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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2/09 09:52:29
Name The xian
Subject [일반] MBC 엄기영 사장 등 임원 8명 일괄 사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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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월요일 오전에 엄기영 사장과 이사 및 감사 등 MBC 임원 8명이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고 합니다.

사유는 재신임 여부를 묻기 위한 일괄 사표 제출인데, 내일 열리는 방문진 이사회에 이 안건을 상정해서
사표 수리 여부 및 교체범위를 공식 논의할 예정이라고 하는군요.

결론이 어떻게 돌아갈지 속단하긴 이르다는 이들도 있고 저도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만,
김우룡씨의 "이사회에서 이를 논의한 후에 MBC가 신뢰받는 공영방송으로 빠른 시일 내에 거듭나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
이라는 덧붙임을 보면 결론은 이미 99.99% 나 있다고 봐도 틀리지 않을 것 같군요.

그들이 말하는 공영방송은 정부의 의도를 국민에게 홍보하는 '관영방송'에 지나지 않으니까요.

최근 이도저도 아닌 행보를 보였다는 일부 지적도 있지만 엄기영 사장은 예전부터 지위에 그다지 연연하지 않겠다고 했고.
이미 KBS와 YTN에 MB맨 사장을 심고 방송독립 운운하는 마당에 MBC를 방문진 이사들이 그렇게 못 할 이유는 없겠죠.


This is ITALIA.


- The xi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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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09 09:53
수정 아이콘
바이바이.... ㅜㅜ
反2mb//마제카이
09/12/09 09:55
수정 아이콘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이... 에휴....
mbc마저 넘어가면.. 파란색좋아하시는분들은 상당히 좋아하겠네요...
09/12/09 09:56
수정 아이콘
굿바이, 무한도전.
나두미키
09/12/09 09:56
수정 아이콘
이번 암흑기는 대체 얼마나 갈런지.......
09/12/09 09:57
수정 아이콘
더 이상 욕 할 기운도 안남네요 정말

뭐 진짜 이런 개같은
The xian
09/12/09 09:57
수정 아이콘
나두미키님// 못해도 20년 예상 중입니다.

정권이 1회성으로 바뀌면 겉모양은 일시적으로 되돌려질수도 있겠죠.
그러나 그 속에 남은 트라우마는 10년, 아니 그보다 더 오랜 기간 동안 계속 남습니다.
10년 동안 바꿔나가나 싶던 비민주적 행태가 2년도 되지 않아 완벽하게 되살아난 것만 봐도 알 수 있는 일입니다.

그리고 그때 다시 누군가가 '잃어버린 10년' 따위의 헛소리를 지껄이며 국민을 선전 선동한다면.
원점회귀될 것입니다. 바로 지금처럼 말이죠.
09/12/09 09:59
수정 아이콘
슬슬 무한도전의 끝도 보이는 느낌이....
그림자군
09/12/09 10:02
수정 아이콘
아... 술푸게 하는 세상... 더러운 세상...
09/12/09 10:07
수정 아이콘
아..망했어요..망했어요.. 옳지 않아요.. ㅠㅠ
스터초짜~!
09/12/09 10:17
수정 아이콘
이정도까지 오면.. 점점.. 원래대로 되돌려 놓기가 어려워 질거 같네요.
그래.. 조금만 더 참으면 된다라고 하지만, 그 참는 시기동안에 바뀌어 지는게 너무나도 많네요.
화이트푸
09/12/09 10:18
수정 아이콘
아직 2012년 12월 21은 오지도 않았는데 ㅠㅠ
오늘도데자뷰
09/12/09 10:20
수정 아이콘
아;;
아침부터 짜증나네요 -_-;;
국회만 이지경으로 과반 밀어주지 않았어도 얘기가 달랐을텐데 진짜..-_-;;;
나두미키
09/12/09 10:21
수정 아이콘
The xian님// 저보단 긍정적이시군요...... 너무나 '악랄'한 그들이기에, 50년 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ㅡ.ㅡ 휴....
성야무인Ver 0.00
09/12/09 10:23
수정 아이콘
좋은 징조네요. 앞으로 한국의 위대한 대통령 이명박이라는 평가가 항우 20년가 방방곡곡 한국내에 퍼져 나갈겁니다. 거기에다 한미 FTA의 위대한 위업을 달성해 한국인의 풍족한 생활을 나갈수 있게 하고 더 나아가 푸에르토 리코나 미국 버진령을 제치고 동아시아의 유일한 미국의 주가 될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한국사람들은 더이상 비자걱정할필요도 없고 원정출산 할필요도 없으며 조지 워싱톤이 건국의 아버지로 숭상받고 더이상 영어 심화교육 걱정할필요 없이 어렸을때부터 한국어는 사라지고 영어가 모국어가 되고 미합중국의 한국인 주지사나 잘하면 장관도 나올수 있을겁니다. 얼마나 행복한 나라일까요. 이 모든것이 이명박대통령이 언론을 보살펴줘서 일어나는 축복의 근거입니다.

(이야기하고도 입이 더러워 지네요... 이런 방송을 앞으로 계속 들어야만 될것 같으니까요..)
09/12/09 10:24
수정 아이콘
짜증밖에 안나네요. 이 정권에도 짜증이 나지만 뽑은사람들도 짜증나려고 합니다. 저희 부모님도 포함되있는데...제발 뽑은 사람들이 지금상황을 똑바로 인지하고 있기를 바랍니다. 왜 뽑았냐는 말은 이미 무의미하고 상상이상의 횡포를 해대고 있으니...적어도 상황에 대한 인식은 제대로 해야될테니요...

근데 이제 mbc 도 정권의 밥이되면 신문에 방송사에 뭐 믿을게 없게되네요. 무한도전은 당연히 바이바이에 (이미 지금의 색깔을 잃으면 간판이 살아있어도 무한도전이 아니게 되겠죠..) 티비만 틀면 한숨부터 나오고 어느새부턴가 한숨도 안나오겠죠.
제시카와치토
09/12/09 10:26
수정 아이콘
20세기 무렵부터 시작된 전세계적 자유민주주의 지향으로
모든 사람들이 자유와 평등을 누릴수 있게 되었지만,
서기 2008년 무렵 한반도 어느 작은 나라에서는 태양왕 MB의 등장으로
절대왕정이 시작되는데.....
켈로그김
09/12/09 10:31
수정 아이콘
잘 됐네요.
안그래도 어릴적에 TV를 못봐서 아쉬웠는데..
다시 미취학 아동때로 돌아가는거군요.
기왕이면 30년쯤 되돌려주면 좋겠습니다 -_-;;
양념반후라이
09/12/09 10:36
수정 아이콘
http://news2.cnbnews.com/itemimg/84315a.jpg

갑자기 생각나서 찾아본 짤방입니다.
권보아
09/12/09 10:42
수정 아이콘
정신나간 세상.. 에효............
信主SUNNY
09/12/09 10:51
수정 아이콘
방송장악은 다음 선거 때까지 일방적이겠구나... 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고,

다음 선거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겠지요.

훌륭하고, 탁월하다고 하더라도 이러한 행보는 매우 비난받아야합니다만,

훌륭하고 탁월한 모습도 보였나 싶구요.
09/12/09 10:54
수정 아이콘
오오 이것이 바로 통일을 위한 동질화 계획.
Into the Milky Way
09/12/09 11:04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모르겠고 무한도전은 이제 다봤군요.
조만간 디씨에 사장 교체 전, 후 무한도전 자막 비교한게 자랑 올라오겠네요.
리콜한방
09/12/09 11:06
수정 아이콘
[베] 총리의 나라 꼴 나겠군요.
드림씨어터
09/12/09 11:10
수정 아이콘
09/12/09 11:13
수정 아이콘
정말 쪽팔려서 이거 원..;;;
lost myself
09/12/09 11:13
수정 아이콘
사실 무한도전의 사회 풍자는 정말 은근히 등장하는 작은 비중이잖아요.
(저는 그나마 어떤 걸 했는지도 잘 모르지만)
그런데도 사장 교체 소식과 함께 많은 분들이 무도 걱정을 하시는 걸 보니
MB가 무섭긴 무섭습니다.
피디수첩, 뉴스데스크, W는 뭐 이미 포기해야 하는 건가요?

드림씨어터 님// 전에 서울대 시국선언 때도 참여 교수 비율이 낮았다며 무시했었는데...
이번에도 전세계에서 14개국 173명 밖에 안했다고 할 것 같아요.
모범시민
09/12/09 11:25
수정 아이콘
저라도 잊지않으렵니다... 실수하면 내 등짝에 화살맞는것과도 같다는것을 말이죠...
09/12/09 11:50
수정 아이콘
참.. 뽑은 사람들 지금쯤 무슨 생각하고 있을지 ;;
가짜힙합
09/12/09 12:12
수정 아이콘
lost myself님// 피디수첩은 확실히 위험할꺼 같아요.. W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아.. 진짜 두 프로 다 유일하게 챙겨보는 MBC 프로인데..

티티님// 그 분들중 대다수는 조중동을 보시기때문에..

이번 정부.. 정말 무섭네요..
욕은 욕대로 다 먹으면서도.. 할 껀 다 하네요..
아.. 진짜 대단합니다.. 대단해..
토스희망봉사
09/12/09 12:19
수정 아이콘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더 무서운건 이번 정권이 끝나도 이렇게 심어 놓은 악성들이 한국의 백년을 망쳐놓을 것이라는 것이죠
멍멍깽깽꿀꿀
09/12/09 12:28
수정 아이콘
예상되로 실행하는 현정권의 추진력이 대단하군요
어진나라
09/12/09 12:32
수정 아이콘
이왕 이렇게 된 거 피디수첩이라든지 무한도전이라든지 콱 문닫아버렸으면 좋겠습니다. 한명이라도 이 정부가 얼마나 막장인지 알아야 하니까요.
09/12/09 12:48
수정 아이콘
무한도전 정도 문 닫아야 그래도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지 후..
모범시민
09/12/09 13:02
수정 아이콘
티티님// 제발 그것만은... 일주일을 살아가는 희망입니다 ㅜㅜ
09/12/09 13:07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좋은나라라는 최면을 걸고 살면 편할까요.
09/12/09 13:14
수정 아이콘
참담하군요..투표날만 기다립시다!
09/12/09 14:55
수정 아이콘
드림씨어터님// 세상에, 명단 보니까 촘스키에 하워드 진...<<냉전과 대학>> 저자들, 곧 미국 내 리버럴&좌파의 대표격들이 다 서명했나보네요. 진짜 왠 망신인지;;; 또 살펴보니까 자크 비데...아 이거 참...
09/12/09 15:45
수정 아이콘
요새 무한도전 밖에 안 보는데..
09/12/09 15:58
수정 아이콘
<a href=http://news.nate.com/view/20091209n08719?mid=n0411
target=_blank>http://news.nate.com/view/20091209n08719?mid=n0411
</a>

전혀 예상과 다른 전개입니다. 기사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사직서 제출 자체 만으로 "누군가" 를 욕하는 건 잘못된 것이겠군요.

(물론 사직하고 나서 "누군가" 의 의도대로 흘러가게될 MBC의 상황은 욕나올 상황임이 분명하지만요)
The xian
09/12/09 16:26
수정 아이콘
니델님// 출마가능성이 있다 하더라 하는 이야기는 저도 대강은 들었습니다만, 저는 방문진 이사측이 그간 부당한 사유와 편향된 정치적 관점으로 엄기영 사장에 대한 사퇴압박을 공공연히 해 온 것만으로도 그들을 비판할 당위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알기로 엄기영 사장의 사직서는 다른 임원도 예상하지 못한 것이라고 하지만, 다른 장급 임원들의 사직서는 방문진 이사측의 압박에 의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건 확실하지 않아서 '제가 그렇게 알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도로만 말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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