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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3/07 21:49:03
Name 자갈치
Subject [일반] 오늘 워드 필기시험쳤습니다....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렸던 워드프로세서 1급 필기 시험이 오늘이었습니다.

사실 작년에도 경성대학교에서 한 번 했었는데 떨어졌었습니다. PC상식인가요? 세상에 3과목에서 20점이

말이나 되는겁니까? 사실 공부는 그 다지 못했는데 20점이 나오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겠지만 충격이 배가 되더군요

친구한테 그 이야기 해주니까 그 시험 떨어지는 인간이 어딨냐고 많이 놀림당해가지고  자존심 확 상해 있었는데 이번에는 꼭

합격해서 빨리 실기를 치고 싶었습니다. 필기보다 실기가 오히려 자신있었기 때문이죠...

일본어랑 토익 공부하는 짬짬이(?) 틈을 내서 했는데 사실 시험치기 전까지 잠을 잘 못 잤습니다.

아무리 눈을 감아도 잠이 안오더라구요... 긴장을 해서 그런지...

그런데 그것은 좋은징조이긴 했습니다. 잠 못자고 시험치면 좋은 점수가 나오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서둘러서 7시에 나가서 버스타고 어머니가 다녔었던 부산마케팅고등학교(덕명여상)에 도착했는데

생각보다 일찍 오는 바람에 조용히 책상에 앉아서 기출문제 확인하고 제발 시험이 오기를 기다렸고 9시가 딱 되자마자

감독 지시대로 신분증 확인하고 수험표 확인하고 9시15분부터 시험이 시작됐는데 눈 질그시 감으면서 기도했죠...

'제발 아는것만 나와라'... 라구요.. 그런데 왜 이리 헷갈리는게 많은지.. 이것도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저것도 맞는것 같기도 하고..

특히나 제일 미치는건 아예 모르면 찍기라도 하지.. 보기 4개중에 2개는 확실히 아니라는걸 알겠는데 2개가 자꾸 헷갈리는게 하는겁니다.

그래서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시험 끝나기 전까지는 확실히 결정 못내리다가 에라이~~ 모르겠다하고 찍었습니다

나중에 끝마치고 나갔는데 너무 찜찜하더군요... .. 책을 꺼내서 확인해보는것도 싫었습니다. 만약에 그게 틀리면 실망 할까봐.....

저는 2009에 나왔던 기출문제 위주로 공부했었는데 문제 그대로 낸 것도 있었지만 처음으로 낸 것도 있어서

시험문제가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헷갈리는것도 많았구요...

시험 끝나고 집으로 가는데 제가 어떻게 왔는지 모르겠습니다. 긴장이 풀려서 그런지 잠이 확 쏟아지고 제대로 걷는건지도 잘 모를정도로요

버스타고 눈 뜨자마자 우리 집 근처길래 바로 뛰어서 내리고 집에 도착하는 순간 바로 누워서 잤습니다. 아마 11시반인가 그랬을겁니다.

바로 곯아 떨어져서 일어나보니 저녁 8시 반이더군요.. 느낌이 시험을 꿈속에서 친 것 같습니다.

인터넷 하자마자 답안이 나왔는지 워드 홈페이지에 접속해보니까 있더라구요... 긴장됐습니다. 제발 평균 60점만 넘으면 된다 하고 그렇게

맘속으로 빌면서 채점해보니까 웬걸... 성적이 의외로 좋은겁니다.  답안지를 밀려 쓰지않는 이상은 평균은 60은 넘겠더라구요..

그래서 그 사실을 어머니, 여자친구, 대학교 친구에게 알렸는데 축하한다고 말했고 실기 잘 치라고 하더군요...

아차~~ 실기시험 남아있었지??? 이 생각이 드는겁니다 필기 시험 합격하면 자격증 딸 거라고 착각을 한거죠...

초등학교 5학년 때 워드 3급 딴 이후로 25살되서 워드 시험 도전했는데 남들이 보면 별거 아니라고 말하겠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습니다.

4월 18일에 실기 시험이 있는데 열심히 해서 자격증 따고 싶습니다. 워드 말고도 컴퓨터 활용능력, 정보처리기사 따고 싶은게 많은데

적어도 올해에 2개 이상 따고 싶은게 제 목표입니다. 오늘 워드 시험 보셨던 분들 수고하셨고요... 자격증 꼭 따길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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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라이레얼
10/03/07 21:55
수정 아이콘
워드 자격증딴지 벌써 몇년이 지났는지..
저도 제일 힘들었던것이 바로 PC상식이였습니다 크크크
다른건 다 90점 씩 받으면서 상식에서 과락을 겨우 면하고 합격을했더랬죠 크크크
꼭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
Maphacker
10/03/07 22:03
수정 아이콘
그런데......
워드 1급 실기 그냥 연습 몇번만 하고 붙을수 있나요?
컴퓨터는 좀 하는 편이라서 작년에 필기는 공부 안하고 봐서 일단 합격했는데
실기도 이렇게 해서 붙을 수 있으면 학기초에 빨리 볼려구요-.-
타자는 한글 850~900정도 나오고 영문 450~500정도 나오는데......
10/03/07 22:05
수정 아이콘
워드시험이 어려워졌나요? 전 2006년즈음에 딴 것 같은데, 그땐 그냥 기출문제 조금 풀어보고 가면 거의 다 맞을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었는데요. 실기도 몇번만 해보고 가면 떨어질 염려는 없는 시험인데 몇년만에 바꼈나보네요;
컴활은 그때도 꽤 어려웠죠. 워드처럼 보면 될줄 알고 전날 밤에 기출문제를 몇 개 풀어보는데, 이게 왠걸..... 같은 문제가 거의 안나와서,, 결국 컴활은 시험보러도 안간 기억이 나네요. 당시 소방서에서 군복무중이었는데, 자격증 딸 때마다 외박 내보내줘서 자격증따려고 노력했는데, 컴활은 그냥 안나가고 만다- 의 난이도로 기억하네요.
라마크레이그
10/03/07 22:08
수정 아이콘
워드 2급 치던 꼬꼬마 시절(?)의 제 동생 일이 생각나네요.
그러니까 둘이서 워드 필기 준비할때였습니다. 저야 워낙 컴퓨터를 자주 다루고 고장난 286, 386 등을 스스로 고쳐쓰는 통에 컴퓨터 상식쪽은 부족한게 없었는데, 문제는 동생이었습니다. 몇번이나 문제집을 봐도 동생에게는 흰것은 종이요 검은것은 글씨로다 수준이었지요.
그리고 운명의 시험날.
전 가볍게 시험을 넘겼고, 동생은 시험치고 오는 날 아는 문제 두문제 나왔다면서 좌절했습니다.
뭐, 여자 초등학생에게는 어려울수도 있겠다 싶어서 다음을 기약하자는 식으로 위로는 해줬는데..

합격자 발표날.

필기 합격자를 확인하는 전화로 확인해보니 전 합격이 되어있었습니다. 혹시나 싶어 동생에게도 너도 한번 확인해봐라고 농담조로 말은 했지만, 동생은 극구 거부하고 제가 결국 확인을 했었지요.

결과는...


"귀하는 필기시험합격자입니다.(멘트가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네요.)"

네.. 그렇습니다. 아는 문제 두문제 밖에 없었던 동생이 필기를 합격했습니다. 집에서는 난리가 났고, 동생은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컴퓨터를 다루기 시작했다 하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장군보살
10/03/07 22:17
수정 아이콘
워드 1급이라.. 저는 필기는 너무 쉬웠고 실기에서 영어타자 숙련시키는게 참 힘들었습니다.. 결국 영타도 500타까지 끌어올려서 합격을 했지요. 스타 치트키를 입력할때에도 항상 독수리타법으로 한자 한자 쳤던 저인데.. 덕분에 아주 빠른 광속으로 치트키 입력이 가능합니다.
10/03/07 22:19
수정 아이콘
워드 시험이 2009년 무렵부터 어려워지기 시작했다고 들은 것 같습니다.

작년에 워드 1급을 합격했는데, 2006년인가 2007년도 책으로 공부했었는데 3과목은 아예 다른 시험을 보는 기분이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작년 경험으론 정말 실기가 필기보다 훨씬 쉬웠던 듯;;
DynamicToss
10/03/07 22:55
수정 아이콘
워드 시험 너무 쉽다는 평이 많은 덕분인지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 추세네요
10/03/07 23:20
수정 아이콘
저도 실기결과 기다리고있는데.. 마지막에 조금 실수한게 아직도 계속 머리에 밟히네요..
우유맛사탕
10/03/07 23:45
수정 아이콘
워드 어려워 졌군요..2007년인가 2008년인가 땄을땐..
관련 카페 찾아 들어가 기출문제만 뽑아 풀고 시험봤을정도로 쉬웠는데..
하긴 그때도 앞으로 어려워진다는 말이 있긴했었죠..
10/03/07 23:55
수정 아이콘
저도 오늘보고왔는데 가채점 해보니 1~2과목에서 1~2문제씩 모자라서 평균60점이 안되는거 같네요.
3과목은 무난히 통과했는데......
과락도 아니고 1~2문제로 떨어지니 정말 짜증나네요........
크로우
10/03/08 00:40
수정 아이콘
워드시험이 어려워졌군요. 제가 붙었을 당시에는 총 수험기간이
1주일 채 안되서 거저 먹는 시험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아리아
10/03/08 00:42
수정 아이콘
초등학교 5학년때 2급까지 따고 1급을 안 땄는데 따놓을걸 하는 생각이 드네요...
예아나무
10/03/08 01:05
수정 아이콘
작년에 땄는데... 어려워졌나요? 필기?
20분도 안되서 풀고 나왔었는데...
미리 따놓길 잘했네요.
WizardMo진종
10/03/08 01:21
수정 아이콘
워드는 실기가 더 쉬울꺼에요;;
WizardMo진종
10/03/08 01:21
수정 아이콘
기사하나 봤는데 61점이라 간당 간당 하네요
Lionel Messi
10/03/08 01:23
수정 아이콘
전 워드 1급 칠때 필기 공부 하나도 못하고 갔었는데 커트라인+4점으로 간신히 합격...
10/03/08 11:46
수정 아이콘
초등학교 4학년 때 2,3급을 땃는데, 공부는 하나도 안하고 가서 모르는 건 죄다 3번으로 찍었습니다...
전날 누나의 친구가 시험에서 모르는 건 3번으로 찍었는데 다 맞았다고 해서..

물론 전 거의 태반의 답이 3번으로 마킹...

근데 합격하더라구요;

물론 지금도 워드 2,3급에 공부하는 내용이 뭔지 모릅니다.

오히려 실기를 한번 떨어진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는 한글 2.1 이었는데 말이죠.. (2.1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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