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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04 09:40
남자의자격하기전에 했던 프로그램은 아마 스쿨림픽이 아니라 여걸6였을겁니다(그거 끝나고 또 몇달간 이맛에산다도 했죠)
여러 프로 시도하다가 남자의 자격이 들어갔는데 첨에는 부진했지만 지금은 뭐^^ 저 역시 예능의 클래스는 규사마입니다
10/04/04 10:03
패밀리가떳다를 그리 좋아하지 않던 저라서 해피선데이 꾸준히 봐오긴 했지만 남자의자격 나오고부터는 무조건 본방사수..
예전부터 '이런 좋은 프로그램이 왜 이슈가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있었는데, 역시나 어느새 이렇게 인정받고 있더라구요. 김성민씨나 윤형빈씨, 이정진씨 같은경우는 이 프로그램으로 인해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구요. 김태원씨는 이 프로그램으로 인해 그동안의 이미지들을 굳히면서 캐릭터가 확실해졌다고 봅니다. 특히나 예전의 일밤을 즐겨보던 저로서는 김국진씨,이윤석씨같은 반가운 얼굴들과 특히 이경규씨를 소위 이렇게 '잘나가는'프로그램에서 볼수 있다는게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10/04/04 10:05
유재석의 패밀리가 떴다 때문에 주목을 안했었는데...
나중에 몰아서 보니까 재미가 있었지요.. 백미는 싸움편이였던거 같은데. 계속 빵빵 터졌던.
10/04/04 15:34
남자의 자격은 초기 무한도전따라잡기를 내세웠던 1박2일보다도 더 무한도전 같은 프로그램입니다. 이것이 굉장히 묘한 매력을 줍니다. 무한도전과 비슷하다는 것은, 젊은층의 취향에 가깝다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출연진들의 연령은 높은데, 젊은층의 상당한 지지를 받습니다. 상대적으로 출연진의 나이가 어린 1박2일보다도 남자의 자격을 선호하는 젊은 층은 흔하게 발견할 수 있지요. 그러면서도 중년층의 지지도 받습니다.
그것이 성공요인이겠지요. 많은 분들이 그러할 텐데, 상당히 재밌게 봤음에도 시청율 싸움에 밀려서 밀려나는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댓글에 언급되었던 이맛에 산다도 그랬던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전설의 프로그램인 '라인업'입니다. 점오 박명수씨의 표현법을 빌리자면 무한도전에 '측면승부'를 선언했던 라인업은 실제로는 정면으로 붙어서 막내렸지요. 진행될수록 점점 무한도전을 닮아가던 라인업은 그렇지만 무한도전을 뛰어넘기에는 전체적인 경험치가 부족했습니다. 출연진, 제작진 모두요. 게다가 캐릭터설정이 매우 중요한 리얼버라이어티에서 너무 많은 수가 출연하기도 했지요. 어쨌든 무한도전과 같은 시간대라면 대체로 무엇이 선택될 것인지 자명했던 프로그램이고, 그렇게 막을 내렸습니다. 개인적으론 시간대를 이동하는 것이 어땠을까 싶어요. 어쨌든 그 프로그램을 통해 '경험치'가 쌓인 고수가 있었으니 이경규씨죠. 그리고 그 경험치는 SBS에선 아쉽게도 다른 방송사인 KBS에서 빛을 발한듯 합니다. 라인업은 이경규씨에게 절대적인 실패지만, 재밌게도 경험도 주었고, 예능에서 활용할 소스도 대거 제공했지요. 프로그램을 말아먹는 다거나, 이경규씨가 완전히 바닥을 쳤다는 이미지들은 라인업을 통해, 그리고 라인업 폐지를 통해 확대재생산되었으니까요. 어쨌든 이경규씨의 존재는 대단히 중요한 역할인 것 같습니다. 그의 능력이 아니라 '그의 존재'만으로도요. 사실, 무한도전을 따라해도 '시니어'로서 받아들일 수 있게하고, '이경규가 간다', '몰래카메라'등 일밤을 따라해도 괜찮은 것은 이경규씨의 존재가 있기 때문이죠. 폄하하려는 것이 아니고, 그것이 이경규 씨의 앞에 9년 떼고 20년 내공의 결과물이라 생각합니다. 타프로그램의 장점을 잘 살려 가져올 수 있으니까요. 개인적으로(많은 분들이 그러하시겠지만) 김국진씨의 팬이기 때문에 그를 살린 무언가도 기대합니다.
10/04/04 16:18
예능 글들 잘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이경규씨를 좋아라~해서 더 재밌게 읽었습니다.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이경규씨 팬으로 딴죽을 걸어볼가 합니다. 이경규씨께서 방송을 질질끄는것을 싫어하시는 것은 맞지만 '양심냉장고'나 느낌표에서 한 '다큐멘터리 이경규 보고서'를 보면 밖에서 밤새는 것을 마다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그 당시, 힘든 분야의 프로그램을 독식하시던 분이였습니다. 또 '상상원정대'나 '라인업'을 생각하면 이번 '남자의 자격'으로 새로운 흐름에 들어왔다 보다는 그 흐름에 적응하신 거라 봅니다. '남자의 자격'에서의 적응요인은 "김국진의 해동" 이라 생각 합니다. 전에 김용만 씨와 같이 프로그램을(대단한 도전) 하실 때에는 이경규씨가 어느 정도 밸런스가 맞았습니다. 그 조합이 식상해지고, 다른 파트너를 찾았지만, 이경규씨의 강함을 융화시킬 수 있는 위치의 개그맨을 찾기 힘들어 그 동안 내리막을 걸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김국진씨가 재기하면서 이경규씨와 호흡을 맞추게 되고,(명랑 히어로) '붕어빵'과 '남자의 자격'으로 서로의 개성을 보완해주는 관계로 안정된 시청률은 보장하게 되었다는……. ('라스'의 팬으로서는 이경규씨가 애증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사실, '명랑 히어로'가 박미선 씨나 이경규씨 김국진씨 등이 부활하시는데 발판이 된 프로그램이라 생각 합니다. 그래서 '명랑 히어로'가 아직까지 존재 했다면 최양락씨의 현재 위치도 많이 달라졌을 거라 봅니다. 그래서 '명랑 히어로'나 '라디오 스타'에 대해서도 써주세요. 매번 언제 나올까 하고 눌러 본답니다. 또 지금은 욕을 폭풍처럼 맞고 있는 SBS이지만 십 년 전만 해도 '멋진 만남'이나 '좋은 친구들'이라든가 해서 sbs가 최고 였을 때도 이었잖아요.(일요일은 디즈니 만화 동산 끝나자마자 SBS로 고정으로(만화잔치부터 LA아리랑까지) 한나절을 보냈는데…….) 과거 SBS 프로그램 얘기도 해주세요. 요즘 SBS의 부흥기를 몰라주는 사람들을 보면 안타까워 져서요.
10/04/04 17:27
dc 이경규 갤러리에 퍼가도 되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다른 갤러리 같지 않게 훈갤입니다. 전 규갤 눈팅족이지만 거기 분들이 이 글을 보시면 거기 분들이 기뻐하실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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