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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12 10:54
저에게 있어 삼국지 게임의 재미는 "역사속의 인물을 직접 플레이한다" 라는 측면이 강했는데 온라인으로 이 게임이 나왔을때 나의 위치는 과연 어디인가...? 이런 부분이 조금 그렇습니다. 남들은 삼국지 하면 생성무장으로 하는 재미라는데...저는 그보다는 실존 인물들을 선호~ 수없이 쓰러져간 이름없는 사병서부터 기껏해야 유명 무장의 "부장" 정도 되는건 원하지 않아요...(주유/조운/감녕/장료...시켜주면 정말 열게임 제쳐두고 할텐데...그럴 확률은 없을듯 ㅠ.ㅠ)
그러나 뭐 전 삼국지 1편부터 영걸전/삼국무쌍등 파생류(?) 게임들까지 거의 모든 시리즈를 다 해왔기에...어쨌건 나오면 '당연히' 할거 같습니다 -_-;
09/09/12 11:02
재미있을것 같긴 한데 대항온을 만든 코에이사 작품이라 어떤 작품이 나올지 모르겠네요
대항온 유저한테는 이런말이 있죠. 대항온은 근성있는 사람이 하는게 아니라 하는 사람이 근성있는 게임입니다. 대항해시대 온라인만큼의 노가다만 없으면 좋겠네요-_-
09/09/12 11:25
오월님 허저비님// 제 견해로 유저들이 장수로 플레이할 일은 거의 99.9% 없다고 해도 무방하고, 아마 유명 무장들의 경우 자국의 무장은 도우미나 수호 NPC 로 등장하고, 타국의 무장은 NPC 나 죽여야 할 적군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제일 클 것 같습니다. 대항해시대 온라인의 경우는 그 나라에 공적을 세울 경우 작위를 수여하는 것처럼 삼국지 온라인의 경우도 승진이나 전쟁에서 유리한 여러가지 부분들을 보상으로 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공성전을 통한 땅따먹기는 아마 기본적인 베이스로 깔고 들어가겠죠. 어쨌거나 '천하통일' 이 삼국지의 주제니까요.
파벨네드베드님// 저도 그 부분이 걱정입니다. 대항온의 노가다성 숙련과 사냥 및 여타 플레이은 저도 이미 경험해봤기에 -_- 하지만 대항온의 경우는 일단 맵의 크기가 너무 큽니다. 아메리카-유럽-아시아-오세아니아에 이르는 해역과 마을을 맵으로 했을 경우 소모되는 시간은 길어질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유럽에서 인도까지 가는데 1시간 남짓을 망망대해 바다만 보고 달려야하는데 없던 근성도 생기게 할 수 밖에 없죠. 삼국지 온라인의 경우도 물론 중국땅에 국한된 배경이라지만 이 중국이라는 땅을 어떻게 확대하느냐에 따라 노가다의 급(?)도 달라지리라 기대해봅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크게 만들지만 않았으면...
09/09/12 12:07
게임은 노가다 기본이라는 전제하에 있는데..;;
스타 같은 전략시뮬 제외 해서 말이죠 노가다 없는 게임 없죠 리니지나 아이온이나 와우나 노가다 필수
09/09/12 12:10
이미 틀은 잡혀져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삼국지 온라인은 초기화가 자주 됬으면 좋겠네요.. 서버마다 시나리오를 정해놓고 누군가가 천하통일하면 서버가 초기화되는방식으로 했으면하는거죠 사실 삼국지 궁극적인 목표가 천하통일인데 누군가가 천하통일한채로 계속 게임이 지속된다면 재미가없을꺼같네요.. 또 시대별로 장수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생기는데 그게 무시된다면 그것또한 재미를 감점시키는 요소가 되지 않을까싶네요 기존mmorpg보다 레벨업의 요소를 약화시키고 pvp 공성전요소를 강화시키면서 초기화를 자주 시키면 기존유저도 항상 긴장을 느끼게되고 신규유입도 쉽게 되는 게임이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09/09/12 13:20
코에이에서 삼국지로 온라인 게임을 만든적이 있긴 있었죠.. 삼국지 인터넷이라고..
(아 이건 온라인게임이라기 보다는 멀티플레이용 게임이라고 보는게 맞을지도...) 그닥 큰 인기는 못 끌었던것 같군요. 그리고 예전에 리얼 타임으로 원하는 진영에 가담해서 한쪽이 천하통일 하면 끝나는 온라인 삼국지 게임도 있었는데 (우리나라에서 만들었던듯) 제목은 잘 기억 안나네요.
09/09/12 15:19
대항온이나 진삼국무쌍 온라인 망해도 엄청나게 망해서 왠지 코에이의 온라인 게임 운영능력은 별로 신뢰가 안갑니다..
윗 리플들에서 예상하신 스타일이 딱 진삼국무쌍 온라인인데 정말 엄청나게 망했죠.. 이름없는 수하 무장이 되어서 유명 장수들의 밑에서 싸우는 방식.. 유명 장수들은 npc일 뿐이고.. 오픈 두달만에 순위는 50위권 밖으로 밀리고 동접자 오백~ 천 에서 왔다갔다 했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군요. 솔직히 말해서 플레이 영상 보니까 그닥 기대가 안되네요.. 전투 방식만 마우스 클릭이지 창천이나 진삼온의 전철을 그대로 밟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픽도 너무 동일한.. 뭐랄까.. 너무 고집한다는 느낌이 들고.. 플레이는 둘째치고 뭐라 해야 할까요.. 일러스트라고 해야하나 3d로는 뭐라하는지 모르겠는데 여튼 화면 모션들만 봐도 벌써 지겹다는 생각이 들 정도;; 삼국지 라는 소재는 참 좋은 소재인데 코에이식 온라인으로 만들면 한국 입맛에는.. 글쎄요
09/09/12 22:54
일본에서 삼국지 온라인 거의 만렙인데요..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 입맛엔 잘 맞지 않습니다.
50레벨이 만렙인데, 고레벨이 되면 (45이상) 즐길 수 있는 컨텐츠가 거의 없어요. (특히 솔플용 컨텐츠는 전무라고 해도..) 퀘스트가 있긴 해도 보상 경험치가 너무 적어서 시간 낭비 성향이 강하고, 퀘스트 보상템도 유저가 직접 만드는 아이템보다 나쁘고.. 그래서 대개 지인들이랑 몹몰이를 하네요; 그 외에는 경험치 올릴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음.. (최근에 업데이트 된 던전이 경험치 많이 주긴 하는데.. 한국에 이게 업데이트 될려면 1년은 남았겠죠?) 인내를 갖고 솔로 사냥하면 되긴 한데, 몬스터 한마리 경험치 500내외라서.. 46부터는 1레벨 올리기 위해 필요한 경험치가 백~이백만단위인데.. 누가 솔로 사냥을 할까요.. (뭐, 저를 포함해서 하는 사람들 있지만.. 최근에 경험치 500짜리 특정 몬스터랑만 십일 동안 놀았더니 1 레벨 올랐습니다.) 그리고 동영상에 주작이니 뭐, 이런 거 나오는 건 일본 현지에도 아직 업데이트가 안 된 떡밥일 뿐입니다. 합전이라고 해서 500 대 500 싸움이 재미있긴 한데, 참가자수에 심하게 영향을 받고 (인기있는 촉은 그야말로 인해전술..) 이기는 쪽의 보상치가 지는 쪽의 두배라.. 맨날 지는 나라는 보상치 모으는 게 꽤 힘듭니다. (전 오나라 소속인데, 위의 단결력에 치이고 촉의 숫자에 밀려서 거의 집니다.. 지금은 좀 상황이 피긴 했네요.)
09/09/12 23:19
그리고 합전시 이긴 쪽이 땅을 따먹는 시스템은 맞는데 그게 실제 플레이하는 맵상의 땅을 차지하는 개념이 아니라 가상지도 상의
영토를 차지하는 이른바 세력치에 불과합니다. 특정 세력치에 도달한 나라에게는 보상템(수영복이라던가 차이나드레스라던가..)이 주어지기 때문에 설정된 개념이구요. 따라서 일반 플레이에는 전혀 영향이 없습니다. (PC용 삼국지와는 전혀 다르죠.) 유저는 그냥 일반 MMORPG처럼 유저만의 캐릭터를 작성해서 키우는..즉, 일개 병사라는 설정입니다. 국가를 고르면 합전에 나갈 수 있고, 길드를 만들면 특정 장수를 선택하게 되어 있어서 길드 전체가 그 장수 휘하의 병사가 됩니다. 그렇다고 다른 장수끼리의 합전(ex. 장료 vs 육손)에 참가 못하는 것도 아니어서 역시나 그냥 장식.. (위나 오의 유저라면 누구나 참가) 합전시 장수는 50레벨의 무적 상태로 전장에 등장합니다만, 세긴해도 무시하면 되므로 영향력이 별로 없습니다. (삼국무쌍처럼 필살기를 난무한다고 생각하면 큰 오판; 그냥 무적걸린 만렙 NPC 플레이어라고 생각하면 무방.) 전 일본 와서 현지 사람들을 많이 사귀게 된 계기가 삼국지 온라인이라서 계속 즐기고 있습니다만.. 한국 사람들에게는 딱히 추천은 못하겠네요. 일본 사람이라면 얘기가 좀 달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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