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0/01/11 00:12
어떻게든 바꾸려는 폭창이님에게 화이팅 하면서 좋은 글 기대하겠습니다.
저는 제 존재를 신발로 이야기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좀 처럼 쉽지 않은게 글쓰기라는 것을 항상 많이 느낍니다.
10/01/11 00:50
고등학교 2학년인가요? 아니면 말구요.
저도 피지알에 오래 있었는지. 여전히 저에겐 Write버튼은 무거워서, 일주일에 한 번 글 쓰신다는 용기가 가상합니다. 제가 가장 아끼는 노래가 있는데, Kebee의 '미운 오리의 새끼'라는 곡입니다. 가사가 참 좋지요. 젊은이여 당신의 주위를 돌아보게. 무엇이 당신의 고갤 떨구게 만드는 데, ... 당신의 기대에 비례하는 결과물 그건 자신의 삶을 뒤집어엎는 변화를 겪지 않고서는 절대 얻을 수 없다는 이야기 시간이 지남이 결말을 말해주리라 그토록 당신이 갈구해왔던 꿈,희망 준비가 덜 됐다 말 뿐이라면 인생의 값어치를 더욱 빛낼 수 있는 기회는 모두 끝이란 것 ... 환경에 결코 지배 당하지 않겠다던 기세를 이어나가 각오뒤에 바로 뛰게
10/01/11 00:55
모두 제가 과거에 고민했던, 고민하는 문제들이네요.
세상을 둘러보아도 뛰어난 인재는 많고, 그 인재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나'라는 사람만이 가지는 고유한 존재가치는 뭘까 하는. 어떤 식의 회의이건 간에 그 온전한 무게를 삶 위에 올려놓고 살아가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무신론자로서의 신념을 가지고 계신다면, 이런 식의 회의는 필연적입니다. 동시에 이는 무신론자로서의 특권이기도 하지요. (자기 삶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규정할 수 있는) 그리고 수험생 시절에는 특히 사회구조에 얽매인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기 마련인데, 일단 그 시절을 통과하면 어느 정도 넓은 감각을 가지게 되실 수 있을 거에요. (저도 아직 주변 환경에 많이 얽매여 있기 때문에, 딱히 조언할 입장은 아닌 것 같긴 하지만요. -_-; )
10/01/11 01:25
파고 또 파고들어서 가장 근본에 있는 내가 무엇인가 답을 찾으려해보세요.
종교에서 답이 나올수도 있을 것이고 여러 위인들의 삶에 비추어보면서 찾을수 있을 것이죠. 변화의 시작은 자신이 한번에 바뀔수없다는 걸 인정할 때 시작되는거 같더라구요. 한번에 바뀌면 자신도 놀라버려요.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있다가 찬물로 확바뀌면 깜짝 놀라는것처럼 말이죠. 힘내시구, 인생의 남은 시간만큼 폭창이님의 가능성도 열려있는 거에요. 내가 한번에 바뀔수없다고 생각할 때, 변화가 시작되듯이 한번에 바뀌려할때는 그 변화에 대한 열정과 희망들은 내 자신에 대해서 회의로 바뀌어서 사그라들더군요. 힘내세요^^ 새벽이라 정신없이쓰네요..
10/01/11 02:41
이따금씩 감동적인 영화나 자기성찰을 해줄 수 있게 하는 드라마를 보면 문득 생각이 듭니다. 내가 그네들의 삶에서 어떤 것을 느끼기에 승리에 기쁘기도 하고 슬픔에 눈물을 흘리는지. 또 도대체 무엇이 온몸에 전율이 흐르는 감동을 느끼게 하는지를 말입니다. 요즈음 내 능력에 대한 회의를 품으면서 인간미가 느껴지는 감동적인 영화들을 주로 봅니다. 하나가 문득 기억나네요. 수십번이고, 고등학교때부터 좋아해서 본 영화가 포레스트 검프. 다리가 고장난 순수한 바보가 인생이란 뭘까.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뜬금없이 뒷통수를 누군가 뚝 강타하며 멋진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생을 영화처럼 살자라구요. 낭만주의 기풍의 생각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자신의 인생을 주울 이야기했을 때, 그가 진심으로 기뻐하고, 슬퍼하고, 감동을 받는다.'라면 그 삶이야말로 멋지고 즐거운 삶임을 확신합니다.
10/01/11 09:52
같은 고민 같은 생각을 하고 계시는군요.
아직 고등학생분이신 거 같은데 벌써부터 이런 생각을 하실 수 있다는 게 부럽습니다 +_+ 사회에서 요구하는 기준과 제자신이 원하는 것이 많이 맞지 않아 수많은 갈등과 맞부딪치고 있고, 내가 되고 싶은 진정한 자신과 현실상의 동떨어진 자신을 보며 수없이 좌절하였지만, 그럼에도 한번 태어난 세상 더 멋지고 즐겁게 살고 싶습니다. 힘냅시다! abrasax_:JW님// 가사가 멋지네요 +_+ 좋은 곡 감사합니다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