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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13 18:56
학교 구내식당에서 밥먹으려고 줄 서있는데
어떤 얼굴 예쁘신 여성분이 위아래 검정 츄리닝입고 밥을 당당하게 혼자 먹고 계시더군요.. 얼굴은 예쁘신데 표정도 당당하게 밥을 혼자 먹으시니 왠지 모르게 pgr21의 회원이신 여자예비역님의 아이디가 생각이 나더군요 -_-;; 저는 밥 혼자먹는게 불편하지는 않는데 남들이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거나 불쌍하다는 식으로 바라볼까봐 신경이 많이 쓰이네요. 그냥 혼자 먹는거면 괜찮은데... 솔직히 쪽팔린걸 몰랐는데 저학년때 혼자밥먹는게 불쌍해보이던지 어떤 기독교 동아리에서 나오신 분이 말걸고 그러길래 그때부턴 좀 많이 짜증나더군요.
09/10/13 18:56
저도 밥을 혼자 잘 먹는 편인데, 장소를 좀 가리긴 합니다. 혼자가면 잘 안 받아주는 데도 있고...<-
사람이 없는 곳 보다는 사람 많은 곳이 혼자 밥 먹기는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사람이 별로 없으면 좀 의식이 되는데, 사람이 많으면 열심히 신나게 밥을 먹는다죠. 껄껄.
09/10/13 18:58
혼자 밥 먹는 것에 대한 얘기도 나름 꾸준글이네요.
김밥 나라나 그냥 값싼 백반 집에서는 아무 꺼리낌 없이 혼자 먹지만, 다른 곳은 절대 못가겠더군요... 그냥 들어올 때, 간편하게 사와서 집에서 혼자 먹는게 더 좋은 듯. 혼자 살다보니 치킨이나 보쌈 같은거 사먹기는 힘들고.
09/10/13 19:00
저도 혼자 먹기 좋아합니다. 같이 밥먹는 동료가 직장을 떠난후, 밖에 나가서 혼자 먹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전 한가로이 시간을 즐겨서 좋기만하구먼, 사람들은 불쌍히 여기나봐요 ㅡㅡ; 나중엔 자기들이랑 같이 먹자네요.. 그리고, 점심때 혼자먹을수 있는 장소찾기는 참힘들어요
09/10/13 19:02
저도 혼자 밥먹는걸 즐기는 히키코...까지는 아니지만,,,
식당에서는 왠지 혼자 먹는게 꺼려지죠. 고독함때문이 아니라 식탁때문에요. 보통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에 식탁 하나 차지하면 왠지모르게 미안하거든요. 보통 모르는 사람과 테이블 겸상같은걸 잘 안하잖아요. 그래서인지 혼자 외식할때면 긴 식탁이 늘어선 학생식당이나 아님 노점에서 먹게되더라고요.
09/10/13 19:02
혼자영화보기 부터시작해서..
혼자 밥먹기(김밥천국은 기본이요....삼계탕, 콩국수 등등 장르는 불문했습니다.. 고기집에서 혼자 먹은적도 있네요. 아! 패밀리레스토랑은 혼자 가보진 못했습니다만...도전하기엔 이미 늦었네요...옆에 여친님께서...흐흐) 혼자 뮤지컬보기.. 혼자 연극보기.. 혼자 여행가기...까지...혼자시리즈는 대부분 해봤지만.... 딱 하나...아직 엄두를 못내고 있는것이 있습니다.. 바로 혼자..콘서트가기... 이건 죽어도 못가겠더군요....
09/10/13 19:04
스타카토님// 전 주로 혼자 갑니다. 콘서트 값이 만만치 않아서 같이 갈사람이 적더군요.
가수취향은 다다르니,, 저도 페밀리 레스토랑은 아직..
09/10/13 19:06
밥을 10인분 합니다.
제육볶음을 10인분 합니다(굽지 않은 상태로, 고기야채에 양념만 해놓는거죠) 밥을 지퍼백에다 10개로 나눠 담습니다. 제육볶음 역시 지퍼백에다 5개로 나눠 담습니다. 식사를 할때, 밥 한개, 제육볶음을 한개 꺼냅니다. 제육볶음은 익힌후 반은 그릇에 담아 다시 냉장고에 넣어서 다음에 먹도록 합니다. 올초 제 식사였습니다. 자취를 하는 바람에 일주일은 제육볶음 + 김치 그 다음주일은 닭볶음탕 + 김치, 그 다음 주일은 불고기 + 김치였다죠 뭐, 제가 만든거니 제 입맛에는 맞고, 좋아하는 음식들이니까 나쁘진 않았습니다. 아... 요지는 저도 혼자 먹는데는 도가 텄습니다 ^^v
09/10/13 19:07
혼자 밥 먹기의 최대 단점은 남의 시선보다는
한가지 요리에 밥을 먹어야 한다는거요. 고정된 메뉴의 식당에서는 괜찮은데, 된장찌게도 먹고 싶고 제육이나 조기구이 오징어 볶음... 그 중에 한개만 시켜야 한다는 게 뭔가 손해 보는 것 같아요. 아쉽다는 표현이 더 맞겠죠.
09/10/13 19:12
정말 대단하십니다..모두들..
콘서트를 어떻게 혼자가나요.....ㅠ.ㅠ 너무나도 부럽네요~~ 다른건 전부 할수있는데...콘서트만큼은...흠흠.. 한번 도전은 해봐야겠습니다~~^^
09/10/13 19:12
Benjamin Linus님// 저..저를 떠올려 주시다니...>_<;;;;;
야구장도 혼자 가봤고, 콘서트도 혼자 가봤고.... 저도 혼자 밥도 잘 먹습니다만.. 주로 요리를 합니다.. 늘 양을 못맞춰서 2인분정도를 하고.. 다 처먹습니다..;; 아흑..ㅠㅠ
09/10/13 19:16
바꿔 생각 해보면 식당에서 다른 사람들이 혼자 밥을 먹고 있다면 거기에 신경이 쓰이진 않는거 같습니다.
제꺼 먹기도 바쁘기도 하고요...;; 물론 패밀리 레스토랑 같은데야 좀 그렇지만 소규모 식당이나 패스트푸드점은 혼자 식사 하는 사람이 상당히 많습니다.
09/10/13 19:22
학교 구내식당은 전혀 불편함 없이 먹을 수 있는데 다른 식당은 약간 신경쓰이긴 하더군요. 그래도 왠만한 데는 혼자 잘 갑니다.
09/10/13 19:30
혼자 가는 노래방에 맛들이면 끊기 힘듭니다.
마이크 빼앗길 걱정도 없고 실수를 가장한 우선예약이나 취소 스킬에 당할 우려도 없고 일행들 분위기 살펴 가며 선곡에 신경 쓸 필요가 없으니 7080부터 익스트림메탈까지 단골집 사장님 또는 알바님의 은혜에 힘입어 2시간 30분쯤 피를 토하고 나면 실패한 단독공연을 마친 솔로 가수의 피로와 허탈감만은 충실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09/10/13 19:39
예전에 재수할때 컨디션이 안좋아 스트레스 풀고 싶어서, 학원 끝나고 밤늦게 노래방에 간적 있습니다.
뻘쭘해 하는 제 모습을 보고 '혼자 오는 사람들 많아요' 하시더군요. 위로였나? ^^
09/10/13 19:43
전 혼자서 패밀리 레스토랑도 자주 가요 ㅡ,.ㅡγ 승리! (2)
혼자 영화,혼자 쇼핑, 혼자 밥먹기 다 잘하지만.. 다 귀찮아서 잘 안하는게 더 문제.. (2)
09/10/13 19:44
한문전송(韓文全宋)님// 저도 한때 혼자 가는 노래방을 즐긴적이 있습니다만..
코인노래방이란걸 알고 나서는 코인노래방만 애용하고 있습니다. 크크.. 사실 노래방을 보통 여럿이 가기 때문에 혼자 마음껏 노래부를 기회가 잘 없죠.. 특히 분위기에 강요당하는 선곡.. 흑흑
09/10/13 19:46
예전에 학교 식당에서 혼자 밥을 먹으니 갑자기 '주 예수를 믿으시나요?' 라고 하면서 앞에 앉는 사람이 있더군요...
덕분에 먹다가 열통 터져서 체할 뻔 한 다음부터는 혼자 먹을 일이 생기면 그냥 우유에 초콜릿 하나 사서 걸어가면서 먹고 때웁니다.
09/10/13 19:51
올초까지만 해도..혼자서 고기집에 가서..돼지고기나 삼겹살을 시켜먹었드랬죠 ㅡ.,ㅡ
혼자 밥먹기, 혼자 영화보기, 혼자 여행가기, 혼자 콘서트가기까지 -_-;; 놀이공원도 혼자서 가봤고..노래방도 가봤었군요; 올봄에 솔로부대 탈영한뒤로 같이하는것의 즐거움을 알게된뒤로는 잘 안하게 되긴 한데..그래도 가끔은 혼자서 하는게 편할떄도 있네요.
09/10/13 19:59
혼자 움직이는게 편한데 어떤 사람들은 그걸 이해 못하죠
남과 같이 식사를 하거나 하지 않으면 문제가 있는거라는 시선을 좀 버렸으면 좋겠습니다;
09/10/13 20:02
전 갈때마다 매번 혼자 노래방가는데 가끔 친구랑 갑니다만;
혼자 먹는것 같은경우는 나는 괜찮은데, 주위에서 언제나 절 불쌍히 여기는;;
09/10/13 20:03
학교 구내식당은 매일 거의 혼자 가지만.. 다른곳은 아직 혼자 못가겠더라는...
그래도 텅빈 방에서 티비 켜놓고 밥먹는게 기분 좋치많은 안네요..
09/10/13 20:06
음 반대 아닌가요.
허름한 식당에서 혼자 밥을 먹으면 어쩐지 혼자라도 때워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우울해 지지만, 제법 그럴싸한 곳에서 (제 기준에서) 무언가를 혼자 할 때는 그야말로 한껏 "된장스러움"을 풍기며 "혼자만의 시간을 향유하는 차가운 도시남자"라는 식의 자기만족에 푹 담궈져도 괜찮던데. 시간이 자유로운 대학원 생활 때는 아침에 영어회화 수업 듣고 점심 먹으러 운전해서 20분 거리의 이탈리안 해물볶음밥 (혹은 쌀국수) 집에 가서 잡지 하나 사서 읽으며 밥을 먹고 다시 학교로 돌아오기도 했는데요 뭘. 물론 보는 이들은 '어머.. 역시 저렇게 생긴 애들은 혼자인가봐..' 라고 했을지언정. 저는 혼자 조용히 제가 먹고 싶은 걸 먹으며 제가 보고 싶은 걸 보는 완벽한 시간을 즐긴 셈이라 전혀 그런 걸 신경 써 본적이 없습니다. 혼자 영화보거나 놀이동산 가는 건.. 계속 연인이 있었던 관계로..;; 해 본적이.. 가능은 하리라 생각합니다.
09/10/13 20:12
혼자 밥먹는걸 사람들이 의식한다고 착각하는 것 아닐까요?
저도 10년 넘게 혼자 영화도 보고, 식당에서 밥도 먹고 하는데, 혼자 왔다고 이상하게 여긴다는 느낌 받은 적 없어요. 여자친구랑 어딜 가도, 친구들과 어디를 가도 '저사람 봐, 혼자 왔어' 이런 이야기 해본 적도 들어본 적도 없구요. 물론 바쁜 식당같은 곳은 4인 테이블에 혼자 앉으면 눈총은 주겠죠. 그런데 그건 2명이 가도 마찬가지고. 마치 자기가 계속 시선을 줬으면서 저 여학생이 나를 자꾸 흘끔거린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은 것 아닐까요? '나는 혼자서도 이런저런거 잘하는 조금은 별스러워 보일지 몰라도 멀쩡하고 합리적인 사람이지'라고 스스로 생각하는거 아닐까요? 당장 내일부터 식당이나, 극장에 가시거든 혼자 온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 세어보세요. 생각보다 많아요. 그리고 그걸 별스럽게 보는 사람도 별로 없구요. 나름 꾸준글이라서 댓글 달아보는데, 그냥 다른 형태의 자아도취가 아닐까 생각해요. 자기가 남다르다는걸 즐기는 것과 같은. 예전엔 안그랬겠지만, 특히 요즘은요.
09/10/13 20:13
혼자 학교 식당서 밥을 먹고 있는데 같은 과 친구들이 오더니 "혼자 먹는 밥이 제일 맛 없데~~왜 혼자먹어~~"
이러면서 앉아서 기다려 주던데 체할 뻔 했습니다.. 혼자가 좋아요^^
09/10/13 20:15
CHARA님//
혹시 여자분이신가요? 아니면 남자인데, 여자분들이 저렇게 오신건가요? 남자들이 저렇게 올리는 없을 것 같은데...
09/10/13 20:24
혼자 놀이동산 좋습니다.
특히나 비수기때 혼자 자유이용권 끊고 가면 정말 텅~ 빈 세상에 혼자 탈수있어서 그것참 ^^ 맛이 다르죠 맛이.
09/10/13 20:29
근데 음. 혼자가 편하지 않나요?; 점심같은건 혼자 먹고 슥 시간때우는게 훨 편할때가 많은데;
집에서야 혼자있으면 뭐 먹기도 귀찮고 하지만 밖에선 혼자 먹는게 더 편한경우가 많은 거 같아요;
09/10/13 20:43
학교 다닐때 한번 땡땡이를 치고 나왔습니다. 2시쯤??
근데 막상 나와도 혼자있으니 할게 없더라구요. 그래서 극장에 갔습니다. 자리에 앉아서 광고를 보면서 영화시작하기를 기다리는데 여고생 6~7명쯤이 주르륵 옆에 앉는겁니다. '아 시험기간인가? 이 시간에 왠 여고생?' 그러고 별 생각없이 영화시작하기를 기다리는데 옆에 여고생들이 수근거리더군요. " 야 저사람 혼자 왔나봐?" " 별 꼴이야. 진짜 혼자야?" " 냅둬 왕딴가보지 뭐" 이런 XXXXX .. 안들리게나 말하지... 극장도 혼자가면 이상한가요?
09/10/13 20:49
외박나와서 혼자 군복입고 노래방 가봤습니다.
군대에서 너무 노래가 부르고 싶었는데, 짬이 안되서 노래방 이용을 못하다가 외박을 나갔을 때 친구가 올 시간까지 1시간가량 남아서 노래방을 간거죠.. 재미 없더군요..
09/10/13 21:03
왜 이상하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자주 혼자서 영화보고 밥먹고 합니다. 특히 여성분들은 혼자서 밥먹고 영화보는것에 대해서
크게 이상하게 생각하시더라구요 혼자서 영화 보거나 밥먹었다고 하면 연락하지 그랬어 이렇게 말하더군요...
09/10/13 21:31
저도 혼자서 잘 먹곤 하는데, 남들의 시선을 받아본 적은 없습니다.
제 생각에, 저는 못생겨서 시선을 못받은 것이고 Wrappin 님께서는 잘생긴 분이 혼자 법을 먹으니까 시선을 받으신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생각해보니, 그 사실을 님께서도 인지하신 상태에서 글을 쓰신 것 같습니다. 결론은, 푸념글을 가장한 염장글? (2)
09/10/13 21:42
저도 새벽에 알바 비스무리한걸 했을때 아침뷔페를 한달동안 혼자 다녔습니다.(새벽에 팜플렛나르고 나름 위치잡는거에 대한 토론도 하죠.
그래서 출근시간이 새벽4시였습니다.) 그리고 그 회사 사장님이 호텔아래 모닝뷔페도 운영하시기에 어짜피 남아도는거 고생하는 사람들한테 아침 든든히 먹으라고 자유롭게 출입하게 해줬죠. 사람마다 유형이 있는데 그 쪽이 여자가 많아서 그런지 아침을 대부분 거르더군요. 전 아침에 배가 가장 고픈 사람인지라.....그래서 혼자서 양복입고 와구와구 쳐먹으니까 다들 쳐다보더군요. 그런데 팀장이 다가와서 "아니 자넨 아침부터 뭘그리 잘먹냐?"면서 웃더군요. 하긴 제가봐도 짐승이랑 다를바 없었는데 이후로 조신조신하게 먹으니까 누군가의 눈길을 느껴본적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09/10/13 22:14
'혼자 밥먹기'도 정말 나름 꾸준글이네요. 그만큼 그걸 힘들어하는 분도 계시다는 거겠죠. 예전에 같이 일하던 대리님 한분도 혼자 점심을 먹게 되는 상황이 되면 그냥 김밥 한 줄, 샌드위치 하나 사와서 사무실에서 때우고 마시더라고요. 저는 혼자서도 잘 먹습니다. 지방 여행할 때는 횟집이나 고깃집 가서 소주 일 병까지 혼자 잘 먹고 마시고요. 혼자 먹기 제일 곤란한 곳은 점심 시간의 붐비는 직장가 밥집이겠죠. 때론 합석을 한다 해도 자리가 없어 돌아가는 단체 직장인들 보면 아무래도 좀 미안해지니까. 혼자 먹기 제일 좋은 곳은 역시 양식 레스토랑인데, 일에 너무 지치고 힘들 때는 혼자 가서 와인 한 잔 곁들여 첫 번째 요리와 두 번째 요리, 디저트까지 알뜰하게 먹고 나오면 조금은 여유를 찾게 되고 아주 작은 사치로 스스로에게 "이번 달도 잘 버텼어."하며 상을 주는 것 같아 좋네요. 이런 곳은 절대 혼자라고 눈치 볼 필요도 없고요.
09/10/13 22:18
혼자 잘만 다니고 수업도 혼자 듣고 다녔고 등등등..
나이가 들면 들수록 맘맞는 사람 찾기는 힘들고 어째 혼자가 더 편해지는...OTL 혼자서 고급음식점 테러하기나 고기테러 가서 인증샷 찍기가 작은 소망(?)이라는..(먼산) 저는 이래저래 시안본좌님의 추종자..(응?)
09/10/13 22:22
릴리러쉬님// 대학교 식당이 관문이라뇨..
대학생활 동안 먹은 점심의 절반쯤은 혼자 소화했습니다만 별일 안생기더랍니다. (먼산) 물론 안생기는 건 덤이고요 (.....)
09/10/13 22:31
.. 혼자 밥 먹기는 커녕 놀이공원 혼자 가기 스킬...;;;
피지알 회원분들은 정말 대단하심.. 저는 뭐 평소 소심하거나 그런 성격은 아닌데 (대학교근처)식당에서 혼자 밥먹는건 절대 못하겠던데..;;
09/10/13 22:31
글쓴 분// 밥 혼자 먹는 것은 '절대로' 죄가 아닙니다.
드래곤플라이님// cutiekaras님// 1인분. 못 시키는 게 아니라 (이젠) 안 시킵니다. 사무실 바뀌기 전에 예전 사무실 근처 제가 잘 가는 고깃집에서 몇곳 빼고 거의 다 1인분씩 먹어봤습니다. 물론 혼자 가서요. 그런데 요즘은 불피우는 고깃집 입장 생각해서 그냥 2인분 시킵니다. 경제가 어렵잖아요. 놀이공원, 영화관, 콘서트, 노래방, 패밀리 레스토랑, 대학교 식당...... 지금까지 살면서 수번에서 수십번씩 다 해본거라서요.;; 한번은 저의 특수성을 익히 아시는 본부장님께서 사정상 못 가는, 그러나 누군가는 꼭 가야 하는 거래처 돌잔치에 혼자 가서 축의금 전달하고 밥먹고 오라 하시더군요. 매우 잘 먹고 처음 뵙는 거래처 사람에게 인사하고 그걸로 블로그 재료도 써먹었습니다.
09/10/13 22:39
언젠가 유게에 올린 자폭개그글 링크합니다.;;
https://ppt21.com../zboard4/zboard.php?id=humor&page=1&sn1=&divpage=9&sn=on&ss=on&sc=on&keyword=xia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55264 제가 2008년에 "혼자 먹은" 음식들(물론 사진 찍힌 것들만)을 구경하실 분들은 링크를 따라가시면 됩니다.
09/10/13 23:15
The xian님// ...그렇군요. 잘 봤습니다. 크크
저에게 있어 혼자먹는 게 좋은 이유는 시간낭비가 안된다는 점이죠. 약간 심심하긴 한데 같이 먹을 사람도 없구 안 친한 사람들과 밥먹고 커피마시면서 수다떠는 건 더 별로죠.
09/10/13 23:47
이런말 하기는 과한 감이 있지만.
같이 있는 즐거움, 혼자 있는 즐거움을 상황에 맞게 골라가며 살거나 한쪽 즐거움만을 택하시는 분들은 정말 안타깝습니다. 정말 거의 대부분의 상황에서 심지어 미친것 처럼 보일지언정 혼자하거나 같이하는 즐거움 모두 공존 하더라고요. 행복은 멀리서 찾는게 아니죠. 가까운 곳에서 다르게 접근 하다보면 새로운 즐거움, 세상이 보이는데 말이죠.^^
09/10/14 00:07
혼자 고기먹어본적은 없지만,
혼자 밥먹기, 극장가기, 콘서트 보기는 많이 해봤습니다. 콘서트도 혼자간게 7~8회쯤 될거 같네요. 이건 자신이 선호하는 아티스트가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좀 다를 수도 있겠습니다만... 모르는 사람신경끄고 신나게 노는것도 꽤 할만합니다.
09/10/14 00:33
10,20대때나 뻘쭘하지 30대 되면 다 생활의 기쁨으로 변할걸요.
일생에 밥을 수만번이나 먹는데 매번 누구랑 같이 먹어야한다는 강박관념은 진정한 시간낭비죠.
09/10/14 00:59
혼자 밥먹는건 죄가 아닙니다만, 혼자 밥먹는게 죄라고 느껴지면서 밥을 혼자 먹으면 죄가 됩니다.
첫번째 댓글에서 보시는것처럼 당당하게 먹는 모습은 오히려 뉴요커같은 분위기를 줍니다.
09/10/14 02:15
호오... 이렇게 많은 댓글중에서 단 한개도 ' 나랑 싸우자!!' 이란 글이 없는 것이 너무 신기하군요.
무언가 뿌듯한 느낌이 드는건................착각이겠죠? 그럼요 저는 한낱 눈팅족일 뿐인걸요..orz 암튼, 저도 혼자 밥 먹는걸 굉장히 좋아하는 편입니다. 이친구 저친구 저 후배 이 선배한테 전화해서 아쉬운 소리 하느니 그냥 혼자 맛있는 거 먹으면서 평소에 읽고 싶었던 책을 읽는 편을 선호하거든요. 혼자 술마시기, 혼자 영화보기, 혼자 밥먹기, 혼자 콘서트 가기 혼자 놀기, 혼자 차마시기 등등 안해 본게 없지만... 혼자 삼겹살은 안먹어 본것 같네요;;
09/10/14 10:21
서린언니님// 이번에 휴가 다녀오고나니 확실히 그거 하나는 좋았던 것 같아요.
혼자 밥먹으러 가도 누구 하나 신경도 안 쓰는 거. 저도 인간관계가 참 협소한 편이라 주로 혼자 놀게 되는 편입니다. 코인노래방도 아닌 동네 노래방에서 혼자 두시간 넘게 소리소리 질러가며 노래도 불러봤고 회사가 충무로라 가끔 일찍 끝나면 혼자 덜렁덜렁 대한극장에서 영화도 보고 가끔 인X파크에서 땡기는 공연을 만나면 두번 생각 안하고 예매부터 지르고 보고 오고 2년 전 런던, 올해 일본. 일본에선 야구장도 혼자 다녀왔습니다. 다녀오고나니, 혼자 맛있는 밥 먹을 분위기가 안나는 우리나라가 힘들어요ㅠㅠ
09/10/14 12:51
고기집은 도저히 혼자서 못 시켜먹겠더군요. 1인분 시켜서는 남지도 않고 다른 음식보다 더더욱 여려명이 식탁 차지하고 먹는 음식인지라.
오히려 비싼 음식일수록 비싼 돈 냈으니 혼자 식탁 차지하고 먹어도 아무 부담이 없더군요.
09/10/14 14:43
아예 '혼자 먹는 것'에 대해 '혼자 먹는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거의 없을 정도로 거부감이 없는 저는
이상한 건가요?(땀) 따라서 이런 종류의 글도 '아 아직은 내가 이상한 건가'라는 생각조차 들게 되네요.
09/10/14 17:51
저도 혼자서 하는걸 좋아하는데.. 왜일까요 26넘어가니까.. 서글픕니다. 혼자서 영화도 막 보러다니고.. 시내에서 밥먹는건 예사 (혼자서 밥먹으면 음식맛을 음미하는것같아서 좋더라구요. 같이 먹을때는 상대방에게 신경써서 밥맛도 제대로 못느껴지던데)
주위친구들이 여자친구랑 노상 영화보러 다니는게 예사이고... 저 역시 인터넷으로는 혼자서 영화보러 다니시는분들 많다지만 극장 그리 많이 가봐도 저말고는 혼자서 영화보러 온 사람은 저밖에 눈에 안보이던데요? 그리고 스타리그 8강 대구에서 했을때에도.. 혼자서 온 사람은 딱 저밖에 없었던듯.. 이제는 혼자서 갈거면 안갑니다. 밥도 차라리 집에서 먹구요. 이렇게 된 계기는 시내에 스파게티가 너무 먹고싶어서 혼자 외출해서 맛을 음미하며 먹고있는데 그때 우연히도 참 친구랑 친구 애인이 왔을때 마주친거죠.. 저는 내색하지않고 혼자서 먹으러왔다고 했구요.. 나중에 친구가 통화로 친구 애인이 저사람 사이코같애..라고 뒷담화를 깠다네요.. 써글.. 우리나라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아직도 혼자서 밥먹는건 일반적으로 통용이 되지않는 어색한 광경인가 봅니다. 그래서 이제는 혼자서 안먹어요.. 아는사람 눈에 띄면 이미지에 플러스가 되는게 없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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