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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26 22:25
우리나라에서 가장 위험하고 믿어서는 안 될 놈들이 민주주의 민주주의 떠드는 것들입니다... 민주주의는 우리 민족의 발전을 위한 수단이지 우리 민족이 추구해야할 이상이 아닙니다... 지금 당장 우리 민족의 목표는 反부패입니다... 라고 도올 선생이 했던 얘기가 기억이 나네요...
10/02/26 22:29
흠.. 도올선생 이야기가 나와서 말이지만 김영삼전대통령이 당선되고나서 김전대통령측근에게 달려가 김전대통령을 찬양하며 한자리를
은근히 요구하다 깨진 일화가 생각납니다. 도올은 정치적인 이득이 있으면 언제든 말을 바꾸고 달려갈 사람입니다. 그런사람입에서 나온말이라 그리 진실성이 보이지가 않습니다.
10/02/26 22:33
뭐... 도올 선생이야 호불호가 워낙에 갈리는 인물이니... 이 글에서 논할 만한 얘기는 아닌 것 같고요... 도올이 진심으로 한 얘기든 아니든 반부패가 우리 정치에 가장 시급한 과제라는데 몹시 동의합니다... 그리고 민주주의나 경제성장이라는 구호에 현혹되면 안 된다는 맥락에서 생각나서 한 얘기입니다... 뭐... 제가 애초에 썼던 댓글도 딱히 상관 있는 얘기는 아닌 것 같네요...
10/02/27 00:19
어떻게든 달라붙어서 콩고물이라도 떨어지는 거 받아먹으려는 꼴 보니 한심합니다. 나이도 먹을만큼 먹은 인간들이 저러니 더 짜증나네요. 연아양한테 달라붙는 거머리들은 빙엿연맹만으로도 족하거든요.(하면서도 이제는 빙엿연맹도 좀 나가 떨어져 줬음 하네요. ㅡㅡ;;;;)
10/02/27 00:48
괜히 정동영을 민주당 머리로 내새웠다가 MB 가 대통령이 됐는데. 꼴배기 싫긴 하네요. 킁..
이거말고 민주주의 하니깐 갑자기 일화가 하나 떠오르는데요. 저희 학교 정치학 교수님이 한나라당 의원들과 간담회(?) 비슷하게 하는 시간이 있었다고 하네요. 거기서 교수님이 ' 한나라당은 민족주의 라는 말을 왜 잘 사용하지 않나요?' 한나라당 의원 : '민족주의는 민주당에서 써서 쓰지 않습니다.' '의원들 끄덕끄덕' 교수님들 '아 이런 XX새X' 여튼 숟가락 올릴 때 내려놀 때 생각 못하는 진상들은 좀 없어졌으면 좋겠네요.
10/02/27 02:03
재미있는 글인데 정치에 대한 불신론으로만 그칠것 같아 우려스럽네요. 정치인들 뿐 아니라 경제쪽도 숟가락만 얹죠. 제일 대표적인게 삼성이겠구요. 물론 이 경우는 김연아쪽도 돈을 받는다는 점에서 윈윈이기도 하겠지만 이미, 스포츠는 그 자체로 순수하진 않죠.
(오히려 난 경제쪽이 스포츠를, 김연아를 상품화하는게 더 문제일수 있다고 봅니다만.) 숟가락 얹는 쪽으로 예를 들자면, SBS도 엄청난 수혜자죠. 앞으로 무한도전을 비롯한 연예프로까지 숟가락 얹겠다고 시끄러울테구요. 그러니 정치인들만 탓한다는건 넌센스죠. 문제는 누가 얼마나 부당한 이익을 보느냐로 얘기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이대통령이 연아한테 전화하거나 김연아 언급하는거랑(모든 신문에 한꼭지씩 다 실렸죠) 뉴스에도 안나는 민주당 떨거지들이 하는거랑은 다르죠. 게다가 김연아 금메달 따는 시간을 이용해서 MBC 사장을 선임하는 측은 얼마나 많은 부당한 숟가락을 얹은 걸까요? 예상컨대, 올림픽 분위기는 올림픽이 끝나고도 한두달 이상 지속될테고 이는 통계적으로 항상 집권당의 지지율 상승으로 나타났지요. 정치는 불신만 하기에는 우리 삶에 너무 많은 부분을 거미줄처럼 얽어매고 있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한편으로 우리의 영웅들에게 환호하면서도 부당히 이용당할 수 밖에 없겠지만(일정정도 이시대를 사는 존재조건이라) 또한 거리를 두고 부당하게 이용하는 이들의 옥석을 구분해야겠어요.
10/02/27 02:16
삼성이나 SBS는 숟가락을 얹은 사람들이 아니라 밥상을 차려놓은 사람이죠. 뭐... 차렸다기 보다 자기 밥그릇 챙긴거죠.
그리고 정치에 대한 불신론이라는 말씀을 정치에 대한 포기 내지는 무관심이라는 뜻으로 쓰신 것 같은데 이 글은 그런 의도를 내포하지는 않는 듯합니다. 굳이 불신이 들어있다고 한다면, 정치가 아니라 구식 정치를 하는 정치인들을 믿어서는 안 된다는 말을 하고 있는 것 같네요. 정치의 선진화를 위해서 스포츠를 막무가내로 이용하지 말라는 얘기 아닐까요. 말씀하신 바를 그대로 적용한다면 거꾸로 무한도전이 김연아를 데려오던 말던 우리 삶에 거의 영향이 없지만, 이명박이 김연아한테 전화를 하는 것은 우리 삶에 많은 부분에 거미줄처럼 얽어매여 있기 때문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딴 사람들은 모르겠는데 정치하는 사람들은 밥숟가락 아무데나 얹지 마라 그겁니다.
10/02/27 11:34
뉴스에도 안나는 민주당 떨거지라는 표현을 바꿔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언론매체에 나고 안나고의 차이가 떨거지인가 아닌가를
판가름하는 잣대가 될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10/02/27 12:11
반 한나라당 친 민주당적 성향인 제가 뉴스에도 안나는 민주당 떨거지라고 쓴 것은 청와대에서 김연아를 이용하는 거랑 민주당에서 이용하는 거랑은 힘의 차이가 있다는 얘기를 그렇게 표현한 겁니다. 친한 사람에게 "어휴 불쌍한 놈"하는......
10/02/27 13:09
리플의 본문에서 '반 한나라당 친민주당적인 성향'인 것을 확인할 수 없을 뿐더러 리플본문에서 충분히 민주당의 김연아 이용이 청와대의 이용보다 힘이 떨어진다는것을 알수 있는데 굳이 '떨거지 민주당'이라는 표현을 쓸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에 떨거지 민주당이라는 표현을 바꿔달라고 한것입니다. 좀더 세련된 표현으로 바꿔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0/02/27 11:35
찬우물님//
SBS는 논란이 있다 한들 중계방송이라는 노력을 통해 국민에게 동계올림픽에서 선수들의 활약상을 전달했고 삼성은 광고 제공에 메달리스트에게 포상금을 지급하죠. 김연아 선수를 모델로 광고기용한 기업들은 정당한 계약을 통해 이름을 알린 것이고요. Snoopy님 말대로 그들은 자기 몫의 밥그릇을 챙길 만한 최소한의 노력을 했다고 봐줄 수 있는 주체들입니다. 그리고 예능프로그램도 숟가락 얹을 거라 하셨는데 무한도전을 비롯한 예능 프로그램은 뭐 공짜로 메달리스트 초청하나요? 그에 따른 대가는 지불하고 초청하는 겁니다. 그건 숟가락을 얹는 게 아니라 돈 내고 음식 주문해서 먹는 것에 더 가깝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밑바닥부터 다져온 수많은 선수들이 밀알이 되어, 이번에 결과로 나타난 동계올림픽 성과를 대통령 국정철학의 결과라고 말하는, 마치 수령님 찬양하듯 하는 종북주의적 표현을 쓰는 청와대 대변인이나, 김연아측이나 대행사에 아무런 협약도 없이 '경제도 김연아처럼'따위의 카피를 썼던 모 정당이나, 본문에 쓴 글처럼 같잖은 이유에 대해 메달리스트 들먹이는 몇몇 정치인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거의 대부분 밥그릇은 커녕 숟가락 들이밀 정도의 노력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자기가 정치적 기득권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혹은 연줄과 연고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편승한 것입니다. 그리고 덧붙여, '뉴스에도 안나는 민주당 떨거지'라 하셨는데 님은 뉴스를 보고 싶은 것만 보시나 봅니다. 모름지기, 상을 펴든 음식을 만들든 돈을 내든 밥상을 차리는 데에 일조한 사람과 밥상을 차린 적도 없는 사람 정도는 구분하시고 말할 일입니다. 그런 구분이 없는 것이 저에게는 도리어 넌센스입니다. 그리고 저는 정치를 불신하는 것이 아니라 비판하는 것입니다. 정치에 대해 아예 불신하고 있다면 이런 글은 쓸 필요가 없죠. 제 일 신경쓰기에도 제 시간은 그리 넉넉하지 않습니다.
10/02/27 12:20
전체적으로 공감합니다. 다만, 정치가 어떤 일에 밥그릇을 챙길만큼 어떤 노력을 한다면 어떻게 하는 걸까요?
타분야처럼 그렇게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건 아니겠죠. 좋은 정책만들고 선수들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 시청자가 관람하는데 문제 없게끔 정책 제시 등 아닐까요. 정책은 잘못하고 올림픽효과에 변승만 하려한다고 비판할 순 있지만 올림픽효과에 변승하는 것 자체를 비판하긴 어렵지 않나 싶어서요.
10/02/28 00:09
정치권력을 가진 위정자들과 국민의 세금으로 보조금을 받는 정치집단은 기본적으로 임시직이고 봉사직을 맡는 것이고, 국민의 뜻을 대변하고 그 뜻에 따라 일할 의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권력과 표와 금뱃지와 세비로 자기가 받을 '밥그릇'을 이미 받은 자들이고 그 대가로 님이 말한 것처럼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을 수밖에 없는 일'을 하는 자들입니다. 따라서 국민의 세금으로 받는 세비 이외에는 밥그릇을 챙기는 상황이 '원래는' 발생하지 말아야 정상인 겁니다. 괜히 권력형 비리라는 말이 있는 게 아니죠.
국민 개개인이 노력하고 땀흘려 이뤄낸 것을 자기 것인 양 말하니 제가 쓴소리를 하고, 다른 이들에겐 욕먹고 비판받는 겁니다. 최소한 국민들이 울 때 같이 울고 국민들이 웃을 때 같이 웃을 수 있는 국민이 우선이 되는 정치적 자세를 가지고, 대다수 국민들이 납득할 말을 해 주면 누가 뭐라 하지 않아도 선수들의 선전에 의해 높아지는 애국심과 지지 속에 자연스럽게 편승할 수 있습니다.
10/02/27 14:26
그러니 답답하다는 거 아닙니까...
도대체 기회가 얼마나 많이 있었는데 여전히 떨거지 취급을 받을 정도로 외면을 받는지 정말 답답합니다. 이 정권이 실수를 한 두번 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여당이 삽질을 한 두번 하는 것도 아닌데... 어찌 그 기회를 못살리는지 그 기회들 중 한 두번만 제대로 살렸다면 지금의 정권과 여당에 맞설 수 있는 힘을 가졌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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