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0/03/16 17:07:31
Name 최연발
Subject [일반] 아들을 구하기 위해 불길로 뛰어드신 "아버지"


유게에 먼저 글을 올렸는데 자게로 이동했네요.
불이 참 무섭습니다.
유치원 선생님조차 아이들을 챙기지 못하고 나오는 상황인데
아이가 없는 걸 보고
아버지는 주저하지 않으시고 다시 불길을 향해 뛰어드시네요.
댓글 중에서 인상 깊은 글이 있었습니다. 조금 발췌해보면
"아들 키우는 아버지중의 한 사람으로써 나도 그럴 수 있으리라는 것, 그래야 한다는 것,
내 아버지도 당연히 그랬으리라는 것 알게된다.
아버지가 되고 나면"

사실 지금 도서관에서 동강보다가 공부가 머리에 잘 안 들어와서
인터넷 하면서 농땡이 치고 있었는데 굉장히 찔리네요.. 열심히 공부해서 효도하겠습니다. 아버지. 유유

p.s 아 10줄 채우기 정말 힘드네요. pgr은 유게이든 자게이든 정말 write 버튼이 무겁다는 사실 다시 한번
     체감했습니다.

http://www.todayhumor.dreamwiz.com에서 퍼왔습니다.
* 박진호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0-03-16 17:17)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노련한곰탱이
10/03/16 17:16
수정 아이콘
본문을 좀 조정하셔서 자게에 올리시는게 더 뜻깊을 것 같습니다.
가만히 손을 잡
10/03/16 17:23
수정 아이콘
들어가야죠. 뭐, 내 새끼들 있다고 생각한다면 더 해도 가야죠.
못 구하면 나도 못살듯..
Fanatic[Jin]
10/03/16 17:26
수정 아이콘
아...진짜 눈물나네요...
10/03/16 17:28
수정 아이콘
유치원 선생님과 아버지를 비교하는건 좀 무리고요 ^^;;

경험해 보진 못했지만 아이를 잃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면
아마 이성을 잃고 뛰어 들어 갈 가능성이 높겠죠?
pErsOnA_Inter.™
10/03/16 17:30
수정 아이콘
제가 저상황이었다면, 주저없이 뛰어들었을 겁니다.
세상의 모든 아버지는 다 저렇게 행동합니다.
타나토노트
10/03/16 17:34
수정 아이콘
지금은 아버지, 소방관, 선생님 입장이 모두 이해가 가네요.
근데 제가 나중에 아버지가 된다면 저렇게 하겠죠.
눈물 나는걸 참고 있기가 힘드네요.
希愛來
10/03/16 17:34
수정 아이콘
아들로써..아버지로써..눈물이 납니다..
마루가람
10/03/16 17:35
수정 아이콘
눈물이 핑 도네요...
모두 무사해서 정말정말 다행입니다
노력, 내 유일
10/03/16 17:42
수정 아이콘
동영상은 안봤는데 댓글보니 모두 무사한 모양이군요. 정말 × 100 다행입니다.
뭐 댓글에도 나오지만 아버지라면... 다들 비슷하게 행동하지 않을까요.
10/03/16 17:43
수정 아이콘
모두 무사해서 정말 다행입니다.
아버지라면야..그렇게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메를린
10/03/16 17:45
수정 아이콘
눈물이 핑돕니다...
권보아
10/03/16 17:52
수정 아이콘
아 멋집니다..
10/03/16 17:53
수정 아이콘
아~ 눈물이... 저도 저런 아버지가 되고 싶습니다.
10/03/16 18:00
수정 아이콘
민방위 훈련가면 화재 관련 교육도 듣는데요.
거기 교관님이 교육시 가장 강조하는 것이 집에 불에 나면 집에 다시 들어갈 생각하지 말라는 겁니다.
귀중품이든 뭐든 간에... 심지어는 마누라가 집에 있어도 구하러 갈 생각 하지 마라고 하지요...
보통 밖에서 불이 난 것을 인지 할 정도면 이미 늦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만약에 자식놈이 집안에 있다면 1%의 확율만 있다고 해도 뛰어 들랍니다.
아름다운달
10/03/16 18:08
수정 아이콘
저런 마음으로들 키우시죠. 애를 키워보니 저를 어떻게 키우셨을지 생각에 마음이 아팠던 기억이 다시 나네요.
아이 어릴 때 간밤에 혼자 업고 뛴 기억들 왠만한 부모님들 다 가지고들 계실거에요. 눈물나네요..
10/03/16 18:09
수정 아이콘
저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집안 구조를 알고 있으니 들어가게 해달라고 설득 하는 모습이 대단하네요..
최연발
10/03/16 18:13
수정 아이콘
소방관이 아버지를 데리고 들어가는데 정말 큰 결단을 내렸다고 생각합니다.

저 아버지가 들어가서 사고가 나면 그 책임은 소방관 책임이 될텐데 말이죠...
스타2나와라
10/03/16 18:15
수정 아이콘
아버지께서 대단하지만~
같이 들어간 소방관도 대단하군요... 들어가기 꺼려질껀데...
저기 산소통 공기가 한명이 쓰면 약 50분을 버티는데 (그것도 배태랑일경우...초임의 경우 30분도 버티기 힘듭니다.)
중간에 불 끈다고 좀 썼을꺼고 갈때 2명이 썼으니 많이 버티기 힘든 상황일껀데...
물론 당연히 해야할 일이지만 소방관입장에서도 대단한 결정이라 생각합니다.

아무튼 존경의 박수를 짝짝짝 !!
젯빛노을
10/03/16 18:26
수정 아이콘
갑자기 울컥하네요...
감사합니다 아버지...
10/03/16 18:35
수정 아이콘
에휴 눈물이 ㅠ_ㅠ
아우디 사라비
10/03/16 19:45
수정 아이콘
어휴.... 아들 생각도 나고 아버지 생각도 나고.... 무사해서 다행입니다
휴유증도 걱정이고 재산손해도 막심할건데....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0/03/16 23:12
수정 아이콘
아 저 연락안되는 주차차량이 정말 얄미워 보입니다.

저거 뿌셔버릴수도 없고...
Fanatic[Jin]
10/03/17 02:09
수정 아이콘
긴급상황시 주차차량 박살내버리는 법률을 정했으면...하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불법주차에 한해서야겠지만요...
아무리 비싼 차라 하더라도 일각을 다투는 상황에서 생명과 비할바는 아니니깐요...
10/03/17 11:39
수정 아이콘
긴급상황시에는 불법주차가 아니더라도 생명에 위협이 될 경우 치울 수 있는 법률은 진짜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불법주차는 바로 하늘나라로...

짠합니다. 소방관분도 정말 대단하고...
아마1% 확률이 아니라 0.001%라도 뛰어들 지 않을까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0267 [일반] 두둥~ 소시 신곡 Run Devil Run이 나왔습니다~ [43] OnlyJustForYou5251 10/03/17 5251 0
20266 [일반] 전남 락페스티벌은 낚시였던것 같네요 [6] BraveGuy3688 10/03/17 3688 0
20265 [일반] 흠흠.. 정말 이거 유게감인지 자게감인지 헷갈리네요. [33] Eternity7160 10/03/17 7160 0
20263 [일반] 지금 생각해보면 아찔했던 세관에서의 기억 [6] 한듣보3498 10/03/17 3498 0
20262 [일반] 고등학교 시절 한 친구에 대한 작은 기억 [4] Joon3054 10/03/17 3054 0
20261 [일반] 무한의 주인 [28] 박루미6241 10/03/17 6241 0
20260 [일반] 사형장면을 tv로 시청하는 방법 [73] realist5455 10/03/17 5455 0
20259 [일반] 영원한 챔피언 '삼성생명' 유승민 선수 (유승민 선수 이야기) [3] 김스크3497 10/03/17 3497 0
20258 [일반] 차기 한국은행 총재가 내정되었습니다.. [17] 권유리4341 10/03/16 4341 0
20257 [일반] 고마워요 지붕킥 [35] 허민5478 10/03/16 5478 0
20256 [일반] "가위눌림"에 익숙해 지는 방법따윈 없는것같다. [39] 시지프스3906 10/03/16 3906 0
20255 [일반] 사형 실시 움직임이 본격화 됩니다. [56] 루루4421 10/03/16 4421 0
20254 [일반] [와우이야기]여러분은 게임을 왜 하세요? [29] 흠냐6184 10/03/16 6184 0
20251 [일반] 2010년 6월 30일로 일드넷이 폐지되네요.. [10] nickyo6050 10/03/16 6050 0
20250 [일반] [기사]최순호, 황보관 '역대 월드컵 골 베스트 50'에 선정 [8] 삭제됨5285 10/03/16 5285 0
20248 [일반] 드디어 밴드 오브 브라더스 후속작 " The Pacific " 이 시작하였습니다. [28] 비마나스4927 10/03/16 4927 0
20246 [일반] [EPL]30R Review & ... [33] Charles3549 10/03/16 3549 0
20245 [일반] 아들을 구하기 위해 불길로 뛰어드신 "아버지" [24] 최연발5077 10/03/16 5077 0
20244 [일반] 디아블로2 1.13과 함께 래더가 리셋되는군요 [26] 박진호7246 10/03/16 7246 0
20243 [일반] 문선공(文選工)을 아시나요? [15] 굿바이레이캬6030 10/03/16 6030 11
20242 [일반] 재범군이 직접 업로드한 영상입니다. [50] 삭제됨7943 10/03/16 7943 1
20238 [일반] 티아라 의상사건 [131] 쭈니8111 10/03/16 8111 0
20237 [일반] 2010년 지산 벨리록페스티벌의 1차 라인업이 공개 되었습니다.(포스터 첨부) [28] 레이니선3320 10/03/16 332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