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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9/26 23:45:52
Name 설탕가루인형
Subject [일반] [야구] 트윈스의 오늘과 내일 ① 타격

글을 시작하기 앞서 가을잔치에 초대받으신 기아, SK, 두산, 롯데 팬들 축하합니다.

즐거운 가을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오늘로 정규시즌이 종료되고 상위 4팀은 기운차게 포스트 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가 왔습니다만,

트윈스는 벌써 수년째 가을잔치에 초대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올 해 트윈스에 대한 간단한 감상과 내년시즌을 예상해보려 글쓰기 버튼을 누릅니다.

이 글은 순전히 개인적인 평가일 뿐이며 저보다 훨씬 야구에 조예가 깊으시고, 트윈스 관련 글이라면 꼭 댓글 달아주시는

열혈 트윈스 팬들께서 보시기엔 다른 시각이 될 수도 있으니 양해 바라며 시작합니다.

관련 기록은 네이버 스포츠 데이터센터를 참고했습니다.



☆ 타격

2009 LG 트윈스

타율  0.278 (3위)

안타 1251 (3위)

볼넷 552 (4위)

삼진781 (8위)

득점 670 (6위)



올 시즌 엘지 타격 주요 부분 스탯입니다..

사실상 포스트 시즌 진출이 좌절된 후 신예들이 대거 타순에 포함되면서 팀타율을 비롯한 여러 부분에서

많이 깍아먹긴 했지만 그 깎인 스탯으로도 작년에 비하면 대단히 고무적인 성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꽤 오랫동안 팀타율 1위를 기록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볼넷을 얻는 수가 많아지고 삼진을 가장 적게 당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안타가 3위임에도 득점이 6위라는 점은 그만큼 잔루가 많았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에

고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1. 박용택 0.372 168안타 18홈런 74타점 22도루

올시즌 그나마 엘지의 위안거리라면 메트로박의 각성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엄청난 기대속에 입단한 후에

항상 2%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박용택 선수가 10년만에 ㅠㅠ 타격왕의 포텐을 터뜨리면서 3할7푼대의

타격과 20-20에 가까운 장타-주루 능력, 그리고 뛰어난 수비능력까지 선보이며 박용택 2.0 시대를 선언했습니다.

좌, 우, 오버, 언더, 사이드, 속구, 변화구 가리지 않고 쳐버리며 약점이 좀처럼 보이지 않는 선수가 되었습니다.

내년 주장으로 선임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FA로이드 효과가 기대됩니다.

2. 이대형 0.280 146안타 2홈런 64도루

리그 최초로 3년 연속 5도루에 성공한 슈퍼소닉의 주루능력은 가히 사기라고 느껴질 정도입니다.

타율 역시 커리어 하이....이며 도루 역시 그렇습니다.

그러나 역시 가진 재능을 아직까지 모두 꽃피우진 못했다는 생각입니다. 일단 타격에 재능이 분명히 있는 선수이긴 한데,

타격시 뒷발 고정이 안되는 관계로 떨어지는 공에 취약합니다. 그래도 점점 나아지고 있으니 내년을 기대해봅니다.

3. 정성훈 0.301 126안타 10홈런 121출장

FA 대박입니다. 10경기를 빼고는 전경기에 출전하여 핫코너를 안정적으로 지켜주었습니다.

3할의 기복없는 타격과 꾸준함 외에도 안정된 3루수비는 내야진 전체의 안정과 투수들에게 큰 안정을

가져다 준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분위기 메이커로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까지 하고 있습니다.

좋은 공은 건들지 않고, 심하게 떨어지는 공이나 결정구를 곧잘 때려내는 괴팍한 스윙에 일가견이 있습니다.

4. 페타지니 0.338 129안타 26홈런 100타점 97볼넷

페타신은 진리입니다. 전반기 막바지부터 부쩍 힘에 겨워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타율이 끝없이 떨어....져서 0.338이군요.

LG에서 뛰었던 모든 타자중 유일하게 100타점을 넘겨주셨고 탁월한 선구안으로 100개에 가까운 볼넷을 얻어내셨으며

그 노하우를 전수하사 엘지의 젊은 타자들의 선구안이 눈이 띄게 좋아지는 부가 효과까지 주셨습니다.

단지 풀시즌으로 뛰기에는 체력보충이 필요해 보이며, 무릎관리가 지속적으로 요구됩니다.

무엇보다, LG에 무서운 4번타자가 있다는 그 존재감 자체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5. 이진영 0,300 114안타 14홈런 69타점

역시 FA대박입니다. 전통적으로 양질의 외야자원을 보유한 트윈스에서도 우익수 자리를 확고하게 차지하고 있으며

3할의 기복없는 타율과 명품 수비를 바탕으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타 팀일때는 몰랐는데, 은근히 잔고장이 많았습니다. (이번 시즌만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 머리 크기만큼이나 큰 존재감으로 다가왔던 이진영선수였습니다.

6. 최동수 0.296 100안타 13홈런 65타점

트윈스의 큰형님 동수형은 올해도 멋진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시즌 초 박병호 선수의 복귀로 인해

입지가 좁아지는 듯 보였으나 늘 그랬듯 묵묵히 필요할 때 한 방을 쳐주시면서 역시 최동수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해주었습니다.

7. 조인성 0.214 57안타 14홈런 36타점

올 한해는 조인성 선수에게 잊고 싶은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팔꿈치 부상이 완쾌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무리한 출전,

김정민 선수의 부상으로 인한 계속된 출전, 심수창 선수와의 불미스러운 사건, 까마득한 후배의 눈부신 성장 등등.

지독한 타격 슬럼프 속에서도 뜬금포 근성으로 무려 14홈런이나 때려낸걸 위안으로 삼아야 할까요.(통산 100홈런 돌파 축하요!)

포수로서도 리드에 대한 끝없는 지적(비방), 팔꿈치 부상이후 현저히 떨어진 송구능력, 원래 뛰어나진 않았던 블로킹으로 인한

젊은 투수들의 심리적 부담감 등등 최악의 한 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8. 박경수 0.238 64안타 31타점 54볼넷

우리의 지명수비, 수비요정 박경수 선수는 올해도 타격 포텐을 터뜨리지 못하고 (엉엉) 작년만 못한 플레이를

보여줬습니다. 작년에 수비에 눈을 뜨고, 올해는 선구안을 길렀으니 내년에는 타격 포텐이 터지길 기원합니다.

원래 타격에 재능이 분명히 있는 선수이기 때분에 추진력을 얻으면 더 좋은 타자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9. 권용관 0.247 94안타 34타점

권병장님 개인적으로는 올 해가 커리어 하이 시즌이었습니다. 원래 뛰어난 수비능력에 비해 부족했던 공격력이

비교적 많이 살아났습니다. 특히 속구를 노리고 때리는 타격은 전반기 후반부터 후반기 중반까지

매우 매서웠습니다.




기타

김정민 0.320 16안타 12볼넷

많은 트윈스 팬들이 올 한해 가장 안타까워했던 사건은 김정민 선수의 시즌 아웃이었습니다.

조인성 선수와는 다른 스타일의 포수로 많은 투수들의 사랑과 신뢰를 받던 김정민 선수가 불의의 부상으로

시즌을 접자마자 트윈스의 하락세가 뚜렷했습니다.(기분 탓이겠죠. 어허허헣)

나이가 있으니만큰 조심스럽게 재활에 임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태군 0.250 28안타

김정민 선수의 선물과도 같은 별멍이는 갑작스럽게 맡게된 주전포수의 자리를 훌륭히 소화해냈습니다.

수비와 공격 모두 아직 미숙하지만, 충분히 좋은 포수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올 한해 최악이었던 조인성 선수와 큰 부상을 입은 김정민 선수를 강력하게 위협할 정도로 성장세가

뚜렷한 점이 보기만 해도 흐뭇합니다.

박병호 0.218 93안타 9홈런

68경기 출장에 9홈런입니다. 타고난 하드웨어가 무척 돋보이는 짐승같은 친구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변화구 대처능력이 심하게 부족해 보이며 역시 성남고를 주름잡았던 대형 타자인만큼

언젠가는 타격재능이 꽃이 피길 기대합니다.

박종호 0.267 43안타 22볼넷

다시 트윈스로 돌아온 종호형님은 근성있는 플레이와 안정감 있는 수비로

훌륭한 백업으로의 역할을 해 주었습니다. 사실 박경수 선수가 박종호 선수 전성기처럼 성장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은 저로서는 박종호 선수가 트윈스에서 젊은 선수들의 멘토가 되어줄수 있다는 점 만으로도

크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박용근 0.213 63안타 19도루

우리 보부리는 역시 내야, 외야 가리지 않고 백업으로 나서며 빠른 발과 부산스러운(?) 수비를 보여주었습니다.

안치용 0.237 53안타 5홈런

지난해 무너진 트윈스 타선에서 난세영웅이라 불리며 사랑받았던 안치용 선수의 올 시즌은 안타깝습니다.

사실 이진영 선수의 영입으로 지난해 폼이 망가진 박용택 선수가 피해를 보지 않을까 싶었는데 시즌초에

맞지 않던 방망이가 결국 안치용 선수를 벤치로 보내고 말았습니다.

작년의 좋은 타격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원래 수비는 별로였던 안치용 선수를 쓸 상황이 딱히 나오지 않았습니다.





전체적으로 평가해보면, 박용택 선수의 각성, FA 듀오의 활약, 페타신의 존재감, 이대형의 발 정도로 압축할 수 있겠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페타지니 선수의 영향으로 선수들의 선구안이 전체적으로 좋아졌다는 점이 긍정적입니다.


부정적인 요소로는 오른손 교타자의 부재, 젊은 선수들의 느린 성장, 많은 잔루 등이 있겠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내년에 트윈스가 4강급 전력을 갖추려면

1. (출루율이 향상된)이대형
2. (타격이 향상된)박경수(박용근)
3. 박용택
4. 페타지니
5. 정성훈
6. 이진영
7. 최동수(박병호, 곽용섭)
8. 김태군(조인성 김정민)
9. 권용관(오지환)

으로 가야한다고 봅니다. 꼭 내년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요.

우선, 박용택 선수같은 교타자가 1번을 치기에는 매우 아쉽습니다. 리그 수위타자가 1번을 칠만큼 트윈스에

우수한 타자가 넘치지는 않으니까요. (종범신 리즈시절은 예외로합니다.;;;;)이는 이대형 선수의 도루 기회측면에서도

권장되는 사항이며, 상위타순이 모두 좌타인 관계로 3번을 치는 정성훈 선수의 부담을 덜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단, 여기에는 이대형 선수의 출루율 상승과 박경수 선수의 타율 상승이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다소 낮을 수도 있겠습니다.

다음 이슈로는 페타지니의 재계약여부입니다. 일각에선 부족한 투수보강을 위해 외국인 선수를 모두 투수로 채워야 한다는

주장도 있는 것으로 압니다만, 저는 단호하게 페타지니 선수와의 재계약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우선, 대체가능한 타자가 없습니다. 올 시즌 기대했던 박병호, 곽용섭 선수의 성장이 너무 더딥니다.

박용택, 이진영, 정성훈, 최동수 모두 좋은 타자입니다만 4번을 치기에는 각각 단점이 뚜렷하고요.

또한 외국인 투수를 뽑는다고 모두 구톰슨, 로페즈 급이 나온다는 보장도 없구요. 시즌 전에 섭외하는 것이기 때문에

바우어, 존슨같은 선수들을 뽑지는 않겠지만 역시 페타지니를 포기할 만큼 높은 확률은 아니라고 보이네요.

다음으로 트윈스가 포기했던 페타지니가 타 팀의 4번으로 돌아올 경우의 수입니다.

타격이 빈약하고 지명타자 자리가 비교적 비어있는 팀들이 검증된 100타점 짜리 타자를 놓칠리 없습니다.

그의 나이와 고질적인 무릎이 걱정되는 것은 아니나 이런 여러가지 변수를 모두 고려해봤을 때,

가장 확률이 높고 현실적인 선택은 역시 재계약이라고 봅니다.

다음 이슈는 주니치 (큰)이병규 선수의 복귀 여부입니다.

올시즌 주니치와 계약이 만료되는 이병규 선수의 그동안의 성적을 고려해봤을 때, 안타깝지만 이병규 선수에게

관심을 가질 일본팀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큰 이변이 없는 한 국내로 복귀가 유력한데요, 아마도 첫 협상은 트윈스와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헌데 훌륭한 외야 자원인 이병규선수의 자리에는 이미 언터쳐블 3인방 (박용택-이대형-이진영)이 포진하고 있고

지명타자 자리에는 페타지니와 최동수 선수가 있습니다.

공-수-주에서 모두 뛰어난 재능을 가진 이병규 선수이기 때문에 (예전 실력을 간직하고 있다면) 분명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타순이나 수비포지션에서 다소 애매한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병규 선수가 복귀한다면 박용택-이대형-이병규-페타지니에 이르는, 확실히 상위타선에 넣어야 하는

4명의 왼손타자를 어떻게 배치시킬 것인가도 상당한 고민거리입니다.

이병규 선수가 복귀가 확실해진다면 프런트에서 과감히 페타지니를 포기하는 초강수를 둘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현재 이병규 선수와 페타지니 선수를 저울질해봤을 때, 이병규 선수의 복귀는 어려운 결정임이 분명합니다.

(상당히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그의 몸값도 포함해서 말이죠)

나이도 있고 하니 뛰어난 운동신경으로 1루 연습을 한다거나, (본인이 싫어하겠지만) 이진영 선수의 1루 변신도

옵션이 될 수 있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병규 선수가 자존심을 좀 낮추고 적당한 금액에 들어와

좋은 활약을 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헥헥, 한 번에 다 쓰려고 했는데 나눠써야겠네요.

다음에 시간 날 때 마운드에 관한 글을 쓰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틀린 부분이나 다른 생각은 즐겁게 받아드리겠습니다.

즐거운 토요일 밤 되세요~



추신 : 수선수 화이팅!! (식상하지만 놓치기 싫은 이 말장난....)

추신2 : 저는 이미 이 글에 댓글을 다실 피지알러들의 닉네임을 8개 정도 알고 있습니다(?)

추신 3 :  박경수 선수가 내년에 빵 터져서 광저우 가서 금메달 걸었으면 좋겠네요.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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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2SoulisT
09/09/26 23:53
수정 아이콘
타격은 이정도면 만족합니다.
투수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엘지 선수분들 팬분들 수고하셨습니다.
정지연
09/09/26 23:54
수정 아이콘
페타지니만큼은 무슨수를 써서도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나이가 많고 시즌이 갈수록 타력이 떨어졌다고 해도 출루율과 한방, 타점이 있기에 존재가치가 있는 선수입니다..
독수리의습격
09/09/26 23:59
수정 아이콘
이진영선수는 원래 SK 있을때도 유리몸이었습니다. 전 경기 출장은 한 번도 없고 작년 재작년 모두 규정타석 못 채웠을 겁니다(그러고보니 규정타석 채운 시즌이 5시즌밖에 안 되네요. 사실 선수생활 내내 플래툰 영향을 너무 과도하게 받긴 했습니다만). 그리고 이진영선수는 타격코치의 피해를 가장 직접적으로 입은 선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10년 내내 병살타 54개 친 선수가 올해만 19개를 쳤죠. 김용달 타격코치가 이진영선수의 천부적인 히팅 포인트 선정과 타격시 중심이동 능력을 무시하고 너무 깊숙히 개입한 것이 아닌가 싶은데.....가만 보면 타격 코치가 선수들의 개성을 무시하고 너무 일괄적으로 타격폼을 수정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그 와중에서도 정성훈선수는 열심히 변태안타를 만들어 내지만요
베르돼랑
09/09/27 00:00
수정 아이콘
투수만 좀...
09/09/27 00:06
수정 아이콘
내년에도 페타신 계속 LG에서 볼수 있었음 좋겠고..
주전과 후보가 격차가 심한듯 하니 후보선수들 열심히 훈련시키고 경기 많이 내보내주고 해서 기량을 올렸으면 합니다.
(특히 박병호 선수 터지면 얼마나 무서워질지 궁금하다는..)
투수편도 기대하겠습니다-
09/09/27 00:10
수정 아이콘
이진영 선수는 우스개소리로 매뉴얼이 따로 있다고 할 정도로 SK에서 나름 관리를 받아왔습니다.
유리몸인 것도 있고 타격 찬스에서도 약간식 약점이 있다고 하는 식으로요.
그리고 SK에서 LG로 간 이유중에 하나가 1루 수비 보기 싫어서라고도 하는데 LG에서 1루를 맡기려해도 아마 잘 안될 것 같습니다.
확실히 LG는 타격부문에서는 강세를 보였고 내년에 투수진만 보강이 된다면 충분히 4강 전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좋은 용병투수 구하기가 힘들다는 것이고 내년에 투수진의 포텐이 터질지가 문제겠죠.
가짜힙합
09/09/27 00:27
수정 아이콘
페타신은 무조건 잡아야죠..
올 해 우리팀 타격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페타신 빠지면 4번타자를 볼 선수가 없죠..
동수형님이야.. 체력이 안되고.. 병호는 아직 경험부족..
내년에 페타신 아플때 휴식 주면서 1년동안 뛰게 하면.. 타율도 올해보다 좋을꺼 같아요..

그리고 이병규선수는.. 아마 국내에서 뛰게 된다면..
엘지 말고는 없을껍니다..
제가 알기로는 외국에서 돌아오면.. FA 자격으로 계약을 하게 되서..
다른 팀과 계약하게 되면.. 보상제도가 걸리죠..
이병규선수 나이도 있고, 연봉도 싸지가 않을텐데.. 선뜻 나서기 싶지 않을껍니다..
물론 그 전에 LG 프론트에서.. 잘 계약했으면 좋겠네요..
자리야.. 뭐.. 경쟁시키는거죠.. 잘하는 선수에게 기회를 주는거고..
다른 선수도 아니고 우리팀 타선을 혼자서 이끌던 이병규선수인데.. 저는 무조건 잡았으며 합니다..
타격이야 예전같지 않을지몰라도.. 고참선수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줄수 있을껍니다..
내심 이대형선수에게 경쟁심 좀 불러 일으켜서.. 이대형선수의 각성도 기대해볼수있구요..^^;

그나저나 박종훈감독님께서 임명되실꺼같은데.. 타격코치는 누가 될련지.. 궁금하네요..
김기태코치가 될런지, 아님 2군 허문회 타격코치가 올라올건지..
내년시즌에는 우리도 꼬꼬마가 터지는 것 좀 봤으면...

p.s 이대형선수는 2007시즌이 0.308로 타율 커리어 하이입니다.
독수리의습격
09/09/27 00:30
수정 아이콘
이병규선수는 엘지 빼고 갈 곳이 없죠. 그 무지막지한 보상금을 이병규를 위해 쓸 구단이 어디있겠습니까
그런데 이병규선수 돌아오면 과연 현재 엘지 외야진 경쟁에서 이길 수 있을런지.....
사실 기량 하락이 너무 눈에 띄어서 예전 3할은 기본으로 깔고 가던 모습은 두 번 다시 못 보여줄 것 같긴 합니다....흠.
꼬쟁투
09/09/27 00:31
수정 아이콘
이진영선수가 SK로 LG를 선택한 이유중에 하나가 우익수 보장이라고 알고있습니다.

이진영선수가 1루 글러브를 찢어버리고 싶어한다고한일화도 기억하구요(이건 카더라일가능성이 많습니다만;)

사실 김용달코치는 올해 많이 까이고있죠 저도 작년까진 걍 그랬는데..2군에서 바로 올라오면 잘하던 박병호 선수가 며칠만 지나면 삽질푸는걸 보면..-_-

박용택선수도 올해는 김용달코치가 너 하고싶은대로 해봐라 하고 터치 안하니까 이렇게 터진것도.. 우연의 일치는 아닐꺼같구요..

그리고 페타지니 선수는 꼭잡아야 합니다-_- 페타지니 시즌중반에 빠졌을때 보면 타선에 위압감이 전혀없죠...

게다가 이런말하기 좀 속쓰리지만 엘지투수를 상대하는 페느님은 더욱더 신이 되실게 분명합니다ㅠ_ㅠ

이병규선수도 타팀이적방지를 위해서 연봉을 엄청 높여줬다가 선수단내에서 그당시에 위화감이 생겼다고 하는말도 있던데..

그때 일본갔지만 그래도 LG는 이병규죠!!!
彌親男
09/09/27 00:36
수정 아이콘
결국은 이대형 선수가 .280을 찍었다는데 놀랍습니다. (LG팬 입장에서는 기어코 찍고야 말았구만.. 이런 분위기지만요..)
그리고 LG의 최대 문제점은 뭐니뭐니해도 내야 뎁스 부족이죠. 그렇게 좋은 자원이 아닌 박용근 선수가 붙박이 1군에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개인적으로는 박기남 선수의 트레이드가 너무 아쉽습니다. 윤진호 선수였던가요? 오늘 결정적인 에러를 몇개 해 주긴 했지만 이 선수를 포함해서 오지환, 문선재 선수등이 언제 터져주느냐가 관건이라고 봅니다. 곽천재하고 2군 본즈는 잘 모르겠습니다. 한 3년 더 봐야겠죠.. 개인적으로는 그리고 꼭 작은 병규 선수도 보고 싶네요. 이 선수도 수비에 약간 문제가 있는데 타격 재능 만큼은 뭐 우월하니까요.
彌親男
09/09/27 00:41
수정 아이콘
그리고 김용달 코치의 일관적인 타격 지시에는 혀를 내두릅니다. 항상 공을 앞에 놓고 치라는 일관적인 이야기... 이젠 지겹습니다. 서효인 배터리 코치와 함께 LG팬들이 싫어하는 데는 이유가 있죠..
Grateful Days~
09/09/27 01:06
수정 아이콘
박병호선수의 이름은 정말 몇년간 들은거 같은데.. 언젠가는 터지겠죠.
09/09/27 01:23
수정 아이콘
팀타율 3위 가지고 올해 엘지타선이 평균이상이라고 보기는 어려울겁니다.. 팀득점이 6위라는 게 더 중요하죠..
어쨌든 야구란 점수를 내야 이기는 경기고.. 타율은 상대적으로 허상이 있는 스탯이니까요..
볼넷이 늘은 건 분명히 반가운 일입니다만.. 그래도 리그4위의 중위권 수준일뿐이고..
삼진수가 가장 적다고 하지만 단순히 삼진이 적다는 것으로는 그리 큰 이득이 되는 일은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팀득점 6위의 가장 큰 원인은 잔루를 남겨서라기 보다는 장타력의 부재라고 할 수 있을겁니다..
펜스를 당겨서 구장문제를 거론하기 힘듬에도.. 팀홈런은 6위에 머물렀고 팀 장타율은 꼴지이죠..
확실히 올해 엘지는 투수력이 가장 큰 문제였고 당연히 그것을 우선적으로 보완해야합니다만..
(이건 너무 당연해서 입만 아프지만 총체적인 난국이라 해결책제시도 쉽지않죠.. -_-;;)
그 큰 문제의 그림자에 가려 올해 엘지의 타선이 마냥 좋았다고 생각하다가는 내년에는 더욱 험한 꼴을 당하기 쉬울겁니다..
특히나 페타지니의 재계약이 이루어지지 않는 다면 더더욱 말이죠..

ps - 개인적으로 박용택선수의 1번기용 자체는 나빴다고 보지는 않는데요..
다만 그럴거였으면 이대형선수는 9번으로 보내고 페타지니의 타선을 3번으로 올려야 했다고 봅니다..
다이나믹듀오가 될 수 있었던 두 선수를 붙여놓지는 못해도 1번과 4번으로 떨어뜨려 놓은것은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선미남편
09/09/27 01:52
수정 아이콘
박용택 선수는 1번 기용이 어울립니다.
박용택 선수 3번 기용되면.. 이상하리만큼 스윙이 커지고..(무의식적으로 3번이라는 중압감이 있는지..) 컨택조차 잘 안되었습니다.
박용택 선수는 1번 기용이 본인에게도 제일 좋고, 팀 타순으로도 좋습니다.
이대형이라는 타자가 1번으로 활약이 그닥;;이라.. 박용택 같은 수위타자는 한 번이라도 타석에 더 들어서는게 좋죠.


용달 매직은..진짜..히팅포인트와 무게중심을 앞에다 두라..
이건 진짜..이제 본인이 좀 틀렸는가..에 대한 생각을 해볼때죠..
올해 잘하는 타자들..다들 잘하는 비결이 뭡니까..히팅포인트와 무게중심이 뒤로 가니, 변화구도 더 잘보이고, 잘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이게 포인트죠.

올해 슈퍼각성한 박용택 선수도.. 올해는 김용달 코치가 완전히 풀어주니..물만난 고기마냥..
09/09/27 02:16
수정 아이콘
선미남편님//
동감합니다.
어찌보면 박용택선수와 이병규선수 공통점이 꽤 되죠.
이병규선수도 이대형이나 정근우, 이종욱 같이 도루가 무지하게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국대 붙박이 1번타자인 점은 출루율 때문인데, 박용택선수도 그와 비슷한 이유로 1번타자를 차지하고 있지요. 그리고 박용택선수 덕분에 엘지 공격이 잘 풀린 감도 있구요. 저도 적어도 엘지에선 3번보다 1번이 어울린다고 봅니다.

저도 페타지니 선수 잡아야 한다고 봅니다. 페타신 제외하고 4번타자를 쳐줄 선수는 최동수선수, 박병호선수 뿐인데 최동수선수는 기본적으로 중장거리 타자지 절대로 4번타자 급은 아니죠. 올해도 3할에 근접하는 준수한 타격을 보여줬지만, 결국 병살타도 무지하게 많았죠. 그런 의미에서 타점을 올려줄 4번타자로는 아니라고 보고, 박병호 선수도 여러 코치들이 인정하는 최고의 포텐을 가진 선수이긴 합니다만, 지나치게 큰 스윙을 함으로서 타율은 그다지고...

가장 이상적인 4번타자는 3할대 초중반의 타격과 일정수 이상의 홈런, 그리고 출루율이라고 보는데 그것을 완벽히 가진 선수가 이번시즌의 페타지니와 최희섭이죠. 그런 의미에서 페타신은 수비가 안좋다고해도 안고 가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어찌되었든 내년에는 우규민선수가 잘해주고, 박명환만(아..) 제대로 해준다면 분명히 4강급 되지 않을까 합니다만....... 흐유..
그리고 저는 올해의 LG에 만족합니다. 적어도 작년만큼 무기력하게 지는 모습은 보여주지 않았으니까요. 추격g의 모습,. 내년에도 기대합니다.
선미남편
09/09/27 02:26
수정 아이콘
起秀님//
그럼요 그럼요..
페타신은 수비를 전혀 못해주는 지명이래도.. 그냥 잡아야 한다고 봅니다. 주루는 조금 아쉽긴 합니다만..
그가 찍어주는 스탯 이상으로 팀에 주는 영향이 큽니다.-보고 배우는 멘토라고나 할까요..
박용택 선수도 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걸 깨닫게 해주는 선수라고 했죠.
올해 LG타선 전체적으로 선구안이 좋아졌고..삼진이 줄어든건, 용달매직보단.. 페느님의 영향이 크다고 보입니다.

그리고..괜히..이병규 선수가 떠나기전 박용택 선수를 그렇게 이뻐한게 아닐겁니다. 자기랑 비슷하죠.
공을 고르기보단 배드볼도 건드려서 안타치는 경우가 많고..(그래서 요 둘이 타수가..진짜..)

저도 올해 LG의 모습에 만족합니다.
기아만 제외하면, 어느팀과 붙어도 쉽게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고, 실제로 경기력 자체가 상당히 좋아졌다고 생각하거든요.
돈쓴만큼 타격의 화력만큼은 확실해졌다고 생각합니다.
박용택/이대형/정성훈/페타지니/이진영/최동수..이 라인업을 보고 이팀이 7위팀의 1~6번 타순이라고 하면..누가 믿을까요..ㅠㅠ
그리고 적어도 검증된 선수만 고집하던 감독님이 떠나셨고, 조인성/김정민 같은 베테랑 선수들의 빈자리를 우리 별멍이 태군 선수가 충실히 잘 메워졌으므로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포수의 타격이라면.. 적어도 골프스윙으로 뜬금포 터뜨려주는 선수보다, 정민옹/별멍이 같은 컨택과 팀배팅이 되는 타자들이 훠~~얼씬 좋0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정주현/오지환 같은 젊은 키스톤 콤비도 시즌 말미에 가능성을 보여줬고요.

투수도 내년이면, 그래도 박명환이..던져주기만 해줘도 다행입니다. 적어도 올해처럼 여기저기 구멍이 막 터지는 일은 없을테니까요.
박명환/강철민이 계속 고장나더라도 교대로라도 던져주면 다행이고,
봉타나가 일단 올해로 인한 후유증이 좀 없었음 하는데..인대가 다 닳았다는데..걱정입니다..

정찬헌/이범준/한희/이승우 이 선수들이 조금은 성장된 모습을 보여주고..한다면.. 내년엔 정말 4강 전력은 될꺼라고 봅니다.

근데, 설마 이 정신나간 프런트가..심수창 선수를 트레이드 시키진 않겠죠?; ㅠㅠ
올해 봉타나 말고, 선발로테이션에서 이닝 꾸역꾸역 먹어준 선수는 심수창 선수 뿐입니다
09/09/27 02:41
수정 아이콘
언젠가부터 LG 타선의 문제는 항상 볼넷/삼진 비율이었습니다. 장타를 못치는 팀인데 볼넷도 못고르고 선풍기나 돌리니 득점 할 방법이 없었죠. 사실 이건 당연한 결과긴 합니다. 거포는 그만큼 경원을 하니 볼넷이 상대적으로 많아질 수 밖에 없고 못치는 타자는 쉽게 승부하죠. 그만큼 타선의 빈약함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스탯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유지현, 김재현 이 두 선수 (2001년 각각 9홈런, 8홈런의 장타력으로 얻어낸 볼넷 96개, 88개는 경이적이기까지 합니다.) 대신 배드볼히터 성향의 이병규, 박용택 선수가 타선의 중심이 되자 이런 성향이 심해졌죠.

하지만 올해의 BB/K는 몇년새 최고였습니다. 데뷔 후 거의 BB/K 1:2를 찍던 박용택의 스탯이 엄청나게 좋아졌고, 새로 영입된 정성훈, 이진영 선수는 1:1의 좋은 비율을 항상 기록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페타신.

사실상 영입 3명과 각성 1명의 힘만으로 끌어올린 스탯인데.. 원래부터 BB/K 하나만은 좋았던 박경수 선수를 제외하면 나머지 선수들은 여전히 문제가 있죠. 그런데 페타신과의 계약을 투수 로또 하나 더 뽑겠다고 망설이고 있다면.. 그나마 밥벌이가 되었던 공격력도 08시즌처럼 되는게 아닐까 걱정됩니다.
양정인
09/09/27 03:08
수정 아이콘
박용택 선수가 1번에 더 어울린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으시네요.
전 개인적으로 박용택 선수가 1번보다는 3번이 더 어울리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1번타자로 기용하기에는 그의 장타력과 타점생산능력등이 너무 아깝기 때문이죠.
또한 이대형 선수의 활용폭이 극히 좁아지는 것도 한 가지 이유입니다.
상대적으로 타격이 더 뛰어난 박용택 선수가 출루해있다면 이대형 선수는 주로 작전이 들어갈 확률이 높죠.
오히려 그 반대가 된다면 LG의 찬스는 더 많아지고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LG에게 페타지니는 계륵이라고 생각합니다.
페타지니는 올해 만 38세입니다. 운동선수로서 체력적인 한계가 오고도 남는 나이죠. 그 한계는 올해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운동선수의 부상은 체력이 떨어졌을 때 많이들 찾아옵니다. 시즌 중반까지 날라다녔던 페타지니 선수는 결국 여름을 고비로
부상에 시달렸고 체력적인 한계로 지명타자로 출전하는 경기도 많아졌습니다.
페타지니 선수는 분명 타격과 수비에서 검증이 된 선수입니다. 하지만 많은 나이(내년엔 만 39세가 되죠.)로 인해 체력관리를
시즌 동안 해줘야 시즌을 무리없이 소화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약점이 있습니다. 이때문에 LG에게 페타지니 선수는 계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타격에서는 어느 타자용병 부럽지 않은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한 시즌을 꾸려가기에는 체력에서 약점을 보이는 선수이기에
내년에도 데리고 있자니 체력이 떨어진 이후가 부담되고 버리자니 마땅한 대안카드가 없다는 것과 다른 팀에게 득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 부담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LG구단을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드는 용병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적울린 네마리
09/09/27 04:24
수정 아이콘
페타지니는 계륵과 신의 극명하게 갈리는 평가에서도 그만큼의 스탯을 보일만한 4번타자가 없다는데에서 꼭 잡아야 된다고 봅니다.
(큰)이병규의 복귀는 외야요원에 딜레마에 빠지게 하는군요. (30억에 달하는 연봉도 과연??..)
이대형,박용택,이진영의 막강 외야 수비진에.. 플러스알파 또는 계륵..

포수역시 조포+정민옹+별멍...게다가 대졸신인 이태원까지...
이정도면 어느팀 포수진에 뒤지지 않을 듯 합니다.

방망이나 수비의 짜임새는 어느팀 못지 않죠.
다만, 엘지는 내년엔 닥치고 선발진의 재구축이 관건이라 봅니다.

봉 + ?? + ?? + ?? +??...
올해 유난히 한점차 X줄야구때문에 지친 불펜과 마무리역시 관건이구요...

박명환이나 강철민이 어느정도까지 올라오느냐가 관건이 될 듯하고..
옥춘선수정도의 외국인만 보강한다면 ... 투수진의 짜임새도 꽤 탄탄해질 듯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엘지 선수단의 멘탈...!!
올해처럼 갖가지 구설수라면 ?? 수백억 돈질과 막강 라인업을 갖춰도 뻔할 듯 합니다.
오늘부터나는
09/09/27 05:19
수정 아이콘
올해 엘지는 정말 여러모로 가슴아팠는데. 그 와중에서도 희망을 찾으려고 하는 중입니다. ㅠ_ㅠ

페타지니는 저도 꼭 잡아야할 거 같네요. 엘지가 타선이 사실상 강한팀이라고 하긴 그렇죠. 팀득점도 낮고 상대팀 에이스들만 만났다하면 거의 공략을 못했으니까요. 4-5월에 쌓아놓은 스탯이랑 상대적으로 너무나 빈곤한 투수력,추격자 이미지의 허상때문에 그렇지 냉정하게 따지고 보면 지금도 LG 타선이 크보에서 상위권이라고 보긴 힘들거 같습니다.
박용택선수가 올해 너무 너무 잘해서 FA로이드 감안해도 내년에 이 이상 뭔가 해주길 기대하는 건 무리일거 같고.. 페타지니 빠진 엘지 타선은 무게감부터가 완전 안드로메다급 차이라서요. 구-로급 용병을 기대하고 3할4푼 100타점의 타자를 버리는 건 거의 로또를 기대하는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무척 높은 몸값과 각팀의 사정,타고투저의 현 추세를 볼 때 어떤 팀으로 간다 확실히 장담할 순 없지만 페타지니가 타팀으로 갔을 경우의 부메랑효과도 결코 무시하지 못할 것입니다.

타순은.. 선수들의 성향과 스탯,좌우까지 고려해서 이상적으로 보면 1번 이대형 2번 정성훈 3번 박용택이 가장 좋다고 봅니다.
정성훈 선수는 사실 3번보단 2번에 어울리는 선수고 박용택 선수는 1번에 놓기엔 아까운 점이 많죠. 설탕가루인형님 의견대로 박경수 선수가 타격에서 좀만 더 발전 한다면 2번으로 가는 것도 괜찮겠구요. 지금도 출루율은 굉장히 좋으니까요.
다만 이대형,박용택 선수들이 1,3번보단 2,1번에서 훨씬 잘치니까.. 문제가 되네요.

08년처럼 무기력했던 모습에선 확실히 벗어났고.. 올해엔 희망과 숙제를 동시에 안겨준 엘지 타선이었던 거 같은데.. 내년엔 몇단계 업그레이드 되길 기대해봅니다.
개인적으론 박병호 선수 정말 기대합니다. 엘지의 우타빅뱃.. 내년엔 포텐좀 터져주길..
09/09/27 05:32
수정 아이콘
양정인님// 전 어울리고 안어울리고를 떠나 1번자리에 기용되면서 올해 그렇게 잘쳤는데
선수본인이 1번이 좋다고 하니 그럼 그냥 놔두는 게 자연스러운거라고 보는 건데요..
그보다는 이대형선수가 상위타선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게 더 의문스럽습니다..
위에 적었듯이 어차피 이대형선수는 하위타선에 두고 박용택선수를 1번에 두면 자연히 그 앞으로 가게 되는데요..
올시즌의 이대형은 도루 빼고는 전혀 테이블세터에 어울리지 않는 선수였습니다..
도루 타이틀을 먹은건 훌륭합니다만.. .280이라는 나빠보이지 않는 타율로인한 착시효과에
가리워져 있을뿐 .341의 출루율에 .319의 장타율을 가진 선수는 당연히 하위타선으로 빼야하지 않을까요..?
도루는 하위타선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부분이죠..

여담이지만.. 나빠보이지 않는 타율로 실제보다 좋은 공격력을 보여준 것처럼 착시효과를
받은 경우로는 정성훈 선수도 있습니다.. 물론 실제로도 좋은 선수인 건 틀림없습니다만...
올해 성적이 0.301 0.389 0.427 이죠.. 3할타율이라는 상징적인 숫자를 채워서 좋은 성적으로 보입니다
그와 더불어 .389의 출루율은 실제로 매우 훌륭하고요.. 문제는 10개에 그친 홈런과 .427의 장타율이죠..
언뜻 보면 그것도 나빠보이지는 않습니다만.. 정성훈선수는 3번타순에 기용되는 3루수라는 겁니다..
타고투저가 폭발한 올시즌 김상현 이대호 김동주 이범호 최정 황재균 박석민등과 경쟁해야했던거죠..
정성훈의 홈런개수와 장타율은 각각 위선수들과 비교시 여덟번째에 불과합니다..
(7위는 18개 홈런의 황재균선수)
출루율은 세번째에 듭니다만 떨어지는 장타율로 인해 OPS 역시 일곱번째에 위치할 뿐이죠..
(참고로 OPS 8위 역시 황재균선수입니다.. )
물론 수비와 경기출장수도 플러스 감안을 해야하지만... 경쟁자들의 이름만 봐도 정성훈선수는 더 분발할 필요가 있을겁니다..
더불어 올시즌 출루율좋은 성적으로는 타순을 중심 3번보다는 테이블셋터진으로 올렸어야 했다는 생각도 드는거고요..
오늘부터나는
09/09/27 05:35
수정 아이콘
정성훈 선수는 확실히 공격적인 배팅보단 최대한 투수를 괴롭히면서 출루하는 스타일이고. 뛰어난 컨택에 비해 장타생산 능력은 많이 부족합니다. 순수장타율로 보면 거의 똑딱이 수준이죠..
우리 정간지.. 팀 사정상 3번을 치고 있지만 2번이 더 어울릴 듯 합니다.
출루율 높아진 1번 이대형과 1번에서처럼 잘치는 3번 박용택이 정말 아쉽네요.

그런데 내년 감독님이나 코칭스텝이 어느정도 바뀐다고 가정했을 때.. 내년에도 올해처럼 거의 일년 내내 고정된 타순으로 갈지도 알 수 없고.. 이병규 선수의 거취나 활용방안에 따라서도 달라지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타순은 어떻게 갈지 변수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MaruMaru
09/09/27 06:20
수정 아이콘
즐거운 엘지 이야기군요.
좋은 이야기가 많이 나왔으니, 안 나온 이야기 중심으로 풀어보자면,

정성훈 선수는 개인적으로 작전 수행능력과 주루능력이 좋은 선수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서, 테이블세터 쪽은 그닥...
좌타가 많고 상위타선에 세울 만한 우타자라고는 박경수, 안치용 선수가 전부인데 올해 매우 부진했지요. 그래서 정성훈 선수가 3번을 주로 쳤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6번 이하가 어울린다고 봅니다. 대신 그만큼 타점 생산력과 출루능력은 좋은 선수니까요.

여러분들이 적어주신 것, 저도 모두 바랍니다만,
전 내년에는 가능성있는 유망주들이 수비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기몬적으로 타선은 공격력도 중요하지만, 결국 수비를 하는 8명과 지명타자 한명을 잇는 것이기 때문에,
유망주들의 수비력이 갖춰질 때 기존 선수들이 부진 했을 때 꺼낼 수 있는 카드가 많아지는 거지요.
박병호 선수의 아쉬운 1루 수비나, 대체 요원이 없어 박경수 선수가 2,3,유 를 돌아가면서 보는 모습은 많이 아쉬웠습니다.
지명타자 한자리는 페타신과 동수옹으로 가도 충분하고, 두 선수다 내년이면 마흔; 관리 해줘야 됩니다.

사실 올시즌, 페타지니, 이진영, 정성훈, 박용택 선수가 기대만큼, 혹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한 반면
이대형 선수는 작년과 똑같이 여름까지 3할 -> 여름 이후 급락의 길.
박경수 선수는 선구안만 페타지니 모드.
포수 쪽은 뭐... 재앙에 가까웠구요.
권병장님은.... 그냥 마음이 좀 아프군요.
결국 9명중 4명 잘하고 5명이 못한거나 다름이 없다보니 작년에 비해 잘한거 같지만 뜯어보면 크보 평균 정도가 되는 거랄까요.

아 슬픕니다.
하지만 내년에는 좀 더 좋은 모습,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믿을 수 밖에 없는 저는 뼛속까지 트윈스 팬이네요.
오늘부터나는
09/09/27 07:11
수정 아이콘
MaruMaru님// 정성훈 선수가 확실히 발은 평범한 편인데. 그래도 전반적인 작전 수행능력이나 번트능력은 괜찮죠. 밀어치는 능력도 탁월하고..
타석당 투구수도 꽤 많고 초구도 잘 안치는 선수라서..
음.. 저도 사실 2번 아니면 6번 정도가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요한리베르토
09/09/27 11:17
수정 아이콘
저도 페타신 계약에 동의합니다~~

내년에는 2군출신 신데렐라가 출현하길...
선미남편
09/09/27 11:56
수정 아이콘
정성훈의 작전 수행능력은 정말 대단합니다.
의외로..정성훈 선수..김재박 감독의 '작전'이 아니었다면, 지금 타율보다 더 높은 타율이 나왔을 꺼라고 확신하거든요
나쁜 볼에 어거지로 밀어쳐서 갖다댄 공이 얼마나 많은지..
이병훈 해설도 정성훈 선수가 정말 좋은 선수라는 건 어떻게든 작전이 걸리면 진루타는 쳐주는게 정말 좋은 선수라는 증거다! 라고 할정도니까요.

박용택 선수는 아무래도 1번이 본인 멘탈쪽으로 편한 것 같습니다.
고대 스포츠와 인터뷰한 걸 보면, 대학교를 오기전까지 박용택 선수는 왜소한 전형적인 1번이었는데,
대학교와서 웨이트를 시작하면서 외야로 공을 치기 시작했다고 하더라구요.
아고니스
09/09/27 14:23
수정 아이콘
페타지니 나이와 느린발 등등을 감안한다해도
놓치기가 아쉬운 용병입니다.
이러다가 다른팀이 덜썩 물어가기라도 한다면...
물론 외국인선수를 2명다 투수로 간다에도 전 동의는 합니다만..
그러기엔 올해 페타신으로인해서 너무 행복했던적이 많았던듯
쉽게 포기하기가 그러네요..
이대형 선수는 정말 선행주자가 없을때는 이상하리라만치
진루를 잘하던데 주자가 있을때 진루타를 이상하리라만치
못치더군요.
일단 이거하나만 고친다하더라도 저로써는 만족입니다.
뭐 선구안이야 하루아침에 고쳐지는것도 아니고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겠죠.
아쓰다보니 리플로 쓰다보면 선수한명한명 언급해야겠고 본문글보다
길어질 승산이 크네요.
아무튼 이번한해 마지막까지 참 아픈일이 많았습니다.
다음 시즌에는 아마도 새로운 감독님이 오실듯 한데
새로운마음으로 정신무장을 했으면 하네요.
물론 저도 새로운 마음으로 응원을 다시해볼참입니다^^
한승연은내꺼
09/09/27 15:05
수정 아이콘
저기 이대형선수 커리어하이는 2007년 3할아니엇나요? 정확히는 기억이안나지만 딱3할이엇던걸로 기억하는데..
오늘부터나는
09/09/27 15:29
수정 아이콘
이대형 선수의 타격 커리어하이는 골글을 받앗던 2007년 308이죠.
고질적으로 지적되는 근본적 타격폼의 문제외에도 각팀들이 이대형에 맞는 수비 쉬프트등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면서 타율이 약간 감소한 경향이 있는 거 같습니다.
09/09/27 17:43
수정 아이콘
LG가 페타신과 계약하지 않는게 정당화될 유일한 가능성은 페타신의 무릎 관절염과 발바닥 부상이 다음 시즌 제대로 출장할 수 없는 정도로 판명났을 경우 단 하나 뿐입니다.

LG에서 뽑아오는 외국인 투수는 절대 믿을 수 없습니다. 실제로도 2000 해리거를 제외하고는 한번도 수준급 투수를 뽑지 못했죠. 근래 들어 뽑은 LG 최고 외국인 투수였던 옥스프링의 인성과 성실함은 믿음직하고 내년에 다시 보고 싶은 선수인건 사실이나 2008 시즌의 옥스프링의 피안타율과 볼넷 갯수는 별로 믿음직하지 못합니다.
간지나는거
09/09/27 21:12
수정 아이콘
저도 페타신의 재계약은 찬성합니다. 하지만 만일 일본에서 이병규 선수가 돌아온다면, 페타신 재계약후 트레이드는 어떨까 합니다.
트레이드도 맞아야 하는것이겠지만, 4번에서 최형우 선수가 부진했던 삼성, 김태균 선수가 떠날경우의 한화, 브룸바 재계약 안한다면 히어로즈 등 4번이 필요한 팀은 많으니까요

이미 무너진 선발진 트레이드를 통해 3선발 정도 데려오면 어떨까 합니다. LG팬심의 욕심인가요...;;
달덩이
09/09/27 21:33
수정 아이콘
경수 광저우 갈수 있을까요..ㅜ_ㅜ
8명의 피지알러 가운데 저도 들어가는거 맞는지.. ^^;;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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