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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07 01:22
동감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성우들의 실력은 논외로 치더라도 (저도 일본성우와 퀄리티 차이가 느껴질정도로 벌어져있다고 생각안합니다) 너무 중복이 심한건 사실이잖습니까? 성우 인재 풀이 너무나도 좁고,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애니의 주인공들과 주요조연들은 엄청난 중복캐스팅이 되는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강수진성우님만 하더라도 아주 매력적인 소년만화 보이스이지만 너무나도 많은 중복출연 때문에 국내더빙=특정목소리 이런 인식이 강하게 남아있는게 크다고 봅니다.
물론 불법다운-자막의존 으로 보는 대다수 생각없는 원판신봉자들은 답이 없지만 저 같이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는거 알아주셨으면합니다. 일명 기적의 더빙이라고 불리는 카드캡터 체리, 아즈망가대왕 정도를 제하곤 국내 성우의 목소리와 캐릭터를 정말 잘 소화한 애니는 상당히 드문게 사실입니다. (이건 성우의 실력과는 관계없는 부분이기도하지요)
10/02/07 01:22
공감합니다. 역시 고전 애니들은 더빙판으로 보던 습관 때문인지 일본어가 나오는 게 더 이상하게(?) 느껴지군요.
어머니께서 눈이 그리 좋으신 편이 아니라서 자막 보면 눈 아프고 읽기 힘들다고 하셔서 요즘 외국영화같은 거 잘 안보시는데 유일하게 케이블에서 해주는 더빙판 '명탐정 코난'은 재밌다고 자주 보시더군요.
10/02/07 01:23
어렸을 때 들었던 도라에몽 더빙에 익숙해져서, 나중에 도라에몽 일본어판을 볼 기회가 생겨서 몇번 들어보니까 조금 거부감이 들더군요. 개인적으로는 한 분이 비슷한 목소리로 몇 명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게 아니라면, 굳이 더빙이 자막보다 못하다는 생각은 전혀 안 들더라고요.
p.s : 개인적으로 이 사례가 가장 끔찍했던게 은하영웅전설 더빙...
10/02/07 01:24
동료동료열매님// 강수진씨가 애니메이션 더빙계를 주름잡던 시절은 이미 몇 년 지났습니다. 원피스랑 오란고교 호스트부정도를 제외하면 주인공 안 맡으신지 꽤 되셨습니다. 오히려 지금은 여러 성우들이 나눠먹고 있는 시대죠.
10/02/07 01:25
저같은 경우는 일본어로 된 것은 더빙판이 좋고, 영어로 된 것은 자막판이 좋더라구요~
일본어를 전혀 몰라서 그런지..
10/02/07 01:27
그리고 중복캐스팅의 경우는.....방송국을 좀 탑니다. 투니버스같이 전속성우를 보유하고 있는 채널에서는 사실상 중복이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되고, 애니맥스처럼 전속성우도 없는데다가 모든 더빙을 외주제작하는 방송사의 경우 중복 쩔죠.....대원도 강철의 연금술사 방영할 즈음에는 중복이 엄청났는데 요즘은 전속을 뽑다보니 좀 덜 하구요
10/02/07 01:27
동료동료열매님// 강수진씨의 경우는 위키에서 참고한 걸 대신으로 대답하겠습니다.
=========== 대표적인 경우로 성우 강수진 씨 같은 경우가 있다. 주연급으로 활약했음에도 불구하고 목소리가 굉장히 독특한데도 목소리 변조를 거의 하지 않고 연기력으로 메우는 스타일이라 90년대~2000년대 초반에 좀 까였었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현재 출연하는 작품은 많지 않은데도 이런 특성+재방송 우려먹기때문에 현재도 까이고있다 ===========
10/02/07 01:29
갠적으로 연예인 더빙은 별로더라구요.
그리고 슬레이어즈나 비밥같은 원본 더빙을 뛰어넘는다는 평가를 받는 더빙도 있었지만 요즘엔 우리나라 애니시장 자체가 많이 닫혀버린 느낌에 일본쪽에서도 뭐랄까 돈을 들이붓는 대작은 잘 나오지 않는것 같더라구요. 머 암튼 각설하고 저도 애니 많이 보지만 더빙보다 원작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아니 머랄까 한국어 더빙은 다른 작품으로 이해해야 된다고 본다랄까요? 아무래도 팬의 입장에선 좀더 원안에 가까운 제작자의 의도에 가까운 것을 느끼고 싶은 마음이 있으니까요
10/02/07 01:34
독수리의습격님// Alan_Baxter님// 예, 예전에 그랬던거 알고 있었는데 요즘 성우는 중복캐스팅도 적고 그런지 최근엔 더빙판을 챙겨보진 않아서 잘 몰랐네요. 어쨋든 저 역시 성우의 연기력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애니는 대부분 원판이 일본이고, 일본 문화가 녹아있는 매체이기 때문에 일본 성우의 연기가 더 자연스럽고 그런 부분은 어쩔수 없다고 봅니다.
10/02/07 01:35
조금은 다른 이야기이지만, 픽사나 드림뭑스의 헐리웃 3D 애니메이션은 자막으로 봐야되겠더군요.
가장 최근에 본 애니메이션이 UP인데 주인공들의 대사와 입모양이 너무 완벽하게 잘 맞아서 더빙을 하게 되면 일반 외화를 더빙하는 것과 같은 느낌이 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일본 애니의 경우는 입모양을 충분히 잘 맞출 수 있으니, 감정표현과 대사표현이 잘 와닿는 더빙이 좋고요. 뭐 물론 때로는 원작이 있는 경우 너무 기대와 다른 목소리에 당황하긴 하지만, 그건 원작의 일본 성우 더빙의 경우도 마찬가지죠. (개인적으로는 한국TV방영분 원피스의 루피 목소리가 받아들이기가 참 힘들었었지요... 물론 한 화를 제대로 다 본적도 없긴 하지만)
10/02/07 01:42
개인적으론 일어를 배우셔서 직접 감상하시는게 제일 좋고
그렇지 않다면 더빙을 추천합니다. 자막은 일단 집중도가 떨어지고, 미묘한 뉘앙스를 잘 전달해주지 못하는 것 같아요. 그렇다면 차라리 더빙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불법 다운로드 자막은 대부분의 작품이 말도안되는 오역과 의역 투성입니다. 발자막 다운받아 보던 사람들이 더빙이 어떻네 연기가 어떻네 하는거 보면 한숨이 -_-;
10/02/07 01:45
블랙독님// 동료동료열매님//
뭐, '일본 원작보다 한국 더빙판 낫다!' 는 글이 아니라, '일본 원작을 좋아하는 만큼, 더빙판도 인정해달라.' 라는 요지의 글이니 그 부분에 관해서는 당연히 존중해야죠. 하지만, 그래도 국내 성우들을 보호하는 입장에서 일본 원작이 나은 이유는 조혜련씨도 우스개 소리로 말했지만 맛있다는 표현도 한국에서는 방송에서도 평이하게 '음~ 맛있네요'가 끝이지만 일본에서는 평상시에도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우메~~~~~~', '오이시~~~~~' 완전 오버를 하는 것 처럼, 오버적인 연출이 많은 애니메이션에서 한국어보다 일본어가 잘 어울리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또, 일본 성우 시장 같은 경우에는 저변이 넓다보니 보이스 풀도 넓고, 뭐 원작 자체가 일본이니까요. 원작자에 의도에 맞는 성우가 많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10/02/07 01:51
저는 기본적으로 더빙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현지화 작업을 거친다고 할지라도 그 언어만이 가지고 있는 뉘앙스를
화면이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죠. 가장 실망했던 사례가 영화의 '제리 맥과이어' 였습니다. 제리 맥과이어의 명대사 'Show me the money!!'를 한국말로 바꾸는 순간 이 대사는 생명력을 잃어버렸습니다. 아마도 일본어의 사례에서도 그러한 경우가 발생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는 더빙판이 제맛이죠~!!
10/02/07 01:54
Alan_Baxter님//
전 더빙판 인정합니다. 아니 오히려 더빙판이 더 좋았던 애니도 많습니다. 다만 글쓴분이 일본 원작을 좋아하는 것을 '우월함'이라던가 '막연한 환상'이라는 식으로 표현하셔서 그런것이 아니라 '오리지날이 가지는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는 점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10/02/07 01:54
아, 그리고 더빙판을 보다보면, 가끔 뉘앙스의 차이로 만든 상황이라던가, 일본어의 특성이 관여한 부분에대해서는 스리슬쩍 넘어가는 부분들도 있습니다.(고민의 흔적도 없이.) 어떤때는 아예 편집을 해버리더군요. 요즘엔 많이 줄었지만, 오란고교나 후르바하던 시절에는 맥이 다짤린 스토리가 속출하고 심지어 26화짜리를 25화, 24화로 줄여버리는 만행도 속출했죠. 더빙판에 무슨 연출이 필요하나 싶지만, 이런부분을 짤라먹거나 그냥 넘어가던 부분에 있어서 진짜 연출자 때리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러브히나를 방영할 땐, 심한것은 한화가 채 15분이 안됐습니다.... 노력없는 결과물에 대해서 팬들이 일부러 호응해줄 필요도 없었죠. 더빙판은 성우만이 문제가 아니에요. 총체적문제입니다.
10/02/07 02:01
포포탄님// 더빙 방송판의 그 문제는.
더빙 방송시에 최대한 방송심의에 걸리지 않아야한다는 원칙때문에 그렇습니다. 일단 한번 방송을 해야 DVD로 발매가 가능하거든요. 투니버스나 챔프는 그 점에서 벗어날수가 없습니다. 원형적인 문제라 거기서 손을 대기는 좀 어려울듯. (뭐 DVD는 생으로 살아있을테니 열외.) 뭐 이점에 대해서 코멘트는 더 안하렵니다.. 저도 악질급에 속하는 지일파라서요. 더빙판의 완성도는 성우분들이 노력하시니까 언급할수도 없는 문제구요. 자막은, 좋은 자막가들이 있지만. 결론만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그냥 일본어 배우시는게 좋습니다. 애니메이션에서 쓰는 일본어는 정말 쉽습니다.
10/02/07 02:01
블랙독님// 우월감에 대해서는 '원작에 대해서는 무조건 찬양 일색이고, 더빙판에 대해서는 무조건 비난 일색'인 초중고 '일빠' 분들에게 하는 소리입니다. '원작이 낫다/더빙판이 아쉽다'는 정도는 받아들일 수 있다고 봅니다.
10/02/07 02:04
포포탄님// 그건 더빙의 문제라기 보다는 로컬라이징(현지화)이라는 전혀 다른 문제가 아닐까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한국화 로컬라이징에서 무국적화 로컬라이징으로 변해가는 추세에 있고, 혹은 아예 로컬라이징 자체를 안하는 경우도 많으니 차차 나아질 것이라고 봅니다. 일본어가 관여한 부분을 스리슬쩍 넘어간다고 하지만 한국어로 바꾸기 불가능한 부분은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아따맘마' 처럼 로컬라이징의 이점도 동시에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PS. 참고로 저 과거 학창 시절에나 애니메이션 약간 봤지, 사회인이 되면서 전혀 안보게 되더라고요.;; 게다가, 드래곤볼, 원피스 같은 소위 명작들도 안봤답니다.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보다가 저랑 안 맞아서 포기했죠;;
10/02/07 02:37
MinWoo님// 아무래도 더빙판이든 원판이든 처음본게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건 어쩔수가 없나봐요 흐흐 저도 그렇거든요.
그것도 그렇지만 슬램덩크의 현지화 네이밍센스는 너무나도 입에 감겨서.... 북산고교, 채치수, 서태웅, 강백호 이런 이름이 아니면 슬램덩크가 아닌거 같아요.
10/02/07 02:56
진짜 애덕후라면 원본과 국내 더빙판을 둘다 보고 비교하며 얼마나 현지화가 잘되있나,번역상의 오류는 없는가,어떤식의 연출차이가 있는가
성우의 연기력은 어떠한가 등을 분석해줘야........... ㅡㅡ;;;;
10/02/07 03:15
Fim님// 그건 이미 덕후가 아니라 분석가.....~ 시간도 문제지만 그정도 하려면 돈받고 해야죠. 취미로 하기엔 좀~
더빙은 국내한계에 비해서 충분히 연출력은 뛰어납니다. 전적으로 어디를 짜를가를 선택해야하는데 최선의 선택을 꽤 높은 확률로 하고 있습니다. 국내 성우분들의 실력은 넘사벽급이구요. 근데 왜 프리큐어 5는 오글거렸을까...(하는 이야기는 결국 언어적 차이에 기인하는거였습니다.)
10/02/07 03:19
저도 원피스의 경우엔 한국 더빙도 나름 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일어를 못하는 저로써는 자막과 화면을 동시에 봐야되고, 잠깐만 화면을 놓치게 되면 무슨 말이 지나갔나 못알아 듣는 경우도 생겨서 저같은 경우엔 한국말 더빙도 선호하는 편입니다.
10/02/07 03:22
안 그래도 스트롱 월드 평점란을 보고 굉장히 빈정 상해 있던 참입니다.
여기에도 자막판이 더 낫더라 하는 분들이 많지만 과연 일본어를 어느 정도로 잘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아무리 잘 해도 모국어가 아닌 이상은 억양이나 어조, 발음 등을 우리말처럼 제대로 느끼지는 못할겁니다. 자막 같은 것 없이도 우리 말로 바로 듣고 느낄 수 있다는 장점과 고마움을 무시하는 분들이 많아서 아쉽네요. 위에 댓글 중에서도 예전의 슬램덩크나 나디아 같은 건 더빙이 더 좋더라 하는 분들이 있는데 대부분이 일본판을 쉽게 접하지 못하던 시절에 방영된 애니들입니다. 어느 것을 먼저 접하느냐에 따른 선입견과 예전에 비해 일본어를 접할 수 있는 경로가 다양해짐에 따라 일본어에 많이 익숙해진 점 등이 요즘의 더빙판을 무시하는 추세에 크게 한 몫 한 듯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더빙판을 좋아하는 터라 주로 더빙판을 먼저 접하고 이후 방영편들은 일본판으로 보는 경우가 많아서인지 일본판 더빙이 어색한 적이 더 많았습니다. 우리나라 성우들은 약간 기름지다 싶을 정도의 미성을 가진 분들이 많은데 비해 일본판은 (특히 남자 성우들은) 목소리가 좀 걸걸하고 투박한 편이라고 느껴집니다. 물론 일본의 정서를 우리나라 성우분들이 정확히 재현해내기는 어렵겠지만, 그런데서 오는 단점보다는 우리 말로 바로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더 크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일본판이야 인터넷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반면에 우리말 더빙판은 방송사에서 더빙해주지 않는 이상은 어디서도 볼 수가 없는데, 걸핏하면 원작을 망쳐놨다느니 더빙 결사 반대라느니 해대는 사람들 때문에 저 같은 더빙 좋아하는 사람들은 속이 상하는거죠.
10/02/07 04:21
저라면 이번 11일 개봉되는 스트롱월드가 더빙판만 개봉하면 보러 가지 않을겁니다.
물론 자막판이 개봉하면 보러 갈껍니다. 뭐가 낫고 뭐가 좋고 하는 취양의 차이라 생각 하시면 됩니다. 그냥 본문에 두번째 단락의 어투가 저 같은 사람 한테는 상당히 공격적으로 느껴지는군요.
10/02/07 04:25
일본판은 일본판일 뿐, '원'작이 아니라 생각. 그리고, 설령 그것이 원작이라 한들 원작을 자막으로써 보는 것이 과연 오롯이 감상하는 것이냐는 의문입니다.
10/02/07 09:12
저는 무조건 더빙된 걸로 봅니다
자막으로 보는것과 더빙으로 보는 건 작품의 몰입도에서 많이 차이가 나더군요 한국어 더빙이 좀 더 많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0/02/07 09:17
난 더빙을 참 싫어한다. 어색함 때문. 연기력의 문제가 아니라 더빙은 아무래도 영상과 소리에서 어색함이 느껴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만화영화의 더빙은 신경 쓰지 않지만 영화의 더빙은 썩 좋아하지 않는다. 또 원래 배우의 목소리를 듣고 싶은 욕구도 있다. 더빙된 목소리도 들어보고 싶지만 같은 내용을 두 번 보는 것은 힘들다. '그럴 거면 원래 배우의 목소리로…….'라는 생각.
그런데 난 자막을 더 싫어한다. 다큐멘터리나 뉴스처럼 중요한 말등을 요약해서 보여주는 자막은 오히려 좋지만 외국말을 번역해주는 자막은 참 싫어한다. 내가 대단한 외국어 능력이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고 영상과 자막을 동시에 보면 놓치는 것이 발생하는 몹쓸 시야(...) 때문이다. 예전에 썻던 글인데 자막을 보다가 놓치는 일이 있어서 만화영화의 더빙은 아주 좋아하지만 원래 배우의 목소리로 들어보고 싶다라는 욕구가 생기는 것도 사실입니다.
10/02/07 09:58
저 역시 더빙판 굉장히 싫어합니다
예를 들어볼께요 스카페이스에서 알 파치노는 리얼리티를 더욱 살리기 위해서 쿠바식 억양을 열심히 배워서 나왔지요 하지만 이게 더빙판이라면? 이게 경상도 사투리인지 미국 남부 사투리인지 제가 어찌 알겠습니까... 배우의 열정을 해치는 일이 될수도 있다고 생각하기에 저는 가급적 자막판으로 보려고 합니다
10/02/07 10:11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
보노보노 신세기 사이버포뮬러 아즈망가 대왕 더빙의 신화 -_-ddd 저도 슬램덩크 같은 경우는 이름의 한글화의 영향때문에 더빙이 좀 더 익숙한 편이더라구요...
10/02/07 11:15
티티님// 코난은 좀 어쩔 수가 없는게... 코난은 유난히도 일어와 관련된 추리가 많이 나와서, 한글로 바꾸면 좀 어거지로 끼워맞추는 감이 있죠;;
사실 언어 관련 추리가 너무 많이 나온다는 것 때문에 저는 코난보다 김전일을 더 훌륭하게 칩니다만..
10/02/07 11:47
아즈망가 대왕은 솔직히 양정화님만 압승이라고 봅니다. 치요나 사카키의 경우에는 차이가 좀 극명해 보이더군요-_-)a;;;
그래도 진리의 부산댁-_-)乃 슬램덩크는 더빙판이 진리죠. 단 SBS...비디오판 더빙은 제가 본 더빙판중에 최악이었습니다-_-;;;
10/02/07 11:49
허느님// 저도 코난보다는 김전일을 상당히 좋아하는데 코난은 김전일 같은 심리를 파고드는 추리보다는 기계트릭 + 암호 뭐 이런게 판을 치니 볼맛이 안나더군요
10/02/07 12:03
흠... 전 더빙을 그닥 좋아하진 않는데, 그 이유가 전에 만화채널 몇개를 돌려가면서 보는데 몇작품들의 주인공 목소리가-_-.. 전부 똑같아서 웬지 도저히 몰입을 못하겠더군요. 뭐 그런데 위에 다른분들이 댓글 다신 분들의 글을 보니 그분이 이제 별로 안맡으신다고 하니 잘 모르겠군요
10/02/07 12:13
위엣분들도 말씀해주셨듯이, 더빙을 하게 되면 그 작품 특유의 개성이 사라지기 때문이죠
(더빙인데도 불구하고 매우 자연스럽고 개성이 더 돋보이게 되는 작품들이 여럿 있지만)
10/02/07 12:31
이리님// 애니따라 다르지만 원작과 일본판으로 나눠서 분류하는 기준이 무엇인가요? 차이점은 무엇이구요? 원작이면 원작이지 일본판인건 무슨내용인가요? 정말 궁금해서 그럽니다. 이리님이 애니를 얼마나 보시는지는 알길이 없지만, 앞서 허느님께서 말씀해주신것 처럼 대사자체를 일본어로 말장난 해가며 틀어가는 경우도 있고 학원물의 경우는 아예 대놓고 일본식 옛날집(이름을 모르겠네요), 타꼬야끼, 특유의 음식 이런것들이 버젓이 나오는데 이게 원판이지 단순히 일본판인가요? 이걸 로컬화시키면 한국에선 문어구이, 한옥 이렇게 바뀌는것도 아니고 말이죠. (그림자체를 새로 그리는건 더빙이아니라 리메이크잖아요)
또 하나 원작 자막으로 감상하는것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반대로 더빙은 원작의 느낌을 얼마나 살려주느냐는겁니다. 좋은 예가 될지 모르겠는데 원작에서의 대사나 내용을 더빙판에서 잘 살리는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자막이 훨씬 잘 살린경우가 많다는겁니다) 원피스같은걸 단순히 소년물로 포장해서 더빙하는것과, 특유의 루피의 자유에 대한 의지변화와 도시마다의 해방성을 살리는 작품과 당연히 다르죠. 우리나라의 성우진의 문제가 아니라고 누차 말씀드리는데, 더빙을 했을때 원작자가 의도했던 애니특유의 메세지 같은 부분을 간과하기 쉽습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애니를 애들이나 보는 만화 정도 수준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고 타겟자체가 어린 연령층에 맞춘경우가 대부분이니까요. 한국 방영이름이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기동전사 건담 0083 스타더스트메모리를 무슨 무적의 건담이었나 하는 유치한 제목으로 정말 사상의 대립이나 전쟁의 참극에 대한 부분은 전혀 안다루고 애들보는 용자물비슷하게 더빙한 역사도 있습니다. (이건 아주 예전일이라 요새는 이렇게 더빙하는 수준은 없지요) 그걸 보고 저와 비슷한 건덕후들은 0083의 굴욕이라고 부르고있습니다. 더빙이 나쁜건 아닙니다. 다만 원판 (이걸 일본판이라고 굳이 명명하는게 우습습니다. 그럼 심슨의 내용들은 모두 미국식 생활을 염두에 두고 미국정치,문화에 대한 내용들을 까는게 대부분인데 그건 원작이 아니고 미국판이고 국내 판으로 오면 또다른 하나의 새로운 작품이 나오나요?)보다 좋은 더빙은 많을지 몰라도 원판의 느낌이나 메세지등을 '제대로 번역'해서 전달하는경우가 드물다는겁니다. 그래서 애니보는사람들이 일본어 실력도 굳이 키우려고 배우려고 하는거고 그 수준이 되기전에 할 수 없이 수준높은 사람들에 의지해서 자막으로 보는겁니다.
10/02/07 12:34
더빙을 하면 작품 특유의 개성이 살아지는것이 아니라 원본을 본 분들이 그렇게 느끼기 때문입니다. 사실 원본을 보지 않고 더빙판만 봤다면 그런걸 느끼지 못하시는 분들이 많을겁니다. 오히려 연기력의 좋은 성우의 경우 아예 다른개성으로 배역을 소화시킬지도 모르니까요. 그러면 원본 보시는 분들이 이건 아니다라고 까겠죠.
아 물론 성우 연기 더럽게 못한건 티가 팍팍 나긴 합니다. 디즈니 헤라클레스 더빙판의 경우 이거 최악이다 할정도로 못합니다. 그리고 원본도 배우 연기 못하면 정말 티납니다. 예를 들면 어스틴 커처 연기하느거 보면 정말 손발이 오그라 듭니다. 작품분위기고 뭐고 간에요.
10/02/07 12:47
왜 꼭 더빙을 해야 되는건지? 원래 더빙은 한글 모르는 어르신들 때문에 외국영화 잘보라고 그런의미도 담겨 있는데 애니메이션이라면 설마 한글 모르는 사람있을리가 없겠고 암만봐도 자막이 낫죠
10/02/07 13:00
DynamicToss님//
애니메이션이라면 자막에 익숙하지 않은 저연령층을 위해서라도 더빙은 필수입니다. 그리고, 로컬라이징도 안된 무더빙 자막 작품이 프라임 시간대에 방송된다면 일본 문화가 아무런 보호장벽 없이 무차별적으로 들어오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어린 학생들을 위해서라도 절대 그러기엔 무리라고 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만 더빙하는 게 아닙니다. 일본, 미국, 중국, 영국.. 세계 어느나라를 봐도 더빙을 안하는 국가는 거의 없습니다. 독일은 더빙이 법으로 규정되어 있고요.
10/02/07 13:30
아즈망가나, 슬레이어즈, 정글은 언제나 하레나 구우
정도의..품질이면 괜찮다 생각합니다. 이렇게 더빙이 잘된 작품이 있는반면 손발이 오그라 드는 더빙작품이 휠씬 많기 때문이 아닐까요? 다른 여러가지 문제 다 뒤로 넘기고 감정이입이 되는 더빙이라면 아무 상관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하지 않는것이 좋다 생각합니다.
10/02/07 13:41
모범시민님// 네. 좋습니다.
그렇다면, 알 파치노의 '바뀐 역양'을 영어를 모르는 사람들이 '자막' 보고 알아낼 확률은 얼마나 된다고 보십니까? 그 차이를 안다면 굳이 자막 볼 필요 없죠. 배우 안 보고 자막이나 뚫어져라 쳐다보는 쪽이 배우에게는 더한 모욕입니다. 자막 따위한테 밀리고 싶을까요?
10/02/07 13:42
더빙판 과 자막판은 확실히 몰입도가 다릅니다. 더빙판은 보다 작품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애니는 물론이고 게임에서 이런 저런 상황속에서 자막보랴 게임 플레이하랴 이리저리 신경쓸 필요없이 바로 이해되고 전달되기 때문에 작품속에 빠져드는 몰입감이 있죠. 자막판의 경우에는 보다 원작의 느낌을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현지화를 맛깔스럽게 해도 원작의 느낌을 100% 그대로 전달하기 힘든 경우도 있으니까요, 장단점이 있는만큼 구미에 맞게 보시면 별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뭐가 더 좋네 어쩌네 하는건 의미가 없죠...
10/02/07 13:43
어디나 극단적인 사람들이 문제입니다.
물론 성우나 연예인들이 정말 발로 더빙한 듯한 작품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부분만 보고서 마치 모든 더빙은 원작의 훼손이며 우리나라 성우들은 연기 수준이 원작 성우들에 비하면 떨어지는 편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께 묻고 싶습니다. 당신은 에스카플로네, 하레와 구우, 카우보이 비밥 더빙판을 보고 그런 말을 하는 겁니까? 아니라면 일단 보세요. 목소리 겹침 문제는 우리나라의 성우 풀이 아직 넓은 편이 아니라서 목소리가 겹치는 것이 좀 더 많을 뿐입니다. 일본 인기 성우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다못해 슈퍼로봇대전에서는 워낙에 겹치는 주인공 성우들이 많으니 그것을 성우 장난이라고 표현할 정도죠. 현재 일본에서는 드래곤볼을 재방송하는 중인데 크리링과 원피스 루피의 성우가 같습니다. 덕분에 드래곤볼이 끝나고 바로 이어지는 원피스 광고에서는 크리링이 등장해서 원피스 광고를 하기도 합니다. 같은 성우라도 이것을 좋게 받아들이는 문화가 일본에는 있고 우리나라에는 아직 없을 뿐입니다.(시청자들에게 어떤 면에서 불쾌감을 줄 수도 있는 부분을 유머러스하게 재조명하는 일본인들의 자세는 배워야 할 부분입니다.)
10/02/07 13:50
결론은 난것 같군요.
우리나라의 성우계가 발전하면 다 해결되는 문제입니다. 아직 한국에는 '목소리를 갈고 닦는데에 있어서' 가수와 성우간의 차이가 정말 크지만.. 번역을 두고 제2의 창작이라고 하죠 더빙도 제2의 창작입니다. 그리고 그 창작과 덧칠의 과정을 좀더 발전시키는데에 중점을 두는것이 바람직하다고 볼수 있겠죠.
10/02/07 14:28
둘 다 괜찮지 않나요.
자막판은 작가가 의도한 대로나 원방식을 볼 수 있고 더빙판은 못 알아 듣는 언어의 제약을 없애고 장면에 집중하여 세부적인 묘사에 집중할 수 있게 하니까요.
10/02/07 15:30
음.. 저는 어학 학습이 주 목적인지라, 가급적 원판을 봐요. 그래도 슬램덩크 sbs 판은 더빙판의 진리라고 생각해요! 유일하게 원판이 적응이 안되는 애니였어요.
10/02/07 15:52
원작에 충실하고 싶은 사람들은 자막을 보면 되고
모국어 목소리를 듣고 싶은 사람들은 더빙을 보면 되는데.. 같은 덕후끼리 왜 싸워야 하나요..-_- 우리나라 성우계도 화이팅-입니다!
10/02/07 16:06
성우의 연기력과 현지화...이 두 가지가 관건이라 생각합니다. 결국 작품마다 다 다를 수 밖에 없구요.
어찌 '더빙판은 자막판보다 못하다' '자막판은 더빙판보다 못하다' 라고 한마디로 결정할 수 있을까요... 또 같은 작품이라도 등장 인물이 한둘이 아닌데 어찌 획일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까요. 발로 연기하는 성우도 많지만 기로로, 그리고 흑기사를 연기한 시영준님, 약간 코막힌 느낌의 노민님은 원작의 성우를 뛰어넘는 포스를 많이 보여주셨죠.
10/02/07 17:18
글쓴분 의견에 동의합니다.
피구왕 통키를 자막판으로 보면 이상할 것 같아요!!!!!!!!!!!!!!!!!!!!!!!!!!!!!!!!!!!!!!!!!!!!!!!!!!!!!!!!!!!!!! 일단 도찌 단뻬이가 뭐야..(울음)
10/02/07 17:40
겨울나기님// 거참, 자막으로 보는 많은 분들을 매도하는 댓글이네요.
자막한줄씩나오는거 보는데 몇분이 걸립니까. 배우들 연기와 충분히 같이 볼 수 있습니다. 대사보다 연기에 포커스가 맞춰진 부분은 오히려 대사가 없어서 자막 볼 필요도 없구요. 글이 너무 극단적이십니다. 그럼 미드보는 많은 분들은 전부 영어 리스닝이 되어서 자막없이 봅니까? 오히려 자막이 있기때문에 듣는데 더 도움이되는 경우도 있고, 미드의 경우 더빙판보다 자막보면서 영어 원문으로 듣는게 훨씬 더 자연스럽고 몰입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도 있음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네요.
10/02/07 20:06
성우의 연기력을 논하는 분들은 우리말 더빙물을 얼마나 접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웬만한 애니메이션 더빙은 거의 다 봤고 공중파에서 더빙해주는 외화도 꽤 많이 본 편입니다만. 우리나라 성우분들의 실력은 어디 내놔도 뒤지지 않는다고 봅니다. 맨날 원판 타령하며 일본판 성우와 목소리가 비슷하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욕 먹는 경우도 많지만, 일본과 우리나라의 성우 선발 시스템상 우리나라 성우분들의 실력이 더 나았으면 나았지 떨어질 수가 없죠. 물론 기본 인프라야 일본이 낫겠지만 일본은 성우가 연예인들처럼 기획사에 소속되어 활동하는데 비해 우리나라는 방송사 공채를 통해 성우로 데뷔합니다. 공채 경쟁률도 엄청날뿐더러 전속 성우 기간동안 각종 단역 등을 거치며 숙련되는 과정까지 있죠. 그럼에도 모든 성우들이 다 뛰어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일본 성우에 비해 실력이 뒤질 일은 없다는거죠. 그런데도 어색함이나 현지화가 미숙하거나 하는 부분들은 성우의 실력이 아니라 우리말 연출의 문제라고 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애니맥스나 애니원 쪽보다 투니버스의 더빙을 더 좋아하는데 대부분 투니버스쪽 피디분들이 우리말 연출에 있어서 성의가 있달까 그런 면이 있습니다. 중복 캐스팅 같은 부분도 바로 그런 점이죠. 성우들에게 캐릭터 분석할 시간조차 주지 않고 녹음 얼마 전에 전화로 연락해서 캐스팅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까요. 많은 분들이 슬램덩크니 보노보노니 하는 예전 만화들을 명더빙이라고들 하시는데 아마 슬램덩크도 요즘 방송됐으면 분명히 욕 먹었을 겁니다. 본인이 자막이 더 좋고 자막으로 본다는데에야 그게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취향일 뿐이죠. 다만 원작 훼손하지 말라며 방송사 게시판을 도배해서 더빙 반대하는 분들 덕에 더빙판을 접할 기회조차 원천봉쇄 되어 버리는 일이 생기니 그런 점들이 짜증나는 겁니다.
10/02/07 20:16
근데 왜 굳이 원작을 자막판으로 보는게 그리 우월의식의 표출이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네요;
물론 좋은 더빙판에 대해선 인정합니다. 슬레이어즈는 일본판을 보며 어색하다고 생각했으며, 다른 애니들도 매한가지지요. 하지만, 과거에 더빙판들이 저지른 '만행' 자체는 요새 더빙판들이 괜찮다, 완벽하다손 치더라도 보는 사람입장에서는 꺼릴 수 있는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당연하지 않습니까? 물론 성우를 무시하고 무조건 원작+자막이 최고야!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없다곤 할 수 없지만 개개인의 기호를 죄다 싸잡아서 우월한'체' 하지마라 라는 식으로 말하시면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거부감이 들지 않을까요? 더빙판의 그런 '한번 더 손을 댄' 이미지 덕분에 사람들이 반감을 가진 경우도 많이 있고 실제로 작화에 덧칠하여 방송도 하고 있지 않습니까. 단순히 성우가 맘에 안들어서 더빙판을 싫어하는 것은 아닌데 말이죠. 별 수 없습니다. 그냥 서로 취향이 다른 걸로 끝내야지; 아니면 중국처럼 죄다 대충 더빙해서 보는 수 밖에요.
10/02/07 21:14
동료동료열매님// 그건 번역의 문제지 더빙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 문화와 언어를 이해 못하는 사람이 자막으로 "~와 ~는 발음이 비슷한 것을 이용한 개그"라고 주석을 달아주고 그걸 보면 제대로 즐기는 것입니까? 번역 자체가 가진 한계를, 더빙의 한계로 치부하면 안되지요.
10/02/07 21:16
atsuki님// 계속 리플로 말씀드렸는데 말이죠. ㅠㅠ
제가 말씀드리는 우월의식의 표출은 자막판을 좋아하거나, 보는 분들과 관계없이 자막판에 대해서 무조건 찬양하면서, 더빙에 대해서는 무조건 안좋은 시각으로 바라보는 일부 애니메이션 팬들에 하고자하는 이야기 입니다. 취향차이는 당연히 인정해야죠;;; 그리고 한 때 저도 자막판을 더빙판보다 우월하게 생각했었기 때문에, 경험자로서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작화에 덧칠하는 부분도 앞에서 말했지만, 로컬라이징에 의해 일어나는 현상인데 점점 나아지고 있는 추세이니(무국적 로컬라이징, 비로컬라이징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더빙에 대해 좋은 눈으로 바라보셨으면 좋겠습니다.
10/02/07 21:17
그리고 성우의 선택, 목소리 연기에 대해 제작진이 관여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그 시점에서 뭐가 원작이냐는 무의미하다 여겨지는군요. 조금 다른 얘기지만, 사람들은 어떤 작품을 감독이나 시나리오작가와 같은 소수 제작자의 콘텍스트에서 이해하려 하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로 작품의 색을 결정하는데는 스폰서/광고주/수많은 실무진등 다수의 외부 요인이 실로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같은 감독이 다른 회사에서 제작하는 것만으로 완전히 다른 작품이 나오곤 하지요. 만화만 해도 작가보다 편집자나 출판사 입김에 스토리에 더 쎄게 작용하기도 하고 말이죠. 개인적으로는 작품 전체를 오롯이 창작자의 의도가 반영된 '원판'으로 보는 사고는 좀 이상론이 아닌가 합니다. 결국 여러 사람들이 적당히 협업한 물건입니다. 일본판이든 한국판이든. 각각 고유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구요.
10/02/07 23:46
이리님// 저는 계속해서 더빙을 하는 성우에게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저는 성우분들을 비하한적도 없습니다.
이리님이 제 글을 제대로 안 읽어보셨네요. 저는 단순히 성우때문이 아니라 번역에 있어서 일본판이 훨씬더 원판스러워서 자막을 굳이 쓰더라도 원판을 본다는거고, 이리님은 그런부분에 '일본판'이지 '원판'이 아니라는 식으로 하셨던 거구요. 반대로 예를들어 '장금이'라는 국산애니를 보고싶어하는 외국인이 그 국가 현지화에 맞추서 더빙판을 보고 당연히 아쉬움이 남지 않겠습니까? 한국이라는 나라의 궁중요리를 아무리 현지화해도 결국은 이상한 요리가 될것이고, 그럴꺼면 차라리 한국판(즉, 원판)을 보면서 자막과 함께 '신선로=xxx로 만드는 요리' 라는 식으로 보는게 더빙한걸로 보는것보다 나을수도 있다는겁니다.
10/02/08 00:15
동료동료열매님// 비하하셨다고 생각한 적도 없고, 오독한 적도 없습니다. 제 첫 덧글은 본문 보고 남긴거지, 동료동료열매님에게 쓴 글이 아닙니다.
그리고 장금이라는 국산 애니를 보는 타국인들이 더빙판 봤다고 아쉬워하지는 않을거라 봅니다. 미국만 해도 다 더빙이지, 자막으로 타국 영화/애니메이션 안 봅니다. 이해가 잘 안 가긴 하겠죠. 그런데 자막으로 본다고 그게 잘 될까요? 화면 보기도 힘든데 말입니다. 애니메이션의 주 소비층은 어찌됐든 어린 친구들이고, 그들 입장에서 간장이 뭔지 액젓이 뭔지에 대해 설명 글을 읽고 이해하는 것이 그리 중요한 건 아닙니다. 오히려 놓치지 말아야 할 건 전체적인 흐름이죠. 애니메이션은 책이 아닙니다. 물론 아닌 사람도 있겠죠. 그러니까 '취향'의 영역인 것이지, 어떤게 더 우월한 방법론이 될 수는 없단 겁니다.
10/02/08 00:34
동료동료열매님// 그리고 좀 다른 얘기지만, 이색적인 언어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을 많이 접하시다 보면, 과연 최초 제작본에 맞춰 보는 것이 그렇게까지 의미가 있는 가에 대해서도 고민하시게 될 겁니다. 예를 들면 동남아 애니메이션 같은 경우, 내용을 떠나서 말 자체가 우리 기준에서는 이상하고 우스꽝스럽게 들리거든요. 그 동네에선 진지하고 아주 명연기더라도 말입니다. 물론 일본 애니메이션을 많이 보는 사람은 일본어 자체가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그 특유의 뉘앙스, 문화적 코드들이 이해가 가기 시작할테니 더빙보다 자막이 더 나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모두가 그렇기를 기대하는 건 무리죠.
10/02/08 01:03
이리님// 어떤생각을 가지고 계신지 알겠습니다. 취향의 영역이니 제 의견도 존중받아야 마땅하겠지요. 애니메이션의 주 소비층이 어린친구들이라는 생각은 한국더빙판에서만 통용된다 뿐이지 애니 강국인 일본이나 미국은 그렇게 생각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한국의 더빙을 싫어하는 것이구요. (위에도 언급드렸지만, 원피스든, 0083이든 지나치게 소년물로 만들죠. 지극히 유치한 만화틱하게요) 따라서 저는 자막을 쓰더라도 원작을 보는것을 선호하는것이고, 이 부분에 있어서는 취향의 차이니 더이상의 논의는 무의미하겠네요. 어쨋든 말씀하신 부분 - 원작, 그리고 더빙을 통한 재창조- 는 동감하는 바입니다. 다만 애니를 많이보시고 매니악해질수록 원작에 대한 애착이 높아짐과 그에 따라 주제의식을 전혀 다르게 다루는 더빙과 번역에 대해서는 반감을 갖을 확률이 높은건 사실입니다.
10/02/08 01:31
동료동료열매님// 물론 취향차/개인차는 존중해야 하지요. 저는 다만 자막을 통해 보는게 다수에게 있어 '더 우월한' 감상 방법론이 아니다란 이야기입니다.
참, 일본이나 미국조차도 애니메이션의 주소비층은 어린 친구들이 맞습니다. 한국보다는 연령대가 높긴 하겠지만, 그래 봐야 청소년이죠. 한국 사람들이 일본 애니메이션/만화 산업에 오해하는 것 중 하나가, 그것들이 일본의 주류 문화이자 모든 연령대가 향유하는 문화일 것이란 생각입니다.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근데 오타쿠 의존도가 높아진 요즈음은 좀 다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10/02/08 10:30
이리님// 그래봐야 청소년이죠. 확실합니까? 확인해보셨습니까?
조금 어이가 없군요. 그게 오해인지 이리님이 오해인지 말이죠. 이리님 말씀대로 어린친구들 그러니까 10년전 초등학교 6학년인 13살 어린이가 원피스를 첨 접했다면 지금은 그 어린이들이 커서 23살 성인이 되었죠. 그뿐이겠습니까. 저만해도 어쩌다 보니 그렇게 컸는데. 일본의 애니가 그래봐야 청소년이죠 라고 당당하게 말씀 하시니 당황스러워서 말씀 드리는 겁니다.
10/02/08 11:17
여담이지만 개인적으로 느끼는건데 웹상에서 마치 애니,만화가 그들만의 전유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사회에서도 만화나 애니가 애들만의 전유물로 생각하는것 처럼 그분들이나 이분들이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10/02/08 11:42
그런분들이 있죠.. 확실히
뭔가 그런거로 우월감을 느끼는거같은 그런분들.. 저도 약간 자막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보노보노 슬레이어즈 비밥같은것들은 자막보다 훨씬 좋더군요.. 그리고 더빙판 자체가 몰입감이 더 좋기두하구요
10/02/08 13:42
mix.up님// 디즈니 만화는 어른들도 보지만, 디즈니의 만화의 타겟이 어른인 건 아닙니다. 마찬가지 원리죠. 시장이 큰 일본 만화중에서도 성인을 타겟으로 한 만화는 엄연한 마이너고, 판매량도 청소년용 만화에 비해 차이가 현격합니다. 성인들은 대개 어릴 때 부터 보던 만화를 이어 보거나 심심풀이로 잡지를 구매할 뿐이죠(물론 오타쿠는 예외입니다). 특별히 애니메이션이나 만화가 유치하다거나 질이 낮다는 건 아니지만, 그런 것들에 취미를 두고 사는 사람을 왜 키덜트라 부르는지는 생각해 보셔야 할 겁니다.
10/02/08 16:59
이리님// 디즈니의 타겟을 나누는건 이해를 하겠지만 일본 시장에서 성인을 타겟으로한 만화가 마이너라고 단정짓고 시작하군요.
청소년용 만화에 비해 차이가 현격하다는데, 자 한번 나눠 보시죠. 원피스 , 나루토 , 은혼 , 코난 , 블리치 , 케로로 정도 요즘 가장 장편으로 완성되는 애니죠. 어느게 청소년용이고 어느게 성인용이죠? 일본에서의 애니 입지에 대해서 완벽하게 오해하는것 같군요. 일본에서 역대 박스 오피스를 정리 해놓은 http://dvdprime.dreamwiz.com/bbs/view.asp?bbslist_id=32917&master_id=22 역대 박스 오피스 1위가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이고 4위가 모노노케 히메(원령공주) 입니다. 실사영사중 일본이제작한 영화는춤추는 대수사선2가 유일하게 탑10안에 5위에 있고 나머지는 거의 헐리우드 영화군요. 일본 극장가에 실사영화 보다 애니 영화들이 더 관객이 많이 드는것은 자명한 현실이고, 그 티켓파워들이 전부 심심풀이로 구매하는 성인입니까. 어떤 주장을 하기전에 좀더 사실에 근거해서 주장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10/02/08 18:36
다 지난 얘기고...뻘플인데...
어디 방송에서 봤는데...일본영화는 무너졌답니다...ㅡ,ㅡ 그니까 애니가 완전 짱이라 실사영화를 다양하게 글고 특히 블록버스터급 영화는 아예 만들지도 않는다네요... 뭐 단예로 윗님의 박스오피스만 봐도 어느정도는...춤대도 장르도 수사?물 보단 약간 드라마에 가깝고...
10/02/08 18:38
mix.up님// 그 업계 사람들과도 일을 하는 제게 사실에 근거하라니 참 재미있네요. 일단 구분하셔야 할 것은 극장용 애니메이션과 TV애니메이션은 제작 방식부터 돈을 버는 방법까지 완전히 다르다는 것입니다. 특히나 지브리 스튜디오는 별종입니다. 디워가 국내 영화 흥행 순위권에 있다고 해서 "한국에서는 특촬물이 다수가 즐기는 장르이다"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표피적인 것만 보다보면 그런 착각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제가 일일히 입아프게 설명하긴 귀찮고, "만화왕국 일본의 알려지지 않은 진실"이란 책을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근래에 얼마나 열악하고 안 좋은 환경에서 일본 애니메이션이 제작되고 있는지 아시면 놀라실듯..
그리고 언급하신 만화는 모조리 아동/청소년용입니다. 아동/청소년들이 보는 잡지에 연재가 되고, 그들이 볼 수 있는 수위를 지키며, 창작도 편집도 그 사실을 염두에 두지요. 물론 mix.up님 같은 성인도 상당히 많이 봅니다. 연재기간이 길어지고, 인기작에, 잘 만들었으니까요. 그렇다고 해서 그게 청소년용이 아닌게 아닙니다.
10/02/08 18:49
이리님// 그렇더라도 결국 근거는 하나도 없군요. 버는 방법이 다르다고 해서 어떤건 애니고 어떤건 애니가 아니고 그런건가요?
그리고 올해만 해도 뭐 제가 대단한 관심을 가져서 막찾아 보고 하진 않았지만, 트랜스포머2가 전세계 극장가를 장악할때 에반게리온 파가 트랜스포머2를 이겼다는 뉴스며, 원피스 스트롱월드 볼려고 끝없이 줄선 동영상등 뭐 이들은 지브리인가요? 이리님 말씀대로 줄선 그들은 다 키덜트인가요? 어릴때 보던 에바 팬들이 성인이 되었고, 그들은 계속 에바에 대해 소비 활동을 하고 있는거죠. 그만큼 청소년 한정이라고 말하기는 완전히 오해 하고 있는 거고요. 그리고 위에 언급된 애니들은 수위가 청소년이지 많은 성인들이 즐기는 프로입니다. 우리 나라 정서에는 맞지 않지만 케로로 같은 경우 대부분이 오래 지난 애니들의 패러디가 대부분이고, 그 패러디를 즐기는 성인층이 주 타겟에 가깝죠. 관람등급이 청소년이라 해서 그 모든것이 청소년용이 아닌게 아니라고 해버리니 뭐라 할말을 잃군요.
10/02/08 19:01
이리님// 디워의 예는 완전 어거지 같군요. 범례를 들어주시죠. 디워같은 경우 아주 특수한 경우고 다른 예를 찾아보고 싶어도
찾아볼 수 없는 예죠. 책의 내용은 보지 않았지만, 현실은 현실이죠. 월요일 부터 일요일까지 각기 다른 애니가 50편정도는 방영 되는 일본에서 극장에서 엄청난 티켓파워를 자랑하는 일본에서, 그런 취미를 두고 있는 사람을 키덜트라니, 청소년 한정이라느니 과연 청소년이 주 고객이면 일주일에 50편정도의 각기 다른 애니가 그렇게 방영 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첨에도 말했지만 점프를 보는 어린이 청소년들이 성인들이 되면서 점점 연령 범위가 넓어진다는 말은 입이 아프게 하고 있군요.
10/02/08 19:02
mix.up님// 됐습니다. 마음대로 생각하세요. 일본인 친구라도 생기시면 한번 물어보시거나, 관련 업계 사람 알게 되면 한번 물어보세요. 입스타 하는 사람에게 말로 왈가왈부해 봐야 소용없다는 걸 아니, 별로 설득할 의지가 안 생기네요.
10/02/08 19:07
이리님// 됐다니 저도 됐습니다. 일본인 친구니 어떤 책이니 해도 결국 다른이의 의견은 입스타로 치부해버리고, 설득할 의지도 안생기니 하는
말은 저도 됐습니다. 다른 피지알러 분들이 판단하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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