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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08 13:40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아하하하.ㅠ.ㅠ
가끔 갑갑한 뉴스를 보면 윤회라는 것이 있어서 저 죄값을 나중에라도 꼭 챙겨서 받았으면 하는 마음이지만.. 생을 또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면 그냥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것을 바라게 되기도 하지요.
10/03/08 14:37
잘은 모르겠지만, 윤회나 전생을 이야기 하자면 '영혼'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이 영혼이 있다는 것은 곧 귀신이 있다는것과 같은 의미일까요? 구천을 떠도는 영혼=귀신이 맞을까요? 제 개인적으로는 '귀신'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것에 큰 불신을 하고 계신분들도 있으셔서..
10/03/08 15:25
기독교의 수많은 교리는 과학이란 잣대앞에 벗겨지고 또 벗겨졌죠.
그나마 기독교는 유럽에서는 이미 300년 가까이 과학과 대립과 반복을 통해 어느정도 내성(?)을 쌓았지만 대표적인 동양종교인 불교는. 과학이란 잣대에 섰을떄. 역시 힘없이 무너져 버리죠. 그나마 기독교의 전례를 통해. 종교란 과학이란 잣대로 잴수없는것이다란....무언의 인식을 통해서 동양의 종교를 무리하게 과학이란 잣대로 비교하는 사람이 없지만 말이죠. 윤회나 전생 영혼.. 그 어느것도 과학이란 잣대로는 허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종교가 틀리기에..종교적으로도 믿지 않고 과학으로도 그 무엇도 증명되지 않았고 심지어 증명할려는 노력조차 되지 않기에 전 믿지 않는게 되는군요~~
10/03/08 15:45
지구가 만들어진 것은 46억년 전으로 추정되고
최초의 생명체 출현은 43억년 전으로 추정됩니다. 그렇다면 모든 사람들의 영혼은 최초의 생명체로 부터 분리된 것이니 모두가 한 개체나 다름 없는건 가요? 그리고 최초의 생명체의 영혼은 누구의 전생인가요? 지구로 온 외계 생명체가 지구 최초의 생명체의 전생이라면 그 외계생명체의 첫 출현 개체의 전생은 또 무엇일까요? 만약 지구에서 스스로 생명체가 출현했다면 전생이 없는 것 아닌가요? 그리고 이 우주의 시작인 빅뱅에서 공간없고 에너지만 충만한게 폭발하면서 터져나왔는데, 그 빅뱅 이전의 상태에서는 생명체가 있었고 전생이 있었을까요? 그리고 전생이니 환생이니 하는 게 실재한다면 그런 룰을 만든건 누구죠? 생명체가 저절로 출현하듯 빅뱅이전부터 룰이 있었던 건가요? 아니면 사람이 출현하면서 전생이 생긴건가요? 그리고 곰팡이, 모기, 이끼 등도 전생에 사람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냥 직관적으로 보면 나라는 것은 내 뇌(생각, 사고방식, 기억 등)와 동일하다고 볼 수 있는데 전생의 기억, 생각, 사고방식이 전혀 남아 있지 않게 환생했다면 그 전생과 지금 현생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요? 전생이 있는 것과 없는 것과 차이가 없지 않나요? 어짜피 기억 못하니깐 말이죠. 전생과 현생을 비교 할 수 있는 것도 불가능하고 전생이 있는지 없는지도 전혀 알 수 없죠. 이렇게 저렇게 과학적으로 따지면 아무래도 회의적으로 될 수 밖에 없는 것 같네요. 기독교가 창조론이니 지적설계론 주장할때 당연히 까이고 무시당하고 조롱당하는데 불교에서도 기독교처럼 그걸 공개적으로 주장한다면 역시나 좋은 소리는 못들을 것 같네요.
10/03/08 15:51
윤회는 '식물의 일생을 지켜볼 수 있었던 시대'의 산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식물이 그렇듯 만물이 윤회한다고 보는 것이겠죠.
전생에 대한 개념도 마찬가지의 근원이 있습니다. 가령 달라이라마의 현신과 같은 환생 개념은 우리나라의 '단군'이 그랬고, 아프리카에서도 이런 개념을 가진 '추장상속'이 존재합니다. 제정일치 사회의 표현이지요. 불교신자분들은 어찌 생각할지 모르지만, 모든 종교가 그렇듯이 윤회와 전생도 세상을 해석하는 하나의 '은유법'이라고 생각됩니다. 굳이 과학을 여기에 차용한다면, 불교가 과학과 가장 충돌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이런 점때문이죠. 과학을 자기 철학체계에서 포섭해내니까요.윤회처럼. 그때문에 불교체제내에선 갈등을 통해 과학이 발전할 가능성이 없었고, 그것이 동양과학이 서양과학에 압도된 이유라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현대 과학이 불교에서 아이디어를 얻거나 동양철학에서 아이디어를 얻는 것도, 서양철학이 근대과학이후 과학계에 미친영향과 같은 것이겠죠. 철학의 보편성. 어찌되었든 종교를 과학적으로 '증명'하는 것은 그 반대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불가능하죠. 종교를 과학으로 확대하는 것은 반대하지만 무의미 하지 않은 것은 바로 그런 보편성때문이고, 과학적으로 확고한 신념이 있어도 종교를 가지는 이유는 저는 '정의'에 대한 믿음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이 정의롭지 못하다면, 사회적 행동그자체가 너무 무의미하니까요(이것은 제 얘기가 아니라 다산 정약용을 비롯한 우리나라 남인계 철학자들,혹은 퇴계 이황계 철학의 핵심입니다.)
10/03/08 17:15
일단, 윤회를 논함에 있어서 영혼의 개념은 필요가 없다는 것을 2천5백년전 부처님 강의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생물학적으로 모든 지구상의 생물은 하나의 개체에서 분리된 것이 맞습니다. (모든 세포가요.)
10/03/08 18:37
저도 불교의 철학에 관해 관심이 많아 윤회사상에 대해 궁금하기도 했는데 글과 리플을 통해 호기심을 어느정도 충족할 수 있었습니다.
반야심경같은 서적을 보면 개인적으론 기독교의 성서보다 훨씬 신비롭고 심오하며 파고들고자 하는 욕망을 자극하게 하더군요. 그런데 불교철학은 많은 부분에서 제 세계관의 주요한 관점으로 자리잡고 있지만, 극락이니 불교의 지옥이라던가, 영혼의 윤회 같은건 여전히 기독교와 같은 생각(허무맹랑한 판타지)입니다. 윤회는 제 관점에서 보자면 자연의 순환입니다. 사람이 죽고 썩어서 땅으로 돌아 가 그것이 다른 생명체가 되고, 그 생명체를 또 다른 생명이 먹고, 그러다보면 다시 인간에게 환원되는...불교에서 말하는 인간이 개나 미물이 되고, 동물과 식물들이 인간이 된다는 그런 얘기는 위와 같이 자연의 순환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영혼이란 개념을 굳이 만들지 않더라도 모든 생명은 자연 안에서 태어나고 죽고 다른 존재로써 태어날 수 있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왕이면 기독교나 불교 등의 종교에서 말하는 영혼이나 천국, 극락세계, 해탈같은게 있었으면 하지만 그것을 믿기엔 너무나도 근거 가 없고, 그런거 안 따지고 그냥 믿으라고 해봤자 내가 믿는다고 그것이 실재하게 되는 것도 아니니 아쉬울 따름입니다. 그나저나 불교의 해탈이란건 제가 알기론 윤회의 굴레에서 해방되는것도 있지만 그렇게 되는 상태는 욕심이나 번뇌가 모두 사라졌을때 라고 알고 있는데 맞는건가요? 만약 그것이 맞다면 아마 윤회의 굴레를 벗는다는건 자신의 존재를 유지하고자 하는 욕심조차, 즉 죽음의 공포까지도 없어졌기에 나의 소멸이라던가 그런거에 구애받지 않는 것의 비유적인 표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엉터리로 제멋대로 해석해봤는데 언젠가는 제대로 공부해서 한번 알아보고 싶네요.
10/03/09 01:35
스스로의 믿음과 관련되어 있겠죠^^
보통 OBE(체외이탈경험)현상을 겪게 되면 영혼이 존재함을 직접 체험 할 수가 있습니다. 이게 은근히 쉽다는..
10/03/09 04:38
저도 그냥 불교철학에 관해 오래전에 잠깐 봤었는데... 이해가 안되는 것이 있습니다.
우선 불교에서 말하는 인간이란 오온으로 이루어진 존재입니다. (색, 수, 상, 행, 식) 다섯가지의 요소로 만들어졌다가 죽으면 사라지는 인간이 어떻게 해서 다음 내세에 다시 전생의 영혼과 같은지 궁금합니다. 석가의 기본 가르침인 제행무상, 제법무아, 일체개고에서만 보아도 모든것은 제행무상은 시간적 측면에서 모든것들은 생멸변화를 겪고, 제법무아는 공간적 측면에서 모든것은 인연으로 결합되어 고정된 나라는 것이 존재 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불교의 기본 교리와 윤회설이 어떻게 서로 상충되지 않고 설명이 가능할까요?? 너무 궁금해서 학창시절 교수님께 물어봤는데.. 사실 이해하기가 좀 힘들었습니다..그래서 기억도 안나고,, 제가 배움이 깊지 못해서 그런것인지... 중관학파, 유식학파 , 설일체유부 등 많은 교단에서 붓다의 교리를 좀 다르게 설명하지만 .. 어느 교파에서 어떤식으로 윤회설을 이론적으로 설명하는지 도 궁금하네요. 그리고 불교는 사실 고대 인도인의 우주관에 영향을 많이 받아서 나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고대 인도인들의 세계관은 세계에는 인간만이 사는 것이 아니고, 납작한 원반형의 이 지상계를 기본 축으로 해서 위로는 천상계가 있고, 아래로는 지하세계가 있다고 본 되서 영향을 받고 , 또한 카스트제도의 영향을 받았죠. 생래적인 불평등은 전생의 업의 과보로서 설명될수 있고, 현생의 불합리성은 다음 생이라는 보다 확장된 영역 속에서 그 합리성을 보장받을수 있겠죠. 그래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윤회설을 좋지 않게 생각합니다. 정말 인간의 삶이란 고귀하며 행복을 누릴 권리를 가진 것인데, 이 현실의 불합리한 것들, 부당한 것들을 윤회설을 통해 합리화시킨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금 더 삶을 진취적으로 능동적으로 살아가는데 득 보다는 해가 되는 것 같네요. 뭐 그래도 우리사회에서 나쁜짓들을 하고 떵떵거리며 사는 사람들, 정말 올바르게 살았지만 힘겹게 사는 사람들,, 뭐 예로 친일파와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을 보면 윤회설을 믿고 싶은 마음은 들죠,.. 삶에 있어 Right(옳음)과 Good(선)이 일치하지 않음으로 인해 사람들이 믿으려 하는 경향같습니다. 뭐 유명한 사람들 중에 Kant 역시 이때문에 신을 요청했고, 사기를 쓴 사마천 역시 이문제에 관해 사기의 백이숙제열전에서 한탄하는 듯한 글을 썻죠..
10/03/09 18:21
사랑합니다// 색수상행식으로 만들어진 존재가 아니고 색수상행식으로 인지하는 존재입니다.
대량의 프로세스가 일어날 뿐이며 지금 우리들의 몸의 실체는 사실 없는 것이고요 인지하지 못하는 부분에 전생과 환생이라는 프로세스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겠죠 애초에 실체가 없는 대량의 정보가 프로세스되는 과정을 느끼고 있을 뿐이라고합니다
10/03/09 18:47
KnightBaran.K님// 수면상태나 가위상태를 이용하면 비교적? 쉽습니다.
체질에 따라서 어떤 사람은 방법만 알고있어도 자동으로 되고 그런다는..
10/03/09 22:45
아 그리고 부처님이 말씀하신 해탈은 실제로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
저같은 경우 수행은 체질이 아니라 몇가지 명상같은 필요한것만 하고있습니다만.. 저는 마음과 마음이 이어지는 커뮤니케이션에 관심이 많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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