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이라는 뜻입니다. - '뭐.. 소원을 방과후에 4분만 들어줄거 같은 왕관낀 귀여운소녀들' 은 잠시 잊어주시고 사전적 의미만-
저는 유난히 우상이 많습니다.
어릴적부터 저를 감동시켜온 베지터 부터 WWE의 에디게레로, 아르헨티나 축구 선수 바티스투타, NBA의 마이클조던,
가수 나얼, 천원돌파 뭐시기의 카미나형님 라던가, 뭐 등등 많은 우상이 있습니다만,
오늘 이야기 하고싶은 사람은 그저 좋아하던 진행자, 개그맨에서 이제는 우상으로 삼고픈 김제동씨 입니다.
2. 반하다-
74년생 경상도 남자. 눈이 작고 입담이 뛰어난 사회자. 많은 지식이 있어보인다기보다는 많은 지혜가 있어보이는 사람
다른사람을 까는(?) 것보다 자기자신을 소재로 웃음을 줄수 있는 사람. 이승엽 선수와의 인연...
등등. 사실 제가 뭐 아는것도 그다지 많이 없습니다. 이리저리 책이나 신문 혹은 잡지상에서 그의 글이나 인터뷰를 보고
드문드문 기억하는 정도니까요.
그러나, 어쩌다 우연히 봤던 윤도현의 러브레터 마지막 방송에서의 멘트로 인해서 저는 김제동씨를 참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가 평소에 즐겨하던 감탄을 자아내는 멘트도, 위트가 있는 반격도 아닌 그 작은눈에서 참다가 맺힌 눈물이 참 마음을 흔들어서요.
그리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김제동씨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여기쯤에 그 멘트를 걸고싶은데 제가 그런걸 잘 못해서요. 첨부파일에 올려놓았습니다. 한번 들어보세요 )
- 변하지 않는 것이 없는 이 세상에서, 변함없는 진실함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존재가 얼마나 눈이 부신지 -
3. 그리고...
이전에도 없었고, 이후에도 다시 없을 '범국민적 노무현 이지메 열풍' 에 힘 입어 복지, 물가안정, 서민 행보엔
쥐꼬리 만큼도 관심이 없어보이는 당이 여당이 되었고 '정치에 관심이 없을때가 얼마나 행복했는지' 를 외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촛불시위, 무력시위.. 그로 인해 얼룩져가는 2009년 상반기 의 마지막달에
현 정부의 잘못이든, 노 전대통령의 잘못이든 ... 전직 대통령의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속에서
어떤 멍청이가 생각해도 '거기있어봐야 이쁨받을것 하나도 없는 자리' 에 김제동씨가 있었습니다.
보통 국민MC 하면 유재석씨를 많이 떠올립니다만, 적어도 그 자리에 누구보다도 어울리던 국민MC 는 김제동씨가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4. 어디서나 당당하게 걷긔.
한해 한해 나이를 먹고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사실 자기 마음에 있는 말 다 못하는게 당연한겁니다.
누구는 거짓말하고싶어서 하고 성질이 없어서 불의를보면 참는줄 아는가.
다른 사람의 말이 아닙니다. 저의 생각이며, 많은 분들이 그래왔듯, 저도 어느샌가 당연하게 생각하고 그렇게 사는게
'성인으로서의 사회생활' 이라고 위안삼아왔고 저 스스로를 기만해 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제가 봤을때 어찌나 김제동씨는 멍청하던지.
나름대로 유명한 연예인이 저런 말을 해서 이쁨받을것 하나도 없는데.
팬으로써 어찌나 바보같던지.
저렇게 체구가 작고 빈말로도 멋지다고는 말못할 사람이 어찌 그리도 자기할말은 다하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그 누구보다도 멋지게 자기 자신의 할말은 다하는 진실되고 소신있는 그 모습을 참 좋아했습니다.
그 행동에 용기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요즘 구체적으로 뚜렷히 활동하는게 없던 그가 고정으로 몇년동안 있던 일터에서 사실상 해고(?) 라면 해고를 당했단
뉴스를 봤습니다. 사람들이 어라? 하는듯한 분위기가 생기자마자 다음날 유재석,박명수의 MBC 수입 드립으로 시선돌리기까지.
5. 뭐..
그게 정권개입인지 KBS 가 가버먼트애널써킹 인지는 알고싶지 않습니다.
안그래도 KBS 피디 쪽에서는 뭐라고 항의하는 기사도 방금전에 뜬거 같더라고요.
그냥, 용기있고 소신있는 김제동씨를 응원합니다.
그 스스로가 말했듯이 더 넓은곳으로 날아가기 위한 털갈이 중이라고 생각하니까요.
다들 눈치보기 바쁘고 용기있는 자가 무모한 자가 되는 세상에서.
솔직하게 진실된 그의 모습을 더욱 좋은 곳에서 볼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제동 파이팅.(이제동 아닙니다)
P.S 길고 두서 없고 멍-한 잡담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2
P.S3 그럼 다들 좋은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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