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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06 22:35
요즘에는 길 걸어갈 때마다 담배 피는 분을 발견하면, 스쳐지나가는 즉시 호흡을 멈추는게 생활화되어버린 것 같아요.
왠지 간접흡연이 될 것 같아서요.
10/02/06 22:46
남자도 울 수 있습니다. 다른것도 아니고 슬퍼서 흐르는 눈물인데 어찌 한답니까. 제옆의 남자가 운다면 살짝 휴지라도 건네주며 그대의 감수성에 감탄하는 눈길로 살짝 웃어주겠습니다.
사람들은 담배를 필 수 있습니다만, 전 속으로 그분의 단명을 기도하지요. 본인은 인지하지 못하지만 겨울철 1~2벌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파카에서 나는 담배 쩐내... 에효, 드라이 클리닝과 페브리즈는 그럴때 쓰라고 있는겁니다.
10/02/06 22:50
요비님// 이거 참 친구가 한말인데요...
고등학생때 담배를 시작한 사람은 페브리즈도 시작한다 라고 하더군요. 근데 졸업하면 담배는 졸업하지 않으면서 페브리즈는 졸업하나 봐요. 이거 참 매너도 없는...
10/02/06 22:54
1. 남자로써 울수있습니다만 스스로 여자앞에서 제 울음을 보인다는건 글쎄요... 엄마나 그분(누굴지 궁금한 그분)을 제외하면 최대한 피하고 싶네요. 혼자서 아무도 안볼때야 몇번이고 울어봤죠.
2. 담배는 허세이며 어리광일뿐이다 라고 생각하는 중입니다만, 안펴봐서 얼마나 좋은건지/나쁜것인지를 모르니 뭐라 말하기가 힘드네요. 그러나 쩔은 담배냄새를 모르는 사람 옆에서 맡아야한다는건 정말 구역질 나는 일이죠.
10/02/06 23:02
중3때 처음으로 담배를 피워봤죠. 친구들과 여름에 계곡으로 놀러갔는데(담임 선생님과 함께)
담임 선생님 주무시는데 날씨가 차다고 친구가 잠바를 꺼냈는데 그게 그녀석 삼촌 잠바였고 거기서 '솔'이란 녀석이 나왔죠. 소위 허세를 위해 몇몇이 피워봤죠. 뭐 호기심도 없잖아 있었고. 근데 그 후 전학생이었던 제가 친구들에게 무시당하지 않고 편하게 학교 생활하는데 이녀석이 필수더군요. 정말 싫었습니다. 몰래 혼자 토한적도 있었죠. 그래도 애들 앞에서는 항상 즐기는양 피웠습니다. 그게 저를 이렇게 만들줄은 모르고. 지금은 일년에 담배를 500번 정도 끊습니다. 이제 진짜 끊어야지하면서 2시간 후에 옥상 올라가고. 그리고나서 2시간동안 끊었었다고 이야기합니다;; 다시 태어나면 죽어도 담배를 피우지 않을겁니다.
10/02/06 23:08
개인적으론 슬픈데 당연히 울어도 괜찮다(?)라고 생각하지만 이성에게 물어보면 '밥 혼자먹는 사람 만큼 이상하게 생각한다'는 의견이 많더군요. 전 둘다 문제 없어 보이는데;;
담배는 마음의 아픈사유가 있어 시작하게 되는 것이라고 단정했는데 몇년전 저에게 담배를 사다달라고 하는 여중생 2명을 보곤 아...단순 호기심으로도 충분히 시작할 수 있겠구나 생각했습니다.
10/02/06 23:12
저는 흡연자입니다
저는 공공장소에서 담배를 피지 않습니다 재떨이가 있는 술집에서도 비흡연자가 있으면 담배를 안 핍니다 야구장에 어떤 아저씨가 담배를 피길래 담배피지 마시라고 언쟁을 벌인적도 있는데 왜 담배를 피게 되었는지 왜 못 끊는건지 ㅡ- ㅡ 여러분들 담배 입에 데지도 마세요 그런데 담배가 좋은 전 막장이네요 ⓑ
10/02/06 23:22
울 수 있죠, 다만 엉엉 울거나 자주 그러면 그건 좀 아닐듯....^^;;;
(실인님// 앗, 전 밥 혼자 잘 먹는 편인데, 그게 왜 이상한 것일까요...하하) 단 담배만은 남녀노소 다 금기였으면 좋겠습니다
10/02/06 23:23
어떤 논리로건 흡연자는 비흡연자를 이길 수 없다.
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흡연자인 저는 그냥 돌을 맞겠습니다. 던져주세요;;; 그 돌 맞고 또 담배피러 갈 확률 100%.
10/02/06 23:55
오늘은 그의 담배냄새도 고소하다...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은희경 담배는 본인뿐만 아니라 주위에 모든 사람에게 해롭다는걸 알지만... 그래도 피게 되네요... 그 이유는.. 담배피는 사람만이 알 수 있죠.. 말로 할 수 없는 말이랄까요... 그리고 전 이상하게도.. 한 사람.. 그 사람 앞에선 눈물이 잘 나더군요.. 그 사람이 저의님인걸까요... 훗...
10/02/07 02:05
1. '친구(여자,여자친구말고 친군데 여자)랑 이야기를 했어요' .. 이 문장이 좀 슬프네요
2. 담배를 10년 가까이 피고 있는데.. 끊고싶습니다. 근데 안되네요... 난 안될꺼야 아마 ;; 엉엉
10/02/07 03:56
1. 남자는 울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아주 낡은 관념이라고 생각해요. 남자도 좀 슬프면 울어야지 슬픔을 꾹꾹 눌러담고 있으면 병 난답니다. 그렇지만 일단 저부터도 어렸을 적부터 남자는 우는 게 아니라는 식의 주입을 너무 많이 받았었기 때문에 사람들 앞에서 울기는 많이 부담스럽네요.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어나가야 할 부분들인 것 같습니다. 논외로 애인 앞에서 우는 모습을 많이 보이는 것은 그다지 좋은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특히 남자 친구에게 기대고 싶어하는 경향이 높은 여자친구의 경우에는요.
2. 한때 좀 피웠었는데, 어느 순간부턴가 뚝 끊게 되네요. 그래서인지 담배를 못 끊는 사람들이나 담배 때문에 신교대에서 탈영모의하는 사람들이 신기하게 느껴졌지요.
10/02/07 04:43
1.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남자는 절대 절대절대절대절대 나약해 보여선 아니되며, 특히 여성들 앞에서 의지하거나 기대는 모습은 안된다는
전반적인 의식이 남성들 뿐만아니라 여성들에게도 베이스로 깔려있죠. 이래저래 이시대의 (사회적으로 쓸만한)남자로서 좀더 시간이 지나면 아버지로서 살아가는건 참으로 고달프고 외로운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네 아버지들은 더 심했겠죠. 그시절엔 아마 "울면 어떤가?" 라는 질문조차 금기시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남자는 남자만이 이해할수 있다는건 그래서 나온말이 아닐까요, 오늘 저녁엔 아버지께 전화한통 드려야 할꺼 같습니다(?) 2. 희한하게도 주위에 담배피는 이성친구가 몇 있습니다.(요즘엔 남자분들이 흡연자를 더 찾아보기 힘들어서 '희한하게도'를 붙였습니다.) 그중 한 친구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내가 담배를 못끊는 이유는 내 한숨을 볼 수 있어서야..] 조용히 손발이 오그라 들면서 속으론 살그머니 공감했었습니다. 흡연의 이유는 흡연자만이 이해할수 있다는건 이럴때 쓰라고 있는말 같습니다. 여성흡연자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이지만, 남자분들 중에 여성흡연자에 대해서 정말 "굉장한" 편.견.을 가지신 분들이 가끔 있습니다. 그런분들을 만날때마다 "겪어 보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그리도 잘 아시는지" 꼭 여쭤보고 싶습니다. 처음보는 책 제목만 보고도 내용까지 다 맞추실 수 있는지도 함께 여쭤보고 싶구요..
10/02/07 05:32
1. 남자도 똑같은 사람인데 당연히 울 수 있다 생각합니다. 다만 얼마나 잘 참느냐 하는 문제 인것 같습니다 ...
저 같은 경우는 좀 생긴거랑은 다르게 상당히 눈물이 많은 편입니다. 어떨 때는 정말 노래방에서 슬픈 발라드 부를 떄도 한번씩 눈물이 나더라구요 .. ;; 그리고 감동적인 드라마나 영화를 볼때도 눈물을 흘린다기 보다 글썽이게 되더라구요 .. 2. 제 친구들은 20살때까진 담배를 피지 않다가 군대에서 담배를 배운 친구들이 조금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그 친구들이 자기들은 피는데도 불구하고 .. 담배만큼은 배우지 마라고 하더라구요 ... 물론 아버지께서 하루에 2-3갑씩 피시는 분이라 .. 담배를 배우진 않았습니다만 ... 담배가 좋다기보다는 대부분의 흡연자들이 (여기서 대부분이란 제 주변의 표본으로 한 것입니다.)) 1. 호기심 + 허세를 위해 담배를 피우다가 그것이 점점 중독되어서 그대로 담배를 계속 피게 된 케이스 2. 군대에서 너무 힘들어서 ... (이상하게 친구 몇 명이 .. 너무 이상한 선임을 만나서 ..;) 피게 되었다가 그대로 담배를 피게 된 케이스 이렇게 나뉘는 것 같습니다.
10/02/07 08:56
나이가 들면서 정말 눈물이 많아졌습니다. 20대 초반 정도까지만 해도 슬픈 장면을 본다거나 하면 '저 장면 찍으면서 배우는 무슨 생각한 걸까', 'ng는 안 난 걸까' 뭐 이런 잡생각이 들면서 몰입이 안 됐었는데 20대 후반 정도 넘어오면서 그 장면에 몰입이 가능해지더군요. 펑펑 울거나 그런 적은 없지만 눈물이 주루룩 흐를 정도로는 꽤 많이 울어봤습니다. 1리터의 눈물 볼 때는 정말.. 장난 아니었죠. ㅠㅠ
오죽하면 추노 10회 보면서도 눈물이 나는..;;
10/02/07 11:51
담배...뭐...저도 흡연자지만, 길거리 지나가다 남의 연기를 들이마시게 되면, 정말 기분나쁘더군요. 그건 정말 자제해야 할것 같습니다.
10/02/07 17:10
현재 금연중입니다. 다시 한번 죽는 그 날까지 담배를 입에라도 대면 어떤 신이라도 제 인생에 어떤 가혹한 처벌을 하더라도
달게 받겠다고 몇 번이고 기도하고 다짐하고 잘 참고 있습니다. 아니, 뭐 이젠 참는다는 마음도 없네요. 마치 '나만 담배 피면 범죄자'가 되는 느낌이라 생각도 안 나네요. 그런데 흡연자를 욕하시는 비흡연자분들께 한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흡연자분들은 사실상 마약에 중독된 '마약쟁이', 끊을 수 없는 '중독자', 즉 병자에 불과합니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도 환자입니다. '왜 남있는데서 피느냐, 그걸 그렇게 못 참다니 사상을 이해 못 하겠다, 도대체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은거냐, 도무지 이해 못하겠다' 라는 말씀을 하시기 전에 '아, 저들은 불쌍하게도 중독된 환자야'라는 생각을 먼저 해주셨으면 좋겠네요. 게중에는 정말 끊고 싶고 끊고 싶고 끊고 싶어도 못 끊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의지의 문제도 있겠지만 어쨌건 마약에 중독된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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