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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16 16:26
이건..할 말을 잊게하는 얘기네요. 대한민국 사람들이 모두 비통해하고 있는 이 상황에서, 군의관 한 사람의 말이 유가족들에게 상처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 사람만 그렇지, 티비로 라디오로 인터넷으로 기사보면서 진심으로 안타까워하시는 분들 많잖아요. 참, 개념없는 군의관이네요.
10/04/16 16:28
군의관은 본인은 군인이라고 생각안합니다.. 군인의식이 없다라고 생각하는게 맞겠군요..
그냥 나는 의사할거다. 그러나 군복무하기 위해서 군의관을 했을뿐 여기는 나랑 상관없는 곳이다. 대부분 이렇게 생각합니다. 특히 해군에서는 유일하게 전 장교들이 모여서 식사하는 사관식사중에 사관식당 예절이고 뭐고 함장 신경안쓰고 자기 먹고싶은대로 밥먹는게 군의관입니다.
10/04/16 16:30
함부러 단정짓지 않는것이 좋다는 교훈을 얻은 이상 지켜봐야죠
...어느분이 리플로 거기 물 닦아라고 했는데 음...시신의 특정 부분 가리키며 닦으라고 했다면 충분히 말이 되겠네요 그럴거라고 생각하겠습니다.
10/04/16 16:30
군 시절 제 수술을 집도했던 군의관이 떠오르는군요..
컴퓨터로 가요를 틀어놓고 제 혈관에 대고 30분동안 욕을 하던 그분이 말이죠. 아니..그 놈보다 말종이려나. 여하튼 총체적인 난국이군요.. 육 해 공 가릴것 없이..
10/04/16 16:31
제가 봤던 모든 (그래봤자 6-7명이지만...) 군의관들의 군대 근무상태가 저러했기에
저 말이 충분히 있을수도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제발...저 말이 사실이 아니길 바라지만. 만약 사실이라면 천벌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10/04/16 16:31
이 와중에 강기갑 의원도 망언을 했군요.
“10.4선언만 제대로 이행했다면 천안함의 비극은 아예 일어나지도 않았거나 그 피해를 최소화했을 것” 휴~
10/04/16 16:31
오보였으면 좋겠는데 오보는 아니겠네요.
그냥 저 발언을 한 사람이 쓰레기일 뿐... 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지금 상황이 상황인지라 -_-;;;
10/04/16 16:34
의무병이었는데 군의관님 생각나는군요.
군인이라기보다는 군복입은 민간인이죠. 이등병보다.. 더 어리버리하지만... 훈련 나가서 구석에 짱박혀 있다고 대대장한테 붙들려 같이 털린 기억이 나는군요. 지휘검열때도 검열관 들어오는데 의무대에서 누워서 자다가 걸려서.. 완전군장하고 연병장 돌고.. 후 -_-;;;;;;;;;;;;;;;;;;;;;;
10/04/16 16:38
의사로서의 자격이 없습니다. 군 차원의 징계도 있어야겠지만 무엇보다도 다시는 가운 못입게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10/04/16 16:42
군의 문제기보다는 저 군의관의 인간성의 문제인듯하네요. 제가 근무한곳의 군의관님은 좋은분이셨습니다. 수능준비하는 애들한테는 공부도 틈틈히 가르쳐주시곤했고 먹을것도 자주사주셨죠. 게임도 같이어울려서 하기도 했고요.
10/04/16 16:45
저게 사실이라면 저런사람은 파면시켜서 다시 일반사병으로 재 입대를 시켜서 뺑뺑이를 돌려봐야 아...내가 정말 개념 없었구나 할거에요.
10/04/16 16:47
저는 링크한 기사의 일을 지금도 사실이라고 믿고 싶지 않습니다. 오보라면 이 글 기쁘게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2)
The xian님이 기쁘게 글 내리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0/04/16 17:23
선량한 의학도분들에게는 죄송한 말씀입니다만 저런 마인드의 군의관은 꽤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런 더러운 마인드를 꼭 말로 내보일 필요는 없었는데 말이지요.
10/04/16 17:31
꽤 있는 정도가 아니라 대다수의 군의관들이 그런 마인드가 아닐까 하네요
'천박한 군인들 사이에서 민간인이 어울려 살려니 참 힘드네' 하는 생각이 표정 말투 행동에서 확확 드러나지 않나요? 의사들이야말로 정말 인격적 교육이 필요한 직업군인데 어떻게 보면 군대만큼 그런 말종 종자들을 걸러내기에 좋은곳이 없지 않나 싶습니다. 일단 필수적으로 모두가 다 가야하는 곳이기도 하구요. 하여튼 음................................
10/04/16 18:08
이건 군 문제가 아닌것 같은데요.
어떤 한 미친X 때문에 군 전체가 욕먹어야 할 사항인가요? '의사들이 아주 매를 버는군요??' <- 이런건 아니잖습니까? 얼마나 뛰어난 군의관인지 몰라도 독도함에서 그런 망발을 하다니.. 그 선내에 별들이 줄줄이 있는데...
10/04/16 18:17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00416_0004908938&cID=10209&pID=10200
12분 전 뉴시스 기사. 사실관계가 약간 달라졌네요. 전투복 상의를 입은 가족을 군인으로 오인해서 '고기에서 떨어진 물은 세균이 많아 감염될 우려가 있다. 소독하고 들어가라'고 말했다. 음... 싸대기 한대 맞고 그만 맞은게 다행이군요.
10/04/16 18:29
고기국물 발언 사건의 진상?
1. 보도 경위 및 기자들의 취재경위 -15일 함미인양과 함께 많은 희생장병들이 돌아오면서 인터넷 닷컴 매체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메이저 인쇄매체, 중앙일간지(종합지)와 유력 경제지 서너 곳, 통신사, 다수 방송, 유력지방지가 평택 2함대 사령부에 마련된 기자실을 채우고 취재경쟁. 2. 다만 시신이 운구돼 유족들과 대면하게 되는 장면은, 고인에 대한 예우 문제와 유가족의 심경을 고려하는 문제로 방송 1, 펜 2(신문과 통신을 포함하는) 3명씩만 두 시간씩 `Pool' 기자 형태로 들어가서 현장스케치를 하게 됨. 3. 헬기가 계속 들어오면서 밤이 깊어가던 즈음, 실종자 가족 대표가 화가나서 뛰어나와 위 기사에 써진 말을 하게됨. 당연히 풀 기자는 이를 듣고 기록했다가 평택에 머무는 기자들끼리만 공유하는 사이트에 해당 내용을 다른 현장스케치에 포함시켜 올림. 4. 신문 마감이 끝나고 퇴근했던 기자들이 오늘 새벽 다시 2함대 기자실로 출근해 해당 풀 내용을 보게 됨. 유가족 측에서 기사화를 별로 원하지 않고 개인 문제라는 점 등 여러가지를 인식. 또 군 측의 공식사과와 파면 상신에 대한 의지를 듣고 어느 정도 유가족의 마음도 풀림. 5. 대부분의 기자는 정보보고 형태로만 올리고 기사발제까지 하지는 않음. (일부 정신없이 바빴거나 힘들었거나 게을렀던 기자는 아예 풀을 못봐서 내용을 몰랐을 가능성도 있음) 6. 인터넷 기반 진보매체 하나에서 먼저 확 질러버림. 원래 좀 그런 매체 혹은 그런 사람임. 7. 다른 기자 하나가 압박을 받음. 이건 신문사에서 흔히 벌어지는 기사 압박과 다름. 닷컴의 압박. 클릭수에 집착하는 건 신문기자들이 아님. 클릭수로 먹고사는 인터넷 베이스 연예매체이거나 신문사에서 계열사로 관리하는 닷컴임. 이런저런 과정에 한 신문사가 인터넷 전용 기사로만 올림. 보도라는 속성이 하나가 쓰기 시작하면 일단 알고 있는 사실은 따라갈 수 밖에 없는 구조라서 조금씩 기사들이 퍼짐. 8.결론: 어차피 개인 문제로 보임. 유가족들이 거부하지는 않더라도 별로 보도를 원하지 않고 있지만, 문제는 국가기반 통신사인 연합뉴스가 방금 못 참고 질렀음(연합뉴스는 현재 인터넷에 직접 송출도 되기 때문에 클릭수를 의식함). 연합뉴스와 모든 언론사는 계약돼 있고 정말 소수의 기자로 운영하는 말도안되는 인터넷 매체와 지방군소신문사들은 클릭수를 위해 계속 지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임. 뭐 대충 이렇습니다.
10/04/16 20:05
굳이 군의관이 아니더라도
정상적인 의사들은 거의 보지 못한터라서... 그냥 그렇려니 하네요 의대에서 인성교육은 안시키나요? 제가 지금까지 봐왔던 의사들은 대부분 돌팔이 or 싸가지 요정도로 요약 되네요
10/04/16 20:45
주변 의대생 친구들을 보면, 비정상적인 공부량+스케쥴 등으로 인해 인성적으로 피폐해진 삶을 살더라구요
젊어서 그렇게 살면, 아무래도 인간적인 면모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나름의 이해는 합니다만... 백번 양보해서 생각하더라도 글쎄요 저런 발언을 한 군의관은 애초에 인간이 안됐네요. 에휴...
10/04/17 13:21
L.H.k님// 반대로 군의관 한명이 잘했다고 해서 그럼 '군'전체를 칭찬하실건가요?
어떤 시스템적인 문제라면 (예를 들면 - 인양 과정) 제목과 부합이 되지만 글 내용은 한 개인의 비뚤어진 의식으로 생긴일 아닌가요?
10/04/17 16:38
FuroLeague님// 적울린 네마리님//
군에 대해 뭐라고 그런다고 개인 인성의 문제로 치부하거나 군의 잘못과 군의관의 잘못이냐 하는 식으로 잘못을 굳이 분리하려 하시는데, 저 말썽을 야기한 군의관이 저 말을 한 상황은 천안함 장병 시신 수습이라는 '공무'를 행하는 상황입니다. 사적인 자리라고 해도 군 신분에 있는 이들이 물의를 일으키면 군이 욕을 먹을 확률이 높습니다. 군 장병에게 휴가나가서 사고치지 말라고 교육하는 것은 괜히 하는 게 아니죠. 하물며 군에서 공무를 하던 중에 군인 중 하나가 잘못을 했으면 군이 욕먹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따라서 굳이 잘못을 구분해서까지 군에 책임이 없고 개인의 잘못이라는 식이라고 말하는 두 분의 생각이 저는 사리에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 일을 맡은 사람의 인성이나 사회에서의 생활이 어쨌든 간에 군과 같은 공적인 일은 공적인 일에 맞는 의식과 윤리를 가지고 행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공적인 임무라는 의미가 없지요. 시스템이니 뭐니 따지시기 전에 저게 사적인 일인지 공적인 일인지부터 좀 생각해 보고 말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군의관 한명이 잘했다고 해서 그럼 '군'전체를 칭찬하실건가요?'라 하셨는데, 군인 한 명이 잘해서 미담사례가 발생하면 혹은 소대, 혹은 부대, 혹은 사단, 혹은 군 전체가 칭찬받습니다. 반면 군인 한 명이 잘못해서 사고사례가 발생하면 혹은 소대, 혹은 부대, 혹은 사단, 혹은 군 전체가 욕먹습니다. 군인 한 명이 잘한 것 때문에 지휘관이 진급하는 일도 있고 군인 한 명이 못한 것 때문에 지휘관이 옷벗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후자의 경우가 더 많긴 하지만 말이죠.) 미담사례는 미담사례대로 군 내부에 전파되고 사고사례는 사고사례대로 군 내부에 전파됩니다. 공문이든 국방일보로든 말이죠. 군대에서 예전에도 했던 일이고 제가 복무할 때에도 했던 일이고 지금도 하는 일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10/04/17 21:21
The xian님//
그 군의관의 업무는 군의 '공무'가 맞지만, 그 망언은 그 '공무'와 상관없는 개인, 인성의 문제입니다. 그 공무도 자신의 선택이 아닌 의무이행의 일환이구요. 군인들이 휴가나가서 사고치지 말라는 게 욕먹이지 말라는 의미인가요? 저 망언이 과연 공무와 관련이나 있는지? 개인 인성에 문제인지? 좀 생각해보시라고 하시기에.... 전 아무리 생각해도 저건 지극히 사적인 인성부족이지 공적인 업무로 발생한 사건이 아닙니다. 저런 식으로 집단을 매도또는 비판한다면 대한민국 국민타령이 곧 나올듯 하네요.
10/04/18 00:57
The xian님// 예를 들어 학교에서 선생님이 수업 시간에 한 학생에게 왜 이렇게 공부를 못하냐 너 돌머리냐라고 한다고 해서 '교육과학기술부 기강 해이'라는 제목이 어울리시는지. 군의 군의관 관리에 허점이 있다는 내용의 제목이라면 모를까 군이 매를 번다는 표현은 아무리 생각해도 과한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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