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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2/05 02:36:26
Name 권보아
Subject [일반] [WOW] 엔시디아 리치 왕 25인 세계 최초 공략 업적 삭제
http://www.mmo-champion.com/

바로 뒷페이지에 올라온 엔시디아의 25인 세계최초 공략 업적이 삭제되었습니다.

사유는 버그사용에 의한 킬 (도적의 사로나이트 폭탄으로 인한 비정상적 딜링)이며....


그에 따른 처벌로

블리자드에서 직접 공격대 전원을 72시간동안 밴시켰고,

세계최초 공략 업적과 루팅한 아이템 모두를 삭제시켰습니다.



엔시디아의 공식입장은

'엔시디아의 도적이 일반적으로 로테이션에 사용하는 사로나이트 폭탄이 버그를 일으키는지 몰랐으며,

그렇기 때문에 매 트라이 마다 버그가 일어났다 (평소보다 많은 딜링을 할수있었다는 뜻이겠죠...)

늘 하던 방법으로 게임을 했을뿐이고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도 보스 트라이를 계속 하는 것을 멈추지 않을것이다.

처음 아눕에 있었던 버그 처럼 이런 보스 싸움들이 나오기 전에 먼저 테스트 되었으면 한다.

이 버그로 인해서 싸움이 쉬워지긴 하였으나 어느쪽으로나 리치왕은 죽었을거라고 100% 확신한다.

그리고 버그는 25인의 쉬운 페이즈 한 곳에서만 적용되었었다'

라는 입장이군요..



엔시디아의 Muqq의 블로그에서는 이미 초상이 났군요..

블쟈가 만든 컨덴츠를 그냥 우걱우걱 씹어먹는 엔시디아가 72시간 밴에 업적, 아이템 삭제라는 초강수를 뒀는데,

엔시디아에서는 전원 케삭도 고려중이라고 하는군요..

와우역사에 한획을 긋는 충격적인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현재도 많은 공격대 던전 곳곳에서 버그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블리자드는 이번 리치왕킬이 버그의 '악용'이라고 판단한거 같네요..





<자료인용>

와우플포 : http://www.playforum.net/w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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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05 02:43
수정 아이콘
엔시디아가 비열한 버그를 사용한 것도 아니고, 그냥 하던 대로 하는데 버그가 생긴 것 뿐인데, 그럼 책임은 블리자드가 져야 하는 것이지 웬 72시간 밴인가요.

완전 뭐 싼놈이 성낸다는 말이 딱 맞는 상황이군요.
부엉이
10/02/05 02:48
수정 아이콘
기공 도적에 딜싸이클에 폭탄이 포함됨. 그런데 폭탄을 사용하면 원래는 사라져야 하는 땅이 생성, 낙사위험이 있는 보스패턴상
보스패턴하나를 무시하게되는 의미를 가짐(난이도의 하락). 그럼 앤시디아가 몰라는랴면...알고 버그만든건 니네잘못이다라는 분위기로
고고싱. 뭐 이정도가 되겟네요.
하루먼저서버가 열린북미에서 버그사용이라고 신나게 까고있었고, 그제서야 무언가의 결론을 낸 블리자드는 버그악용으로 처벌.
너구리만두
10/02/05 02:50
수정 아이콘
이미 북미에서 요그 0수호자 최초킬도 버그로 킬 했죠. 그때도 지금 같은 방식으로 똑같이 처리했으니 저리 되는게 당연한거죠.
알고서도 했는데 쉬운 페이즈라고 해도 버그 사용했는데 어쩔수 없죠. 걍 변명일뿐...
10/02/05 02:51
수정 아이콘
어떤상황인지 잘 이해가 안되네요..

오리지날에 빗대여 설명한다면

모 길드가 최초로 벨라를 눕히기위해 도전하다가 탱커가 폭발순간, 방벽쓰고 최후의저항과 화보를 동시에먹었다가

우연히 디버프가 까지고 잡았는데

니네 버그니까 취소 이런식인가요?

아니면 기공폭탄 같은것을 딜에 섞었는데 그 폭탄이 버그로 작용했다는거 같기도하고...

그러고보니 벨라 폭팔 버티는 버그는 알려지고도 꽤나 써먹었던것 같은데..
부엉이
10/02/05 02:56
수정 아이콘
V.serum님// 벨라의 아드레나린인가요..그 무조건죽는게? 하여간 아드레나린을 기공제작물로 지울수있었다는 소리랑비슷할겁니다.
난이도의 변화자체야 구분이 애매하지만, 재현가능한 버그로 난이도를 하락시켜서 wfk한거죠. 저게 wfk만 아니라면 은그슬쩍넘어가겠지만
하필이면 wfk 뭐 엔시다이입장에서야 서버첫킬은 뭐 경쟁상대도 없을것이고,웹상에서 wfk은 논란의 여지가 있는거였으니 손해라면, 1주치 리치왕에픽템정도겟네요.
10/02/05 03:01
수정 아이콘
부엉이님// 역시 WFK로 화제가 된것이 컸다는 거네요.

지금생각해보면 오리지날때도 넴드 잡을때 버그(?)써서 많이잡았던것 같은데 말이죠..크크..

학카리 흡혈버그랑 벨라 버그 그리고 그 만도키르 계단에서 떄리기 버그 정도가 생각나네요
一切唯心造
10/02/05 03:06
수정 아이콘
기공폭탄이 버그라서 인정못해주겠다면
템 삭제, 업적 삭제하고 다시 잡으라고 리치킹 팝업시켜주면 될텐데 밴은 왜 시켰을까요 -_-
엔시디아 정도의 공격대가 트라이 할 때는 모니터링 하는걸로 알고 있는데 상황을 바로 캐치 못한것도 이상하고
그리고 저것 때문에 못잡을 것을 잡은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요.
이번일로 엔시디아 전부 캐삭하면 후폭풍이 장난 아닐겁니다.
Just_GoGo
10/02/05 03:29
수정 아이콘
상관없는 질문인데 링크에 있는 플레이포럼 지금 접속돼나요?
저만 안들어가지는 건지 몇달전부터 항상 안돼던데 다른분들은 어떤가요??
이그니우스
10/02/05 03:34
수정 아이콘
엔시디아 전부 캐삭하면 진짜 후폭풍 장난 아니겠네요

블리자드는 왜 자기들이 잘못한 걸 애꿎은 엔시디아 한테..
10/02/05 03:37
수정 아이콘
굉장히 어이없는 일이군요.
10/02/05 04:46
수정 아이콘
전원 캐삭해도 다음 확팩 데스윙 월드 퍼스트 킬은 이 친구들이 할거 같네요
랄프위검
10/02/05 04:57
수정 아이콘
역사상 가장 부정당한 처우입니다.

엔시디아 정말 불쌍하네요

블리자드는 지들이 잘못했으면서 애꿏은 엔시디아한테 화풀이네요

밉상..
10/02/05 07:31
수정 아이콘
서버도 다르게열리면서 월드퍼스트킬.. 의미가 있나요? 물론 엔시디아가 넘사벽수준의 공대이긴하지만, 여타 지역 레이드팀입장에선
김빠질노릇이죠. 전세계 동시에 오픈하면 얼마나좋아.. 저런 수준의 레이드팀이면 시간제약이야 없지않나요?
밀가리
10/02/05 08:47
수정 아이콘
너구리만두님// 요그 0수호자 버그랑 이번 버그랑은 아예 다른거죠. 요그 0수호자 버그는 오리 때부터 금지되었던 위치상의 차이버그로 인해서 몹들을 공격못하게 바보 만드는 겁니다. 한마디로 고의적으로 버그 쓴거고.(이건 오리시절부터 밴 대상이었죠.)

엔디시아는 그냥 딜싸이클에 있는 폭탄던졌는데 땅이 생성된 겁니다. 사실 이렇게 말하는 것도 웃기죠. 엄연히 말하면 계속 트라이하는데 땅이 재생성되더라. 알고보니 기공도적이 포탄던질 때 더라. 이런 순서죠.

블리자드 지놈들이 잘 못 만들어서 유저들이 그 버그를 고려해 딜사이클을 수정해야 되는건가요? 블리자드 이건 좀 넌센스네요.
가끔그래.^^
10/02/05 08:51
수정 아이콘
이건 좀 아닌듯...
무지개곰
10/02/05 09:20
수정 아이콘
아 이제 와우도 망조의 지름길을 밟고 가는 것인가 ...
10/02/05 09:40
수정 아이콘
무뇌자드..인가요 -_-;;
10/02/05 09:43
수정 아이콘
Gidol님// 케,켈투자드;;
10/02/05 09:49
수정 아이콘
다른 사항은 이해가 가는데 벤은 정말 에러인 것 같네요..
jagddoga
10/02/05 10:02
수정 아이콘
근데 사울팽 포탑버그, 비행 포격선 마법사 버그, 발키르 쌍둥이 입구 공략 이런건 안고치면서?
엔시디아가 버그를 악용했던 안했던 간에 1차적인 책임은 버그를 수정도 안하고 넴드를 공개한 블리자드 일텐데요
The xian
10/02/05 10:37
수정 아이콘
버그를 충분히 수정하지 않고 내놓은 것은 블리자드의 과실이 맞습니다. 블리자드는 욕 먹어도 할 말 없는 것이죠.
이번 확장팩 최고의 콘텐츠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런 식의 버그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니까요.

하지만 엔시디아의 경우도 잘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매 트라이 마다 버그가 일어났음에도 그대로 버그를 이용했으니까요. 유저 입장에서야 '그런 상황에서 공략을 멈출 사람이 어디 있겠냐'하고 저도 그에 심정적으로는 동의하지만, 버그가 일어나는 것을 알고서도 그 수단을 계속 이용했다는 것은 룰 위반이 우발적인지, 고의적인지를 판단하는 상황에서 고의적인 악용이라고 판단하는 중요한 근거 중 하나가 됩니다.
(실제로, 엔시디아는 6번째 트라이 때에 잡았고 매 트라이 마다 폭탄은 계속 썼습니다.)

이 건은 재현 가능한 버그를 사용한 상황이고, 북미 쪽에서 지형 등을 무시한 버그가 사용된 굵직한 사례들은 (제가 알기로는) 예전에도 블리자드가 거의 다 제재한 사례가 있는 것을 고려할 때 이와 관련된 제재조치가 없다면 형평성 문제를 다른 게이머들이 제기하게 됩니다. 실제로 엔시디아의 버그사용 사실이 알려지자 북미 유저들이 들고 일어나 상당히 시끄러워졌죠. 그런 상황이 닥치게 되면 블리자드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게임사에서도 회사에게 닥칠 비난이나 일부 유저의 이탈을 감수하고 제재조치를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회사라는 집단은, 특정 유저나 집단을 편애한다는 식으로 회사의 신뢰도나 공정성이 떨어지는 것을 싫어하는 생리를 가지고 있으니까요.

블리자드도 회사이고, 자사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엔시디아가 아니라 엔시디아 할아버지라도 희생시킬 수 있다고 봅니다. 제재하고도 남지요.

저는 블리자드와 엔시디아 어느 쪽도 잘했다고 하고 싶지 않습니다. 물론 블리자드가 훨씬, 더 많이 잘못했습니다.
WizardMo진종
10/02/05 10:50
수정 아이콘
전 페이지에서 읽었는데 넬쥴은 알겠는데 새로 리치킹이 되었다는 볼뭐시기 양반은 누군가요? 아서스는 아예 존재 소멸인가요 영혼형태로의 봉인 인가요?
The xian
10/02/05 10:59
수정 아이콘
WizardMo진종님//

볼바르 폴드라곤은 스톰윈드의 대영주로서 스톰윈드 국왕 바리안 린이 돌아오기 전까지 국왕의 아들인 안두인 린 대신 섭정 역할로 스톰윈드를 다스리는 역할을 했습니다. (물론 오닉시아가 폴리모프한 존재인 여군주 카트리나 프레스톨에게 휘둘리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질서회복' 퀘스트 같은 경우 지금은 바리안 린이 주지만 예전에는 볼바르 폴드라곤이 주었지요.

리치왕의 분노 이후 노스렌드로 파견되어 용의 안식처에서 얼라이언스 군대를 진두 지휘했고, 호드 군대를 이끈 드레노쉬 사울팽(얼음왕관의 네임드 '죽음의 인도자 사울팽'입니다.)과 함께 연합한 뒤 얼음왕관 성채 앞 '분노의 관문 앙그라타르'까지 진격하여 리치 왕을 끌어내는데 성공했지만 드레노쉬 사울팽은 리치 왕에게 푹찍당했고, 볼바르도 포세이큰의 배신자인 바리마트라스와 퓨트리스가 뿌린 역병에 중독되어 거의 죽게 된 상황에서 붉은용군단이 역병을 정화하기 위해 뿜어낸 브레스로 인해 죽지도 살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었죠.

결국 그는 용암인간이 되어 죽지도 살지도 못하는 신세가 된 채 리치왕(아서스)에게 장기간 고문당했지만 그의 지배에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스컬지의 통제를 위해 리치왕은 언제나 존재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그 짐을 짊어지려던 은빛십자군 대영주 티리온 폴드링 대신 자신을 희생하여 새로운 리치왕이 되었지요. (영상에서 본 것처럼)


그리고... 아서스는 그냥 운명했다고 봐야 할 듯 합니다. 공개된 영상으로만 보면 영혼 형태의 봉인은 아닌 듯 합니다.
一切唯心造
10/02/05 11:15
수정 아이콘
ParasS님// 서버가 다르게 열리지만 WFK는 의미가 있죠.
공략 영상이 퍼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첫 킬보다 적은 트라이수로 잡아내면 랭킹이 올라갑니다.
십자군하드모드의 경우 횟수가 정해져 있어서 먼저 잡은 것보다 횟수로 랭킹이 매겨지기도 했으니까요.
윤하피아
10/02/05 11:24
수정 아이콘
이건 정말 조크망크 군요 ... 지들이 잘못한걸 남한테 뒤집어 씌우다니
10/02/05 11:49
수정 아이콘
The xian님 / 저도 동종 업계의 QA쪽에 종사하고 있지만 제입장은 조금 다릅니다.
25인이 수많은 스킬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해당 현상이 계속 발생했다면 유저 수준에선 알기가 매우 힘듭니다.
고의성을 판단하기가 어렵죠. 만약에 알았다고 해도 회사에서 해당 도적이 알고서 사용했다는 것을 입증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해당 도적은 WMO상으로 몇주가 넘도록 지속적으로 사로나이트 폭탄을 딜싸이클로 써왔습니다.
리치킹에서 바닥이 왜 안생기는 지 확실히 알기가 어렵다는 것이죠.
엔시디아 측에서 리치킹 트라이 당시 GM이 모니터를 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리치킹 전투 도중 바닥이 생기지 않는 경우 엔시디아 측에 요청해서 전투를 잠시 멈추고 리치킹 전투 로그를 분석해서
해당 버그를 픽스하는 것이 정상적인 업무 처리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리치킹을 잡을때까지 별다른 조치가 없었고 며칠 후 갑자기 계정 압류라는 제재가 들어간 것이죠.
회사 측에서 제재를 하게 된다면 이전 엑소더즈의 요그사론 0 수호자 처럼 해당 사항을 알고서 이용했다는 것을 입증해야 합니다.
엑소더즈가 사용한 위치에 따른 몹 어그로 현상은 오리지널때부터 버그로 간주되어 왔으며 이미 선례가 있는 사항입니다.
하지만 엔시디아의 경우 해당 도적이 단지 버그 발생 트리거인 사로나이트 폭탄을 지속적으로 사용했다고 해서
해당 버그를 알고 악용했다고 판단하는 것은 근거가 약합니다.
회사에서 제재를 하기 위해서는 100% 확실한 악용 근거를 가지고 제재를 가해야 합니다.

이번 엔시디아 사건이 문제가 되는 것은 제대로 테스트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어난 버그에 대해 유저에게 책임을 덮어 씌우고
제재를 가했기 때문에 문제가 된 것입니다.
블리자드 측에서 업적 및 아이템 삭제 후 리치킹 트라이 전으로 인스턴스를 초기화 하는 정도로 그쳤다면 이렇게 문제가 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블리자드 측에서는 버그 악용을 입증할 수 없는 상태에서 압류라는 초강수를 뒀기 때문에 비난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10/02/05 11:54
수정 아이콘
그리고 트라이마다 해당 버그가 발생한다고 해서 유저 입장에서는
"음? 왜 바닥이 안생기지? 버그 트리거가 있나보다. 이번 트라이때는 발키리 팝업 때 성희를 쓰지말아보자.
다음 트라이때는 그망을 쓰지 말아보자. 그래도 안생기네? 이번엔 방벽을 쓰지말아볼까?"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유저에게 책임을 전가할 수 없습니다.
유저는 테스터가 아니라 돈주고 게임을 즐기는 소비자의 입장이니까요.
월드 퍼스트 킬을 앞두고 사용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사용하여 월드 퍼스트킬을 이루어야하는 상황에서 버그 피드백이나 하고있을 순 없죠
버그 발생은 어디까지나 전적으로 회사의 책임이며 고의성을 확신할 수 없는 이상 유저에게 책임을 전가할 수 없습니다.
jagddoga
10/02/05 12:01
수정 아이콘
http://bit.ly/9FPrsa
엔시디아 길드장인 쿤겐의 반론이 나왔네요.
여태 문제가 많긴 많았나 봅니다.
The xian
10/02/05 12:23
수정 아이콘
Atreyu님//

의견 잘 들었습니다. 님의 말씀도 저는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요즘 소비자보호원 등이 게임업체에 요구하는 것도 님이 말씀하신 기준에 더 가깝습니다. 예를 들어 버그와 관련된 부분도 영구블럭을 더 이상 하지 못하는 쪽으로 약관을 바꾸라고 하고 있죠.

저도 그래서 이번 제재조치가 객관적인 증거에 의해 이루어졌다기보다는 일종의 정치적 성격을 띠고 있다고 봅니다. 위에 언급한 "그런 상황이 닥치게 되면 블리자드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게임사에서도 회사에게 닥칠 비난이나 일부 유저의 이탈을 감수하고 제재조치를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라는 대목도 그래서 쓴 것이죠.
10/02/05 12:41
수정 아이콘
The xian님 //

아무래도 계정 재제는 매우 민감한 부분이라 저도 유저입장과 회사입장 두 입장으로 나눠서 봐도 블리자드의 대처는 이해가 안갑니다.

우리나라에서 저런 일이 있었다면 성질 급한 일부 게이머라면 휘발유 들고 와서 불지를 정도의 일인데요...;;;
이쪽저쪽 포럼에서 살펴본바로는 아무래도 북미유저와 유럽유저의 감정의 대립도 이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MMO쪽에서도 엔시디아 압류해라~ 라는 북미 유저의 의견이 거셌던 것도 있었구요;;;

여튼 레이드를 열심히(막공이지만....) 하는 게이머 입장으로 봐도 엔시디아가 참 안타깝고
이런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었던 블리자드의 회사 입장에서 봐도 참 안타깝습니다.
jagddoga
10/02/05 13:04
수정 아이콘
결국 파라곤 길드가 리치왕 킬
파라곤도 EU죠.
권보아
10/02/05 13:22
수정 아이콘
파라곤은 원킬했군요..

북미난리 나겠네요.. 엔시디아 밴시켰는데 또 첫킬을 유럽에서..
10/02/05 13:40
수정 아이콘
엔시디아 공대장 쿤겐형 블로그 글 번역
출처: http://www.playforum.net/wow/board.comm?action=read&iid=10151018&num=13581
원문과 함께한 글은 위에서 읽으세요~

출처 : 쿤겐의 블로그 http://ensidia.com/Kungen/blog/4081/
번역 : 유료체험쿠폰

Blizzard you messed up this time.
블리자드 니네가 이번엔 잘못한거다.


아서스를 잡고 기분 좋게 잠들었는데, Mackzter가 나에게 여러번 문자를 보내고 전화를 한 것을 일어나서 확인한 뒤 이유를 알아보니 아서스 킬에 참가했던 엔시디아 공대원 전원의 계정이 블럭당했다고 했다. What the Fuck? 그래서 내 계정도 확인해봤더니 역시 블럭당했다.

위반 사유 : 어뷰징 - 리치킹을 공략하기 위해 사로나이트 폭탄 버그를 사용함.
72시간의 계정 정지 및 리치킹 킬 업적과 드랍한 템을 전부 삭제.

난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 사로나이트 폭탄이 어뷰징이라고? 엔시디아의 도적 중에 Naihiko라는 도적이 아서스 전투중에 계속 사로폭탄을 사용하긴 했었다. 하지만 그는 잡몹구간에서도 자기 딜을 올리기 위해 사로폭탄을 쓴다. 우리는 분명 아서스에게 버그가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것이 모든 트라이마다 생겼던 것도 아니었다. 블리자드가 미친 것 아닌가? 일단 시작하기 전에 오리지날 시절부터 있었던 보스들의 버그에 대해 언급하려고 한다.

나는 오리지날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모든 레이드 보스들을 경험했던 몇 안 되는 유저들 중에 한 명이다. 내 기억으로 각 인던의 마지막 보스들 치고 버그가 없는 보스가 없었다. 물론 내가 모든 걸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보스마다 버그가 하나씩은 존재했었다.

............ 오리지날때부터 리치왕때까지 마지막 보스들 버그 나열 (생략)

내가 말하고 싶은 건 오리지날 때부터 끝판보스는 항상 버그가 존재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버그가 있던 없던 우리는 항상 세계 최초킬을 위해 열심히 트라이했고 그리고 잡아냈다. 그런데 왜 블리자드는 심지어 월급까지 주는 테스트 팀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버그는 못 찾아내고 왜 우리한테 블럭을 주는 것인가?

우리는 거의 항상 작은 버그 하나만 발생해도 블리자드에게 이메일을 보내 알려주었다. 오리와 불성 떄만 하더라도 우리가 이렇게 버그리포팅을 하면 블리자드는 즉각 대답을 주었고 또 핫픽스 형식으로 버그를 고쳐주었다. 99.99%의 유저들이 이러한 버그들을 본 적도 없는 이유는 우리 같이 최상위 공대가 미리 경험하고서 버그리포팅을 해주었기 때문이다.

블리자드는 오직 1~2개의 공대만이 끝판보스를 일찍 경험하고, 또한 버그를 찾아낸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들이야말로 진정한 베타테스터인 것이다. 사실 이런 경영정책은 꽤나 영리한데, 1100만의 유저들 대신 50명의 유저들이 미리 버그의 희생양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 우리는 그 동안 블리자드 대신 해주었던 우리의 "업무" 때문에 블럭까지 당했다.


요즘 들어서 블리자드는 레이드에 관심을 두지 않는 것 같다. 대부분의 경우 우리는 블리자드에게 전혀 대답을 받지 못하거나 받는다고 해도 1주일 가까이 기다려야 한다. 생각해보니 울두아르 때의 블리자드의 행동은 나를 열받게 했었다. 호디르를 예로 들면, 2개의 공대가 호디르 하드를 공략한 이후 호디르를 공략조차 불가능하게 패치해버렸다. What the Fuck is that? 그 때문에 오직 2개의 공대만이 알갈론을 트라이할 수 있었고 다른 공대들은 손가락만 빨아야했다.

우리가 3주동안 알갈론을 트라이하던 기간은 더 심했다. 우리가 첫 날 알갈론을 트라이하고 블리자드에 버그에 대해 메일을 보냈지만 2주 뒤에야 고쳐졌다. 그것도 우리 때문이 아니라, 알갈론 공략을 후발주자들이 빗발치듯 시작한 이후였다. 나는 이 사건 이후로 새로운 블리자드 개발팀에 대해 크게 실망했고 현재까지도 우리를 실망시키고 있다.

내가 더욱 열받는 것은 블리자드는 분명히 우리가 아서스를 잡는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있었을 거라는 사실이다. 왜냐면 일리단을 잡을 때도 그랬으니까. 하지만 일리단을 잡을 때는 블리자드가 즉각즉각 버그를 고쳐줬다. 하지만 이번엔 아서스에 버그가 있는 것을 가만히 지켜만 보다가 우리가 버그를 썼다는 이유로 우리를 블럭시켜버렸다.

블리자드는 심지어 우리가 고의로 이런 버그를 사용한 게 아니란 것도 알고 있었다. 게다가 매 트라이마다 버그가 발생한 것도 아니었다. 우리는 그저 다른 길드들도 그랬듯이 보스를 잡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을 뿐이다. 더 웃긴 건 이 버그가 우리가 리치왕을 킬하는 데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버그가 있던 없던 간에 우리는 어젯밤에 리치왕을 잡았을 것이다.

사실 블럭 자체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하지만 블리자드의 멍청한 행동 때문에 하드모드를 1주 뒤에야 시작할 수 있게 되었고 그것 때문에 미칠듯이 화가 난다. 차라리 이럴 거면 인던을 초기화시켜서 아서스를 다시 잡게 만들 수는 없는 것인가?

블리자드, 이번 일은 당신들의 실수다. 당신이 우리에게 블럭을 먹인 건 우리 때문이 아니라 당신들이 잘못했기 때문이다.
Illskillz
10/02/05 14:17
수정 아이콘
그런데 왜 블리자드는 심지어 월급까지 주는 테스트 팀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버그는 못 찾아내고 왜 우리한테 블럭을 주는 것인가?

요게 한줄 요약이네요 크크크
그들이사는세
10/02/05 15:11
수정 아이콘
재수없었다고 할수밖에
해골병사
10/02/05 15:14
수정 아이콘
이거참 묘한 상황이군요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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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24 [일반] [3~40대 오프모임 공지 2탄] 2월 6일 토요일 6시 30분에 종로에서 뵈어요~ [23] Artemis5603 10/01/31 5603 0
19323 [일반] 지긋지긋한 현대차 이야기 [51] 똘이아버지4575 10/02/05 4575 0
19322 [일반] G드래곤...이렇게 나올줄은 몰랐습니다-_-;;;; [371] PariS.10619 10/02/05 10619 1
19321 [일반] 재판에서 이기기 [2] 총알이모자라3210 10/02/05 3210 0
19320 [일반] WOW의 시대는 이제 끝났다. [36] beloved6285 10/02/05 6285 0
19319 [일반] [K리그] 아싸!!!!! 김동진 울산행!! + 염기훈 수원행 + 오짱 국대 재발탁!! [23] Bikini4082 10/02/05 4082 0
19318 [일반] 유투브 버퍼링 해결법... [16] ThinkD4renT5253 10/02/05 5253 0
19317 [일반] 추노의 세상에서 아결녀를 외치다. [14] Artemis5669 10/02/05 5669 0
19316 [일반] 천하무적 꿈의 구장 전면 백지화 - 새 부지 몰색 [10] GrayEnemy5678 10/02/05 5678 0
19315 [일반] 전경 의경 나오신 분들이 꼭 보셔야할..! (군현역분들도..) [37] 특수알고리즘7721 10/02/05 7721 0
19314 [일반] 운 없는 나라, 조선. - 下편 - [22] 세레나데4095 10/02/05 4095 0
19313 [일반] 운 없는 나라, 조선. - 上편 - [9] 세레나데4617 10/02/05 4617 0
19312 [일반] 대한항공 스타리그 공식맵? [10] V.serum5156 10/02/05 5156 0
19311 [일반] [WOW] 엔시디아 리치 왕 25인 세계 최초 공략 업적 삭제 [36] 권보아6546 10/02/05 6546 0
19310 [일반] 가상 스튜디오는 비켜라! 이제는 증강현실의 시대다! [14] Alan_Baxter6486 10/02/05 6486 0
19309 [일반] 신은 망상? [231] 폭창이6894 10/02/05 6894 2
19308 [일반] 스타2 사양에 대해서 [17] 뭉개뭉개4179 10/02/04 4179 0
19307 [일반] 오늘의 추노이야기. [56] Naraboyz5022 10/02/04 5022 0
19306 [일반] 부산에 살고 있는 한 대학생으로 글을 올립니다... [13] army4557 10/02/04 4557 0
19304 [일반] [K리그] 2010 K-리그 치열한 시즌 예고. [18] 2616 10/02/04 2616 0
19303 [일반] 2010년 5주차(1/25~1/31) 박스오피스 순위 - '철옹성' [31] AnDes4570 10/02/04 4570 0
19302 [일반] 부모님과 장남.또는 장녀. [53] nickyo5403 10/02/04 540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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