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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06 21:57
그냥 답답하네요.
실제로 가면 절반이 놀자 판이고... 집안형편이 어려우면 굳이 노량진에 가지 않고도 충분히 합격할수 있을텐데 말입니다. 저도 1년정도 준비해서 합격했는데 불합격시 남는게 없다는점은 정말 공무원시험 최악의 단점인거 같습니다.
10/02/06 21:59
노량진 근처에 살아서 지나갈때마다 자주 보는데
겉에서 지나가면서만 봐서 그런가 저런 걸 전혀 못 느꼈는데 이렇게 보면 좀 찡하기도 하네요.
10/02/06 22:20
어디서 얼핏 봤는데
3대고시>입법고시>7급 시험,임용고시>9급 시험.. 임용고시 많이 어렵죠 그나마 9급은 허수가 많이 도전하지만..
10/02/06 22:27
저는 고시준비는 해보지 않아서 모르겠는데...대기업과 비교하면 어떤가요??
대기업 입사도 정말 힘들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건뭐 고등학교때부터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가고 대학때도 학점관리, 영어공부 등등 이렇게 장기간에 걸쳐 자신을 관리해야 겨우 입사가능하다고 보는데... 그에 비해 고시는 평가기준이 시험 단하나라는게 조금은...쉽다고해야하나... 물론 단순히 쉽다는건 아니고요(오해마시길..)
10/02/06 22:27
저건 좀 너무 설정이 있지 않았나..싶습니다. 절반 정도는 허수에요. 놀러다니는 사람도 많고..물론 새벽같이 와서 공부하는 사람도 많지만....실패 하면 남는게 없는건 어느시험이든 마찬가집니다. 행시든 사시든....
10/02/06 22:30
9급시험을 준비해보려 하는데 저런걸 보면 '과연 할 수 있을까'라는 말이 생각나고..
공무원인 친한 누나 형 말 들어보면 할만할거 같고.. 그냥 공무원 준비보다는 취업전선에 뛰어들어버릴까라는 생각도 들고 이것저것 고민이 많이 되네요... 9급공무원이란 시험 1년간 준비해보려는데 안하면 후회할꺼 같아서 정말 고민되긴 되네요..
10/02/06 22:31
붉은악마님// 그건 그렇긴 한데...사시 실패했다와 공무원 실패했다는 좀 다른 느낌이라 그런가 봅니다.
물론 다 실패하면 남는건 없죠.
10/02/06 22:34
아직 전 시작도 안한축이지만.. 주변보면..
될사람은 되더군요 단6개월정도 공부하고도 공무원 붙는사람이있는가하면 몇년공부하고도 안되는사람은 안되고.. 적당히 하다가 아니면 아닌갑다하고 나오는것도 남은 인생을 위해서는 좋은게 아닌지?? 왜 중고등학생때 진짜 공부는 미치도록 열심히하고 졸지도 않는애들 있는데 꼭 성적은 중하위권이고.. 할거다하고 놀거다놀고 담배피고 그러면서도 결국엔 교대 가고 스카이가고 이런애들도있는데..
10/02/06 22:51
데스라이트님// 전문대학원 시험도 요즘은 들어가기가 그렇게 쉽지는 않습니다. 상위권 전문대학원에 합격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SKY 출신입니다.
10/02/06 22:55
저렇게 열심히 하는 사람도 많고 그냥 학원에 출근도장만 찍고 공부안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노량진 한번도 안가고 동강으로 붙는 사람도 많구요. 결론은 열심히 해야 합격 !. 뭐든지 꾸준함이 중요..오래하면 지쳐요..;;
10/02/06 22:56
노량진에서 재수를 했습니다.
열심히 하는 자는 떠나고, 열심히 하지 않은 자는 남는거죠. 정말 열심히하던 친구들도 있었지만, 현실도피하는 사람들도 그만큼 많았던 기억이 나네요. 술 먹을 때 마다 집이 어렵다고 울고불고 하던 애가, 다음 날 학원 오면 온종일 여자친구랑 학원 지하휴게실에서 히히덕거리고 수업은 안들어오고... 물론, 정말 열심히 하는데도 잘 안되는 친구들도 있고 매일 노는 것 같은데 잘되는 친구들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열심히하는 사람이 이기는 싸움이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10/02/06 22:59
허수가 많기는 하죠
저 같은 사람은 막걸리 투어만 하러 다녔으니...... 정신 못차리고 인사동 막걸리집을 뒤지고 다니고 막걸리 먹고 컨디션 안좋으면 다음날 수업 안들어가고.... 얼마나 집중하느냐가 문제인거 같아요 정말 독하게 맘먹고 하는 사람들은 금방 붙더라구요
10/02/06 23:00
정말 인생의 재미난 것은 대부분 팽개치고 자진해서 감옥에 들어가신분들....
최대한 빠르게 원하는 대로 빠져나오시길 바랍니다. 비슷한 삶을 1년간 겪어본 경험자로써 노량진만큼 치열하게 살아보진 못했습니다만 정말 생각만해도 아찔하네요.
10/02/06 23:03
이런 시험은 장기전 가면 오히려 더 망할 확률이 높아지는거 같던데요...
저도 군대 갔다와서 임고 준비생이지만 재수는 절대 생각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수능 재수삼수 해봐서 장기전으로 끌고가는게 얼마나 힘든일인지 압니다. 그나저나 오늘 서점 가서 교육학 책 봤는데 우웩..
10/02/06 23:15
고시시험이 무서운거 떨어지면 포기하는게 아니라 불합격임에 불구하고 그동안 공부한게 너무 아까워서 오기가 생겨서 계속 도전하고 삼수까지 가고..
10/02/06 23:33
공무원 공부 하실 분들은 9급 기준으로 1년간 시험 세개(국가, 지방, 서울) 치고 나서 합격을 못했다면
점수가 빵점이 나오든 합격선에 소수점차로 못미치든 그만두시길 2년이 3년되고 3년이 5년되고 5년이 10년됩니다
10/02/06 23:45
DynamicToss님// 그런 사람들은 못해도 3년(고등고시를 기준으로) 안에 붙거나 접습니다.
5년 이상 넘어간 장수생들을 보면, 십중팔구 취업은 아오안(엄두를 못내는 거죠.) 부모님 용돈 받아 공부만 하는게 편한 '전문 고시생'입니다. 어느덧 그 생활에 너무나 익숙해져 있는 거죠. 수험생활 오래한다고 절대로 공부량이 누적적으로 증가하지 않거든요. 1년 단위로 쪼개보면 1,2차 시험 주기에 맞춰 놀았다 공부했다 하면서 끊임없이 제자리 걸음합니다. 5년이고, 10년이고요.
10/02/07 00:30
윗분 말씀대로, LEET시험이 지나치게 쉬운 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저 정도의 열정을 가진 분들을 무료로 로스쿨 진학시키는 게 좀더 합리적인 시스템일 텐데요. 오늘 PSAT보신 분들도 잘 보셨길 바랍니다. 올해는 시간도 길어졌고, 난이도도 쉬워져서 엄청나게 컷이 올라간다던데, 힘내시길!
10/02/07 02:35
군대있을때 우리부대가 저동네였는데...놀기좋아하는사람도 많은거같고 죽어라공부하는분들도 많은거 같고...
사람은 많지만 생기가 느껴지지않는..
10/02/07 08:17
저도 저동내 살아서 대충 다 아는 이야기네요.
노량진에서 술을 자주 먹습니다. 노량진은 월화수목금토일 술집에 자리가 꽉꽉 채워집니다. 최고의 학원가 근처에 학원보다 많은 술집과 당구장 30미터 마다 있는 피씨방 그리고 오락실... 공부만 하러 가기엔 너무 많은 유혹이 있는 곳이죠.
10/02/07 14:24
노량진에서 총무했었고... 신림동에서도 5개월 있었습니다... 정말 창살없는 감옥 맞죠....
운좋게 탈출해서 다행이긴 하지만... 못그랬으면 어땠을까 생각하면 아찔한.... 저기 있는 분들 다 잘되시면 좋을텐데... 실제 저기서 합격가능한 인원은 10분의 1도 안된다는거.....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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