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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08 17:21
학부 수업 조교 좀 한 처지로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건 그렇고 화장실 청소를 못하겠다는 이등별은 아마 보호관심사병으로 분류해서 안시켰을 듯 합니다.
10/03/08 17:21
이등별 ..이등별..생각만 해도 무서운 존재...
말년에 이상한 후임녀석 들어와서 군생활을 잘 마칠 수 있을까 고민했던 적도 있습니다.
10/03/08 17:29
사실 한 내무반에 저런 사람 한두명씩은 꼭 있습니다. 전군으로 확대하면 이런 사례 찾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쉬운 일일 것입니다.
10/03/08 17:30
초중고에서나 일어날 법한 일들이 군대에서 일어나고 있군요.
이러다 나중엔 회사 상관한테 우리 아들 잘 부탁한다고 봉투 내미는 세상이 올지도 모르겠네요.
10/03/08 17:35
"저는 내무반 청소는 할 수 있지만 화장실 청소는 할 수 없습니다."
하기 싫다는 애한테 시키면 가혹행위겠죠? 화장실 청소 하고 싶다는 이등병이 오기 전까지.. 병장이 화장실 청소해야 할 기세군요..
10/03/08 17:40
이등별은 02 군번인 제때도 나온소리였구
솔직히 저런 무개념은 언제어디서든 존재하는 고문병이죠 ^^; 제가 상병인때 거의 횟수로 9년이 다되가는 일이지만 신병이 걸레빨다 갑자기 사라져서 중대가 발칼 뒤집어 졌는데 알고봤더니 혼자서 그것도 수요일 종교활동 시간이 되서 빨던 걸레 그냥두고 혼자서 갔더랬죠 저 신병이 머 수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가장 웃긴건 고참들 고생은 이루말할수 없을 정도로 시켜놓고 나중에 상병쯤되니 요즘 이등병들 너무 빠졌다고 개념없는 애들이 너무많다고 많이변했다고 하는걸 보니 군대는 어쩔수 없다는게 느껴지더군요 ^^;
10/03/08 17:40
가끔은... 우리나라 어머님들의 자식들에 대한 과도한 관심이 우리나라를 좀먹는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나이 서른, 마흔 되는 아들이 출근하는데도 "차조심해라"고 말씀하시는 건 괜찮은데, 이 선을 넘어가면 참...
10/03/08 18:01
세월이 바뀌면 생각도, 의식도, 세태도 바뀌는 거겠죠. 앞으로 덜하겠습니까? 더 하겠죠. 자식을 얼마나 귀하게 키우는데요.
이런거 보면 모병제로 해서 갈사람만 뽑아서 나라를 지키는 강인한 군대를 만들었으면 좋겠네요. 전쟁나서 돌격하라면 누가 하겠습니까? 엄마가 하지 말라고 했을텐데요.
10/03/08 18:26
아아... 몇일전 예비군 훈련장 가서 느낀 바로는.. 이게 군대도 아니고.. 고등학생 극기훈련을 가도 이렇지는 않겠다 싶었습니다.
정말 군대가 군대 같지가 않아요. 요즘 군대에 전우애가 있나요? ^^;; 전쟁이 없기만을 빕니다. 1분대 돌격!!! 총은 쏠 수 있지만 돌격은 할 수 없습니다.
10/03/08 18:32
저는 07년10월군번인데, 1년간 후임하나도 안들어오다가 상병 물 빠지고 들어온 후임이 제대로 크리, 딴 중대로 전출가고.
첫분대장 달자마자 들어온 신병이 세상 살면서 듣기만 하고 보지는 못했던 정신분열증, 대인기피증, 실어증 3단콤보를 작렬시켜주셨던 기억이.......
10/03/08 19:17
아이러니한것은 저런녀석들이 대부분 소위 짬밥이차면 대우란대우는 다 받으려고 한다는것이 문제입니다
물론 안그런 병도있겠지만 제가 봤던 몇몇은 꼭상병쯔음되어서 말썽이 일어나더군요 자기자신이 이등병이었던시절 온갖핑계로 열외및 소대,중대 분위기 잔뜩흐려놓고 신병에게는 잔소리하고 지시하고 대우를바라던 그로인해 그의 신병시절을 아는 병장들이 곱게보지않아 성격급한 분대장들은 구타행위가 일어나게되고 참 어딜가나 문제인녀석들이 있게마련입니다
10/03/08 19:30
뜬금없는 얘기지만 병장때 휴가 나가서 만난 100일 휴가나온 친구가 술먹고 제 멱살을 잡고 하는 말이..
"너 이, 개X끼, 너도 청소 안하지!!" 100% 리얼입니다.
10/03/08 19:38
그래도 요즘 신세대 군인들이 더 어른스러운 거죠.
예전 사병들은 한번씩 무장 탈영해서 뉴스로 생중계되고, 애인이 고무시 거꾸로 신었다고 탈영/자살하는 사건이 빈번했습니다.
10/03/08 19:44
3년전에 예비군 훈련을 가서 일병하고 병장이 무거운물건을 함께 옮기는데
일병이 병장보고 이러더군요 "아~ XX병장님 그쪽으로 가시면 어떡합니까~~ 아~~" 근처에있던 예비군들이 어처구니없이 쳐다보면서 한마디씩 뭐라고 하긴 했지만.. 답답하더군요..
10/03/08 20:44
요즘 세대가 부럽네요. 솔직히 저런 병영문화가 오히려 저에게는 더 맞을것 같은데. 제때에는 구타도 빈번했고, 그것이 당연시 되던 군대시절이어서인지.. 참 괴로웠고 짜증났는데..요즘은 군대내 인권이 참 잘 보장되있는것 같네요.
10/03/08 21:01
에이...그래도 요즘이 낫죠. 군대라는 조직은 아무리 개선되도 불만이 나올수밖에 없는 조직구조죠.
요즘 이등별이 어쩌고 해도 과거 맨날 쳐맞기만 하던 시절과 어찌 비교가 되나요. 전우애니 뭐니 하는것도 결국 자기합리화죠. 때리는 선임병은 전우애가 생겨날지 몰라도 쳐맞는 후임병은 전우애같은거 절대 안생기죠. 요즘 MB정부가 개념없이 굴어서 막장이라는 소리 들어도 유신 이후의 박통, 전통 시절에 어찌 비교가 되겠습니까. 마찬가지죠. 저도 예비역이지만 예비역 입장이나 되니까 저런 말도 쉽게 하는거지 솔직히 지금 군대랑 쌍팔년도 군대중 골라서 가야 한다면 모두가 지금 군대 가겠다고 하겠죠.
10/03/08 21:08
군대는 군대입니다.
폭력을 합법적으로 가르키는 곳입니다. 02군번 으로서 저도 맞고 구르고 했지만 꼭 그렇게 하자는것은 아닙니다, 어느정도 남자들 이라면 남자답게 생각 한번하고 참고 버텼으면 합니다. ;;
10/03/08 21:47
쯧쯧... 그냥 찌질한 부모 밑 찌질한 자식들이군요.
저런 것도 못참으면 도대체 뭘 참겠다는 것인지 모르겠군요. 곱게 자랐으면 막 사는 법도 배우는게 경험이거늘
10/03/08 22:22
95군번이지만 제가 상병 될때쯤에 이등병의 시간인가.. 라는게 생겼었죠..
매주 수요일 저녁마다 대대 이등별들 다 모여서 대대장과 다과하면서 허심탄회(?)한 대화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었죠..;; 나 때는 그런거 없었는데..;; 이등별님은 예전에도 있었습니다..^^;;
10/03/08 23:12
제가 있던 부대에도 바로 위 일병 중에 저런 사람이 있었는데
신병들한테 상병 이상이 다 말해주던데요. 쟤 어떤 애니까 쟤 말은 안들어도 된다는 식으로요 저 정도 까지는 아니어도 좀 개념이 부족하다 싶으면 후임들한테 뒷담화 엄청 당하던데요.
10/03/08 23:17
저는 00군번인데 겉으로는 감전주의님때처럼 위에서 막 챙겨주는 척 하고 했을 지 모르지만
실질적으로는 전혀 좋지 않았어요 ㅠ_ㅠ 이등병의 날이니 뭐시기 해서 만들긴 했는데 그 때 솔직히 쉴 수가 있어나요 뭐.. 간부들이 이병한테 안시켰다 뿐이지 그 날도 할일은 할일대로 많고 고참들은 각자 시키는게 왜그리도 많은지 원, 병장심부름하다가 상병이 시킨 거 못하면 혼내고 사정을 얘기하려면 말대꾸 한다고 난리고. 소원수리 같은 거 받아봤자 조금만 터져도 개고생이라 다들 조용히 하고 그랬죠. 그래도 뭐 쌍8년도 군대는 매일 줄서서 빠따 맞았다고 하니 조금씩 좋아지긴 좋아지나 봅니다. 요새는 무서워서 애들한테 함부로 못시킨다죠.
10/03/08 23:18
군대는 군대다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구타나 가혹행위는 없어져야 하지만 그래도 상명하복이나 군대의 엄격한 분위기는 철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군대는 그 나라를 지키는 살인을 목적으로 양성하는 집단입니다 그 집단에 어울리고 또한 전투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시스템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10/03/08 23:37
대한민국 군대에 입대하는 대부분의 장병들이 대한민국 대부분의 성인남자입니다. 다 대학교육받고있고 고등교육 수료했으며 미래에 대한민국을 책임질 사람들입니다. 그런사람들이 20대에 가서 폭행 욕설 불합리하든말든 무조건 절대적인 복종. 창의력이 말살되는 철저한 계급사회 계급이 높으면 개인을 위해 약간의 부정과 비리도 저지를 수 있고, 위에도 댓글로 나왔듯이 계급낮으면 잘못된 부분도 말도 못꺼내는 그런걸 당연히 군대가서 배워와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몇몇 분들이 있어보여서 좀 안타깝습니다.
군 제대하고 대학와서도 몇몇 단과대들 특히 공대같은데서 체육대회때 군대처럼 굴리고 욕하고 때리고 군가부르게하고 하는거보고 참 군대가 사람 여럿 배려놨구나 라고 느꼇는데 그게 한국사회에선 당연시 되는분위기가 군대때문이라고는 생각 안하십니까? 참 댓글보면서 많은걸 느끼게해주는군요 폭행이 당연하다니 그것도 20대에 이제막 사회를 알아가는 앞으로 수십년은 더 대한민국을 책임질 사람들이 폭행을 당연하다고 사회생활 초면부터 받아들어야한다니 말이죠. 폭행과 욕설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학교선생이란 직업을 가지고 애들도 가르치고 다 직장에 한 책임자가 되어서 이제 똑같이 하급자들을 부리겠군요.. 다들 군대에서 얼마나 많은 상식이 없고 불합리한 일들을 보고 겪으면서 분노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저만 분노했나 보군요. 그리고 요즘군대 .... 어떻다 이말은 2000년전 로마시대에도 있었고 이집트 시대에도 있엇다라고 들었던거같은데 확실하지않아서;; 근데 요즘 이등병들 다 이등별이란말은 오래전부터있었고 제가 그냥 봤을때도 분대장에 따라, 새로들어오는 신병 개인에 성향에 따라 분위기가바뀌지 딱히 요즘애들이라서 개념이 없다 라는것도 성립이 안되는거 같더군요. 그리고.. 제생각에 군대식 위아랫사람 다루는방법은..솔직히 도움이 별로 안될꺼같습니다.. 뭐 이유까지 설명하면 너무길고;; 그냥 제생각은 그래요. 다르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죠.. 저도 정식으로 분대장교육대 수료했고 교육우수로 투스타 상까지 받고 제대했지만. 군대식 리더쉽? 글쎄요?
10/03/08 23:46
뻥이 좀 심하군요
군대의 군기가 과거와는 좀 달라졌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주관적이고 시대에 따른 변화와 문화,인식에 따른것이고 극히 일부의 부모에 거의 진짜있는지 아닌지도 모르는 이등병의 일탈에.. 그리고 실재 대한민국 군대에서 이등병이 난 이거못해 한다고 진짜 안시키는곳이 과연 있을지도 의문이고 있다면 또 얼마나 있을까요 특히 과거 과거하는데 과거의 군대가 지금보다 머가 더힘들고 어렵다는 건지 그때나 지금이나 인생의 황금기를 저당잡히고 그냥 국가의 소모품으로 전락해 근무해야 한다는것은 마찬가지이고 굳이 차이를 논한다면 그나마 복무기간이 좀 짧아졌다는것뿐
10/03/09 00:31
정리하겠습니다. 소위 어른들이 요새 아이들 버릇없다는 식의 말씀 자주합니다.. 이말은 예전 고대그리스에서도 그리스할아범들이 젊은이들보고도 그랬다고합니다.. 어느시대나 자기가 어른되면 아이들 버릇없어보이긴 마찬가지인겁니다. 곧이곧대로 군대에서도 이 논리는 딱 들이맞는거죠. 저도 군대에서(07군번) 요새이등병들 버릇없다 내가 제일힘들고 뭐가 땡보다 이런말많이하지만 00년군번도 그런소리를 했을것이고 90년군번도 그런소리를했을겁니다. 제가 그리 뭐라했던 후임들도 지금은 말년일텐데 다들 또 10군번들 버릇없다 이런소리했을겁니다..
뭐 부모님 치맛바람어쩌고를 떠나서 우리나라사람들 군대하면 날카로워지는데.. 어차피 가는거고.. 뭐 자기가 제일힘들었네 자기 밑군번으로는 군기 다빠진 오합지졸이네 당나라부대네 하는소리는 지나친 억측인듯싶습니다. 한 몇백년후에도 징병제국가에서는 이런소리 나올테지만요.. 난 몇사단어디 수색대 어딘데 어디가 땡보라더라 다 땡보들도 그들나름 힘든게있고 하니깐 이해해주시길.. 그거에 더 나아가 요새 군대가 이상하다 이등병의 편지다 어쩐다 더 빡세게 굴려야한다 군대답게 만들어야한다.. 이런말 하시는데 도데체 그 숨어있는 저의가 궁금합니다. 어느정도의 군기와 상명하복은 필요하지만 그이상의 그어떤것은 있어서도 안되는것들입니다. 자기가 당하고 자기가 자행했다고해서 밑에 군번애들은 그런걸 안해서 군기가빠졌고 군대가 그모양이네 하는건 그것도 말이안되지 않나요??
10/03/09 11:24
요즘 군대가 어떤지를 제 눈으로 볼 수가 없으니 뭐라고는 못하겠고..
기사를 보면 부모님들 치맛바람이 문제인 거 같네요..; 부모가 자녀를 독립심을 길러주지를 못하고 일일이 다 해주려고 하니 성숙해질 틈이 있을까요..-0-;
10/03/09 12:53
당나라 군대라는 말은 군기잡힌 군대는 총을 쏘면 '탕' 소리가 나는데 군기가 빠진 군대는 '당' 소리가 난다고 해서 장난스럽게 만든 말이라고 들었습니다. 사실 당나라보다는 바로 후대였던 송나라 군대가 문치주의 영향으로 군인이 괄시받던 시대라 더 군기 문제가 있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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