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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04 02:00
한 방송사가 먼저 선수 치니깐, 다른 방송사도 울며 겨자먹기로 하는 느낌이네요. 차라리 아마존 눈물을 더 틀어주던가, 코디미영화트는거 보고 깜놀했습니다 -_-..
10/04/04 02:01
남의 슬픔에 공감을 못해서는 안되겠지만
일괄적으로 슬픔을 강요하는 분위기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우리 삶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공중파 3사에서 이 시기는 모두 슬퍼해야할 시기로 임의로 정한다는 것은 영 개운치 않군요.
10/04/04 02:01
방송을 쉬고 뭔가 다른 특집이나 조용한 분위기의 내용도 아니라 그냥 비슷비슷한 예능방송 다시 틀어주는건..
이해가 잘 안되네요.(2) 다만 유가족분들도 같이 이 나라에 살고 있는 국민일진데 글 자체가 참 싸늘한 느낌입니다. 이렇게 말하는 저 역시 오늘 위너스리그 보며 웃고 야구중계도 봤지만 그건 저 개인의 삶이었을뿐 국민들에게 웃음을 드리기 위해서라는 명분을 가지고 진행되는 예능프로그램들이라면 결방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10/04/04 02:02
그렇기는 한데, 그래도 나라 전체적으로 어수선하고 한두명도 아닌 많은분들이 돌아가셨는데, 나와는 상관없으니 웃고 즐기자라는것도 조금 그렇긴해요.....
10/04/04 02:07
예의범절이란, 잘 조절된 거짓말.
왠지 위 문구가 생각나네요.. 예능결방을 논리적으로 따지자면 허점투성이죠. 방송이 슬픔에 동참한다는 최소한의 가식.. 그 정도로 생각합니다.
10/04/04 02:12
글쎄요.. 저 역시 예능이 결방하여, 아쉬웠고 오늘 하루 야구경기와 위너스리그를 보며 웃고 지냈습니다.( 가식적이지요;;)
하지만, 과거 고 노무현대통령과 고 김대중대통령의 장례때는 어땠습니까? ( 고인의 예를 꺼내와서 정말 죄송합니다.) 공무에 계시던 분이 돌아가셨을 때 예능결방은 당연하지 않았나요? 이번 천안함 장병들은 그 일과 전혀 다른 일일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비록 사병과 일국의 대통령의 공적 지위는 같지 않아도, 사회적 파장이 큰 만큼 동일하게 예능을 결방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주변사람이 아니라서 공감되지 않는 슬픔일 수 도 있습니다. 슬픔을 강요하는 분위기가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대한민국이라는 같은 배를 타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잠시 공감하려고 노력해보는 건 어떤가요?
10/04/04 02:17
솔직히 얘기하면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죽은 사람은 죽은 사람이고 산 사람은 산 사람이죠. 막말로 놀러가던 관광버스가 사고를 당해서 승객 50명이 전원 사망했어도 예능방송 중단해야 할까요? 초계함에 타고있던 승무원들의 목숨은 놀러가던 관광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50명의 목숨보다 '더욱' 숭고하고 애도해야할 고귀한 목숨인가요? 사고로 운명한 승무원들은 정말 안타까운 사연이지만 이 사건으로 인해 다른 국민들에게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좀 우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조금만 눈을 돌려보면 정말 억울하고 안타깝게 죽어가는 선한 목숨들이야 부지기수인데 말이죠.
10/04/04 02:33
애도를 표하는 것과 예능을 결방시키는 것은 전혀 관계 없지 않은가요? 웃고 즐기는게 예능프로그램만 있는것도 아니죠. 다른 분야들을 제외하고 방송프로그램만 봐도 드라마,스포츠중계 등을 보고 즐기는 것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심지어 다큐만 봐도 웃음코드가 있기 마련인데 예능프로그램만 희생양삼는 느낌이 강하네요.
10/04/04 02:35
사실 예능 결방은 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럴려면 드라마나 기타 방송 프로그램도 결방해야 맞다고 봅니다. 예능만 결방한다는 것은 아직도 예능 천시 풍조가 남아 있는 문제라고 봅니다.
만화 산업이 결국 망한 것도 이러한 만화 천시 풍조가 한몫한 것이라 생각하는데. 참 우리나라는 웃음이나 이런면에서 대해서 불편부당한 시선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10/04/04 02:42
하긴 정말 이해가 안되는데 결방한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재방송 하거나 다른 코미디 예능프로로 대체 하는걸 어떤의미로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10/04/04 02:45
이 말씀은 그런 건가요?
나의 하루 웃음이 내가 모르는, 나와 전혀 상관 없는 누군가의 죽음보다는 소중하지 않겠느냐. 그러니까 나와 전혀 상관 없는 누군가는 나에게 웃음을 내놓아라. 뭐 그런. 아마도 무한도전이든 일박이일이든. 혹시 그 출연진 중 한 명이 안타까운 일로 유명을 달리했더라도, 나머지 출연진들은 모른 척하고 나에게 웃음을 주어라. 뭐 그런 건가요? 초계함이든 어쨌든. 나와 전혀 상관 없는 누군가가 죽었고. 그럼에도 나와 상관 많은 누군가가 나에게 웃음을 주었다고 해서. 잘못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나. 얼마나 스스로 웃을 일이 없으시면, 이렇게 나와 전혀 상관 없는 사람들이 죽고, 나와 전혀 상관 없는 사람들이 웃음을 파는 때에. 나와 전혀 상관 없는 그 누군가가. 나와 전혀 상관 없는 누군가의 죽음을 안타까워 하면서 웃겨주시지 않겠다는데. 그 일주일조차도 못참아서 '저 좀 웃겨주세요, 제발' 하시나요. 본인의 취향도 존중 받기 위해서는, 비록 바보 같아 보일지언정, 타인의 취향도 조금이라도 존중하는 건 어떨까요? 물론 대한민국 인생 어차피, 남들 죽든 말든 그 틈새 잘 파고 들어 나와 내 자식 잘 살면 그게 장땡인 곳입니다만. 나의 잠시 웃음이, 나와 전혀 상관 없는 그 누군가의 죽음보다 소중하신가요? 그 누군가는. 바로 당신의 그 허접한 웃음을 위해 자신과 가족의 삶을 포기하면서도 죽었습니다만은? 참으로 잔인하십니다.
10/04/04 02:46
먼저 천안함 사고와 관련하여 돌아가신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노무현, 김대중 두 분 전 대통령께서 돌아가셨을 때는 국장, 국민장이었으니 예능 결방도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이번에는 해군장이었는데 꼭 예능 결방을 했어야 할까요? 국장, 국민장일 때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애도해야 할 의무(물론 따르지 않았다고 하여 처벌이 부과되는 것은 아닙니다만-)가 있기 때문에 예능 방송을 결방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만, 해군장은 온 국민이 해군 소속도 아닌데 애도의 의미를 '반드시' 표해야 할 까닭이 있을까요? 만약 온 국민의 이름으로 애도를 표해야 할 상황이었다면 국장, 국민장을 하지 왜 해군장을 하고 말았을까요? 그리고, 정말 예능을 결방할 것 같으면 제대로 예능을 결방하던가요. 그 시간에 코미디 드라마 틀어주는 건 눈가리고 아웅하자는 소리밖에 더 되나요. 공자님이 그러셨죠. 예가 깃들지 않은 형은 허식이고 형이 갖춰지지 않은 예는 기만이라고- 정말 이게 뭐하자는 짓인지 모르겠습니다-
10/04/04 02:49
요지는 이거죠.
"예능 까짓거 1주일이고 2주일이고 안 보면 그만이다만, 결방을 했으면 추모 특집으로 편성을 해주던가, 예능 드라마 재탕할거면 뭐하려고 결방을 해?"
10/04/04 02:56
빌어먹을 예능 결방 때문에.. 국군장병의 죽음은 애도할 필요조차 없다는 얘기까지 나오니..
당장 예능 좀 방송했으면 좋겠습니다.. 이게 뭡니까 도대체.. 왜 예능은 결방해서 저런소리까지 듣게 만드는지.. 국방의 신성한 의무? 욕 나오네요 정말.. 방송국은 더이상 실종자들 욕먹이지 말고 당장 예능 좀 트세요.
10/04/04 02:56
글쎄요!! 뭐 개개인의 생각의 차이가 있겠지만 저는 이번처사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한두사람도 아니고 엄청 큰일이 났는데 뭐 남인데 하고 예능프로그램보면서 웃고 그러는건 아니라고 생각이 드네요
10/04/04 03:00
초계함 사고가 군과 관련된 일이니 한사람의 국민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는 것이 도리겠죠.
그래도 예능'만'을 못보게 하는 아쉬움, 대체방송의 미숙한 처리에 대한 지적도 표현하고 싶다면 해야죠.
10/04/04 03:01
예능보고 웃고떠드는거 나쁘다고생각하는사람은 그시간에 테레비를 안보면되는겁니다. 웃고떠드는게 나쁘니까 결방을한다?
이상하지않나요? 테레비는 내가 틀고싶으면 틀수있고 끄고싶으면 끌수있는건데 말이죠
10/04/04 03:05
저도 일관성있는대처가아쉽습니다. 만만한예능은 결방하고 영화-드라마로 대체...
드라마는 결방이 하나도없었죠? 게다가 지상파에서 야구중계도 해주고. 차라리 올 다큐체제로가거나 결방없이 모두방송하던가 둘중하나만 했으면좋겠네요.
10/04/04 03:28
마바라님 의견이 의도는 아니시겠지만 표현력이 재미있으시네요.
이번 사건은 여가를 즐기다가 죽은 것도 아니고 나라를 지키다가 젊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은 사건인데 예능 1주일 결방하는게 그리 큰 건지 잘 모르겠네요.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면 내가 만약 나라지키다 사고로 지금 잠수함에 갇혀서 죽느네 마네 하고 있는 내가 목숨 바쳐 지킨 국민들은 예능 보면서 웃음을 즐기고 있다면 기분이 참 좋겠네요... 하지만 저도 예능을 결방한다면 왜 코미디영화나 재방송을 하는지는 이해가 안가네요.
10/04/04 03:35
웃음을 즐기면 안된다는 분들이 꽤 계신것 같네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른 것이니 그렇겠지요.
모쪼록 이 기간동안 무엇을 즐기거나, 웃고 떠드는 일이 있어서 양심의 가책을 받지 않기를 바랍니다.
10/04/04 03:57
예능 결방에 대해서는 아쉽고 불만 없는것은 아니나,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예능을 결방하면서 그 시간에 추모방송이나 관련 프로그램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예능의 재방송이나 아니면 코미디 영화로 대체편성을 하는건 대체 무슨 의도인거냐 라는게 꽃비님의 생각인 것 같네요. 전 SBS가 잽싸게 추모 드립으로 선수 치는 바람에 KBS와 MBC가 눈치보느라 따라가다가 예능 일주일 내내 결방까지 갔다고 생각합니다-_-;; 제일 먼저 예능결방 한다고 언플했던 SBS는 어제 오늘 중요 예능 다 방송했죠(...) 타 방송사 예능 쉬는동안...
10/04/04 03:58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고 비난하지 맙시다. 누군가는 슬픔을 잊기 위해 담배를 피고, 술을 먹을지 모르지만, 누군가는 예능프로그램을 보면서 슬픔을 잊습니다.
물론 여러가지 의견이 있겠지요. 누군가에겐 사람이 죽었다는데 자신들의 작은 유익을 뺏기기 싫어서 말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버티기가 어려운 사람도 있습니다. 전 술과 담배를 하지 않습니다. 제 스트레스 해소의 가장 큰 방법은 TV를 보면서 고민없이 웃는 것입니다. 제가 웃을일이 별로 없어서 그럽니다. 만약, TV를 보는 것외에 스트레스를 해소할 방법이 전혀없었다면, 많이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제가 다행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번주엔 웃을 일이 있어서 버티고 있습니다. 예능프로그램을 무조건 사수해야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애도를 표하기 위해서 결방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결방은 '애도를 표하기 위한' 결방이 아닙니다. 어줍잖은 생색내기지요. 실종자 수색을 돕기위한 보도 방송이나, 실종자와 사망자에 대한 방송보도를 위해서 프로그램을 결방해야한다면 당연히 해야지요. 혹은 이번 기회에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던 순국선열을 위한 방송을 내는 것도 좋은 애도의 표현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우선적으로 방송국을 비판하는 겁니다. 생색내기라는게 보이니까요. 그런데 그것에 대해 '나라가 슬픔을 겪는데, 일주일정도 못보는게 뭐가 그리 큰일이냐'면서 뭐라하시는 것은 뭔가 잘못된 겁니다. '웃고 떠드는 건 좀 그렇다'라는 개인적인 생각으로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비난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표현을 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예능프로그램만 결방하면 웃고 떠드는 일이 없습니까? 당장 그 시간에 코미디 영화와 예능의 재방이 편성되어있습니다. 프로야구가 있어 오늘 관람하신 분들도 있을 것이구요. 방송 중계도 됐습니다. 위너스리그 결승도 있었지요. 오늘 KT선수들과 KT게임단의 팬들에게는 큰 기쁨이 됐을 겁니다. 많은 분들은 마치 예능프로그램만 결방하면 웃고 즐기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듯이 말씀하십니다. 문제는 그것이 사실조차 아니며, 근접하지도 않는다는 겁니다. 예능프로그램이 이 사회의 웃고 즐기는 일에서 어느정도나 차지하겠습니까? 그런데 그 비중은 사람들마다 다릅니다. '전혀' 상관없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굉장히' 감수해야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웃고 즐기는 일은 어짜피 크게 변하지 않는데, 사람들에 따라서 감수해야하는 것은 다른 겁니다. 만약 애도를 표현하기 위해서 일주일간 금주령이 내려졌다면요? 이 때 사람들마다 금주령이 갖는 의미가 같겠습니까? 혹은 가능하지야 않겠습니다만, 일체의 TV와 인터넷방송등 보도 및 교양 프로그램을 제외한 영상물을 금지시켰다면 이것이 갖는 의미가 모두에게 같았겠습니까? 만약에 올림픽이나 월드컵 기간에 같은 일이 있어서 경기 중계를 막았다면, 모든 사람들에게 같은 의미였겠습니까? 90년대 중반이었다면 다르겠습니다만, 지금은 웃고 즐기는게 보기 좋지 않아서 결방하는 것은 대다수의 애도를 나타낸다기보다 체면치례를 위해 소수에게 그것을 강요하는 것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 소수의 사람들은 다른 것으로 위안삼아야겠지요. 예를들면, 자주가는 사이트에 글을 올려서 같은 처지의 사람들끼리 대화를 통해 위안을 삼는다던지요. 물론 예능에 대한 반응은 다 다르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 같이 해결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예능보자고 한다고 마치 냉혈한이고 인간말종처럼 보는, 비난에 지나지 않는 표현들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예능프로그램을 안한다는 이유만으로 웃고 즐기는 것은 자제했다는 위안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고, 그 사람들을 향한 성토인 것입니다.
10/04/04 04:14
솔직히 말하면 TV방송과 연관짓는거 자체가 웃기는 일이죠.
진짜 조의을 표하고, 애도를 표한다면 직접 빈소에 찾아가서 해야지.....
10/04/04 04:57
약간의 오해가 있을까 싶어서..
웃음, 좋지요. 슬픔도 웃음 못지 않은 소중한 감정이라 생각합니다. 혹시 누군가가 웃음이 가장 소중한 감정이라 생각하신다면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웃음보다도 더 소중한 감정 많습니다. 때로는 증오도, 때로는 기쁨도, 때로는 슬픔도, 때로는 즐거움도, 때로는 사랑도, 때로는 욕망도. 웃음보다는 더 자주 소중한 감정이라 생각합니다. 아니, 웃음 좋지요. 그 웃음이 누군가에 의해서 오랫동안 익숙해져 왔기 때문에 뭔지도 모르고 그저 입꼬리 올리며 남들 따라 횡격막 끌어올리는 그 반복이 아니었으면 합니다. 그 웃음에 단 한 번도 낯설어져 본 적 없으십니까? 그것이 옳은지 그른지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첫 번째 시신 발견하고 나서 희생자 유가족분들이 더 이상의 희생을 피하기 위해 수색을 그쳐 달라고 그 가족 분들이 먼저 나서 기자회견 했던 날입니다. 처자식들과 행복했던 삶을 꾸리던 분이 무슨 낙을 보겠다고 그 시신이나마 구하겠다고 깊은 바다에 스스로 들어가 숨진 때이기도 합니다. 그렇게도 그 한 번의 웃음이 타인의 소중한 선택을 비웃어 버릴 수도 있다는 생각은 안 하십니까? 그 한 번 안 웃는다고 인생에 큰 피해가 옵니까?
10/04/04 06:10
애도와 예능결방의 상관성이나 일관성에 대해 제대로 된 설명 좀 듣고 싶네요
본문글과 댓글을 아무리 봐도 애도를 위한답시고 예능결방하는 것에 대한 문제제기를 국군장병에 대한 애도를 하지말자라는 뜻으로 이해하는 건 본문글보다는 이해력의 문제인것 같습니다요
10/04/04 06:21
예능프로그램을 좋아해 애도를 표하지 않은 부도덕한 사람이 되고, 사회사항들에 대해서 관심갖지 않는 무책임한 사람이 되고, 책 한자 덜 읽은 사람인지라 그렇지 않은 분들에게 열폭한 듯 합니다. 제 댓글로 인해 의도치 않게 심려를 거스린 분들이 있다면 사과드립니다. 못난 사람이라 이해해 주셨으면합니다.
10/04/04 06:57
이번 결방의 가장 큰 요지는 왜 예능, 가요프로는 결방하면서 드라마는 재방 삼방하냐는거 아닌가요?
생각과 다르게 흘러가는게 놀랍네요. 전 오늘 예능결방대신 짜집기가 아니라 MBC라면 이번주 '후플러스' 재방을 했어야한다고 봅니다. 거기엔 적어도 이번 사건에 대한 의문과 애도가 담겨있죠. 애도를 위한 결방이 아니라 '편의'를 위해 애도를 방패막이로 결방을 해선 안된다는 겁니다.
10/04/04 07:39
해도 됩니다. 혹은 하지 않을수도 있지요.
단 하지 않으려면 예능만 빼지 말고 좀 공정성 있게 다른것도 적절히 뺍시다. 야구? 하면 안됩니다. 야구장 가보셨습니까? 술먹고 하하 호호 웃고 노래부르고 난리납니다. 극장? 문 닫아야죠. 거기에서 웃음 터지면 그것도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 아니겠습니까? 드라마? 당연히 결방입니다. 막장 of 막장 드라마를 방영하는것 역시 예의에 어긋납니다. 24시간 뉴스 or 다큐멘터리 or 애도특집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예능방송 해야죠. 단지 제가 예능좋아하는 사람이라서 그럴까요? 아닙니다. 모든 문화컨텐츠중에 유일하게 지금 억압받는게 예능이라는 생각은 안해보셨나요? 왜 똑같이 불필요한 언행을 하는데, 수상한 삼형제는 제재를 받지 않고, 무한도전은 제재를 먹을까요. 이상하게 생각해보지 않으셨나요? 이거 관련해서 다음페이지에도 제 글이 있습니다. 리플로 너무 장황하게 쓰는건 좀 아닌것 같아서 링크로 대신합니다. https://ppt21.com../zboard4/zboard.php?id=freedom&page=1&sn1=on&divpage=4&sn=on&ss=off&sc=off&keyword=Hypocrite.12414.&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0830
10/04/04 07:58
웃고떠드는건 안좋다 그래서 결방한다. 흠 에이~ 설마요 웃고떠드는게 나쁘면 인터넷을 차단하고 방송 송출을 차단하고 독서를 차단하고
그래야죠 아~ 나의 소중한 친구들과의 수다도 차단해야겠군요 아~ 뉴스도 차단해야합니다. 뉴스보면 요지경세상이라 웃음나오던데 웃고떠드는건 안좋다 그래서 예능은 결방해도된다 라는 이 단순하고도 폭이좁은 생각은대체 ... 아그리고 가끔보면 이런거가지고 당신의 부모님이나 지인이 돌아가셧다면 예능을 볼수있겠느냐라는 식으로 말하는분들이가끔계시는데 아싸리말해서 이런식은 토나오도록 짜증납니다. 당연히 못봅니다. 근데 그건 우리부모님이죠 아싸리말해서 그분들은 안타깝고 안됫지만 남입니다. 왜 부모님이나 지인을끌어들여서 비유합니까?
10/04/04 08:03
몇주 전 친한 선배의 장례식에 갔었는데, 미망인이 큰 슬픔에 잠겨 계셨습니다.
몇몇누님들이 미망인께 다가가서 위로를 하고는 펑펑 우시더군요. 그리고 나서 상 앞에 앉으셔서 식사를 아주 맛나게 하시던 모습들을 봤습니다. 약간 우스꽝스러워 보일 수도 있었지만, 밥을 맛있게 먹었다고 고인에 대한 예의를 무시하거나 불경을 나타낸 것은 아니죠. 이미 대중은 고인들에 대한 충분한 애도와 추모를 하였고,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봅니다. 가신 분들은 가신 분들이고, 산 사람들은 식사와 마찬가지로 일상생활에서 기본적인 약간의 즐거움을 누릴 필요가 있습니다. 더군다나 우리같이 살기 팍팍한 서민들은 높으신 분들과는 다르게 예능에서 빵빵 터지는 웃음 말고는 다른 즐거움 찾기가 쉽지 않다는 거..
10/04/04 08:30
예능프로그램 결방에 문제 제기를 하시는 분들을
부모 병원비든 지갑이 날치기를 당해 펑펑 울고 있는데 그 옆에서 손에든 아이스크림이 떨어졌다고 짜증내고 있는 아이취급을 하시는 분들이 있네요. 상대도 생각이 있고 다 나름의 삶을 가진 어른입니다. TV를 잘 안보는지라 예능 결방 사실자체도 몰랐는데 방송사 생색내기에 예능이 희생되는 건 정말 아니라고 봐요. 드라마나 스포츠나 다 즐거움을 위해서 있는 건데 다 그만두는 것도 아니고 하루종일 다큐를 트는 것도 아니고 영화는 또 뭔가요? 영화보며 웃는 웃음과 예능보며 웃는 웃음은 질이 다른가요? KT팬으로서 어제 느낀 전율과 환희는 잘못된 건가요? 정말 방송사에선 뉴스보다 재미없는 예능따위라고 생각하는건지 원;;;
10/04/04 09:21
이 경우에 비판해야 할꺼는.
애도를 표하려면 제대로 하던지. 겠지요? 애도를 표하려고 웃음을 자제하려면 코미디 영화를 넣지 말던지. 예능 재방 틀지 말던지. 생색내기밖에 안되니. 끌끌.
10/04/04 09:57
예능결방은 그냥 방송국의 보여주기 정도밖엔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애도해야할 큰 사건이 있으므로 전 국민은 조금의 즐거움도 없이 무조건 엄숙하게 지내야 하는걸까요? 엄숙하게 지내고 하는건 어느정도 당연하다 하더라도 그건 개인의 판단에 맡겨야 할 문제 아닐까요?
먼가 강제로 슬픈일 있으니까 즐거워하지 마라.. 하는 느낌입니다. 어차피 사회 다른 모든 부분은 그대로 돌아가는데 만만한게 예능이라고 예능만 결방. 이건 좀 아니죠. 전국의 술집 영화관 스포츠 다 문닫게 하고 학교 직장에서도 다 의무적으로 조문의 시간 가지게 하고 머 이러는 상황이라면 이해합니다만.
10/04/04 10:11
바로 작년 가장 충격적인 고 노무현 김대중 대통령 추모기간 에도 예능프로들이 쉬면서
사람들의 의식에는 나라의 큰일에는 예능프로가 쉬는거라는 생각이 이미 스며들어 있습니다. 이건 방송사들이 뿌린대로 거두는 것인데 겐쉬리 추모분위기 이어가기 위해서 만만한 예능 프로 쉬게했다가 이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죠
10/04/04 11:19
위에 댓글중에 방송국이
우리도 슬퍼하고 있다는걸 보여주는 최소한의 가식... 이라는 말에 공감이 가네요 정말 한심하죠 예능 결방하고 7급공무원이란 코미디 영화 틀어주고... 이게 뭐하는 짓인지... 생색 낼꺼면 제대로 내던지 참.... 예능 결방은 길어도 2~3일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네요
10/04/04 13:12
성수대교 붕괴, 대구 상인동 지하철 폭발, 삼풍백화점 붕괴, 대구 중앙로역 화재, 천안함 침몰 등등.
국가적인 이슈와 참사 앞에서 예능결방 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년에는 노무현, 김대중 전 대통령 추모기간 동안 예능 못 보게 한다며, 인터넷에 눈쌀 찌푸리게 하는 글들이 많이 올라오더니.
10/04/04 13:34
원피스를 보면서 사람과 사람사이의 끈을 생각하는데...
내가 만약 바닷속에서 죽느네 사느네 하며 고통스러워 하고 있을지라도.. 그 시간 예능을 보면서 웃고있는 사람을을 생각하면.. 나의 희생이 가치가 있을 것이다며, 정말.. 행복한 인생이었다고 생각할거라고 생각합니다.
10/04/04 15:21
어쩔 때는 그런척해주는 것만해도 위로받을 때가 있다고 생각되어지네요. 그래도 공영방송이라면 이정도는 괜찮다고 생각은
했었는데 대신 틀어주는 방송이 코메디영화...이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다큐 같은거 잔잔한게 좋던데 말이죠.
10/04/04 15:36
노무현,김대중 전 대통령 추모기간에는 예능결방시간에 고인을 추모하는 프로그램을 편성해서 방영했죠.
그런데 지금은 어떻습니까?예능결방시간에 틀어준다는게 예능재방송이랑 코미디 영화...기가 차서 말이 안 나오네요. 예능결방하는 대신에 천안함침몰사고 추모 특집으로 프로그램 편성해서 방송하면 아무도 뭐라고 안 합니다.
10/04/04 15:37
그냥 하던대로 예능 프로그램 본방송을 방영했다 하더라도 그걸 보고
"나라 지키려다 50명의 장병들이 희생 되었는데 웃음을 목적으로하는 프로그램을 방영하다니.. 방송국은 최소한의 예의도 지키지 않는거냐!" 라고 주장하는 사람 적을거라고 생각합니다.
10/04/04 19:27
사실 매일 사람은 어떻게든 죽어나갑니다
여기서 좀 극단적으로 말씀하시는 분들 말씀대로라면 세상의 웃음은 유가족들에게 실례가 되기때문에 없어져야할 惡이 되는군요 정말 새로운 세상을 보는 시각을 접해서 저는 약간의 컬쳐쇼크까지 느껴버렸군요 물론 저도 극단적으로 예를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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