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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2/09 01:48:20
Name 사신토스
Subject [일반] [간단리뷰] 여배우들, 엘라의계곡, C+탐정 (스포무)

 시사회를 자주 다니면 공짜인점도 물론 좋지만 그보다는 개봉전
에 이번 영화들처럼 생각치도 않은 멋진 영화들을 만날 수 있다는거 같습
니다.  최근 1주일 동안에 시사회로 본 영화가 여배우들, 엘라의계
곡, C+탐정 이렇게 세작품이었는데  운좋게도 세작품 모두 상당히
만족스러운 영화들이었습니다. 



 우선 [여배우]들은 크리스마스에 여배우6명이 보그화보사진 촬영
을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 영화인데 정말 유쾌했던 영화였고
적극 추천해드리고 싶은영화입니다. 
 실제인지 연기인지가 구분이 안갈정도로 배우들이 너무나도 자연
스러웠고 남녀노소 누구나 유쾌하게 즐길수 있는 웰메이드 영화입
니다.
 영화는 고현정이 주도해 나가지만 윤여정씨의 연륜있는 연기가 정
말 인상적이었고 개인적으로는 대사는 많지 않았지만 김민희가 눈
에띠더군요. 
 적은 돈(7억원)만 가지고도 이렇게 멋진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거
에 감탄했고 한국영화의 힘과 가능성을 느낄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




 다음으로 [엘라의계곡]은 진지했지만 많은 생각을 해주게 하는 힘
있는 영화였습니다.   영화 초반부를 보면서는 자식의 석연치 않은
죽음을 파헤치려는 아버지와 은폐하려는 군부대간의 머리싸움일거
라 예상했지만 상영시간이 조금씩 흘러가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더군
요.
 이 영화는 취향에 따라서 지루하다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꼭 한번
보시라고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인간에 대해,  전쟁에 대해 생각해 볼수 있었던
정말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물론 토미리존스의 연기력은 정말 발군
이었구요.




끝으로 오늘 본 [C+탐정]은 정말 독특했던 영화였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와서 팜플렛을 보니 이 영화의 감독님이 디아이를 연출하셨
던분이더군요.(공포영화 싫어하시는 분은 약간 꺼릴수도...)
 촌스러운 노래와 함께 다소 가볍게 시작했던 영화가 시간이 흘러
가면서 저를 점점 몰입하게 만들더군요.  스릴러, 공포, 유머 등이 적
절히 섞여있어서 2시간동안 때로는 긴장하면서, 감탄하며, 웃으며
몰입하면서 스크린에 집중했습니다.
 호불호가 갈릴수는 있겠지만 이 영화는 가급적이면 사운드가 빵빵
한 극장에서 보시라고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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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09 02:19
수정 아이콘
그림이 다 잘려있네요;
저는 공포영화라믄 치가 떨려서리..

여배우들이랑 엘라의 계곡 추천받고 갑니다.
사신토스
09/12/09 02:26
수정 아이콘
Shura님//저는 사진이 나오는데..음 수정해야겠네요.
C+탐정은 공포영화는 아닌데 가끔씩 놀라게하는 장면들이 있어서 저는 약간 괴로웠습니다.
Who am I?
09/12/09 09:17
수정 아이콘
여배우들은 솔직히 갈등중입니다
좋아하는 배우와 좋아하는 감독이..정확히는 '정사'만 좋았기는 했습니다만.;;;이재용감독에 대한 호감이라기보다는 이미숙씨에 대한 애정때문일지도. -으응?- 만든 실험적인 영화라 당기기는 무지하게 당기는데...으으으음..뭐라고 해야하나 좀 이도저도 아닌 밍밍한 작품이 아닐까 싶어서요...(요새 언론에 공개된 눈물씬.;;;에서 좀 당황을. 신파는 싫어요.)

C탐정은 챙겨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으하하하-
사신토스
09/12/09 09:42
수정 아이콘
Who am I?님// 말씀하신 눈물씬이 배우들간의 대화중 자연스럽게 나온장면이라서 그렇게 거슬리지는
않을거에요. 신파는 절대 아니구요 그렇게 긴 호흡도 아니니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참고로 제가 일주일에 평균 두번정도는 시사회를 가는데요 최근 몇달동안 시사회중에서 관객반응이 제일 좋았습니다. 이미숙씨 윤여정씨는 아무리 생각해도 연기가 아닌 실제 모습을 보여준거 같다는 생각이 들정도였습니다. 다만 이미숙씨의
비중이 다른분에 비하면 작다는건 감안하셔야할거 같습니다.
09/12/09 10:10
수정 아이콘
C++탐정으로 잘못 읽고 해커 이야기인가? 했습니다. 이놈의 컴공돌이본능 아하하하....
09/12/09 10:17
수정 아이콘
Gidol님// ...
09/12/09 11:19
수정 아이콘
Gidol님// 오우... 저랑 같은 생각을..(쿨럭;)
Rocky_maivia
09/12/09 11:26
수정 아이콘
엘라의 계곡은 군필자가 보기에는 적당한데
아직 미필이신분한테는 걱정만 줄거같은 느낌이 드네요;
현재 파병 확정된 상태에서 시사하는바가 큰 영화죠.
사신토스
09/12/09 11:33
수정 아이콘
Rocky_maivia님// 그러게요 아프카니스탄도 이라크에 결코 뒤지지 않는 환경일텐데 군인들이 어떤 충격을 받고 올지 저도 걱정이 되네요.
아무래도 이 영화는 나이가 좀 있는 분들에게 어필할것 같습니다.
growinow
09/12/09 14:52
수정 아이콘
'여배우들'을 이미 보셨다니 부럽네요~
배우들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게 된다는 것이 흥미롭기도 약간은 두렵기도 합니다.
아에리
09/12/10 09:58
수정 아이콘
엘라의 계곡을 좀 예전에 어둠의 경로로 봤기에 너무 늦게 개봉해서 좀 놀랐답니다 ..
(전쟁영화 광)
슈퍼 에이스
09/12/11 16:33
수정 아이콘
저는 시사회를 많이가고싶어서 이벤트다해보지만..당첨이안되더군요..
아무튼 영화추천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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