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0/05/23 01:13
몇년전부터 꾸준히 나오던 이야기죠.
욕만 없을 뿐 은근한 비방과 인신공격이 난무한다. 그래서 더 열받는다. 차라리 디씨가 더 쏘쿨하다...가식적이다 등등 근데 그 몇 년전하고 지금은 또 좀 다른것 같아요. 그때는 은근히 비방해도, 딱 봤을때 '지킬것은 지켰다'라고 느껴지는데 요즘 댓글들은 '욕'만 안쓴 느낌이랄까요 -_-;;
10/05/23 01:14
다른거도 할말 많지만 우선 노무현 대통령 유서 내용가지고 장난친 글에 대한 사과문에서 진정성이 느껴지시던가요?
엄연하게 욕설이 금지된 게시판에 와서 다수에게 쌍욕해대면서 떨어져 나간 그 사람을 애처로와 하실필요는 없을듯하네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되는데..
10/05/23 01:23
그런데 사실 전 이글 유게에 올리고 싶네요..
이름이 자게라서 올리긴 했습니다만 안보거든요.. 유게사람들은 이런글.. 제가 유게만 가기 때문에 알아요.. 만약 이글을 수정하고 욕을좀더 붙여서 유게에 붙이면 아까처럼 그런 현상이 나올까 궁금하기도 하네요
10/05/23 01:27
사람 모이는 곳 어디든 그렇듯이 pgr에서도 논쟁은 일어나고,
다만 상대에 대한 반감의 표출이 직접적인 욕이 아니라 비꼬임의 형태가 된다는 것. 저는 뭐 그러려니 합니다. 본문에 현재의 피지알이라고 언급하신 부분이 있는거 제 기억에는 5년전에도 더 심하면 심했지 지금보다 낫진 않았네요. 공식적으로 욕이 허용이 안되고 나름대로 잘 지켜지고 있다는 점, 전 그냥 이점에 만족합니다. 이정도 논쟁이 벌어지는 싸이트급에서 욕이 허용이 안되고 정말 글쓴님께서 이상적으로 생각하시는 토론이 건설적으로 벌어지는 곳있으면 소개좀 해주세요. 아니 이건 비꼬는게 아니라 진심 궁금해서 그럽니다..
10/05/23 01:30
사람 모여서 노는 곳인데 피지알이라고 뭐 다르겠습니까. 그냥 규정이 있냐 없냐 차이죠.
여기도 규정이 없다면 다른 사이트 같이 바로 육두문자가 나가겠지만, 규정이 있으니까 육두문자 대신 비꼬는 걸 선택하는 거죠.
10/05/23 01:42
아까 공군조형군이라는 그분의 말이... 일단 첫문단 부터 후반부까지는 이영호 선수의 준우승에 대한 아쉬움을 격하게 토로 하시길래
솔직히 그냥 웃으면서 글하고 댓글 봤는데 저 마지막 문단의 글은 좀 움찔했습니다. 저정도의 격한 감정은 아니지만 몇몇 댓글이나 글때매 기분이 나빠지고 속상해지다보니 속으로 'pgr도 별반 다를게 없구나' 라고 속상함 반 아쉬움 반의 감정을 느낄때가 종종 있었거든요. 하지만 그렇다고 피지알이 실망스럽다거나 그런건 아닙니다. 댓글에 댓글을 달아주면서 피드백을 해주고 얘기할 거리가 있으면 얘기해주고, 욕설과 불특정 다수를 기분나쁘게 할 초성체 의 철처한 차단 및 운영진의 신속한 관리까지. 좋지 않은 감정 표현을 비꼬는 걸로 밖에 할 수 없다는게 오히려 더 화나게 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최대한 자제하고 조절하면서 가능하다면 서로 대화가 통하고 오해가 있으면 풀고 그러는거죠. 제가 피지알을 눈팅할때 어떤 글에 쌓인 오해와 논란에 대해서 사과문을 적고 서로서로 이해해줄때 제일 훈훈하더라구요. 전 여러 커뮤니티를 돌아다니고 심지어 디시에서도 잘 노는 사람입니다만 커뮤니티 중 no.1 을 꼽으라면 당연히 피지알입니다. (다 적고 보니 제가 무슨 피지알 홍보대사인것마냥 ㅡ.ㅡ;;)
10/05/23 01:43
비아냥과 비꼼에 대한 개선은 시스템으로 접근할 수 밖에 없죠.
인터넷에서 사람의 인성, 의식에 기댄다는 것은 한계가 있고요. 오히려 저는 이 정도 규모의 커뮤니티에서 네티켓의 성숙함이 pgr만한 곳을 보지 못했습니다. 지금보다 더 강화하려면 시스템을 바꿔야죠. 매번 의견 표출을 한 적있지만 pgr은 초성어, 욕설에 대한 제재는 강력하지만, 비아냥, 비꼼 등에 대한 운영진의 제재는 거의 없는 편입니다. 이 사안에 적극 대처하는 타사이트도 많이 있지만 역시 적용이 자의적일 수 있으니 운영진은 별로 바꿀 마음이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나온게 특정 아이디 블라인드 처리를 도입하자는 겁니다. 오늘 같은 경우도 이상한 사람이 중계게시판을 흐리거나 해도 블라인드 기능만 있었으면 크게 파이어 될 일은 없었죠. 지금은 가운데 손가락을 교모히 들이밀고 있는데 유저가 그냥 참으라는 말밖에 안 됩니다. 여기에 성인 군자만 모여있는 것도 아니고 당연히 싸움이 날 수밖에 없죠. 뻔히 보이는 글 안 읽을 수도 없고요. 말리는 사람이 있으면 스킵할 기능이라도 있었으면 하네요. 다만 이 경우에 단점은 가령 특정 팬들간의 상호 블라인드 처리가 극심해지면 사이트가 아예 분할-_-;될수도 있다는 부작용이 있죠. 따라서 블라인드 아이디 수에 대한 제한이 꼭 있어야죠. 사실 위와 같은 팬 간 대립이 아니면 많은 수는 필요 없다고 봅니다. 타 사이트 예에서 방향을 좀 더 찾아보면, 오유 같은 경우는 댓글 추천/비추 기능이 있어서 각 추천/비추 수마다 댓글 배경 색이 달라져, 스킵해서 읽기에 편하죠. 비추가 일정 수, 비율을 넘어가면 아예 블라인드돼서 클릭해야만 볼 수가 있고요. 찾아보면 많은 사례들이 있어요. 악플에 대처하는 사이트들의 대처 방안은 논문감이라는 생각이 들만큼..;; pgr도 빨리 나름의 개선 방향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제도도 의식이 갖추어지지 않으면 소용이 없지만, 이젠 의식에 기대는 것은 한계가 온 것 같아요.
10/05/23 01:54
동감합니다. 최근들어 그런 일이 더 잦아지고 있다고 느끼는건 저만의 생각인지...사실 저 같은 경우는 스타를 좋아해서 겜게밖에 가지 않는데 최근들어서 부쩍 비꼬는 분들이 되게 많아 졌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렇든 저렇든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10/05/23 02:07
인터넷상에서 피지알 정도면 굉장히 깨끗한 커뮤니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피지알을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댓글로 싸우는 경우를 많이 보이긴 합니다만 적당히 무시합니다. 확실히 예전에 비해 조금 격한(?) 일들이 있는 것 같아 조금 불안합니다. 어쨌든 피지알 포에버!
10/05/23 02:23
디시나 피지알 둘다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각자 나름의 분위기가 있죠 디시특유의 막나감이 재밌을떄도 있고 그 막나감이 짜증날떄도 있고 피지알의 문화가 좋을떄도 있고 짜증날떄도 있고 가상공간이긴하지만 다 사람 사는 곳인데요.
근데 피지알을 더 자주오게 되긴하네요 피쟐 오면 뭐랄까 온갖 넷상의 정보가 깔끔하게 모여있는 느낌이라서... 글리젠도 적당하구요 개인적으로 디시의 정말 너무 큰단점은 글리젠이 너무 빠르다는거라고 생각하거든요.
10/05/23 02:26
이용하는 사람은 거기나 여기나 똑같으니까요. 규모가 커지면 커질 수록 메너없는 사람들도 따라서 많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피지알은 그런 부분들에 대해 자제하고 반성하는 분위기가 있으니 낫다고 봅니다.
10/05/23 02:29
다수의 의견에 반해서 뭐라고 하면 꼭 마녀사냥이라고 하는 분들이 계시긴 한데...제발 뭐만 했다 하면 마녀사냥 갖다 붙이는 거 좀 안했으면 좋겠더군요.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반박당하는 사람이 무슨 독립군이라도 되는 줄 알겠더군요. -_-;;;
10/05/23 02:30
불필요한 잡글과 잡댓글이 적다는게 피지알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도 피지알을 정말 오래 눈팅 했지만 아직 게시판에 글 하나 쓴 적이 없습니다. 본래 그런것을 귀찮아 하는 성격이긴 해도 확실히 피지알은 성급하게 글쓰거나 댓글 달기가 어려운 곳입니다. 온라인에서 싸움이나 비방이 전혀 없는 건 불가능 합니다. 하지만 피지알에서는 아무 의미없는 욕배틀도 없고 싸움이 나도 어느정도는 이성적, 논리적으로 흘러가다가 나중에 서로 잘못 인정하고 화해 한다던가 하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는데 이건 분명히 다른곳에선 보기 힘든겁니다.
10/05/23 02:50
습관적으로 오게 되는지라;; 처음엔 겜게나 전략게시판, 선수 경기 기록 보러 왔었죠.
자게의 공간 낭비와 불필요한 분쟁을 걱정하시는 분들이 간혹 계신데... 사실, 정말 제대로 된 토론문화를 접하고 싶다면 일련의 블로거 집단에 참여하는 것이 보다 더 현명합니다. 이런 곳처럼 다수가 동시에 참여 가능한 광범위한 토론장에서 제대로 된 이야기를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면 오산이죠. 단편적인 정보를 대략적으로 얻어가는 데에는 용이할지 몰라도, 대부분의 열린 게시판은 토론에 적합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이곳 자게는 꽤나 양호한 편입니다. 물론 열린 공간이 늘 그렇듯 약간의 냄비 현상이 있긴 하지만, 안 그런 곳을 찾기가 더 어렵죠. 타임리스님께서 유게에 쓰셨던 말이 갑자기 생각나는... "11: 사이트간 비교는 제발 좀 하지 말아 주세요. 이곳이 고상하거나 그런거 하나 없습니다. ( 벌써 여러번 공개적으로 인정했습니다 ) 단지 서로 특징이 다른것을 가지고...... 논쟁하시면 난감합니다. 그 차이를 이해 못하신다면 유머 센스가 부족하신겁니다. ^^ "
10/05/23 03:03
사람이 똑같은데 근본적인 차이가 있을리가 있나요.
다만 욕설이나 초성체 금지같은 최소한의 제재장치가 차이를 만들 뿐이고.. 그 차이는 피지알과 다른 사이트와의 차별화는 물론 이고 정체성에도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비아냥과 그냥 대놓고 욕설과는 상당히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의도가 비슷하다고 해서 마찬가지라고 볼 수 없는 거 같습니다.
10/05/23 03:22
사람 사는 곳이면 당연히 분쟁이 있고 싸움이 납니다.
pgr도 사람이 있는 곳인데 당연히 그럴 수 밖에 없습니다. 이상향은 분명히 아니죠. 하지만 저렇게 글을 싸질러 놓고 탈퇴하는 이들보다 한 번이라도 더 생각하고 참으면서 말하는 이들이 더 많습니다. 그리고 분명히 그렇게 참고 더 생각해보는 이들이 저렇게 무책임하게 내뱉고 가는 이들보다 더 성숙하고 인격적으로도 나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 글의 자세가 사과하고 반성하는 이들의 자세인가요? 전혀 아니라고 봅니다. 말꼬리, 시비, 마녀사냥 전부 다 저런 사람들이 시초죠. '난 잘못 없다, 니네 왜 날 괴롭혀서 이렇게 만들었냐.' 딱 이 수준의 글이군요.
10/05/23 03:42
그런데 저 공군조형군님에서 싸고 가신 저 글은 볼때마다 불쾌하군요...
유게에서 왜 싸움질을 하냐, 면 공군조형군 같은 분이 유게에 있으니까, 인데, 말이죠.
10/05/23 03:48
비아냥과 비꼼이 기분나쁘다 차라리 디씨가 더 쏘쿨하다는 분들은 솔직히 이해가 안되는게. 비아냥과 비꼼보다 쌍욕이 더 듣기좋단 말인가요? 저로서는 전혀 이해가 안가네요,., 쌍욕이 더 기분이 좋을수가 있나...
10/05/23 03:53
욕은 어느정도 배설의 기능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고상한 말로 포장하려 해 봤자, 본질은 변하지 않지요.
저는 그래서 상대방에게 하는 인신공격성 욕이 아니면 허용해도 별 문제가 없을 거라고 보이는데.. 공군조형군님의 글도 저 부분만 빼면, 이영호 선수에게 하는 욕도 있었지만 주로 영호선수의 패배로 인해 터져나온 분노에 의한 , 자조섞인 욕이였지요. 그런부분은 허용해도 된다고 생각해요. 예컨대 이런 거.. ex) 아 또 졌네요.. 욕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씨X!!!!!!! 이런게 오히려 더 사람사는 커뮤니티 같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이 사태를 통해 해봅니다.
10/05/23 04:24
일단은 평상시 사람 숫자가 몇 년 전보다 2배, 3배가 늘었는데 같은 운영진의 숫자로 이전과 같은 모습을 바란다는 것은 모순이 있습니다.
또, 오늘같은 경우에는 사이트가 접속이 끊길만큼 엄청난 인원이 몰렸는데요, PGR의 매력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굳이 운영진이 터치하려 하지 않아도, 유저들끼리 암묵적인 분위기 안에서 적정 선을 지킨다는 것입니다. 댓글에서 말씀하신 이상적인 사이트는 스스로 말씀하셨듯이 말 그대로 이용하는 인원이 적기 때문에 운영진이, 혹은 커뮤니티 스스로 컨트롤 하기 쉬울 뿐, 오늘같이 불판 11개나 갈아야될 정도로 많은 인원(조회수부터 댓글 수까지 엄청났죠?)이 집중되어서 모였을 때, 이런 저런 사람 한 둘쯤은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저런 사람들이 출현해도 좋다거나, 다 이해한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유게의 리플들은 저도 어느정도 읽어보았습니다만 운영자 퍼플레인님이 선언하신 바, 삭게로 갔을지라도 본문에서 언급하신 유게 리플들의 '욕'이나 규정 위반에 관한 부분은 일일히 찾아서 벌점 및 규정에 맞는 징계를 받게 된다고 하셨었고, (운영진 사정상 이것이 곧바로 이루어진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것에 대해 충분히 숙지가 이루어지지 않고 댓글을 단 일부 사람들은 그것에 대한 댓가를 치루게 될 것입니다. 오늘 불판에서도 안좋은 리플, 또 그 안좋은 리플을 상대하는 더 안좋은 리플들도 많이 봐왔습니다만, 이것이 PGR의 '일상적인 모습'이라고 보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초단위로 불판의 댓글이 몇 줄씩 달리는 데에, 다른 커뮤니티라고 이것을 완벽히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는지가 의심스럽구요. 수백명이 동시에 읽고 수십 초 단위로 댓글을 다는 순간에 그것을 이상적으로 완벽히 컨트롤 할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운영진이나 피지알러들이나 좋은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게 말이죠. 오늘은 PGR 뿐만 아닌 이스포츠 전체에서의 큰 행사로 다른 커뮤니티에서의 유저 유입도 있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오늘 일만을 가지고 'PGR은 원래 이런 곳입니다.' 하고 결론내리기는 무리입니다. 거기에 대놓고 다른 사이트들과 비교하시면서 디스를 거신다면, 전 오늘 올라와서 이슈가 되었던 글과 비슷한 어이없는 수준의 게시물이 매일같이 수십개씩 범람하는 일부 커뮤니티들과 비교해봤을 때 PGR의 질이 그렇게나 많이 떨어진다고는 도무지 생각이 안듭니다. 물론 오늘같은 날이 아닌 평시에도 PGR이 '비꼬는 인신공격에서 완전히 자유롭다.'고 할 순 없지만, 제가 느끼기엔 그런 분위기가 어딜가나 팽배하고 전체적인 게시물에 항상 있는 것도 아니거와, 한 두사람이 그러한 발언을 시작하게 되면 다른 유저가 지적하는 식으로 스스로 자중해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랬을때 이것은 유저 개개인의 문제이지, PGR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그렇다고 싸잡아 말하기는 어렵구요. 따라서, 오늘 유게의 댓글로 평시의 PGR의 일례를 대신해 드는 것은 맞지 않다고 봅니다. PGR은 예의없는 글에는, 예의없는 모습으로 맞대응 합니다. 그것이 고상한 행위인지, 고상하지 않은 행위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 곳 이용자들은 예의없는 글도 언제나 예의바르게 맞아주는 천사들의 집합체는 아닙니다. 물론, 그렇다고 그렇게 무조건적으로 예의없게 대응하는 것이 정당화되는 곳도 아닙니다. 그 과정에서조차 규정을 어기면 벌점을 먹고, 그 댓글들 역시도 이용자들의 반감을 사면 그들에게 지적당하고, 질책받게 되는 곳입니다. 본문에 언급된 '마재윤 노무현 유머 글'은, 유게에선 웃기기만 하면 모든 글이 허용되는 것도 아니고, 특별한 계층도 아닌 평범한 유저들이 보기에도 유게에서조차 용납될 수 없는 수위였으며, 사실상 개인적으로는 아예 웃기지도 않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저와 비슷한 생각을 했을 것이고, 그래서 비난을 받은 것입니다. 여기서 또 무차별적인 욕설이나 수위 높은 비하가 들어가 있다면, 그들은 또 경고나 벌점을 먹거나 사람들의 지적을 받게 되겠지요. 그런 유저들간의 따끔한 지적 과정이 없고서는, 이곳에는 "안녕하세요. 저는 누구누구입니다~"하는 별 내용없는 글이나, 누구나 별로 깊게 생각하지 않아도 읽기 편하게 아무 글이나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환경이 됩니다. (그런 삶의 공유나 일상의 나눔조차도 안되는 무의미한 글들은 대부분의 PGR 게시판에서 배제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공지사항에도 존재하고 있구요.) 『2. Diary화, 가입인사: (중략) ...pgr은 가입인사만을 목적으로 하는 글은 환영하지 않습니다. 다만, 가입인사의 의미를 넘어서 자신의 여러가지 특성과 느낌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로 풀어 써 주신다면, 가입인사가 아닌 "하나의 글"로써 가치가 높아지겠지요. ^^』 PGR에서 글 쓰기 어렵고 작성 버튼이 무겁다고 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읽고, 조금 더 집중된 피드백이 달리기 때문입니다. 조금 더 자세하게 말하면, 자신이 쓴 글에 심각한 오류나 사람들에게 반감을 살 수 있는 내용이 달리면, 글쓴이는 그것에 대해 확실한 지적 혹은 질책을 받을 것임을 알기 때문에, 글을 쓸 때 어렵다고 하며, 주의하고 신중을 가하는 것입니다. 그런 것이 부질없고 쓸데없다고 생각되는 사람은 어쩔 수 없습니다. 자신의 글은 웃긴데, 이 곳 사람들은 반응이 영 아니다, 오히려 인신 공격까지 감행한다 에서, 그 분이 가장 먼저 파악해야 될 것은 자신의 코드가 이 곳과 맞지 않다거나, 자신이 무언가 행한 오류를 알아내야지, 그냥 "됐다, 니들 왕따시킬꺼야."는 마인드로 수준 낮은 글을 통해 사이트를 어지럽혀놓고 간 행위는, 그냥 해코지일 뿐입니다. 이 글의 작성자 분께서 그런 사과같지도 않은 사과 글에 조금이나마 공감했다는 것은 저로써는 참 이해하기 힘드네요. 많은 사람들이 승부조작 가담했던 몇몇 선수들의 개인 홈페이지를 통한 사과문에 분노하는 것은 "예의"의 부재 때문입니다. 이슈를 일으키고 PGR을 떠나신 그 분의 사과글 역시도, 사과를 하기위해 쓴 것인지, 오늘 경기 결과에 자신의 분노를 표출하기 위해 쓴 것인지 구분해놓지도 않은채, 앞 부분은 강렬하게 분노의 감정 표현들을 서슴없이 풀어헤쳐놓고, 그분이야말로 갑자기 고상한 척, 예의를 갖춘 척 태도를 바꾸어, 추신 따위로 조그맣게 사과랍시고 덧붙였습니다. 애초부터 그런 글은 읽는 사람들에 대한 예의가 부재한, 본인의 진솔한 사과의도가 담지기도 않은 사과글입니다. PGR이 그의 취향을 맞춰주기 위해 존재하는 곳도 아니고, 애초부터 공유되는 코드를 잘못 파악하고 들어온 것인데요. 그냥 혼님께서 "제가 오늘 올라와 삭제된 글을 거기에 달린 많은 리플을 보고 한가지 느꼈는데, PGR은 평소에 욕은 하지 않지만 인신공격이나 비하의 내용을 담는 댓글을 비꼬는 형식으로 다는 경우가 좀 있는 것 같습니다."하고, 피지알러들의 공감을 사시려 했다면 어땠을지 생각해봅니다. 더 발전적인 이야기가 오갔을 수도 있구요. 유저들은 PGR이 완벽한 유토피아가 아니라는 것도 이미 알고 있고, 위의 내용은 다들 스스로 문제삼고 자각하고 있는 부분들입니다. 하지만 초반부처럼, "이곳이 욕 청정구역이라 오신 분들은 다른 곳 알아보셔야겠네요."라는 식으로 또다른 도발을 유도하시는 것은 결과적으로 논쟁밖에 안낳습니다. 애초에 접속자가 평소보다 많은 한 순간, 자극적으로 도발한 글에, 감정적으로 대응한 리플들의 숫자가 많다고 하여, 그것을 쉽게 일반화 시키고 이때가 기회다 싶어, 'PGR 전체가 그런 경향이 심합니다.' 하고 분위기 타면서 과장하시는 것은, 개인적으로 이해할 수도 없을 뿐더러, 오히려 한 사람의 이용자로써 기분이 다 나쁘네요. 저는 PGR에 왜 올까요? 가장 일순의 이유는 이곳에 욕이 없는 것 때문도 아니고, PGR의 깊이 있는 정보력 때문도 아닙니다. 제가 어떠한 의견을 글이나 댓글로 피력했을시, 어느 정도 상식이 통하는 선에서의 가장 확실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 의견에 치명적인 오류나 다른 여러 시각이 존재 한다면, 서로가 욕설을 일삼을 만큼 비난하고 헐뜯지 않는 선에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거침없이 지적하며 확실하게 반박할 수 있는, 하지만 그러면서도 타 사이트에서처럼 쉽게 막연한 감정싸움으로 변질되지 않는 자연스런 분위기가 형성 되었기 때문에 옵니다. 저는 제 의견을 반박한 분을 개인적인 감정으로 대한 적도 없으며, 제가 잘못알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최대한 수용하려하고, 제가 옳다고 생각하면 상대를 최대한 설득해보려 '노력'하기 때문입니다. 타 커뮤니티처럼 그런 모든 노력의 부분을 생략하고, 단지 의견이 다르단 이유로 상대에 대해 쉽게 쉽게 말하는 공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타 사이트보단 비교적 양호하지만, 친절할 수 없는 과격한 표현이나 인격비하 발언이 충분히 나올 수 있는 것(혹은 나올 수 밖에 없는 것)도 저는 알고 있고, 다소 수위가 높아지게 된다면 일차적으로 이곳 회원분들의 제재를 받을 것이며, 그들의 손조차 떠나게 된다면 운영진의 선에서 적절한 처리가 될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남을 쉽게 도발할 수 있는 '욕설'도 없다 싶을 만큼 줄어들게 되고, 불필요한 표현들이 배제됨에 따라 내용의 질과 전문성 역시도 수준이 높아지게 되면서 제가 이곳에 오는 부차적인 이유가 생겼습니다. 커뮤니티 내에서 '자연스럽게' 고상하게 보일 수도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고 생각하지, 제가 고상한 사람이고, '이 곳이 고상한 곳'이라서 오는 게 아닙니다. 적어도 제가 생각하기엔 제가 PGR에 오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하지만 혼님께선, 그간 저와는 조금 다른 이유로 PGR에 접속하신 모양이고, 많은 실망을 하신 듯 싶습니다. 그 점에 대해선 같은 커뮤니티를 이용하면서, 그와 같은 분위기 조성에 조금이나마 일조한 한 이용자로써 상당히 유감스럽습니다. 이용자 대부분은 혼님이 언급하신 부분은 자각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 역시도 그런 비꼼과 인격비하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조금 더 덜 도발적이고, 유저분들과 공감대를 형성하셔서 발전적인 방향으로 주제를 이끄셨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저 문제점에 대해 큰 목소리로 지적만 하신 것 같아서, 저도 모르게 발끈 하고 댓글 남깁니다. 혼님께서 제 생각을 부정적으로, 혹은 순전히 비난으로만 받아드리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10/05/23 06:44
솔직히 사소한 것으로 싸운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서로 조금만 이해한다면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것을 논쟁의 대상으로 삼는 것 같습니다. 공군조형군인지 그 사람이 쓴 글에 쌩양파님의 댓글이 예로 제시되었는데 저는 그냥 이해해줄 수도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영호선수가 그동안 보여준 무서운 실력으로 인해 김정우선수 팬으로서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느꼈고 그로 인한 감정이 표출된 것 같습니다. 물론 이영호 선수를 좋아하는 분들은 기분 나쁠 수도 있겠습니다만 김정우 선수가 우승한 하루만큼은 그 감정을 이해해줄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10/05/23 09:13
사이트는 사이트마다 특성이 있는 것이니
욕하고 싶으면 허용되는 딴 사이트가서 하면 되는거고 피지알에선 피지알의 규칙에 따르는게 맞겠죠. 그리고 예전부터 어차피 삭게갈 게시물이다 싶으면 댓글 놀이는 종종 있어왔던걸로 기억합니다. 디시나 포모스 등의 이용자와 피지알 이용자는 상당수가 겹칠테니 평소에 피지알에서 못하는걸 삭게갈 게시물에서 해보자 이런 심리겠죠. (디시나 포모스는 안하는데 저도 가끔 그런 글에리플달고하는군요.) 요즘 피지알이 예전보다 사람도 많아지고 좀 비꼬는게 많아진건 사실이죠. 하지만 이정도 규모에 이런 사이트가 잘 있을까요... 2000년대 초반부터 피지알이 변했다. 비꼰다 이런말은 많이 나왔던걸로 기억합니다. 욕을 못하니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요즘 심해진건 사실이죠. 다들 상대방 배려하면서 리플 남겼으면 하는 아쉬움은 드네요. 그리고 마재윤 노무현 글은 BGM까지 깔려있었죠 노 전 대통령이 부른 아침이슬로... 반응들이 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본거 기억나느건 절반은 빨리 지워라. 그리고 욕비슷하게 하신 분도 몇 분 계셨고.. 그 글은 올리자마자 리플이 수십개가 달릴 정도였는데 글쓴이는 답도 없고 반응도 없었죠. 그냥 생각이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10/05/23 09:55
PGR21, 저에게는 무료한 일상을 달래주고, 남들의 생각도 들을수 있는 공간입니다.
스타크래프트가 저에게 준 선물이랄까요? 하지만, 글쓴분이 인용하신 문구들을 느끼지 않은 적은 없습니다. (떠나는 마당에 어쩌고저쩌고 하는 글이요) 욕을 안한다고 매너 있는게 아니죠. PGR21에 있다보면, 남들 깍아 내리는 글 비꼬는 글들이 너무 자주 보입니다. 예전에 PGR21을 한번 떠나려고 마음 먹었을때가 질문게시판에 어느 한 10대학생이 자기가 공부를 잘하고 어쩌고 하면서 약간은 질문을 가장한 자기 잘났다고 하는 글을 적어놓은 것에 대한 댓글들이었습니다. 그 학생이 잘한 것은 아니지만, 피지알러 분들이 엄청나게 심하게 몰아붙이더군요. 특히나, "내가 니 나이떈 니보다 더 잘났다", "내가 보기엔 내가 니보다 머리는 좋은 것 같다 허나 현실은 아니다" 라는 식의 글들은 참을수가 없더군요. 그래도 PGR21이 저에게 주는 것들 때문에 다시 돌아올수밖에 없었지만요. 어린 학생이었습니다. 그 학생이 조금 잘난 척했기로서니, 모두가 힘합쳐서 비수를 꼳았어야 했나요? 게다가, 저처럼 그 어린 학생보다도 잘나지 못한 사람이 느끼는 박탈감은요? 어린 학생이 혼자 철없는 글뿐이 아니라, 그 글의 댓글에는 엄청 잘나신분들이 많더군요. 진심으로 충고해주고 싶었는데 전혀 잘나지 못해 나설수도 없더라구요. 글, 댓글 남기시는 분들 적어도 상대방 비하하는 글과 '어허 얘가 좀 개념이 없는데?' 라고 생각해서 너무 무진장 몰아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가끔 겜게에 말 실수하는 피지알러의 글들에 있는 댓글 중에서는 글 쓴 사람과 별 다를바 없는 사람이 많아 보입니다. 까는 것도 적당히 해야죠.
10/05/23 10:01
아 마지막으로,
"여기가 포모스인줄 알았다" "여기가 스갤인줄 알았다" 라는 식의 글은 정말 꼴보기 싫습니다. 욕만 안적었지, 글이나 댓글 중에는 욕이나 마찬가지 인 글들이 정말로 많습니다. 남들 깍아 내리는 무리만큼 없어 보이는 집단은 없다고 봅니다. (단 몇몇분들의 코멘트로 PGR21전체가 포모스와 스갤을 얕본다는 뉘앙스를 해당 싸이트들에게 느끼게 합니다) 그리고, 타 싸이트가 어쨌든 우리는 우리만 매너를 잘지키고, 의견 교환을 하면 되는 것입니다. 차라리 "PGR21이 아닌줄 알았다" 라고 하던가요. 개인적으로는 타 싸이트 반응들이 올라오는 것도 좋게 보지는 않습니다.(이 부분은 제 개인적으로 싫은거니 강요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10/05/23 10:58
여기 댓글들 이나 글들을 가끔 보면 이런기분이듭니다 가끔 이런경험이있죠 간지러운데 긁어도 간지러운게 없어지지 않는더러운기분
차라리 그냥 욕을하는게 쿨하고 시원하고 서로 야이 개XX야 하고 넘어가면 될거같은데 이건 무슨 기분이 이도저도아닌게 욕먹는거보다 더 짜증날때가 있습니다.
10/05/23 12:29
과거보다 사람 수는 증가했고, 유저들이 여러 사이트 간 활동을 하는 상태에서 이 정도는 충분히 자정능력이 작용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꼬는 리플이 많이 보이는 것도 그런 이유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단지 어제는 결승전이라는 과열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일어난 극적인 반응들이 나왔다고 봅니다. 서로서로 감정이 업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보고요. 저도 고상한 사이트라고 생각해서 pgr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저도 그렇게 고상한 사람도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한아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10/05/23 13:47
말씀하신 문제점도 분명 맞지만
그래도 pgr만한 사이트가 없어서 오네요. 뭐, 개인적인 거니까요. 근데 여러분도 그렇지 않나요? 물론 그렇기 때문에야말로 더 나아진 환경을 바라는 것도 맞고요.
10/05/23 13:50
다른건 모르겠고 쪽지 내용은 쓰레기가 화나서 쓴 글로밖에 안 보이네요.
저렇게 욕설을 마음대로 쓸수 있는곳이 쪽지 당사자가 원하는 사이트인걸까요? 저런 쓰레기가 남긴 배설글을 별 생각없이 클릭한 글에서 보니 좀 어이없군요. 쪽지내용을 왜 첨가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쓰레기 같은 글을 근거나 타당한 이유 혹은 공감가는 내용으 로 생각하시고 올리신거라면 잘못하신거라고 봐요. '00'처럼 표기했다고 해도, 심한 욕설이란걸 알겠고 덧붙여 제가 좋아하는 pgr의 많은 이용자가 쓰레기라는 아무 설득력도 없는 쓰레기가 화나서 쓴거 같은글을 왜 봐야하나요.
10/05/23 14:10
당신은 피지알에 왜 옵니까? 라는 제목에 대해서..
"저는".. 1. 수준높고 정제된 글들이 많아서 15줄 규정 덕도 있지만, 여기서 글쓰시는 분들은 문구하나 주제하나 좀더 신중하게 생각해서 쓰시는 것 같고, 낚시글이나 뻘글이 거의 없어서 좋았습니다.. 본글 뿐만아니라 덧글도 신중하게 달아놓게 되는 것 같습니다. 또 여기 오면 전문가 수준의 퀄러티를 보여주는 많은 글을 접하게 되어 좋더군요. 2. 사이트 관리가 철저해서.. 참신한 사이트 중에서도 사이트 관리가 엉망인 곳은 다시 가고 싶지 않더군요. 여기 관리자 분들의 철저하고 즉각적인 사이트 관리에 매번 감탄이 나옵니다. 3. 모든 분야의 이슈를 다루고 있어서.. 요즘엔 네이버 같은 포탈사이트에선 뉴스가 한가지 주제에 대해서만 중복해서 부각되는 경향이 심하더군요. 오히려 이곳에 와서 '아 이런 것도 이슈가 되고 있구나' 라는 것을 느끼게 되어 좋습니다. 4. 정화된 느낌의 사이트란 생각에.. 위에서 말씀드린 철저한 사이트 관리의 덕도 있겠지만, 유저 스스로 욕설을 자제하고 상태방의 감정을 고려해주는 사이트라고 생각됩니다. 간혹 어떤 글쓴이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예의도 아깝다고 생각하여 이에 대해 비꼬는 형태의 댓글을 달기도 하는 분들도 있지만, 다수의 기본적인 대화구도는 논리와 예의를 갖춘 합리적 수준의 소통으로 보입니다. 5. 어른스러운 사이트 같아서.. 어릴적엔 친구끼리는 서로 용인한다는 전제로 XX끼 XX끼 등 육두문자쓰면서 친근감을 표현하기도 했지만, 이것도 어른이 되서는 오히려 서로 주고 받기 불편해 지더군요. 하물며 '첨보는 사람'에게 '허락도 없이' 대뜸 욕설을 한다는 것은 오프라인(실생활)에서는 노골적으로 싸우자는 소리밖에 안됩니다. 온라인상에서 익명성이 보장됨으로 해서 시작된 우리나라 특유의 욕설댓글 문화에 대해서, 이것이 솔직하고 진솔해서 좋다는 생각은 저로서는 당체 이해되지도 않고 그런 것이 횡행하는 사이트에는 거부감이 많이 듭니다.
10/05/23 16:16
적어도 여기서는 오프라인이나 다른 온라인사이트와 정말 차별되는 점이..
적어도 이야기를 하면 들어주고 그것에 맞는 반박과 근거를 내밉니다. 다짜고짜 '니 의견이 무조건 틀리고 내 말만 무조건 맞아' 하면서 무시하거나 그러지 않는다는거죠. 적어도 전 이런 점 때문에 여기 계속 들락거립니다. 겜게나 유게나 어느 게시판이나 적어도 자신이 생각없이 글 올리는건 별로 없고(어제 공군조형군 이인간이 올린글 같은경우는 제외), 사소한 것 하나라도 정성을 다해서 글을 씁니다. 아무 생각없이 쓰는 글이 별로 안보이고, 내 의견과 다른 사람의 의견의 차이를 바로바로 피드백할수 있다는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