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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2/10 16:24:37
Name 바람소리
File #1 dsc_0198_dlqjaduf123.jpg (120.6 KB), Download : 67
Subject [일반] 이용대의 질주


세계 최고의 배드민턴 선수는 누구일까요

수년간 남자단식을 휩쓸었던 중국의 린단 선수
남자단식 세계랭킹 1위 말레이시아의 리총웨이 선수
유럽의 자존심 피터게이트 선수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복식 카이윤선수 등등 훌륭한 선수가 별처럼 많지만


그러나 지금 이 시점, 세계최고의 배드민턴 선수가 대한민국의 이용대 선수라는 것에 이견을 보일 사람은 세계적으로도 없을겁니다.
일단 최고의 종목인 남자복식에서 랭킹 2위이며 혼복은 부동의 1위....


(배드민턴은 남자복식>>>>>>>넘사벽>>>>>남자단식인 종목입니다. 테니스와 탁구가 남자단식이 꽃인것과는 대조적이죠. 이유는 그냥  남자복식이 재밌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사회체육에서 남자단식은 종목자체가 없을정도죠-_-; 뿐만아니라 남복선수는 혼복까지 두탕-_-까지 뛰므로 최고인재는 남복에 모인다는 사실;;; 오죽하면 만화주인공도 복식칩니다.)


이용대-정재성 조는 홍콩오픈 슈퍼시리즈와 중국오픈 슈퍼시리즈, 화순 코리아챌린지대회에 이어 2009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시리즈 마스터즈 파이널 남자복식 결승에서 우승했습니다. 4연속 우승... 연말 막판 대질주로 랭킹 1위 탈환이 유력합니다. 혼복 파트너인 이효정선수의 부상이후로 체력부담이 없어지자 남복에서 무시무시한 포스를 뿜어내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부상에서 회복된지 불과 2개월 남짓이란 것이 더욱 놀랍습니다. 부상만 아니었다면 세계선수권도 우승했을것이라고 봅니다.


1988년생, 만 22살의 이 어린 선수의 출현이후 한국 배드민턴은 제 2의 부흥기를 맞고 있습니다.
(특히 이효정선수와, 정재성선수는 선수생활 말년에 정말 큰 복 얻은듯...;;)
이용대라는 한차원 위의 선수와 훈련한 뒤 다른 선수들까지 엄청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세계최고의 스매싱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2프로 모자랐던 정재성선수를 위시하여 유망한 남복선수들이 쏟아지고 있고 단식 박성환선수까지 성장하여 대한민국의 레벨 자체가 엄청나게 올라갔다는 평가를 받고있습니다.

전 어려서 기억이 나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이미 올타임넘버원 에이스를 가졌던 영광의 과거가 있습니다.
네. 박주봉선수죠
그의 출현이후 김문수, 김동문, 하태권, 방수현, 나경민 등등이 세계를 석권했던 상황과 겹칩니다.
더군다나 이용대 선수는 배드민턴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는 박주봉선수보다 빠른 페이스로 우승을 쌓아나가고 있습니다.
이용대 선수의 목표는 단지 올림픽 우승이 아닌, 올림픽 몇연패를 달성할 것이냐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 어린 선수의 찬란한 플레이를 라이브로 볼 수 있어 영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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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찐개미
09/12/10 16:29
수정 아이콘
잘생겼다~
바람소리
09/12/10 16:30
수정 아이콘
이승기랑 닮았군요. 이렇게보니
Who am I?
09/12/10 16:31
수정 아이콘
아 배드민턴..정말 후덜덜한 스포츠죠. 가끔 해주는 중계를 보다보면 무서운 속도에 혼자서 tv보다가 깜짝깜짝 놀라고는 합니다.
진짜 스릴넘쳐요!+_+ 흐흐흐-

이용대선수가 그렇게 잘하고 있다니 놀랍군요! 오오오!+_+ 남복은 너무 빨라서 어렵고, 여복이나 혼복을 주로 봤었는데...요새도 인도네시아선수들이 잘하나요?
lafayette
09/12/10 16:33
수정 아이콘
남자복식>>>남자단식 이였군요.
항상 궁금했었거든요. 김동문 선수 전성기때도, 지금 이용대 선수도 왜 단식을 안할까? 생각했었는데..
하긴 생각해보면 실제 플레이도 복식이 더 재밌긴 해요.
어쨋튼 세계에 통하는 본좌가 한명더 느는군요~
바람소리
09/12/10 16:34
수정 아이콘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이 유럽선수들을 마구 밀어내다가...
최근들어 중국이 평정-_- 해버렸습니다. 그래도 단식은 아직 말레이시아선수들과 유럽선수들이 잘하고 있죠...


근데 혜성같이 나타난 이용대 선수가 모조리 제압중..^^입니다.
09/12/10 16:35
수정 아이콘
저 사진보니까 하정우씨도 닮았네요..?흐흐
저는 왜 단식은 안하나 했는데.. 복식이 더 재미있어서 였군요..
루카와
09/12/10 16:41
수정 아이콘
저어기......린단 선수는 중국선수 입니다만.....^^;;;

배드민턴 정말 최고의 마약(?)스포츠 입니다. 약수터 민턴과는 차원이 다른 운동량과 승부쾌감을 불러일으키죠.
pgr에서도 배드민턴 동호회가 있었음 합니다~ 호홋.
스포츠 채널은 민턴경기중계를 정규편성하라!!!! 두두둥!!
바람소리
09/12/10 16:41
수정 아이콘
배드민턴은 공이아닌 셔틀콕을 가지고 하는 운동이므로 혼자서 코트를 커버할 수 없습니다.
좌우뿐 아니라 앞뒤도 커버해야 하기 때문이죠. 테니스나 탁구는 좌우커버가 게임의 8할이상이지만요.

그래서 혼자 치는 단식에서는 강한볼을 칠 수가 없습니다.
결국 복식은 스매싱과 드라이브위주의 강한 볼이 중심이 되고 단식은 클리어와 드랍이 중요해집니다.

한마디로 단식이 더 루즈하단 소리죠 ^^:
바람소리
09/12/10 16:42
수정 아이콘
루카와님// 헉-_-; 줄들 붙여넣기하다 실수했네요. -_-; 수정합니다.
The HUSE
09/12/10 16:43
수정 아이콘
미안하지만, 난 니가 싫다.
왜케 이리 잘 생긴거니...

배드민턴은 복식이 최고군요...신기하네요.
09/12/10 16:52
수정 아이콘
이렇게 소식을 잘 알 수 없는 스포츠에 대한 글 너무 좋아요
터치터치
09/12/10 17:03
수정 아이콘
바람소리님// 배드맨턴 복식이 더 재밌는 이유 댓글 말고 본문에 넣었으면 더 좋을 뻔 했네요.. 여튼 감사합니다.
화성거주민
09/12/10 17:21
수정 아이콘
하여튼 대단하네요. '올림픽 반짝'이 아니라 꾸준히, 그것도 훌륭하게 성적을 내주고 있으니까 말이죠.^^

이제 만 22살이면 앞날이 창창하네요. 과연 한국의, 아니 세계 배드민턴 계의 올타임 넘버원 레벨 레전드인 박주봉 감독님의 선수시절 아성을 넘볼 수 있을 런지요... 타 스포츠에서 박주봉 감독님의 레베루와 비교할 만한 존재는 농구의 조던, 축구의 펠레나 마라도나 급은 되어야 한다고 알고 있거든요....;;;
09/12/10 17:25
수정 아이콘
이용대 선수 경기하는 모습을 보면 놀랍습니다. 특히 네트 플레이는 가히 세계 최고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해외에서 이용대 선수의 위상이 드높습니다.
물론 세계 각지에 팬들이 엄청나죠.. (이용대 선수의 인기는 상상 그 이상입니다.. 특히 동남아권에선.. 말 다했죠..)
제 생각도 이용대 선수의 최종 목표는 올림픽 3연패가 아닐까 합니다.. 혼합복식이 되었든, 남자복식이되었든...
그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
가족의탄생
09/12/10 18:00
수정 아이콘
회사에서 점심시간에 불과 두달전까지만해도 사원들끼리 모여서 탁구를 치거나, 캐치볼을 하거나 하였는데..
어느날 갑자기 혜성처럼 배드맨턴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일주일도 안돼서 모든 사원이 점심시간에는 배드맨턴을 친답니다. 특히 정식 규격을 갖추고 하는 남복 - 혼복을 하고싶어도 여자 비율이 pgr>>>> 넘사벽>>>>>우리회사인 지라..ㅠㅠ - 를 하는데 그 중독성이 장난 아닙니다.

덕분에 이용대 선수 경기하는것도 동영상으로 다운 받아 보곤 하는데 정말 외계인이란 말이 절로 나오더군요
하나린
09/12/11 02:09
수정 아이콘
이렇게 소식올려주시는거 정말 좋습니다. 그냥 요즘도 잘하고 있다더라 정도만 알고있었는데,
정말정말 대단하네요ㅠㅠ 이렇게 세계에 통하는 본좌가 한명더 느는군요~ (2)
바람소리
09/12/11 10:15
수정 아이콘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용대선수 정말...
요새 플레이보면 올림픽때는 진짜 애송이였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실력 자체가 일취월장하고 있습니다. 물론 애송이 실력으로도 금메달따버렸지만요-_-;;;;; 특유의 비리비리한 스매싱만 나이 좀 먹으면서 힘이 붙는다면, 상상할 수 없는 괴물이 되겠죠. 이미 괴물이지만요^^ 이제동+김택용+이영호랄까요...
Noam Chomsky
09/12/11 11:49
수정 아이콘
이 자식, 얼굴만 잘 생긴 줄 알았더니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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