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09/09/21 18:07:08
Name 유리가면
Subject [일반] 배구협회가 초강수를 뒀군요..
http://sports.media.daum.net/nms/basket_volleyball/news/vb/view.do?cate=23794&newsid=1553769&cp=nocut&RIGHT_SPORTS=R12

협회가 직접 폭행을 일으킨 코치를 형사고발까지 하는건 유래없는 일이군요..
대충 징계내리고 잠잠해지면 은근슬쩍 복귀시키는 종전의 관행을 깼다는 점에서 향후 배구 및 모든 스포츠계에 뿌리내린 상습적인(?) 폭행을 수그러들게 할 수 있는 조치가 아닐까... 라고 섣부른 결론을 내려봅니다.

http://sports.media.daum.net/nms/basket_volleyball/news/vb/view.do?cate=23794&newsid=1554062&cp=yonhap

대회중에 감독을 구하기 상당히 어려운 일임에도 불구하고 결국 대회 도중 감독이 경질되는군요...
선수단 전체를 책임져야할 의무를 가지고 있는 감독이니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현재까지 드러난 바로는 김호철 감독은 이번 폭행건에 연루되지는 않은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의도하지 않은 사고로 자신의 커리어에 큰 오점을 남기게 되겠군요 아쉽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김호철감독 좋아했었는데 말이죠..

배구 국대선수분들은 감독이 경질되는 등 팀 분위기가 어수선하긴 하지만 집중력을 잃지 말고 대회에 임해서 좋은 결과 얻었으면 합니다.
또한 박철우 선수, 하루 빨리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한번 좋은 기량을 펼쳐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마지막으로 이상열코치 동정의 여지가 없는 실수를 하긴 했습니다만...훗날 모든 처벌을 받고 법적으로, 도적적으로 깨끗해 졌을때 다시 복귀할 수 있었으면 좋겟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일상과 일탈
09/09/21 18:23
수정 아이콘
배구협회는 원래 조용히 넘어가려 했습니다만, 대한체육협회였나 그 회장이 선수폭력을 굉장히 싫어해서 배구협회가 안하면, 내가 직접 형사고발 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답니다. 이러니 배구협회도 어쩔 수 없이 형사고발하게 된거죠.
이제동네짱
09/09/21 18:23
수정 아이콘
대한 배구 협회에서 무기한 자격정지를 해서 박선수 아버님이 직접 대한체육회에 형사고발 요청했다는 걸로 알고 있어요..
일상과 일탈
09/09/21 18:25
수정 아이콘
그리고 이런 사건이 발생하면, 설령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하더라도 최고 책임자가 사의를 표하는 것이 일반적이죠. 또한 직접 관련이 없다 하기도 뭣한것이 폭행후 박철우 선수가 김호철감독에게 찾아갔다니 김호철감독 또한 조용히 덮으려 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뭐 김호철감독 입장에서야 그럴 수 있겠지만, 한 그룹의 리더인데, 또 자신이 속한 팀의 선수인데 대처가 너무 미흡했죠.
DavidVilla
09/09/21 18:27
수정 아이콘
다시 돌아오기를 바란다는 말은 좀 아닌 것 같군요.

선수, 코치, 감독을 두루 거치며 구타를 몇십년간 해온 사람이 다시 깨끗해진다는 건 상식상 이해가 안 갑니다.

전 그런 부류의 사람은 다시는 스포츠계 또는 교사, 교수직 등에도 발을 들여놓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일상과 일탈
09/09/21 18:29
수정 아이콘
또한 저두 다시 오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사람 안 바뀌거든요.
관련 기사에서 읽었는데, 예전에 그렇게 맞고 선수 생활하던 사람이 코치 및 감독이 되면 새로운 문화 및 관리 방법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신이 겪었던 방법만이 유일한 방법인 양 행하게 되죠.
근데 그건 꼭 운동선수 뿐 아니라, 세상 모든 사람들이 대부분 그래요.
09/09/21 18:30
수정 아이콘
다시 복귀?? 그건 좀 아닌듯
위원장
09/09/21 18:31
수정 아이콘
삼손이 안타깝게도...-_- 다시 돌아오기는 힘드리라 생각됩니다

김호철감독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말이 있던데 전 이제 기사 따위는 안 믿어서 그냥 지켜볼랍니다

글쎄요 이 정도로 크게 데었는데 다시 돌아오면 똑같이 할거 같지는 않은데요?
리프팅턴
09/09/21 18:31
수정 아이콘
깨끗해지더라도 다시 배구계로 돌아오는건 안 될 말이죠.
코치의 권위가 세워지기나 하겠습니까.
가만히 손을 잡
09/09/21 18:38
수정 아이콘
배구협은 계속 대충 덮으려고 하고, 대신 대한체육회에서 강경하게 나갔죠.
배구협회 이춘표전무는 기자회견 후에도 폭행당한 선수쪽에 향후 법적으로 문제삼지 않겠다는 확약서를 요구하고
대한체육회와의 대책회의에서도 고발해달라는 대한체육회의견을 수용하지 않았고 그래서 결국 배구협회가 아닌
대한체육회쪽에서 형사고발을 했습니다. 선수촌에서도 체육회의견에 따라 나온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유리가면
09/09/21 18:46
수정 아이콘
아 체육회가 고발한 거였군요..

이상열코치의 복귀에는 부정적인 시각이 상당히 많군요..
일상과 일탈님 말씀대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과거의 잘못을 잊지 못하고 자신이 겪었던 익숙한 방법을 다시 취하게 되는건 사실입니다만..
전과가 있는 사람이라도 처벌 후에는 개과천선(?) 할 수 있을거라 보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리프팅턴님의 말씀대로 코치, 감독 등 지도자의 권위의 문제라는 점을 놓고보면 복귀해서는 안될것도 같군요

아쉽네요.. 있어서는 안 될 일로 한 지도자의 인생이 끝나고 주위 다른 사람들에게도 피해를 끼쳤다는게...
lotte_giants
09/09/21 18:52
수정 아이콘
정수근선수가 그렇게 술에 데어 놓고도 결국 다시 술때문에 선수생활 끝난걸 생각한다면 이상열코치도 돌아와서 개과천선하는걸 기대하긴 힘들것 같습니다. 물론 술과 폭력이 좀 다른 거긴 합니다만..
09/09/21 18:54
수정 아이콘
김감독은 책임을 져야죠. 자신이 감독을 맡고 있는 팀의 코치가 저지른 일인데다가 나중에 코치에게 보고도 받았다고 했을 뿐더러 박철우 선수도 김감독과 대화를 나눴다고 했으니까요.
09/09/21 19:12
수정 아이콘
이상열 코치는 한 번 사고쳤다가 은근슬쩍 복귀해서 다시 사고친 거 아닌가요?
그럼 답이 없을 듯...
The xian
09/09/21 19:30
수정 아이콘
슈퍼리그 시절부터 봐서 과거의 배구 스타로서 더 기억에 남았던 이상열씨인데. 유감이지만 이상열씨는 배구에 이제 얼씬도 하지 말아야 할 듯 합니다. 구타 자체도 문제고, 구타 장소가 태릉선수촌이었다는 것도 구타 문제 못지않은 문제죠. 다른 데도 아니고 태릉선수촌에서 그런 짓거리를 했으니 대한체육회 회장님이 진노할 만도 합니다.

김호철 감독 역시, 관리책임을 맡은 감독의 처지에서, 더군다나 자기 소속 선수가 그렇게 되었으니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하는 일이고요.

항간에는 박철우 선수가 연인 사이로 알려진 신혜인씨(전 농구선수, 현재 스포츠 해설가. 삼성화재 감독인 신치용 감독의 따님)에게 소속팀 이야기를 했네 어쨌네 해서 폭행이 있었다... 하는 이른바 '로미오와 줄리엣'식의 루머까지 나도는데 제대로 된 증거도 뭣도 없이 추측성 가쉽거리와 사생활을 끼워맞춘 다음 그걸 끄집어내서 마치 물타기라도 하려는 듯한 기자들의 행동은 참 어이가 없을 정도입니다.
09/09/21 22:11
수정 아이콘
이상렬 코치의 무기한 자격정지가 확정되었으며 김호철 감독의 사표가 수리되고 차상현 상무 코치겸 대표팀 트레이너가 감독대행으로 임명되었습니다. 이와 별도로 대한체육회에서 이상렬 코치에 대한 형사고발도 이루어졌습니다. 다른 후폭풍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이렇게 정리가 되네요.
율본좌
09/09/21 22:36
수정 아이콘
이상렬 코치 이미 배구계는 바이바이..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6135 [일반] 삼국지 캐릭터 중 누구를 좋아하시는지요? 그리고 누구를 싫어하시는지요? [89] Humaneer5364 09/09/21 5364 0
16134 [일반]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09/22(화) 프리뷰 [35] 돌아와요오스3263 09/09/21 3263 0
16133 [일반] 배구협회가 초강수를 뒀군요.. [16] 유리가면4960 09/09/21 4960 0
16132 [일반] EPL 6R 리그 테이블 - 분석? 감상~ [12] Charles3143 09/09/21 3143 0
16131 [일반] [메일발송등등] 안녕하세요! 폴이에요 :) [5] 어메이징폴2860 09/09/21 2860 0
16130 [일반] 김C라는 사람, 대단하네요 [20] 빈 터8232 09/09/21 8232 1
16128 [일반] 가시버시 사랑 [4] 늘푸른솔3060 09/09/21 3060 0
16127 [일반] 간략한 라리가 소식 3라운드 [36] NecoAki4681 09/09/21 4681 1
16126 [일반] 저에겐 아끼는 후배녀석이 하나 있었습니다. [22] acdang6983 09/09/21 6983 0
16125 [일반]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10] happyend3625 09/09/21 3625 0
16124 [일반] [K리그 24R] 이동국 16, 17호 골, 경남의 상승세, 강원/부산의 하락세 [13] LowTemplar3183 09/09/21 3183 0
16122 [일반] 인저리 타임에는 추가시간을 더 줄수 없다고 합니다. [62] 아우구스투스6171 09/09/21 6171 0
16121 [일반] 요즘 가요계 관련해서... [50] 眞綾Ma-aya5605 09/09/20 5605 0
16120 [일반] [드로잉쇼_마감] 오늘공연은 어떠셨나요? 2차버스 달려보아요!_ 5분 더모셔요~ [17] 어메이징폴2648 09/09/20 2648 0
16119 [일반] [EPL불판] 첼시-토트넘 [103] 내일은2826 09/09/20 2826 0
16118 [일반] [인증해피] 슬램덩크 캐릭터 신발 정리 1편. 북산고교. [48] 해피10261 09/09/20 10261 34
16117 [일반] 아랫글과 대비되게도, 입대합니다. [17] aura4598 09/09/20 4598 0
16116 [일반] 맨체스터 더비! 박지성 선수 선발! [612] 반니스텔루이6839 09/09/20 6839 0
16115 [일반]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09/20(일) 리뷰 & 9월 넷째주 경기일정 [59] 돌아와요오스3606 09/09/20 3606 0
16114 [일반] "저 전역했습니다:)" [19] 카이레스3422 09/09/20 3422 0
16113 [일반] 야구 진행중입니다. [279] Grateful Days~3263 09/09/20 3263 0
16112 [일반] 이제동선수 월페이퍼입니다. [6] estrolls3801 09/09/20 3801 0
16111 [일반] 요즘 조문근씨가 너무 좋네요. [32] 슈슈6221 09/09/20 622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