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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0/04/04 00:43:13 |
Name |
Cand |
File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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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일반] [우스개] 복학생을 위한 이성 파트너 유치 가이드 |
제가 과 홈페이지에 몇년전에 썼던 글 같은데 지금 보니 꽤 재미있어서 긁어왔어요. 고로 어투는 좀 재미없습니다. (?)
본문은 제대 이후 몇 없는 이성 친구들마저 전부 사라져버리고 이제는 오라는 사람도 가라는 사람도 없는 복학생들이나 보는
씁쓸한 글이기에 이제 막 대학에 입학해 싫어도 이성과의 접촉이 잦은 새싹들은 굳이 안 보더라도 별 무리는 없을 것이다.
일단 중요한 것은 스스로의 능력이다. 돈이든 외모든 키든 뭐든간에 기본은 해둘 필요가 있다. 그게 없으면 애초에 말짱 황이다.
그래. 하룻밤의 부나방 같은 테크를 타지 않을 거라면, 지금 당신이 생각하는 그 연애라는건.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역시 들이대는 정신이다. 괜히 옛적부터 선수필승이란 고사가 전해져 내려온 것이 아니란 이야기다.
자신이 끝내주는 인간적, 혹은 성적 매력이 있어서 가만히 있어도 이성이 꼬여드는 축복받은 캐릭터가 아니라면 역시 답은 선공이다.
뭐 그런 정도는 일단 알아두고 읽도록 하자.
첫 수업 대사 루틴
1. "수업 혼자 들으시나봐요?"
2. "아, 저도 혼자 듣는데. 혹시 실례가 아니라면 수업 같이 들으시겠어요?"
3. "특별한건 아니구요, 그냥 서로 지각하거나 결석했을때 중요한 전달 같은게 있을 수도 있잖아요? 그거 땜에요."
4. "네, 제 폰 드릴테니 번호 좀 찍어주시겠어요? 아. 네, 제 폰 번호도 드릴게요."
5. "감사합니다. 그럼 다음에 뵈요"
주차 진행별 유의 사항
- 기본적으로 왼손 약지에 반지가 있는 이성은 피하자. 왼손잡이의 경우는 오른쪽 약지에 반지를 끼기도 한다니 주의.
- 첫주차부터 덥석 옆에 앉는다거나 하면 역효과가 있을 수 있다. 초반에는 조금 떨어져 앉으며 눈인사 정도만 해두도록.
- 한 2~3 주차 즈음에 교과서를 놓고 온 다음 같이 보자고 하자. 통성명도 이때 쯤. 반응이 나쁘지 않다면 앞으로도 승산은 있다.
- 무턱대고 밥을 사준다거나 하는 망발은 자제. 팀별 발표나 조별 과제 등의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초반은 일단 대기하라.
- 폰번호를 이용한 개인적인 연락도 자제. 센스가 있다면 교수님의 중요한 지시가 나올 즈음에 결석해주는것도 나쁘진 않다.
- 다만 이 경우에 선택한 파트너가 무시 모드로 가버리면 당신은 학점에게서도 무시받으니 주의.
- 한 4~5 주차 즈음 되면 슬슬 나이에 따라 오빠 동생으로 나간다. 여기까지 오면 일단 승패는 차치하고 인맥 하나는 늘어난 것.
- 이 후는 분위기 봐서 식사나 같이. 축제 등의 이벤트가 있다면 같이 즐겨주는 쪽도 나쁘지 않다.
- 술자리를 함께 할 정도의 수준까지 갔다면 당신의 승리.
뭐 실제로 몇번 꺼내본 카드고 기본 5~6과목은 들으실테니 노력(또는 노련)하신다면 2~3명 까지도 좋은 인연을 만드실 수 있을겁니다.
다만 문제는 공대쪽인데, 여긴 뭐 제가 어떻게 못 하겠습니다. 설명만 들어도 좀 답이 안 보이는게. 음. 그냥 캐리어 가세요 (...)
덤으로 전 작년 이맘때 즈음 차면서 차였고(??) 벌써 아가씨 손 못 잡아본지가 이틀이나 지났군요. (??)
PS - 대학생때 이성친구, 애인까지는 진짜진짜 괜찮습니다만 약혼자 수준까지 대학 테크에서 올려버리게 되면 조금 버겁습니다.
PS2 - 스타리그 8강전 대구에서 판이 열리면 대구 급 번개같은거 없을까나요. 간만에 낯선 분들과 한번 두런두런 모여보고 싶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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