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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06 23:22
원래 죄악 가득한 팬심은 무조건 보는 겁니다. 크~
연기력은 좀 모자랄지언정 그 묘한 눈빛을 보고 있노라면 '어떻게 이 배우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드는 것도 팬심의 발로라고 자백할 수 있어요. 전 전우치도 좀 손발이 오그라드는 걸 펴며 봤어요. '아, 그래. 이게 강동원이니까 용서가 되는거야.'였다고나 할까요. 그래도 기존의 동원씨 팬들이 '참치가 회춘했다!'며 꾸준히 영화관을 찾고 있고 유해진씨 소식까지 겹쳐서 흥행은 괜찮게 되고 있나봐요. 다행이죠^^ 월요일엔 퇴근길에 회사 근처 극장에 들러 의형제를 봐야겠어요. 살짝 덧붙이자면, 동원씨는 공익이지요~ 과연 근무지가 어디일지......?
10/02/06 23:43
연기 때문에 지탄받을 정도는 아니지만...
확실히 아쉽더군요. (특히 송강호와, 둘만의 장면에서는 더욱 비교돼서 참 안타까움이...) 그냥 영화의 설정(덕에 영화 내내 한 모습만 보여주고)과 다른 명배우들(전우치, 의형제 둘 다 다른 배우들 연기가...) 속에 잘 묻어가는 기분입니다.
10/02/06 23:54
일부러 그러지 않았지만 어쩌다 보니,
백일 조금 넘은 아이를 결혼도 안한 이모에게 맡기고 본 영화가 '전우치'이고, 다시 그 이모에게 부탁하며 본 다음 영화가 딸래미 이백일 가까이 되는날에 '의형제'네요. (일부러 그러진 않았는데 하필이면 볼만한 영화가 이렇게 되네요.) 근데 영화관에 나오면서 하는말이 똑같네요. 마누라 : 강동원 팬이 보면 껌뻑 넘어가는 영화인거 같에. 태바리 : 강동원이 저련역 잘 어울리잖아. 두 영화의 케릭터가 완전히 상반되는데도 이런 말을 들을 수 있다는건 외모 뿐 아리라 연기의 스펙트럼이 '의외로'! 넓은 배우라는 거을 느끼곤 합니다.
10/02/07 00:37
저도 어제 의형제를 보고 왔습니다.
재밌는 영화였습니다. 장르도 액션 휴먼 드라마? 라고해야하나.. 신선하다면 신선했고요. 역시 송강호의 연기는 언제나 최고입니다. 강동원은 이제 조금씩 배우냄새가 나는거같습니다. 예전에 주말드라마에서 그냥 허우대만 멀쩡한 탤런트에서.. 우행시를 시작해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진정한 배우로 거듭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저만의 생각입니다. 웃음
10/02/07 01:01
전 본의 아니게 강동원의 필모그래피를 전부 다 섭렵했습니다. 따로 작정하고 본 건 아닌데, 보다보니 그렇게 되버렸더군요. 사실 전우치는 안볼려고 했었는데 원래 의형제 보려고 했다가 사정상 딴 영화를 봐야되서 '이왕이면 같은 배우 나오는 영화로 보자-_-'하고 봤습니다. 딱히 뭐라 쓸만한 부분이 없는 평범한 영화였는데 "이제부터 나도 좀 변해볼까?"라는 대사는 정말 내 것으로 만들고 싶을만큼 마음에 들었어요.
10/02/07 17:03
지금 방금 보고 왔습니다. 드랍쉽도잡는질럿님의 말씀은 논쟁의 여지가 있네요!
저도 우행시를 기준으로 강동원의 연기에 칭찬을 하고 있습니다.(실제로 본 강동원 영화는 우행시, 의형제 외에 없습니다만..) 그.런.데. 당연히 송강호랑 비교를 하면 아쉽죠.. 강동원도 빠지는 연기는 아니었습니다. 눈빛 하나, 표정 하나 심지어 눈망울이 흔들리는 연기하나 대단하던걸요. 그런 반면에 송강호는 그저 진리였습니다. 강호신님, 그저 진리였습니다. 그저 '캬~' 소리 밖에 안나오더군요. 영화 평점을 주자면 굉장히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적재적소에 빵빵 터지는 개그와, 감동, 액션, 그리고 무거운 주제를 친숙히 어우르듯 다루는 스킬까지.. 어마어마한 돈을 퍼부은 영화가 아니라는 건 보시며 금방 깨달으시겠지만 역시 어마어마한 돈을 퍼부을 수록 영화는 재밌다, 라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다시 한번 생각나시게 될 겁니다 ^^ 가장 슬펐던 씬은 강동원이 '저는 그 누구도 xxxxxx습니다'(스포 자체검열입니다)라고 말할 때였네요.
10/02/07 20:00
송강호가 좋은 연기 한다는데 이번 작품은 너무나 전작 캐릭터들과 비슷했어요. 연기 스펙트럼이 넓진 않으신듯. 그리고 작품 자체는 감독의 전작을 좋아해서 기대 많았었는데 기대를 충족시키진 못해줬습니다..
10/02/08 11:46
Karin2002님// 송강호씨의 연기력은 그 폭의 문제가 아니라 그 깊이에 압도 당하는것 같습니다.
그 외모덕인지 웃겨도 송강호 같고 진지해도 송강호 같고 촐삭맞고 어리버리해도 송강호 같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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