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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2/15 22:56:54
Name 화잇밀크러버
File #1 001ev.jpg (200.0 KB), Download : 81
File #2 002va.jpg (412.6 KB), Download : 25
Subject [일반] 방 인증과 이런저런 만화 이야기




킁킁... 어디서 덕후의 향기가?!?!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만화를 참 좋아합니다.

어릴적부터 동생과 함께 모아오던 만화책이 어느덧 수를 세기 힘들만큼 쌓여버린 것을 보니 참 징하게도 모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2/3은 새 만화책이고 1/3은 헌책을 책방이나 판매 사이트에서 중고로 구입한 것들 입니다.
4컷, 판타지, 심리, 호러, 러브 코미디, 순정, 일상물 등등 장르는 가리지 않습니다.
그냥 재미있고 그림만 잘 그리면 사는거고, 여러번 보겠다 싶으면 사는거죠.
제 취미가 그림그리기고 동생의 경우는 그림쪽으로 방향을 잡은지라(액자의 그림이 동생 작품입니다.)
참고가 되겠다 싶으면 사기도 합니다만 사실 그냥 좋으면 다 필요없고 사고 싶으니까 사는겁니다. ^_^;

연재 중인 작품을 사다보면 초반은 괜찮았지만 점점 맘에 안들어서 그만 사게 되는 작품들도 있습니다.
언밸런스x2나 디 그레이맨 등이 그런 작품인데 그래서 요새는 일단 대여점을 거친 후 구입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습니다.
1,2권만 소유하고 있는 책이 꽤 되요. ㅡㅜ 특히 이런 말은 되도록 하고 싶지 않지만 우리나라 작품이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에효...;

이야기 방향을 선회해서 만화는 세대를 공유하는 것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완전판이 두번이나 나오면서 제 윗세대부터 지금의 어린이까지 알고 있는 드래곤볼이나
수년간 연재되어 처음보던 이는 성인이 되었지만 계속 어린이를 끌어모으는 원피스 등등은
게임이나 드라마, 애니보다 많은 세대를 아우르며 공통분모를 만들어주죠.
열광하는 부분이나 심취하는 부분이 다를수도 있지만 세대를 초월하여 소통할 수 있는 소재가 되어준다는 것은 대단하지 않나요?
전 제가 아이를 낳고 그 아이가 크면 만화를 보여주고 서로 이야기를 해보는 상상도 해봅니다.
아들에게 슬램덩크를 보여주고 부자가 남자의 혼을 이야기하는 것이죠. 크크크.;;;

다음에는 구입한 국산 만화를 짤막짤막하게나마 소개해볼까합니다.
여러가지 하고 싶은 얘기도 있거든요. ~_~

p.s 일단 방은 이런데 허우대 멀쩡하고 사회생활이 원만한 젊은이입니다. 믿지않겠지만 나쁜 의미의 덕후랑은 좀 멀어요.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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信主SUNNY
09/12/15 23:00
수정 아이콘
전 어릴때부터 샀던 만화책을 다 모았다면 저 1/4쯤 되었겠네요...(아버지가 다 버리셔서... ㅠㅠ) 대단하세요...
최연발
09/12/15 23:02
수정 아이콘
와 책 많으시네요. 꽤 오랫동안 모으신듯 한데 위기는 없으셨나요? 저도 어릴 때 만화책 많지는 않지만 조금 모으다가 20살 넘어가면서

여러차례 위기(?)가 오더니 결국 하나도 남김없이 다 버리게 되었는데.. 만화책이 많다고 해서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건

나이 지긋하신 분들한테만 주로 해당하지 않나요? 취미인데 말이죠
가만히 손을 잡
09/12/15 23:02
수정 아이콘
부럽..
저도 저런 나만의 방을 가지고 싶지만, 결혼하고 나니 내가 서재로 찍은 방은 아이들 장난감 창고가 되버렸네요..
그런데 남자 방이라고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깨끗하군요.
중간에 낫고..-> 초면에 지적질 중!
KnightBaran.K
09/12/15 23:03
수정 아이콘
방이 깨끗하네요~~ 그런데 사진의 천상천하, 헬싱 재밌나요?

바람의 검심(맞나?), 아이실드21, 블리치, 크로스게임, 아스피린, 꼭두각시 서커스, 암흑권투전 세스타스, 멋지다 마사루, 신 암행어사, H2, 헌터x헌터, 나루토, 나우, 디그레이맨, 오 나의 여신님(아마도?), 의룡, 프리스트, 원피스, 카츠, 엠마, 쵸비츠, 봉신연의 정도 알아보겠네요.
Who am I?
09/12/15 23:05
수정 아이콘
KnightBaran.K님// 전 얼마전에야 헬싱 완결을 읽었는데...결국 인테그라와 아카드의 사랑이야기..(응?)이라는 것에 조금 상처받아서...아흑.ㅠ.
화잇밀크러버
09/12/15 23:07
수정 아이콘
일단 할 일은 제대로 하니 부모님이 인정해주셨습니다.
위기가 있긴 했는데 위태위태하게 넘겼죠.

KnightBaran.K님// 천상천하는 비주얼로 보는거고 헬싱은 엔딩이 약간 허무한 것 말고는 재밌습니다.
목록은 바람의 검심말고는 다 맞으셨네요~.

가만히 손을 잡으면..// 어익후 동방신기 팬의 실수에 버금가는 오타군요. 크크.
09/12/15 23:07
수정 아이콘
방 깔끔하시네요!! 우와.. 그리고 만화책들..

여신님시리즈 하나 모으다가 지지친 저와는 차원이 다르시군요 ㅠ_ㅠ
KnightBaran.K
09/12/15 23:08
수정 아이콘
화잇밀크러버님// Who am I?님// 그렇군요...시간나면 한 번쯤 봐야겠습니다.

저는 타이의 대모험만 모았는데....외우고 외우고 외울 정도로 본 다음 다른 사람에게 넘겨줬던 기억이....

화잇밀크러버님// 바람의 검심인가 싶었던 것이 은혼이네요. ^^
학교빡세
09/12/15 23:14
수정 아이콘
에헷, 저랑 양은 비슷하게 가지고 계시는군요^^
거기다 저랑 똑같은 프라모델이 하나 보이네요......프리덤....
거기다 만화책 취향도 은근 비슷하시고(하긴 저정도 모으셨으면 많이 겹치는건 당연하겠지만)
사족-프리티페이스는 다 사놓으니까 나중에 박스판 나오고...투덜투덜
화잇밀크러버
09/12/15 23:16
수정 아이콘
학교빡세님// 헐 박스판이 나왔었군요. 후덜...;
KnightBaran.K
09/12/15 23:17
수정 아이콘
츠바사도 있네요...
보이는 것 중 제가 좋아하는 것을 고르자면 아이실드 21, 암흑권투전 세스타스, 엠마네요. 나머지도 재미있게 보긴 했지만 좋아하는 만화랑 재밌게 본 만화랑은 다르더라구요. ^^;
09/12/15 23:19
수정 아이콘
우오...
제방은 뒤지기만 하면 온갖 곳에서 카라 포스터, 시디, 레드키친 메뉴판, 사진 등이 =_=;;

정리 좀 해야겠네요.
LunaticNight
09/12/15 23:22
수정 아이콘
진정한 의미의 덕후시군요.. 농담입니다^^;;
방이 정말 깨끗하네요~ 왠지 부러워요(?).
동생분이 그렸다는 액자는 알퐁스 뮈샤 그림이랑 느낌이 비슷하네요~
제 방에도 저런 그림 하나 있었으면 좋겠어요. 하하.
앞으로 글을 쓰신다니 좋은 만화 좀 추천 부탁드릴게요~
화잇밀크러버
09/12/15 23:23
수정 아이콘
LunaticNight님// 둘 다 뮈샤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09/12/15 23:23
수정 아이콘
헐..집이 만화방분위기 나네요.~~특히 마지막 2개 짤이 ~~
09/12/15 23:24
수정 아이콘
딴 얘기 같지만 저와 같은 스피커 사용하시네요. 괜히 반갑 ^^ 애쉬톤 스피커 좋아요.
가만히 손을 잡
09/12/15 23:29
수정 아이콘
화잇밀크러버님// 저도 피쟐 지적질로 구분한 군상이라서요. 다음 글 기대할께요.
LunaticNight
09/12/15 23:30
수정 아이콘
화잇밀크러버님// 그러시군요! 저도 우연히(?) 전시에 가게 된 이후로 좋아하는 작가예요.
그림이 너무 예쁘고 인상에도 깊이 남는...
혹시 가능하면 나중에 글 쓰실 때 뮈샤 이야기도 해주세요:)
낙돌이
09/12/15 23:31
수정 아이콘
시간제로 돈내고 책좀 뽑아서 쭉 읽고 싶어지는 방이네요^^;;;

부럽습니다~~~
09/12/15 23:55
수정 아이콘
덕후에게 나쁜의미, 좋은의미 따위의 구분은 없습니다. 더쿠는 더쿠일 뿐!

저도 1000권 좀 안되게 소장하고 있는데, 공간부족에 시달리고 있죠. 신간은 나오는데 책 놔둘데는 없고...
09/12/15 23:58
수정 아이콘
역시 뭔가를 모으는 분들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열정을 존경합니다!!
화잇밀크러버
09/12/15 23:59
수정 아이콘
이솔님// 으 저도 지금 연재되는 작품들 놓을 곳이 없어서 문제입니다. 더 사고 싶은 것들도 있는데 자리가 없어요.
09/12/16 00:00
수정 아이콘
그저 부럽습니다..사회인만 되면 저렇게 될 수 있을 줄 알았건만! 현실은 녹록치 않더랍니다.
언젠가 저만의 방을 저런 보물기지로 꾸미는 게 자그마한(?) 소원입니다. 헤헤-
09/12/16 00:37
수정 아이콘
디그레이맨은 초반부에 꽤나 신선하다가 갈수록 동인지화되가는중이더군요 -_-;;; 개인적으로 파스텔이란 만화를 소장하고있는데 참 풋풋한 사랑얘기네요.. ... .. .. 난 언제즘 흑흑흑..
09/12/16 00:44
수정 아이콘
원피스...가 없다니!!
으앙
09/12/16 00:47
수정 아이콘
앗 있다! 전권은 아니군요 으앙
화잇밀크러버
09/12/16 00:53
수정 아이콘
nickyo님// 너무 권수가 쌓여있어서 손을 못대고 있습니다. ㅠㅠ;
초보저그
09/12/16 02:31
수정 아이콘
루리웹에서 대단한 방 사진들을 너무 많이 봐서 그런지 화잇밀크러버님 방은 평범하게 느껴지네요.

만화책이나 피규어 같은 것을 모으다보면 처음에는 돈이 문제인데, 나중에는 공간이 문제가 되죠. 그래서 대여점이나 만화방에 있는 2-3단 책장을 설치하는 사람도 꽤 있고, 그걸로 안되면 외곽에 창고를 빌리는 덕후도 봤습니다.
09/12/16 03:48
수정 아이콘
무샤를 좋아하는 본인으로선 중간에 액자가 눈에 띄네요. 무샤의 모 작품과 비슷한점이 많아서 뭘까하고 한참 갸웃거렸네요.(잘그리셔서)
저도 만화책 모으지만 요즘엔 너무 힘들어요. 집안 공간도 공간이지만 살만한게 너무 없어서..
켈로그김
09/12/16 08:11
수정 아이콘
저는 박스로만 몇박스.. 정리는 안드로메다로;;;
무엇보다 정발판 만화가 몇 없어서 책장에 꽃아놓기가 뻘쭘하지요;;
민주아빠
09/12/16 11:55
수정 아이콘
94,5년도에 군대가기전 정리하고자 만화책을 마당에서 동생과 태운적이 있습니다. 창고를 털었더니 3시간동안 태워지더군요. 고구마가 없어서 아까웠습니다.
최종병기캐리
09/12/16 12:56
수정 아이콘
한동안 사부작사부작 모았던 만화책이 책장 2개를 넘어서는 순간, 점차 바닥, 책상 가릴것없이 쌓이기 시작하면서 정리가 안되더군요...

결국 이사하는 김에 싹 정리하고 지금은 책으로 채우고 있습니다.
초코와풀
09/12/16 12:58
수정 아이콘
대단하십니다!
어진나라
09/12/16 19:30
수정 아이콘
우리집에 있는 만화책은 1/10도 안 되네요....
괜히 많이 빌려봤어....ㅠ.ㅠ
언어유희
09/12/16 20:44
수정 아이콘
오오옷, 이것은 로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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