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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16 23:15
저도 가위눌림을 자주 겪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무시하고 가위 눌린체로 잠들거나.. 그냥 시간이 지나면 풀리거니 하며 보내기도 했지만, 정말 몸이 피곤한 날에 심하게 가위 눌리면서 안좋은 상상... 으로 빠져서 극도의 공포감을 한번 느낀 후 부터는 가위 눌릴거 같은날은.... 잠을 자지 않고 날을 세고 있습니다. 연차가 30개가 지나고 있는데도 쉽게 극복이 안되는군요 ^^;
10/03/16 23:20
흠...저도 잘 걸리는 편인데(주로 낮잠 자면 이영호가 경기에서 승리할 확률로 걸림) 나름 극복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있는힘껏 발가락을 움직이려고 하는거죠...그러면 전 잘풀리던데요...그리고 잠잘땐 항상 알람맞춰놓고 필요이상으로 더 자지않게 합니다. 늦잠 + 낮잠일때 자주 걸렸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런상황에 겁먹질 않게 되더군요...자주 겪어서!!
10/03/16 23:21
예전에 잘 걸렸었는데
푸는 방법을 안 뒤부터는 별로 무섭지가 않네요. 가위눌린상태라도 손가락 끝은 아주 미세하게나마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걸 이용해서 손가락을 계속 움직이고 손도 움직이고 팔도 움직이고 이렇게 점차 크게 움직이려고 노력해보면 어느새 풀립니다. 아니면 한번에 모든 힘을 다 줘서 푸는 방법도 있구요.
10/03/16 23:21
저도 자주 가위에 눌려요. 특히 이상한 자세로 자거나... 심하게 답답하게 자면 걸리는데
저는 이상한 느낌이 들거나 귀신이 나타난다던가 하는 현상은 한번도 느낀적은 없네요. 그냥 죽을것같이 답답한데... 그게 자주 오다보니까 이제는 그냥 에휴.. 또왔네 정도? 전 흔히 많이쓰는 방법인 발가락 손가락에 힘주고 움직이기를 사용하죠 . 많은 사람들의 극복법 듣고싶네요 ^^
10/03/16 23:27
와.. 정말 신기하네요.
저는 아주 예전부터 가위눌림은 커녕 '아 내가 꿈을 꾸고있구나'란 생각조차 단 한번도 해본적이 없어요.. 꿈을 마음대로 조정한다는 것도 신기하구요.
10/03/16 23:29
저도 가위에 자주 눌리는데 정신은 또 멀쩡하니 미칠 지경입니다. 옆으로 누워서 자면 덜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렇게 해봤는데 그러니까 또 잠이 잘 안오더군요...
10/03/16 23:29
루시드 드림이었나요? 자각몽을 일부러 꾸려고 노력하는 경우도 있더군요
....저도 뭐 구하라가 나오는 자각몽을 꾸기 위해서라면 어느정도 노력은 할 용의가(...............)
10/03/16 23:29
예전에 저도 자주 가위를 눌렸습니다만.. 어떤 특별한 방법은 없는거 같고..
위엣분들도 말씀해주셨듯이.. 발가락에 힘을 꽉준다던지.. 저는 빨리 풀려야겠단 생각밖에 없어서 몸에 힘을 꽉주니까.. 풀리더군요.
10/03/16 23:31
하하
방금 자고 일어났는데 이글 보니 더 정형돋네요...덜덜 꿈을 꿨는데... 병원에 가서 어떤 간호사..(미인 우훗!)와 친구가 되서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머 이런저런 기억이 있다가 제가 병원에 입원이 되서 옆으로 누워있더라구요. 그리고 눈이 떠져서 에이 머야 다시 자야지! 이러고 있었어요. 근데 눈을 감자마자 누가 저를 밀면서 ***님! ***님! 이러는 거에요. 그럴리가 없는데...또 가위인가 하고 깨려고 발버둥을 쳤는데 안일어나지고...소리는 점점 가까워 져서 귀에 대면서 ***님. 전 그때 발가락을 아니 발을 세차게 흔들면서 안되, 안되 하면서 깼습니다. 결론은....이제 잠이 안와 나 어떡해..
10/03/16 23:32
예전엔 자각몽도 제 맘대로 꿀 수 있었는데
요새는 자각몽도 못꾸겠고 더불어 가위도 안걸리네요 -_-; 확실히 자각몽에서 너무 무리하거나 억지로 뭐하려다보면 꿈이 깨지는데 거기서 뇌가 확실히 안깨어나면 가위눌리는 상태가 되는 것 같더군요. 제가 처음 가위눌린게 그것이알고싶다에서 UFO관련 내용을 방송했을때인데 무서워하다 잠들었다가 UFO에 쫓기는 꿈꾸면서 가위눌린 기억이 나네요;;
10/03/16 23:36
저도 가위 정말 많이 눌렸는데 저같은 경우는 잠자리를 반대방향으로 하고 자니 괜찮아 지더군요.
가위 눌려봤자 좀 무섭기만 한건데요 뭐, 너무 신경쓰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
10/03/16 23:38
가위는 확실히 꿈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위를 몇 번 경험해보고 내린 판단인데, 꿈에서 이게 꿈이구나 하고 자각하는 그 자각몽상태에서 꿈에 대한 제어를 잃으면 100% 가위가 오더라고요. 몸은 아직 잠들어 있는데 정신은 깨버렸으니 뇌는 깨어있다라고 생각하게 되고 그 제어안되는 자각몽은 그런 판단하에 익숙한 방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그 상태에서 내가 평소에 가위가 눌리면 보일 것 같다라고 생각했던 파란 얼굴의 여자가 나오고, 친구에게 한참전에 들었던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서 나를 쏘아보고 있는 할머니가 보이고. 어떻게 어떻게 해서 그 가위에서 풀려나면서 눈을 딱 뜨는 순간 틀어놓고 잤던 라디오의 소리가 들려오고, 가위 상태에서 보았던 벽에서는 걸려있지 않았던 새로산 시계가 걸려있더라고요. 이런 일을 몇 번 겪고 확실히 자각몽->제어잃음->가위->현실같아 보이는 꿈 이라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음.. 스멜..
10/03/16 23:39
가위에 눌린 공명상태에서 아무리 집중하고 바둥대봤자 깨어나기가 까다롭습니다.
가위에서 깨려면 잠에서 깨어난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깊은 잠에서 깨어날 때의 그 감각으로 깨어나면 됩니다. 저도 숟하게 가위에 눌리다가 발견한 방법인데, 지금은 원하면 몇 초 안에 바로 깰 수 있습니다. 근데 깨어나면 엄청난게 피곤한 상태라서...(그렇다고 바로 자면 또 눌리고) 그냥 가위 눌린 상태를 즐기다가 너무 끈질기게 괴롭히면 그때 깨어나죠.
10/03/16 23:42
몇 번 겪다보니 익숙해져서 이제 가위눌리면 굳이 움직이려고 애쓰지 않습니다.
어차피 언젠간 깰 테니까요. 대신 뭔가 생산적인 일을 하려고 하죠. 재밌게 본 책 내용을 생각한다거나 낮에 외워둔 영단어를 복습한다거나... 그러다 보면 정상적으로 다시 잠이 들게 되더군요.
10/03/16 23:43
무서운건 없는데 전 아퍼서 정말 싫더군요. 항상 같은 패턴이라서 이건뭐. 두, 세가지 두고 돌아가면서 걸리는 것도 아니고 10년 가까이 딱 한가지 패턴입니다;;
꿈이라고는 생각하긴 하는데 깼다고 생각하면 또 눌리고 깼다고 생각하면 ...무한루프로 이어지고 괴로워서 그냥 가위라고 말하고 있네요. 가위에 눌려 아픈데도 도중에 아 이걸 댓번은 연이어서 더 겪어야 다시 잘수있다는거야?!! 라는 생각이 종종 들어서 그게 더 힘들때도 있어요 크
10/03/16 23:48
저도 지겹다시피 눌려서 나중에는 가위 눌린 상태를 즐겼던 경우인데요.
하도 가위에 눌리다보면 '아...오늘밤엔 가위에 눌리겠구나'하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고, 그런 날 밤은 가위에 눌리곤 했는데요, 제 경우는 반려동물과 같이 자면서 가위 눌리는 일이 거짓말같이 사라졌습니다. 처음엔 가위에 눌리기도 했지만, 겨우 움직일 수 있는 손끝으로 나우(같이 자는 강아지 이름)를 깨우면 가위 눌림에서 해방되었고, 언제부턴가 아예 가위에 눌리지 않게 되더군요.
10/03/16 23:48
저도 가위에 눌리는 느낌이 너무 싫어서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친구가 루시드드림(자각몽)이라는것을 가르쳐 주더군요. 뭐 여러가지 복잡하게 말해주는데 대충 가위눌림이 수면상태에서 과도기적 상태인데 거기서 자각을 하게되면 귀신을 자기가 원하는 형태로 바꿀수 있다면서 가르쳐 주더군요. 사xx깐다고 내기까지 했었는데 정말 찾아보니까 있더군요. 무시하긴 했지만 크크
여하튼 가위에 눌리면 '초미녀배우들과 데이트를 즐기겠어!' 라고 생각하고 잠을 자고 또 잠을자고 했지만 몇년째 가위에 안눌리고 있다는 전설이........ 가위에 눌리면 무서워하지 마세요. 가위가 올때마다 나는 꿈을 꾸고 있는거야라고 생각하시면 가위에 풀려나기도 쉬우시고 노력하신다면 정말 다른 형체로 바꾸실수도 있을겁니다. 루시드 드림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싶으면 회원수가 5만이나 되는 카페가 있습니다. 거기 한번 가입해보세요.
10/03/16 23:52
저도 가위에 자주 눌리는 편이고, 루시드 드림에도 주워들은것이 좀 있어서 시도해본적도 있고 그러네요.
언젠가 사막에서 지프를 타고 달리는 꿈을 꾸는데, 어떻게 그랬는지 문득 꿈이라는걸 자각하는데, 그 순간 세상이 녹아내리고 (말 그대로 녹아내렸습니다. 설탕에 더운물 뿌리듯이요) 공포에 질려서 깼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꿈 꾸기가 싫더라구요, 정말 무서웠습니다 -_-;;
10/03/16 23:55
태어나서 한번도 가위에 눌린적 없어요. 어떤건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귀신나오는 꿈도 꿔본적이 없어요. 다만 시험보다가 많이 남았는데 시간이 다됐다든지, 중요한 면접에 가야되는데 깜빡 했다든지 그런 꿈은 몇번 꿔봤어요. 그럴때마다 괴로워하다 항상 "아 뭔가 이상한데~ 아 꿈이구나~ 다행이다~" 이러면서 깨어나곤 하죠. 스트레스 잘받는 성격이고 예민한데도 왜 가위에 안눌릴까요. 그리고 귀신을 한번도 못봤어요. 귀신의 존재를 믿지 않기 때문일까요.
10/03/17 00:01
왜 사람이 꿈을 꾸면 아..이게 꿈이로구나..라는걸 자각(말이 웃기네요)할때가 왕왕 있잖아요. 저같은 경우는 그게 유난히 심한 편입니다. 거의 절반의 확률로 이게 꿈이란걸 인지하고 일부러 높은 곳에서 떨어져 하늘을 날기도 하고 가끔은 꽤나 심한 일탈스런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 이거 너무너무너무 공감되네요. 자각몽이요. 저도 예전에는 매우 높은 확률로 자각몽을 꿨는데.. 그래서 꿈속에서 꿈에 대해 몇가지 실험을 해보기도 했다죠. 예를 들면.. 꿈속에서도 맛이 느껴지는가.. 당연히 안느껴질거라고 생각했는데.. 느껴지더군요. 놀라웠습니다. =_=;; 또 저도 하늘을 나는걸 자주 해봤는데.. 제 경우는 슈퍼맨 처럼 슝~ 하고 나는게 아니라.. 둥실~ 이런 느낌이더군요. 물속에서처럼.. 그래서 건물 옥상과 옥상 사이를 둥실~ 뛰어다니며 놀았습니다.
10/03/17 00:26
저도 가위를 굉장히 많이 눌렸었는데 가위에 하도 눌리다보면 자기전에 '오늘은 가위에 눌릴 것 같다' 라는 느낌이 오는날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럼 무조건 가위에 눌리더라구요. 한동안 가위때문에 자는게 무서운적도 있었습니다만, 공포심을 극복하니 그 다음부터는 가위에 눌리는 일이 거짓말처럼 없어졌습니다. 공포심을 어떻게 극복했는지는 잘 생각이 안나네요.
10/03/17 04:10
저는 정면으로 잠을 자면 무조건 100% 가위눌림에 걸립니다. 저는 어릴때부터 항상 같은 자세로만 잠을 잤는데요. 오른쪽으로 돌아누워서 잠을 자기에..
정면으로 잠을 자는 횟수가 거의 없기에 가위눌림을 크게 많이 경험해본 것은 아니지만, 솔직히 그 경험이 그닥 유쾌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불쾌하다고 할정도는 아니구요. 가위눌림에 걸리면 전 신경쓰지않고 다시 눈을 감고 잠을 잡니다. 깨려고 발버둥치면 오히려 그게 더 공포스럽더라구요. 그냥 가만히 놔두면 해결될것을.. 사실 이글 보기 삼일전에도 너무 우울하고 무기력하다보니 심심하기도 하고 일부러 정면으로 잠을 자서 가위눌림을 자처했습니다. 얼마나 혼자 자는게 외로웠으면 휴.. 그런데 가위눌림이 확실히 숙면을 방해하는것은 맞습니다. 자고 일어나도 개운치않네요.
10/03/17 09:30
27년간 단 한번도 가위에 눌려본 적도 없고 귀신의 귀도 본 적 없는 저로선
어떤 느낌인지 궁금해 미칠 지경입니다. 단순히 기가 세서 그런 걸까요.
10/03/17 11:05
저는 대학다닐때 감기에 걸려서 학교를 못가고 누워있었습니다. 함께 방을 쓰던 언니가 들어와서는 야 좀 괜찮어? 응...괜찮어. 이러면서
잠깐 드는 생각이 언니 지금 수업중일텐데.....언니가 제가 누워있는 머리 위쪽에 앉더니 제 머리를 쓰다듬더군요. 얼굴도 만져주면서... 그때부터 몸을 정말 1센티도 꼼짝을 못하면서 손이 이불을 올려주는데 검은색.....와닿는 감촉도 차가운...ㅠㅠ... 정말 그 집에서는 낮잠=가위 일 정도로 힘들었는데 집 옮기자마자 언제 그런일이 있었냐는 듯....가위 눌린 기억이 그닥 없네요.
10/03/17 11:27
가위눌림은 전율이죠.. 사전에서 전율이라는 단어를 찾아보면 그 뜻이 가위눌림의 느낌과 가장 일치하다고 생각합니다.
전 가위눌리면 눈꺼풀을 제외하고는 그 어떠한 신체의 일부도 움직여지지가 않습니다. 발가락조차도요.. 그래서 그냥 그상태에서 영원한 나락으로 빠져드는 느낌을 (영화에서 보면 침대와 통채로 잠을 자던 사람이 갑자기 땅속으로 쑤욱 빨려들어가버리는것처럼) 받으면서 눈을 감습니다. 그리고 눈깨면 아침.. 잠안잔것처럼 피곤하지요. 며칠전에 다시 경험해보니 참 오묘하더군요. 끝없는 차가운 우물속으로 내던져진 그런 오싹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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