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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26 21:14
근데 질문이 있습니다.
사실 이번에 새롭게 사장이 된 사람이 누군지 잘 몰라서;; 좀 찾아봤는데 대략 경력이 ---- 김 사장은 1979년 공채 14기로 MBC에 입사한 이후 사회, 정치부 등에서 잔뼈가 굵은 기자 출신이며 도쿄 특파원, 보도제작국장 등을 거쳐 울산MBC 사장을 역임한 뒤 2008년부터 지금까지 청주 MBC 사장으로 재직해왔다. ---- 요런 사람이더라구요. 나름 MBC 에서 계속 바닥부터 커 왔고, 이 분야에 전문성도 있고. 경력도 저 정도면 이제 MBC 사장을 한 번 해봐도 크게 무리는 없다 싶기도 한데 이런 경우에도 낙하산 사장이라고 하는건가요? ;; (물론 이 사람의 정치 성향은 친MB 라고 나와있더군요)
10/02/26 21:21
거북거북님// 후보군에 올랐다는 것 자체가 요건에 충족된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방문진의 입김이 애초에 후보에서부터
작용했다는 건 공공연한 사실이고, 그런 풀에서 선출 된 사람이라면 낙하산이라고 봐도 되겠지요.
10/02/26 21:22
정치적 성향을 떠나서 사장을 교체하는 모양새가 전형적인 낙하산이라고 하는게 아닐까 합니다. 외부이사(방문진)의 압력으로 멀쩡하던 사장과 국장들 물러가고 그 자리에 방문진 추천을 받은 인사 중 한 명이 사장이 되는 형국이죠. 공영방송이지만 국유는 아니므로 정부맘대로 아무나 갖다 넣을 수는 없고 그냥 적당한 인물을 골라넣은거라고 생각됩니다.
10/02/26 22:25
그동안 조금씩 민주주의를 진척해왔다고 한 것이 얼마나 허약한 것인가를 뼈져리게 알아가는 세월 같습니다.
방문진이라는 개념도 원래는 정치권의 정치적 입김에서 보호할 장치로 만들어진 것인데 여당의 방문진 장악과 사장에 대한 흔들기, 섭정을 자행하며 사퇴시키기에 이어 자기 입맛에 맞는 사장 앉히기가 노골적으로 가능하다는 게 제도적으로 얼마나 허술했는가가 여실히 드러납니다. 치밀하게 김연아에 대한 관심을 이용하는 치밀함까지 생각해보면 이 세상은 역시 권력을 가진 자의 것이구나 싶네요.(이렇게 보면 스포츠도 절대 비정치적인 분야는 아닌 듯 싶어요) 당장은 mbc장악 때문에 욕을 먹더라도 올림픽국면에서 희석화될테고 장기적으로 지방선거부터 득이된다는 계산이 끝났다고 봐야겠죠. 결국, 정치적 논리로 풀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정치중립의 가치아래 방문진의 구성과 역할에 대한 면밀한 법제화가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가능하려면, 정치판에서 힘의 논리로 이겨야 된다는 건데 지방선거에 까지 이슈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여러 과제가 남아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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