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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07 01:55
아웅님// 저도 누나많은집 막내아들입니다.
저희 어머니도 할머니때문에 맘고생부터 여러가지로 한이 많으셨죠. 아들도 못 낳는다고 구박도 아웅님 어머님처럼 많이 받으셨구요. 저희 어머니도 요즈음 무릎이 않좋아서 이제 좀 편해질만 하시니까 돌아다니시는데 불편해 하시고 그러시네요. 정말 저와 많이 닮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정말 남일 같지가 않네요. 마음 잘 추스리시구요. 화이팅~~ 힘내자구요~~
10/02/07 02:43
세대가 바뀌었다지만 아직 어르신들 세대에는 남아선호 사상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기는 하죠.
저희 할머니께서 흔히 말하는 동네에서 유명하신 할머니이셨는데.. 어머니께서 말씀하시기를 첫째 둘째가 다 아들이 아니었으면 어쨌을까...하고 아찔 하시다고 하시죠. 그래도 할머니께서 저희들을 끔찍하게도 아끼셨죠. 특히 제 형은 어느정도 나이들어서까지 제손으로 코 한번 풀어본적이 없었다는.... 지금은 그나마 보기 힘들지만 제 또래정도만 해도 누나만 대여섯인 애들이 꽤 있었죠. 괜시리 생각나서 주절거려 봤네요.. 저도 어머니 생각날때마다 코가 시큰하고 가슴이 아려오고 그러네요.. 효도 해야하는데....하고 늘 생각만 있지 실천은 안되고...부모님께서 바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것도 죄송스럽고.. 1년 1년 지날때 마다 늙어가시는 모습에 늘 마음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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