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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3/07 19:09:44
Name nickyo
Subject [일반] 만화 '원피스'에대한 주관적 소견 -1회.(전체적 내용수정)
친구들과 만든 카페에 연재하는 글입니다

모쪼록 반말은 양해 부탁드리며, 태클 소중히 받겠습니다.
주관적 소견인 만큼 비약이 있을 수 있으며
원피스 스포일러가 어느정도 들어있으니 원치 않으시면 뒤로를 눌러주세요
















이제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만화가 된 원피스. 원피스는 세계에 다국적 국어로 동시출판되고 있는 유명한 만화이다. 일본의 작가 오다에이치로는 소년만화의 왕도를 걸으며 전 세계에 해적세계의 로망을 풀어내고있다. 이미 드래곤볼, 슬램덩크와 같은 기라성 같은 만화들의 기록을 죄다 갈아치우고, 이례적으로 50권이 훌쩍 넘는 볼륨에도 계속해서 판매량이 늘어나는 기염을 토하고 있으니, 가히 이것이 일개 '만화'로 보아야 하는지, 하나의 '문화'로 봐야하는지 고민이 될 정도다.



이러한 원피스 라는 만화는 소년만화로서 전 세계 남녀노소를 불구하고 사랑받고 있으니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어느정도 원피스에 소양이 있다고 생각하고 이야기를 전개하겠다. 내가 이야기 하고 싶은건 원피스의 소개가 아니라, 원피스 스토리속에 녹아난 소년만화답지 않은 것들에 대한 이야기이니 말이다. 그러나, 원피스를 읽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최소한의 친철함은 갖출예정이다.


최근에 나온 원피스 576화에 보면 흰수염은 이렇게 말한다.




"원피스는.. 존재한다."


'원피스'는 해적왕 골드로저가 죽기전 세계를 향해 남겨놓은 유언의 한 단어이자, 세계의 모든것을 가질 수 있는 대 비보의 이름이다. 그리고 이러한 원피스에 대해 독자들이 '진짜 있는거 맞아?'라고 회의감이 들 때 즈음-그리고 심지어 극중의 해적들마저 원피스가 실존하는가에 대한 회의감이 점점 퍼져나갈 때 즈음- 해적왕이 죽은뒤에 최고의 대해적으로 군림하던 흰수염은 스스로의 입으로 원피스의 실존을 다시금 알린 것이다. 아직 만화에서도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그것에 대해 수많은 낭설이 존재하나, 어쨌든 원피스의 굵은 소재는 바로 이것에서 출발한다. '세계의 모든것을 가질 수 있는 대 비보가 이 바다의 끝에 존재한다'라는 것. 그래서 사람들은 바다로 나갔고, 너도나도 배를 타고 세상을 쥐기위해 나름의 항해를 시작한다. 당연히, 갑자기 늘어난 해적의 수 만큼이나, 세상은 야비규환의 시대가 되어버리고 만다. 누군가 동해 어딘가에 무한한 석유자원이 숨겨져 있다고 한다면.. 당연한 일이겠지만 동해를 둘러싼 세계전쟁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마찬가지로, 원피스에 등장하는 '위대한 항로'라는 바다의 끝에 존재하는 대 비보를 위해, 수많은 세력과 사람들이 몰려드는 것이다. 각자의 칼을 쥐고서.



그렇기 때문에, 원피스의 세계를 보면 기본적으로 참혹하기 이를데가 없다. 코믹하고 과장된 그림체로 가려져 있지만, 원피스 세계는 도적과 해적이 그 어느때보다 많은 숫자가 있고, 당연히, 그러한 것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할 해군은 힘에 부쳐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하는 상황인 것이다. 치안이라는 것이 범죄의 사후처리가 목적이 아닌, 범죄의 예방에 더욱 큰 의미를 두는 현대적 의미로 생각해 보아, 이미 원피스세계의 치안은 상당히 위험한 상태인 것이다. 특히, 위대한 항로라는 중심적인 부분을 제외한 곳의 치안은 유명무실하고, 사람들은 약탈과 살인, 범죄에 언제든지 노출되어있는데, 이는 첫 권인 루피의 마을에서도 볼 수 있다. 산적이 당연한 듯 술집에서 약탈을하고 폭력을 행하고 살인을 자유롭게 하는 것. 한적한 시골의 마을인 루피의 마을이 이렇다면, 다른 마을은 볼 것도 없을 것이다. 이러한 사실로 말미암아, 세계는 그야말로 '난세'라 부를 수 있겠다. 게다가, 이 세계에 존재하는 악마의 열매라는 것은 수십, 수백명의 사람의 생사여탈권을 지닐만한 능력들을 갖게해주니, 그 누구도 안심하고 살아갈 수 없는 세계인 것이다. 마치, 일본의 에도막부가 메이지유신을 통해 변하며 일어나는 수많은 암살과 무사집단의 전쟁터를 연상케 하는, 삼국지의 위촉오가 첨예하게 대립하던 때의 난세와도 같은것이다. 그나마 위촉오정도라면 다행이지, 춘추전국시대나 다름없는 원피스의 세계는 혼란 그 자체다. '황제'대신 '대 비보'가 있을 뿐이다.


그러한 원피스세계의 주인공 해적단. '밀짚모자 해적단'은 이 세계에 대한 작가의 의도적인 비틀림으로부터 태어난다. 그들은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해적임에도 해적답지 않다. 약탈은 하지 않고, 약자가 언제든지 현재를 극복할 의지가 있다면 기꺼이 약자의 곁에서 목숨을 걸고 싸운다. 그게 설령 본인들보다 더욱 강한 상대들이라 할 지라도. 이러한 진부한 소년만화의 틀 속에서, 작가는 은근하게, 그리고 아주 똑똑하게 세상에 대한 통찰과 스스로가 바라보는 현대에 대한 세계관, 철학을 투영한다. 왜냐? 소년만화에서는 진지해지면 안되니까. 그래서 그는 웃음이 나오는 가벼운 그림체로 아주 참혹한 세계를 그려내어 분위기를 가볍게 하였고, 밀짚모자 해적단은 그 와중에 일반적인 해적과는 다른 가치관을 쫒는 사람들로 만듬으로서, 세계에 대한 인식 자체를 비틀었다고 볼 수 있겠다. 해적은 나쁘다. 그러나 모든 해적이 나쁜것은 아니다 라는 명제를 걸어버리는 것이다. 이러한 것은, 1권에서 '빨간머리 해적단' 샹크스를 통해 잘 드러난다. 산적과 마주쳐서 굴욕을 당하면서도 웃어버리는 그이나, 루피가 그들에게 폭행을 당했을때 한 팔을 잃어가며 산적들을 소탕하는 그의 모습은, '이상적인 대 해적의 모습'이 어떤것인가에 대해 잘 보여주는 것이다.




어쨌든, 밀집모자 해적단의 두목인 루피는 처음 모험에서부터 '해방'을 외친다. 그는 알비다 해적선이라는 해적선에 잡혀있는 소시민인 코비를 우연히 만나는데, 이 코비라는 사내는 너무나 나약하여 탈출조차 꿈 꿀수 없는 사내다. 그야말로 체제속에서 어떠한 저항도 하지 못하는 소시민의 상인 것이다. 루피는 이러한 코비가 마음 한 구석으로는 이 끔찍한 삶을 바꾸길 바라는 마음이 있다는 것을 알고, 그를 구출해 주는 조건으로 단 한가지를 요구한다. "싸울 용기를 보여봐." 그렇다. 루피는 그야말로 '신은 스스로를 돕는자를 돕는다'따위의 문구가 어울리는 사내다. 루피는 코비가 스스로의 목숨을 걸고 저항하는 것을 확인하는 그 순간, 같은 해적인 알비다를 시원스레 물리친다. 그에게 있어서 알비다란 자유를 추구하는 해적이 아닌, 그저 약탈과 탐욕에 눈이 먼 해적이었기 때문이다. '소시민'의 입장을 대변이라도 하듯 나오는 코비란 캐릭터는, 스스로의 목숨을 걸고 싸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냄으로서 억압과 부자유로부터 구원받았다. 그러나 루피의 행동은 이걸로 끝이 아니다.





루피는 조로,나미를 계속해서 그런식으로 해방한다. 어떠한 외압에 의해 부자유스러운 그들을 동료로 삼기 위해 그는 대화를 하고 평판을 듣는다. '강해서' 조로를 동료로 삼는게 아니라, '정의롭고 자유로워서' 조로를 동료로 삼는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루피가 동료를 찾는 기준은 딱 두가지라는 것이다. 배에 필요한 능력이 있는가, 그리고 그러한 그가 마음에 드는가. 루피의 마음에 든다는 것은 곧, '인본주의'가 서 있는가에 대한 문제이다. 조로는 루피와 처음 만났을 때에, 해군 장교에게 잡혀있었는데 알고보니 동네 소녀를 해군 장교의 애완 사냥개가 물려고 했었고, 조로는 그 개를 베어버림으로서 소녀를 구한것이다. 그러나 원피스의 세계는 '난세'이기 때문에, 권력자의 개는 소시민인 소녀보다 높은 지위를 지니는 것이다. 결국 조로는 그러한 '정당성 있는 행위'에 대해 잡혀있는 것이었고, 루피는 이러한 조로의 모습을 보며 동료로 삼기를 마음먹는 것이다.


그래서 루피는 약하고 죽을게 뻔한 싸움에서 필사적으로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위해 저항하는 우솝을 도와 그를 동료로 맞이한다. 그리고 자신을 다리 하나와 바꿔 살리고 키워준 셰프에게 목숨으로 은혜를 값으려는 바보같은 요리사 상디도 마찬가지로 구해낸다. 그 사이에 일어나는 수많은 외압적인 횡포, 싸움들을 두 주먹만으로 극복해낸다. 그리고 이러한 구조가 극적으로 폭발하는 스토리가 있으니, 그것이 바로 아론파크이다.


아론파크편에서는, 원피스의 세계에 대한 개략적 세력도가 언급이된다. 사황, 칠무해, 해군본부. 이 삼대 세력중 칠무해 '징베'의 동료였던 아론은, 이스트블루의 패자로서 해군과 '정경유착'을 하며 그 압도적 무력으로 강제적인 섬의 지배에 나선다. 인간은 그야말로 김일성하의 북한보다도 더한 억압과 부자유속에서 살아가고 있으나, 그들은 저항조차할 수 없다. 맨손으로 스스로의 자유를 외치는건 생명을 걸어야 하건만, 그 자유또한 생명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 아론과 그 어인해적단에게는 섬 하나를 지옥으로 바꾸어버릴 힘이 있었고, 그렇기에 나미와 그 이웃들은 억압속에서 순순히 피와 뼈를 우려내어 그들에게 바쳐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죽을 수 밖에 없으니까. 그렇게 세워진 섬의 이름은 아이러니 하게도 '아론파크'라는 즐거운 어감의 섬이다. 이 끔찍한 역설적인 작명센스란.

그러한 아론파크를, 루피해적단은 나미의 구출을 위해 뛰어든다. 이쯤되면 감이오는가? 루피를 포함한 밀짚모자 해적단은 아주 단순하고도 혁명적인 특징을 가지고있다. 각자 부당한 억압과 횡포로 부터 구원받은 경험이 있다. 그리고 그러한 부당한 억압과 횡포에 대한 '징벌자'로서 다시 태어난다. 그들이 한때는 약자의 축에 속해있었기에, 사회의 구조적으로 외면받아야했던 약자들에게, 그들은 구원의 손을 내민다. 아이러니한 일 아닌가? 법치와 공권력에 대항하는 해적이란 직업이, 사회를 자유로 이끌어낸다. '혁명가'. 그렇다, 그들은 인간을 파리처럼 여기고, 동료를 도구처럼 이용하는 아론의 아론파크에서 그의 손에서 십수년간 노예처럼 이용당했던 나미의 자유를 위해, 그리고 그 섬의 필사적인 약자들을 위해 부당한 권력자들을 박살낸다. 아무것도 없는 '두 손'으로. 이러한 것이 통용될 수 있는것은 분명 소년만화의 틀이니 가능한 일일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원피스의 작가는 작품의 앞으로의 방향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것이 되는데, 그것은 '단순한 소년만화'로서의 원피스는 없다는 선언과도 같은 것이었다. 그 이유는, 이러한 혁명이후에 대한 '재건'마저 그들은 남아있는 사람들에게 남겨둔 채 다름 챕터로 향한다는 것이다. 단순한 소년만화라면, 그들은 여기서 재건을 돕고 해피해피 한 후에 다음 모험을 떠나야 하나, 섬과 체제는 모두 그 곳의 사람들에게 맡겨버리는 것이다. 민주주의도, 사회주의도, 독재도, 왕권정치도, 그 어떠한 체제라 할 지라도 그곳에서 삶을 살아가는 당사자들의 새로운 합의를 통해 새 삶을 나아가게 하는 것. 그것이 바로 밀짚모자 해적단의 '혁명'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서 그들은 후에 등장하는 혁명군과의 차이를 드러낸다. 혁명군은 새로운 체제와 이념을 세우기 위해 일하기 때문이다. 그들의 구원은 새로운 체제를 위한 구원이나, 밀짚모자 해적단의 구원은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존중하기 위해 행동하는 협력이다. 그리고, 이러한 방향성은 루피의 캐릭터와 해적단의 방향에 대한 개연성을 부여한다.


루피는 자유롭다. 솔직하다. 루피의 캐릭터를 유심히 지켜보면, '독백'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루피는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 모두 말하고, 어떠한 관념적//사회적 시선들에 대해 얽매이지 않는다. 그는 소위 '톡톡'튀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원피스에는 계속 '정의'에대한 '정의'를 내리지 않는다. 해군이 정의가 아니고, 해적도 정의가 아니며, 소시민들도 정의가 아니다. 정의는 각자에게 존재한다. 그러나, 루피는 단 하나의 기준은 가지고있다. 그것은 바로 '인간은 자유로워야하며 존중받아야 한다'는 현대사회의 대 명제이다. 그렇기에 루피는, 그러한 가치를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것이 혁명적 결과를 가져오든, 현상금을 올려서 국제적 범죄자 취급을 받든 아랑곳하지 않는다. 애초에 루피는 약탈을 위해 해적이 된 것이 아니었으니까. 그는 이 바다에서 가장 자유로워 지기위해 바다에 나온것이다. 이런걸 보면 참 조기교육의 중요함을 알 수 있다. 1권에서 어릴때부터 샹크스같은 대해적과 어울려댔으니, 오죽할까. 심지어 아버지는 혁명가기까지 하니, 피는 속일수 없나보다. 그렇기에 루피는, 자유를 원하는 모든 사람들을 돕는다. 그리고, 그러한 사람들에게 스스로 책임을 지도록 요구한다. 그러한 그의 모험은 위대한항로에서 더욱 여실히 드러나고, 이러한 이야기가 아주 명확하게 드러나는 것이 바로 '알라바스타'편 이라 할 수 있겠다.





어쨌든, '알리바스타'편은 나중에 이어쓰기로 하고. 오늘은 여기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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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골병사
10/03/07 19:39
수정 아이콘
뭔가 원피스관련글이 올라왔다가 사라졌다가 하는군요;;

재밌게 감상하시길 :)
10/03/07 19:47
수정 아이콘
다음편도 기대하겠습니다 ^^!
벨리어스
10/03/07 19:49
수정 아이콘
정말 잘 읽었습니다. ^^
벨리어스
10/03/07 19:52
수정 아이콘
이 원피스란 만화는 지금도 물론 많은 인기를 얻고 있지만, 원피스란 만화가 완결이 되고 난 이후가 더 기대가 됩니다.
애초에 작가가 엔딩에 가장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도 했으니.. ^^

문제는 원피스가 잘 번역이 되서 퍼져야 할텐데 말이죠.. 흠..
샨티엔아메이
10/03/07 20:12
수정 아이콘
'맨손으로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는건 그것이 조총 앞이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지, 16mm기관포나 전차, 폭격기 앞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부분은 뭡니까? 거북함을 넘어 화가 나는 문장이네요.
임진왜란과 일제강점기를 착각하시는 건가요?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던때에도 언급한 무기들은 다 있었습니다.
3.1절 태극기만 든 맨손으로 총칼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기꺼이 '대한독립만세'를 외치셨던 선조들의 희생을 격하 시키시는 겁니까?

본문을 읽으신분중에 이것을 문제삼은분이 없다는것도 이상하네요.
3.1절이 무슨날인지도 모르는 학생들이 부지기수라는 뉴스에 이어 저런문장이 들어가 있는 글이 버젓이 게시되다니 참으로 슬프네요.
Lightning Arrester
10/03/07 20:14
수정 아이콘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다음편 기대할께요~
부엉이
10/03/07 20:18
수정 아이콘
루피해적단은 분명한 한계를 가지고 있죠. 체제의 파괴....해답의 제시가 아닌 이건 잘못된거니까 일단 파괴...뒷수습은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
해적단이기에 그걸 비난할필요는 없지만..이제 슬슬 파괴가 아닌 다른 대안을 제시할시기가 오고있는듯 합니다.
샨티엔아메이
10/03/07 20:27
수정 아이콘
nickyo님// 그상황묘사에 극적인 요소를 더하기 위해 비유를 드신 의도는 알고 있습니다만......비유가 상당히 적절치 못하고 불쾌하게 만드는 문장이라 댓글을 달았습니다. 고국열사분들의 애국심에 대해 존경을 표하신다면 수고스러우시더라고 문장수정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샨티엔아메이
10/03/07 21:16
수정 아이콘
nickyo님// 읽는사람에게 불쾌감을 주는 비유를 굳이 유지하실 필요가 있으신지요. 본문이 짧은글로 함축되어 꼭 필요한 비유인것도
아닌데 그냥 설명조로 대체해두시는건 어떠십니까?
논트루마
10/03/07 22:01
수정 아이콘
글 잘 읽었습니다.

하지만 스탈린 시절의 억압과 부자유라니요;;; 이 부분에서 너무 놀랐네요. 스탈린을 억압과 부자유의 상징으로 보기에는 그 정도의 과함과 그의 업적을 깡그리 무시하는 것과 같은 처사입니다. 자본주의의 입장에서 쓰여진 책을 너무 많이 읽으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영웅적 투쟁, 쓰라린 패배"라는 책을 추천해드립니다.
10/03/07 23:03
수정 아이콘
저는 만화는 만화일뿐인데 너무 확대해석 하시는 분들은 이해가 잘 안가더군요.
그냥 만화로 보면 좋은데, 어째서 즐기지 못하고 분해하고, 해석하려 하는걸까? 라는 의문이죠.
외국 그 어던 감독에게도 이렇게 확대 해석해 질문 하는 사람들은 한국 사람들 밖에 없다더군요.
동료동료열매
10/03/08 00:15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몰라도 루피일행은 혁명가라는 점은 딱히 확대해석은 아닙니다.
루피일행이 발견하고 모험하는 각자의 섬들은 항상 정부체제(or 지배자)에 대해 억압받고 있지요. 루피는 그것을 '해방'시킵니다. 항상 똑같은 방식이 아니라 자신만의, 그리고 그들이 원하는 방식으로요.
WizardMo진종
10/03/08 01:27
수정 아이콘
뭐랄까 즐기는 방법이라고는 생각은 되는데 유게에서 가끔 보는 고전시가에 형광펜 열개를 동원하는 그런느낌이 들어서 저는 좀 어색하네요.
가을바람
10/03/08 09:38
수정 아이콘
어릴때 잠깐만 봐서 기억이 안나긴 하지만요.
오다작가의 원피스의 경우에는 sbs코너를 통해서 어느정도 의사를 밝히고 해석할 여지를 주고있지 않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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