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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16 08:43
가장 똑똑하다고 하기엔 재임중이나 후의 결과가 너무 나쁘죠. 제 생각엔 가장 단순했다고 하고 싶군요. 순박했다고 표현 할수도 있구요.
10/04/16 09:13
가장 똑똑했던 대통령이라고 하면 김대중 전 대통령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결국 대통령은 재임중 뭘했느냐가 말해주니까요 노무현 전 대통령은 국민과의 대화에 능하셨죠 그만큼 대중앞에서 자신을 많이 드러낸 대통령던 점은 확실한 듯합니다
10/04/16 10:36
정말 대화에 능하신 분입니다. 연설, 토론, 설득 등등..
말을 이성적이고 논리적으로 하는게 물론 중요한데.. 노무현전대통령은 그 이상의 무언가가 있어요. 말로 마음을 움직이는 무언가. 정확히는 표현 못하겠지만.. 노무현대통령이 말할때는.. 듣는 사람이 있다는게 느껴지거든요. 우리 각하가 말할때는.. 듣는 사람이 느껴지지 않아요. 말하는 사람만 존재할뿐. 어쩌면 그걸 소통이라고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숨이 막힌 이후에야 공기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노무현대통령님.
10/04/16 10:42
최근의 피지알을 보면서 느낀건..
위 연설중에 나오는.. (언론에 대해) "니 말은 콩으로 메주를 쓴다고 해도 못믿어.." 이 상황이 머지 않았구나 하는걸 느낍니다..
10/04/16 10:49
"저는 오히려 국회를 주목해야 합니다. 국회.
이명박 대통령도 우리가 주목해야 하지만 진짜 위험한 것은 국회입니다. 저기서 무슨짓을 할지 몰라요." 갑자기 소름 돋네요.
10/04/16 11:44
역대 대통령 뿐 아니라 역대 정치인 중에서도 대중 연설 부분에서는 정말 최고의 정치인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 부분만큼은 DJ보다도 뛰어난 듯. 실재로 인터넷에 정치인 연설동영상이 돌아다니는 것은 노 전 대통령이 거의 유일하지요.
언어가 살아있고 언어속에 컨텐츠가 살아 있습니다. 특히 컨텐츠. 말 속에 내용이 있으니까 귀를 귀울이게 되고 거기에 동감하게 되는 것이지요. 사실 언어를 다루는 스킬에서 S급 정치인중에서 정동영 의원보다 뛰어난 사람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2001, 2년에 정동영 의원을 압도할 수 있었던 연설능력의 근간은 그 컨텐츠였습니다. 톤이 아닌 내용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였지요. 한국 정치에서 저만한 연설의 천재는 향후 10년내에 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10/04/16 12:01
전 노무현 전대통령을 그리워할 자격도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비단 제가 제 소신껏 생각해서 투표를 한다곤 하지만 - 뭐 이번 대통령은 제가 투표한분은 아닙니다 - 아직도 이 나라의 태반이 넘는 사람들이 자신의 투표에 대해서 아무런 생각도 없이 무엇이 자기자신에게 이득이될지 전혀생각하지않고 표를 던져대고 있죠. 세상에 허경영같은 후보에게 10만표라니 이 나라 수준을 알만하다 싶어서 그런 쓰레기같은 의식을 가진 나라에서 고군분투 하신 고인을 그리워할 자격도 없어서 그저 씁쓸하네요 덧붙이자면, 역시 이 나라는 잘사는 사람들이 생각도 깨어있는거 같아요. '내가 지금 좀 가졌으니 이 사람을 찍으면 나에게 더 이득이 될것이다' 라고 생각해서 투표하신분들은 훌륭하죠. 아무생각없이 그냥 이 사람 저 사람에게 투표하는 사람들보다는
10/04/16 14:46
어쩔 수 없습니다.
'시장경제 살리겠다' 그러면 재래시장 살리는 줄 아는 분들이 많고 '내가 뭐 좀 해봤어' 그러면 정말 제대로 해본 줄 아는 분들이 많은 세상이라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신의 믿음이 진실보다 더 소중하고 믿음이 무너지는 순간 자신도 무너지는 줄 아는 분들이 많은 세상이라 그리 희망적이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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