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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1/10 00:02:49
Name 달덩이
Subject [일반] [잡담]최근 동생이 만들어 준 음식들
제 동생은 요리하는 것을 즐기는 편입니다.
대신 저는 맛있게 먹고 뒷정리를 하지요. 하하하
동생이 어렸을 때는 제가 이것 저것 많이 만들어 주곤 했는데, 요즘에는 정 반대가 되어버렸네요.

샐러드는 어디 식당에서 먹어보고 오더니 옥수수, 파인애플을 함께 믹서기에 갈고 이것 저것 넣더니 슥슥 드레싱을 만들더군요.
(저는 어디가서 먹든 '맛있게'먹고 '잊어'버리는데 ^^;;;;; )
스파게티는, 슈퍼에서 토마토소스를 사와서 양파+버섯+야채등등을 볶아서  자주 해줍니다. 밖에서 먹는 스파게티에 뒤지지 않아요
사진에는 유부초밥만 있는데, 최근에 삼각김밥 틀과 비닐포장지를 사온걸로 치즈김치볶음밥을 만들어서 삼각김밥을 해주었습니다. (삼각김밥 틀이 있다는 것도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저는 가면 갈수록 뻔뻔해져서.. 요구하는게 늘어만 가지요
조만간, '세'님이 올려주신 <조개크림파스타>도 꼭 한번 해달라고 졸라봐야겠습니다.
한번 운을 띄우긴 했는데, 요즘 바빠서인지 반응이 늦네요.

이런 거 말고도 카레, 오징어볶음, 기타 밑반찬(오징어채볶음. 오뎅볶음, 장조림 등)을 척척 만들어 줍니다.

어쨌든...
<내가 한 음식이 제일 맛있어!>라고 말하며 요리하는 사람과
<응, 네가 만들어준 음식이 제일 맛있어!>라고 답하며 먹어주는 사람의 조합이니

궁합이 잘 맞는 자매지간인거 같긴 합니다. 굳이 음식이 아니어도 그런 말 많이 듣는 사이이긴 합니다만..^^

나이가 나이인지라, 주변에서 결혼이니 뭐니 이야기가 많은데...
어느 순간, 제가 만든 음식이 가장 맛있다!라고 말해주는 사람이면 좋겠다는 생각이들어, 몇 글자 적어봅니다.
만약에 맛 없다고 말하면.,........ 음, 직접 해먹어!!! 라고 말해야 할까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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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투카
10/01/10 00:08
수정 아이콘
일부러 이시간에 올리신거죠? -_-
10/01/10 00:08
수정 아이콘
어...어흑 ㅠㅠ
하필 오늘 저녁을 굶어서는... 어헝헝 ㅠㅠ
글 읽으면서 침 꼴깍 꼴깍, 사진보곤 침 줄줄줄입니다.

저도 요리하는것 좋아합니다. 어디가서 자랑할만큼은 아니지만 말이죠.
요리하는걸 즐기는 사람은 아무래도 직접 한 요리를 먹고 "맛있다." 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좋지요.
또 해줄 맘도 들고 말이죠.
근데 제 여동생은 맛있으면 그냥 먹고 맛 없을때만 구박합니다.
이게 뭔 조환지 ㅠㅠ

배고파요 배고파 ㅠㅠ
달덩이
10/01/10 00:09
수정 아이콘
슈투카님// .... 음.. 역시 그런가요..^^;;

간만에 늦게자도 괜찮은 날이라서 그런건데..하하하하..

죄송해요 T_T
estrolls
10/01/10 00:09
수정 아이콘
pgr21 음식테러리스트에 달덩이님도 포함...-_-)
10/01/10 00:09
수정 아이콘
잠..잠깐만요..
지금 자정이 살짝 넘어간 시간에 왜 이런 테러를.....
아..배고픈데...ㅠ.ㅠ
하늘하늘
10/01/10 00:10
수정 아이콘
모니터에서 끄집어내는 기술 누가 발명 좀~~
술로예찬
10/01/10 00:13
수정 아이콘
저도 먹고 싶어요
오우거
10/01/10 00:14
수정 아이콘
이 글의 의도가 뭐죠???

선전포고 용인가요??? ㅡ.ㅡ+

(꼬르륵)
달덩이
10/01/10 00:18
수정 아이콘
estrolls님,Schizo님,오우거님// 죄송해요 ..ㅠ_ㅠ
소원을말해봐
10/01/10 00:18
수정 아이콘
위꼴사 테러인데 글쓰이님께서 진지하시니까 싸울수가 없어 ㅠㅠ
10/01/10 00:19
수정 아이콘
이젠 사진도 모잘라서 글내용까지 테러에 이용하네요. ㅠㅠ

참 부럽네요. ㅠㅠ
10/01/10 00:21
수정 아이콘
이런 동생이 잇을리 없습니다 ㅠㅠ
WizardMo진종
10/01/10 00:24
수정 아이콘
내 동생은 밤늦게 방에서 기타치느라 제가 공부를 못하게 훼방놓고있습니다..

방금전엔 닭시켜서 술을먹자며 백원을 주고 가는군요...
휀 라디엔트
10/01/10 00:34
수정 아이콘
오우~ 전 요리 잘하는 여성분이 좋아요~~~할려고 하고 흥분하며 글쓴이를 보니...
달덩이님...? 내가 알기론 여성분인데....그럼 동생은 남성분이겠네...

아하...이래서 선입견은 무섭구나...
그리고 내가 지금 참 급하긴 급한가보구나...ㅜ.ㅜ

이러고 나서 '자매'라는 단어의 뜻을 생각해보니...아...여성 두분이라는 뜻이구나...
저는 지금 이시간에 왜 이럴까요...오늘 한끼만 먹어서 그런가...
10/01/10 00:36
수정 아이콘
oh my eyes..

OTL
10/01/10 00:40
수정 아이콘
이런 여동생이 있을리 없어하니 자매지간 ..
달덩이
10/01/10 00:45
수정 아이콘
휀 라디엔트님// ... '자매'라고 써놨는데 말이지요. 하하핫..

만약 '남'동생이 저렇게 요리를 해준다면 '진정한테러'일지도...
내일은
10/01/10 00:57
수정 아이콘
제 동생하고 비슷하네요. 차이점이 있다면 저는 동생이 자기 먹을려고 한 음식에 그냥 젓가락만...
10/01/10 00:59
수정 아이콘
좀 전에 치킨 먹고 와서 저는 부럽진 않습니다!

저도 뭐 저보다 동생이 손재주가 있어서 꾸미는 것도 잘하고, 음식도 잘하고, 뭐 만들기도 잘하는 편이라 동생이 먹을 거 해주고 저는 그냥 먹고 치우는 건 또 다른들 동생시키고 그랬습니다.^^;;;
(이럴 땐 동생들 많은 게 좋다니까요. 지들은 뭐 억울하겠지만. 크크.)
근데 이 동생 분께서 결혼하시더니 요리학원을 다니기 시작해서 요리 스킬이 더 늘었습니다.
간장게장에서 집에 갔다줬다는 말도 있고, 이번 연휴 때에는 시댁 가서 찜닭을 해드렸다고 하더라고요.
같이 살지 못한 게 안타까울 정도입니다.ㅠ_ㅠ

그리고 우리 집은 남동생도 떡볶이와 닭도리탕은 기본으로 할 줄 압니다.
여자친구에게 간단한 도시락 정도는 싸주는 실력이랄까.
솔직히 제가 우리 집에서 요리 솜씨가 젤 없는 것 같아요.
(뭐 요리뿐 아니라 저는 손재주가 정말 드럽게 없어요. 그래서 학교 다닐 때 미술시간이 정말 싫었다는.ㅠ_ㅠ)
Ms. Anscombe
10/01/10 00:59
수정 아이콘
전 뭐 라면이라 끓여먹고 맙니다... 거의 매일 밤 한 개씩은 먹는 듯..(물론 방금도 먹었..)
10/01/10 01:21
수정 아이콘
저 방금 뭐 먹었습니다. 괜찮습니다.
저 먹을거 좋아합니다. 제 부인은 요리 잘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상코마네
10/01/10 01:28
수정 아이콘
이런걸 위꼴사라고 부르더군요.
날아랏 용새
10/01/10 01:44
수정 아이콘
요리를 즐겨하시는 분들을 보면 참 부럽네요.
회사에 가지 않는 주말에는 2일동안 그저 밥에 김치만으로 버티는 저로써는 정말 먼나라 이야기일 뿐입니다.
요리는 즐기는 동생분이라니.... 자취생으로써 정말 환상의 존재네요~
10/01/10 01:47
수정 아이콘
역시 여동생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제 남동생은 지금 눈을 쓸고 있습니다. 형을 위해 나라를 지켜주는건 고맙지만 여동생의 로망은 크흑;;
승리의탑데
10/01/10 01:48
수정 아이콘
아...배고파 ㅠㅠ
달덩이
10/01/10 15:38
수정 아이콘
ISUN님// 저는 '남동생'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아, 정확히는 '오빠'가 있으면 좋겠다일까요? ^^;;

Artemis님// 남동생 부러워요 ㅠ_ㅠ
남동생이 요리해주면 좋을 것 같은데 .. 하하하
10/01/10 18:50
수정 아이콘
부..부럽 습니다..
제 남동생들은 요리보다는 먹는 쪽에만 열심인지라...
그렇다고 물론! 제가 요리를 잘하지도 않습니다.
덕분에 잦은 야식으로 앵갤지수만 높아진다는. ;;;;;;;
10/01/10 20:42
수정 아이콘
배가 좀 차니까...

보는것 만으로도 속이 울렁거리네요-_-;;;
10/01/11 11:36
수정 아이콘
저도 제가 요리를 하고 언니가 치우는 쪽입니다. 하하. 언니는 음식을 잘 만든다기보다도, 쿠키 같은 걸 잘 만들구요. 실제로 식사류는 제가 대부분 만드네요.
마치강물처럼
10/01/11 12:46
수정 아이콘
ISUN님// 여동생이 있다고 해서 꼭 저렇게 음식을 만들어 주리라고 생각하신다면...
큰 오산입니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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