 3.49, WHIP : 1.23, 11승(9선발승, 2구원승) 9패, 피안타율 0.207, 피출루율 0.309, 67삼진

그나마 김시진이 기록한 11승이 팀내 최다승이었습니다.

삼성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신흥 강호 빙그레에게 3연패를 합니다.

김시진은 2차전에서 구원등판으로 나섰지만 패전을 기록합니다.

그리고 이 시즌이 끝나고 야구판에 들려온 거대 트레이드소식.

삼성은 한국시리즈에서 더욱 강하게 타오르는 에이스를 원했고 롯데는 골칫거리를 치우려고 했습니다.

그 결과 빚어진 최동원과 김시진의 트레이드. 김시진은 고향팀 삼성을 떠나 롯데로 옮기게 됩니다.

그러나 김시진은 결코 재기할 수 없었고 결국 4년간 롯데유니폼을 입기는 했지만 예전만큼의 활약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1989 김시진 : 19등판, 16선발, 111.2이닝, ERA : 3.87, WHIP : 1.49, 4승(3선발승, 1구원승) 9패, 피안타율 0.260, 피출루율 0.363, 55삼진
1990 김시진 : 26등판, 26선발, 151.1이닝, ERA : 4.04, WHIP : 1.28, 7승(7선발승) 10패, 피안타율 0.245, 피출루율 0.329, 67삼진
1991 김시진 : 13등판, 9선발, 55.1이닝, ERA : 6.18, WHIP : 1.73, 2승(2선발승) 4패, 피안타율 0.311, 피출루율 0.382, 31삼진
1992 김시진 : 4등판, 2선발, 10.1이닝, ERA : 13.06, WHIP : 2.42, 1패, 피안타율 0.386, 피출루율 0.472, 2삼진

롯데시절 김시진의 에피소드는 몇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1989년 4월 14일, 사직에서 OB를 상대로 219개의 공을 던지며 승리를 따내 최다 투구 승리를 기록한 것이고 또한, 1991년 준플레이오프에서 친정팀 삼성을 상대로 등판한 것입니다.

(김시진의 성적은 2등판, 1선발, 3.1이닝동안 1비자책점, 평균 자책점 0.00, WHIP : 0.93, 2삼진입니다.)

1992년, 팀 동료였던 장효조와 함께 롯데에서 우승반지를 껴보고 김시진은 10년간의 선수생활을 마무리짓게 됩니다.

그리고 김시진은 지도자로서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고 1993년에 태평양돌핀스의 투수코치를 했으며 1998년, 현대유니콘스의 투수코치로 부임하게 됩니다. - 그전까지 현대의 투수코치는 하기룡 -

그리고 정명원을 선발투수로 재기하게 만들었고 위재영을 선발, 마무리에서 큰 활약을 하게 했으며 김수경, 조용준, 이동학, 오재영을 신인왕으로 만들었으며 마지막으로 장원삼을 정상급 좌완으로 이끌어내며 투수왕국 현대를 만들어낸 최고의 투수코치로 명성을 얻게 됩니다.

(투수코치 김시진은 대단하지만 문제점이 있다면 위에서 언급한 투수들의 투구폼이 비슷비슷하다는 것입니다.)

통산 성적을 살펴보겠습니다

통산 273등판, 205선발(21위), 1577이닝(17위), 67완투(5위), 16완봉(7위), 620실점(22위), 547자책점(24위), ERA : 3.12(18위), WHIP : 1.30, 124승(8위), 108선발승(6위), 16구원승, 73패(27위), 16세이브, 승률 0.629(10위), 피안타율 0.232(10위), 피출루율 0.329, 931삼진(24위), 755피볼넷(3위)

포스트시즌과 올스타전의 성적을 살펴보겠습니다.

포스트시즌

12등판, 10선발, 56이닝, 39실점, 32자책점, ERA : 5.14, WHIP : 1.54, 0승 9패, 32삼진, 31피볼넷

올스타전

9등판, 3선발, 22.1이닝, 4실점, 4자책점, ERA : 1.61, WHIP : 0.94, 3승 1패, 15삼진, 10피볼넷

정규리그에서는 리그 최강의 투수였다가 포스트시즌, 특히 한국시리즈만 가면 약해지는 투수였던 김시진.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많은 패배를 기록한 투수이며 한국시리즈에서 가장 많은 패배를 기록한 투수입니다.

이러했던 김시진을 우리는 "새가슴", 혹은 "불운한 투수" 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나 김시진이라는 투수는 이러한 말로 모든 평가를 받아야 하는 투수가 절대 아닙니다.

그는 다른 투수들과의 대결에서도 승리를 따낼 수 있는 투수였고 리그를 호령하는 투수였습니다.

이런 위대한 투수를 단지 포스트시즌에서 부진했다고 깎아내리기에는 그가 쌓아 놓은 여러가지 업적이 폄하되는 것이 억울하지 않을까요?

김시진은 그냥 위대한 투수입니다.

다음 이야기 : "The Ace of Ace 이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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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pocrite.12414.
10/05/23 10:59
수정 아이콘
글 잘 읽고 갑니다. 정말 야구에 대해 많은걸 알고 계신듯 합니다. 몰랐던걸 하나하나 알아갈때의 즐거움은 이루 말할 수 없죠.
비회원
10/05/23 11:36
수정 아이콘
전 김시진 때문에 배영수를 삼성의 영원한 에이스라고 하는데 동의할 수 없습니다.
지금 삼성 감독을 하고 있는게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마음이 아픕니다...
아직도 김시진의 그 슬픈 슬라이더가 눈에 선하네요 ㅠㅠ
달덩이
10/05/23 11:36
수정 아이콘
지금 히어로즈의 어린 투수들이 성장해나가는 것을 볼때면 2군 코치님들도 대단하지만, 김시진 감독님의 역량을 대단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정규시즌동안의 기록은 정말 후덜덜 하군요..;;;
Ms. Anscombe
10/05/23 12:03
수정 아이콘
지난 번에 경리단 입단에 대한 얘기가 나오던데, 당시 일본 프로야구 쪽에서 입단 제의가 들어왔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리단에 들어갔던 건데, 국내에 프로야구가 생겨버렸다고 하더군요.
彌親男
10/05/23 12:13
수정 아이콘
김시진 감독님께서 한국시리즈 때 평소의 모습을 보여주셨다면? 하는 가정을 하는 것은 아쉽지만,

만약 그랬다면 최동원 선수의 한국시리즈 4승도 없었겠죠?
비회원
10/05/23 12:20
수정 아이콘
彌親男님// 전 1982년부터 삼성팬인데 최동원의 7차전 그 라이징 패스트볼에 장태수가 삼진당하던 마지막 장면이 아직도 악몽처럼 생생합니다 ㅠㅠ 심지어 그 날 현장에서 직접 관람했다는... 후...
10/05/23 13:35
수정 아이콘
악 다음편은 에이스 오브 에이스 이대진 선수네요!
항상 글 너무 잘 보고 있는데 리플은 처음 다는것 같네요. ^^ 감사해요
성야무인Ver 0.00
10/05/23 13:40
수정 아이콘
김시진 넥센감독이 한국시리즈에 약했다라는데는 조금 의견을 달리합니다. (물론 포스트시즌 경기는 그다지였긴 했지만) 김시진감독이 한국시리즈에서 방어율이 높아지게 된 원인은 1986년도 해타와의 경기때문이라고 봅니다. 1986년 한국시리즈의 해태집중력은 정말 어마어마했고 솔직히 1차전에서 김시진감독이 나왔을때 지는줄 알았습니다. 1984년도 롯데와의 한국시리즈야 최동원선수가 워낙 괴물투였고 그때는 나름대로 에이스의 역할을 다했습니다. 1987년도 한국시리즈에서도 그다지 나쁜 활약을 한건 아닙니다. 만약 1984년과 1987년도 한국시리즈 기록만 있었다면야 비운의 에이스라는 꼬리표를 달았겠지만 1986년도의 1차전때문에 아마도 모든것이 결정된게 아닐까 싶습니다.
아름다운달
10/05/23 14:48
수정 아이콘
항상 글 고맙게 보고 있습니다. 지금의 김시진 감독님의 행보도...레전드급인듯하네요.
승천잡룡
10/05/23 15:45
수정 아이콘
김시진씨가 김일융씨와 쌍두마차로 프로야구를 접수한 그해는 내가 프로야구를 끊은 1998년까지
내가 본십수년간의 프로야구시즌중 가장 재미없던 때였지요
당시의 김시진선수는 너무 강했고 그가 있는 삼성은 또 강했습니다.
승부를 예측할수 있다는것이 재미를 반감시켰어요
그냥 1회 마운드에 오른 김시진씨가 그 길다란 다리를 쭉뻗어 황규봉선수와 함께 가장 깨끗하다는
그 품으로 획 던진공이 특히 슬라이더가 특유의 낮게 그리고 타자
몸쪽으로 날아가다 안쪽으로 꺽여들어가면...
아 볼거없다. 오늘잘해야 상대팀 3안타다 채널돌려라 했다는
김시진씨의 슬라이더는 너무도 완벽하고 자연스러워
심지어 투수앞땅볼을 잡아 1루수쪽으로 던지는데
어쩔때는 송구가 그냥 자연슬라이더가 되 1루수가 생고생을 하면 잡는 경우도 있었고
김시진씨는 멎적게 웃으며 아미안 미안 나도 모르게 하는 적도 있었다는
10/05/23 15:51
수정 아이콘
요즘 로감독님 다음으로 좋아하는 감독님이네요. 이제는 감독님이네요 흐흐.
수선화
10/05/23 22:20
수정 아이콘
좋은글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근데 부탁이 하나 있는데 제발 한국 최고의 교타자 장효조 선수의 레전드 스토리도 언제 한번
글 올려 주세요~제발 부탁드립니다 ㅠㅠ;;
가츠는달리신
10/05/23 22:23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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