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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9/12 05:31:29
Name Arata
Subject [일반] [주의:연도오류많음] 20대 후반 남성들을 위한 93~99년 가요계
먼저, 요즘 피지알 자게의 퇴색적 변모(아이돌 관련)를 걱정하며..
이상하리만치 퇴색되어만 가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 요즘 가요계를 생각해보며..
과연 우리나라의 가요계 최전성기는 누구와 어떻게 함께 했는지 궁금해졌고..
나의 학창시절 노래들은 어떻게 탄생되어 졌으며..
그들의 관한 추억을 되새기는 의미로..
뭔가 하나 작성해 봅니다..


동영상같은거 없습니다.
제목과 적절한 내용만 적어봅니다.



제목만으로도 제 머리엔 오만가지 그림이 다 그려지네요.....
그림을 한 번 글로 옮겨볼까요??







자, 시작합니다.


참고로 저는 81년생입니다.

[제 기억과 년도는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약간의 검색도 있었음... 기억이 안나~~!!]





1. 1993년은 소방차라는 당대 최고의 삼인조 댄스그룹이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포스는 지금의 동방신기 못지않았고, 그들의 인기는 지금의 2PM, 샤이니, 빅뱅 보다 능가한다고 생각합니다.
라디오를 틀면 온통 발라드가 대세였던 때.

가요톱텐이라는 당대 최고의 립싱크 가요프로그램이 존재하고 있었고, 그 1등은 이무송 같은 분이 하던 시절..
그러던 중, 서태지라는 신성의 등장으로 초등(당시 국민학교)5-6학년 시절 롤라장을 가서 난 알아요에 맞추어 롤라를 타던 그 때.
♬그대여 가~지마세요~~ 나를 정말 떠나가나요~~~♬

두둥!! 서태지와 아이들의 등장으로 가요계는 지각변동이 일어납니다.
두둥!! 듀스의 등장으로 힙합의 물꼬를 트게 됩니다.

그리고 노이즈, 잼이 등장합니다.
이 두 그룹은 서로 라이벌을 형성하였으나, 반드시 서태지의 공백기에 왕성한 활동을 해야할만큼 그 벽은 높았죠.
이 두 그룹 역시 아이돌 그룹의 시초라 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노이즈는 발표한 곡들을 직접 작사작곡할 정도로 실력이 있었으며 그런 곡들은 모두 히트를 하게되면서,
잼에 비해 한 단계 더 높은 곳으로 비상하게 되고 그에 따른 인기는 정말 거대한 쓰나미가 되어 밀려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신비스런 느낌의 솔리드 등장.
1993년의 밤 끝을 잡고 늘어져 버렸습니다.
미국교포의 네이티브 R&B를 구사하고 폭발적인 랩과 함께 직접 작사작곡을 하면서 발라드계를 주름잡았습니다.
솔리드로 인해 외국에서 공부한 인재들의 한국유입이 시작되었다고도 할 수 있죠.
이는 서태지가 이룩한 가요계 업적과는 다른 의미로 다가옵니다.

1993년 대표곡
- 서태지와 아이들 : 난 알아요, 환상속의 그대
- 신승훈 : 미소속에 비친 그대, 널 사랑하니까
- 김건모 : 첫인상
- 015B : 신인류의 사랑
- 김원준 : 모두잠든후에
- 듀스 : 나를돌아봐
- 김준선 : 아라비안 나이트, 마마보이
- 노이즈 : 상상속의 너
- 잼 : 우리 모두 사랑하자
- 솔리드 : 이 밤의 끝을 잡고


2. 1994년은 바야흐로 댄스가수들의 파도와 같은 등장으로 가요계 부흥의 불씨를 키우게 됩니다.
룰라, 투투, DJDOC의 화려한 등장과 김건모는 핑계라는 레게음악으로 3사 가요대상 수상 그랜드슬램 달성을 일으키게 됩니다.
가요계는 그야말로 터지기 일보직전의 폭탄같은 구도로 흘러갔으며, 너나할것 없이 대세는 젊은층 공략을 내세우며
우리가 지금 듣는 명곡이라 일컫는 곡들의 탄생을 시작하게 되는 해입니다.

이 때 서태지와 아이들은 발해를 꿈꾸며 라는 곡을 발표하면서 분단된 국가의 정체성에 대해 노래하였고, 그에 맞게 김일성의 죽음이 있던 해이기도 했죠.


1994년 대표곡
- 디제이덕 : 머피의 법칙
- 김건모 : 핑계
- 투투 : 일과 이분의 일
- 룰라 : 백일째 만남
- 듀스 : 여름안에서
- 마로니에 : 칵테일사랑
- 신성우 : 서시
- 성진우 : 포기하지마
- 녹색지대 : 사랑을 할거야



3. 1995년은 서태지의 컴백홈 이 한곡으로 총정리되는 해입니다.
물론 터보의 등장과 REF의 탄생, 박진영(JYP)의 고릴라 댄스 등등 본좌급 곡들이 탄생한 해이기도 하죠.

당시 서태지의 컴백홈은 일대 페러다임을 형성하면서 실제 집을 나간 가출청소년들이 이 노래를 듣고 귀가하는 사태(?)가지 벌어지면서
그냥 노래가 아닌 켐페인을 전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독특한 라임으로 이게 한국언지 영언지 들어도 잘 구분이 안갔었고,
한번에 모든 노래 가사를 따라적을 수 있다면 X세대임을 입증한다고도 하곤 했죠.

90년대 출생한 현재의 학생들은 지금 왜 사람들이 서태지서태지 하느냐면, 이 컴백홈이라는 곡 하나가 당시 학생이었던 우리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는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또한 이 때는 서태지 뿐만 아니라 이주노, 양현석 또한 강렬한 댄스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현재의 YG(양군)탄생과 인기가 이 때 양현석이 보여준 포스와 무관하다고는 절대 말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가요톱텐에 나와서 아예 마이크를 머리에 끼우지도 않고 대놓고 붕어 립싱크를 해도 아무런 제재가 없었고,
그의 춤과 행동 모방은 전국에 걸쳐 고등학교 축제에 단골로 나오는 팀들이 있었고,
그의 모자, 그의 마스크, 그의 상표(BOY LONDON)은 당시 지금의 명품(구찌, 루이비통, 발리 등)과 같은 급의 상표였습니다.

이 서태지와 아이들로 인해 오빠부대가 형성되기 시작했고, 그 때 오빠부대 여학생들이 지금 아기엄마가 되어서도
서태지 컴백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약 5-10년 후 빅뱅, 동방신기 등의 오빠부대들의 모습을 짐작할 수 있다고도 할 수 있군요.

1995년은 이 한 곡으로 가요계 정의가 됩니다.
"집으로 돌아와"

그 외 룰라의 날개잃은 천사, 터보의 나어릴적 꿈, 검은 고양이 네로, 노이즈의 상상속의 너, 박진영의 날 떠나지마,
REF의 고요속의 외침등등 명곡의 탄생이 있었습니다.


잠깐, REF에 대해 이야기하고 넘어갑시다.
REF. 당시 신선한 레이브음악을 들고 데뷔를 했으나 강렬한 댄스로 인해 오로지 댄스그룹의 이미지를 형성했으나,
그 이미지가 당대 최고의 인기를 구사하는 댄스그룹으로까지 발전하게 됩니다.
발라드엔 솔리드, 댄스엔 REF 구도가 형성되게 되었고,
멤버 3명 모두 개성이 아주 뚜렷 했으며, 이성욱의 가창력과 깔끔한 외모, 특이한 의상(나일론?), 절도있는 춤 등으로 정말 잘 나갔던 그룹이었습니다.
지금의 빅뱅처럼 가는 곳마다 여학생들을 몰고 다녔고, 그만큼 엄청난 인기를 구사햤던 그룹이죠.
그러나 막판에 멤버들의 불화로 일찌기 그룹을 접어야만 했던 비운의 그룹이기도 하였구요..

또 잠깐 듀스에 대해 이야기해 봅시다.
2인조 정통 힙합 댄스 그룹.
1991년 현진영의 뒤에서 백댄서를 하던 시절을 겪고 뛰어난 음악성의 이현도와 절제된 댄스의 김성재가 뭉치면서
당시 아주 생소한 힙합이라는 장르를 한국에 널리 퍼트리는 역할을 했었습니다.
기존의 서태지와 현진영이 보여주었던 음악성과 랩, 힙합부분을 한층 더 전문적으로 강화시켰으며
당시 랩들의 라임을 재정의 하는 시도로 정통 힙합에 한걸음 더 다가가기도 했습니다.

제가 알기로 전성기 서태지에 버금가는 팬은 듀스가 유일했으며 듀스의 음악과 힙합에 심취한 젊은이들로 이 두 남자의 인기는
하늘높은 줄 모르고 올라갔으며 곡을 내는 족족 대히트를 치며 파워풀한 댄스를 겸비한 음악성으로 가히 한 세대를
주름잡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당시에는 누가 뭐라해도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션은 이현도다.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이현도의 음악성이 빛을 발했습니다.

한마디로 서태지에 유일하게 대응할 수 있었던 가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쉽게 1995년 11월 김성재군의 솔로데뷔 첫 방송 후 사망하게 되면서 듀스는 급작스럽게 역사의 뒤안길로 잊혀지게 됩니다..


1995년 대표곡
- 서태지와아이들 : 컴백홈
- 터보 : 검은 고양이 네로, 나 어릴적 꿈
- 룰라 : 날개잃은 천사
- 노이즈 : 상상속의 너
- 박진영 : 날 떠나지마
- REF : 고요속의 외침
- 김종서 : 플라스틱 신드롬
- 박미경 : 이브의 경고
-



4. 1996년은 서태지와 아이들 갑작스런 은퇴와 하반기 HOT의 등장이 주를 이룬 해였습니다.
네, 서태지가 은퇴하고 HOT가 대뷔했습니다. 가요계 역사가 새로이 쓰여지는 해였습니다.

또한 룰라가 천상유애라는 곡의 표절시비로 인기가 급추락하면서 클론의 쿵따리 샤바라 데뷔, 디제이덕의 인기 등등으로
서태지 은퇴소식에도 가요계는 주춤하지 않았죠.

또한 김건모의 잘못된만남의 등장으로 가히 가요계는 서태지에서 김건모로 넘어오는 과도기를 겪게됩니다.
이 잘못된 만남이라는 곡은 당시 애국가보다 더 온국민의 댄스곡으로 자리잡았고,
중딩 고딩들은 수업시간이고 쉬는시간이고 이 노래 듣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이 김건모 3집은 대한민국에서 약 260만장이 팔리며 기네스북에 오리기도 합니다.
잘못된 만남 뿐만 아니라 모든 곡이 아주 훌륭했으며 김창환이라는 당대 최고의 작곡가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수록된 곡들은 다방면으로 CF송등등 모든 문화적 분야에서 골고루 쓰였고, 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또한 1996년은 서지원이라는 꽃미남 1세대 가수의 사망과 듀스의 김성재군 사망이 겹치며 가요계가 잠시 우울했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서지원은 1월 1일에 약물과다 복용으로 사망했으며, 김성재군은 1995년 11월에 사망하여 1996년에도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그러다가 엠본부 어느 프로그램에서 SM의 최고 흥행아이돌 HOT가 데뷔를 하게 됩니다.
당시 학교 양아치들만 모아놓은 듯한 기이한 의상과 화장으로 가요계에 비주얼이라는 새로운 코드를 입히며 가히 상상할 수 없을만큼
대한민국 젊은이들을 손에쥐고 흔드는 아이돌 가수로 변모하게 됩니다.

전사의 후예.
대체 가사가 뭔 말인지 뭔 뜻인지도 모른 채, 그 안에 들어있던 사춘기 청소년들의 억눌렀던 감정들을 폭발시키면서,
"아~~ 니가니가뭔데 왜 날 때려~~ 왜 날 짓밟아~~~ 왜 때려~~~" 하면서
한 번쯤은 맞아본 기억이 있던 무수한 학생들의 인기와 아무 의미없이 오로지 비쥬얼로 여학생들을 끌어들이면서
이 곡 하나로 그야말로 끝을 바라봐도 될만큼의 인기를 구사하게 됩니다.
모든 축제에선 서태지에서 HOT로의 댄스변경이 이루어져 갔으며, 이들의 다음행보는 대한민국 교복들의 지침표가 되어갔습니다.

그리곤 갑자기 수건을 돌돌말은듯한 의상으로 얼굴엔 페이스페인팅을 하며 컨셉을 확 바꾸어 캔디라는 곡으로 재등장.
비로소 HOT 인기의 환성은 이 캔디라는 곡에서 이루어지게 되며 그 영향은 쭈~~욱 이어지게 됩니다.
그들의 의상은 대유행을 타면서 장우혁 모자, 캔디장갑, 페이스페인팅 등을 사회에 뿌려나갑니다.
또한 팬클럽 문화를 형성하게 되고 공식적으로 25만의 숫자가 넘는 회원들을 모집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들의 응원문화가 조금은 과잉되어 합동콘서트에서 이들의 팬들 함성으로 인해
다른 가수들의 노랫소리가 하나도 안들리게 되는 형상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말도 있습니다.
이들은 마이클 잭슨의 내한공연 엔딩을 맡았는데, 그 이유가 초대가수로 중간에 공연을 하고 HOT가 나가면
그들을 따라 대거 팬들이 마이클 잭슨 공연도중 같이 나갈까봐 주최측에서 엔딩공연까지 시켰다고 합니다.
그 일로 당시 세계적인 스타 마이클잭슨과의 합동엔딩무대는 큰 화젯거리가 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각종 가요시상식에서 대상을 휩쓸며 이들의 인기가 거품이 아님을 객관적으로 입증하게 되죠.
앨범은 언제나 100만장을 넘는 밀리언셀러가 되고 이들은 대표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그야말로 대한민국 가요계는 캔디처럼 달콤했습니다.

그러면서 겨울에 또한 달콤한 발라드가 대거 등장합니다..


1996년 대표곡
- HOT : 전사의 후예, 캔디
- 김건모 : 잘못된 만남
- 클론 : 쿵따리 샤바라
- REF : 찬란한 사랑
- 디제이덕 : 여름이야기
- 이소라 : 난 행복해
- 김정민 : 슬픈언약식
- 조관우 : 님은 먼곳에
- 솔리드 : 넌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이야
- 패닉 : 달팽이
- 일기예보 : 인형의 꿈
- 이지훈 : 왜 하늘은
- 박진영 : 그녀는 예뻤다



5. 1997년은 젝스키스의 등장으로 HOT와의 라이벌 구도가 형성되게 되면서 처음으로 여자 아이돌 SES가 등장하게 됩니다.
또한 임창정의 전성기이기도 했으며 룰라가 해체한 해이기도 합니다.
또한 당시 가요계의 솔로 댄스가수의 계보를 알린 유승준의 가위춤 등장으로 또 한번 가요계는 댄스부흥을 일으키게 됩니다.



우선 유승준의 가요계이야기를 해봅시다.
유승준은 데뷔 당시 아주 호감적인 외모와 올바른 마인드, 행실로 국민적으로 아주 예의바른 청년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외모와 걸맞지 않게 근육질의 몸매를 소유하고 있었고, 대단히 파워풀한 댄스를 선보이며 비주얼로 확실히 도장을 받았으며,
그에 걸맞은 가창력까지 보유하면서 현재 '비'보다 더 인기가 많은 대한민국 최고의 청년으로 등극하게 됩니다.
가위라는 곡에서 보여준 그 기이하고 파워풀하며 절도있는 군무는 당시 가히 따라할 그룹이나 솔로는 없었습니다.
그 후 열정, 사랑해 누나 등등으로 진짜 대한민국의 100% 호감 가수로 성장해 나갔죠.

HOT, 젝스키스와 대결하면서 10:1의 구도로 형성해도 그들과 대등할 정도의 인기가 있었으며,
또한 유승준은 댄스를 하며 간간히 라이브를 하면서 진정한 가수로써의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무대 매너 또한 아주 좋아서 관객들과 항상 가가이 있으려 노력하며 공연 중 관객에게도 자주 내려가곤 했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청년이라는 수식어로 공익광고에도 자주 나가곤 했습니다.

정말 가히 유승준을 능가할 대한민국 대표 댄스솔로가수가 있었나..싶을 정도로 당시 그의 인기는 끝이 없었고,
팬층 또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전 영역에 걸쳐 그의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었으며,
예능에도 뛰어난 소질을 가져 현재까지도 댄스, 가창력, 매너, 예능을 겸비한 최고의 가수로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요즘 유승준의 활동시기를 경험해보지 못하고 잘 모르는 요즘 학생들이 자주 지식인에 질문을 하곤 합니다.
유승준vs세븐, 유승준vs비, 유승준vs동방신기, 유승준vs신화, 유승준vs누구누구......
이런 모든 질문은 만약 유승준이 지금도 대한민국에서 활동하고 있었다면 나올 수 없는 질문들입니다.
그의 척도는 지금 위에 언급한 가수들보다 우위에 있었습니다.

오로지 엔터테이먼트로써의 유승준은 정말 그대로 잊혀지기 아까운 재능의 소유자임은 틀림없습니다.
만약 지금 유승준이 가요계에 남아 있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정말로 상상이 안가네요...

하지만, 한번의 선택으로 그 많던 인기만큼 추락도 사정없었던 유승준이었습니다........

이 얘기들은 유승준의 당시 가요계에 업적에 대한 얘기들입니다.
제발 병역문제로 인한 답글은 달지 말아주세요. 제발 부탁입니다.




1997년, 무시무시하던 HOT와 경쟁할 젝스키스가 등장합니다.
HOT보다 1명이 더 많은 6인조 그룹.
고지용, 은지원, 강성훈, 장수원, 김재덕, 이재진.
이 개성강한 6군단은 순식간에 HOT와의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면서 그의 팬층을 딱 두갈래로 나누게 됩니다.
HOT에 비해 좀 더 학생들에게 친숙한 가사들과 멜로디, 선한인상을 무기로 진정 학생들을 위한 아이돌로 꾸며나갑니다.

학원별곡과 폼생폼사라는 곡으로 대한민국 절반의 학생들을 팬층으로 두게 됩니다.
그리고 로드파이터, 기사도, 커플, 예감 등등의 곡을 히트시키면서 당대 최고의 그룹으로 성장하기도 합니다.
특히 이 커플이라는 곡은 정말 널리 퍼졌습니다. 한마디로 대히트를 쳤었죠.

그러나 기획사의 횡포와 루머로 인해 이들은 결국 일찌기 해체를 하고 말며,
멤버들은 솔로나 2-3인조로 데뷔하여 더이상 젝스키스가 보여준 단합된 팀웍은 볼 수 없게 되어버립니다.
젝키의 마지막 무대인 환경콘서트에 HOT가 안나옴에도 불구하고 HOT팬들이 참석해서 풍선을 같이 흔들어주었던 때도 있었죠.

아무튼 기획사를 잘못만난 비운의 그룹입니다.



그리고 다른 가수로는... 지누션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디제이덕이 관광버스 춤을 대히트치며 온 국민들에게 관광버스를 타면 반드시 춰야할 춤을 가르치게 되죠.
그리고 엄정화가 등장하며 임창정이 최 전성기를 누리게 됩니다.
그 외 UP(유피)라는그룹이 뿌요뿌요라는 희한한 곡을 발표하기도 하고, 언타이틀이라는 아이돌이 날개짓을 하기도 했죠.

또한 대한민국 락의 거장 김경호가 이 때부터 세간의 주목을 받으며 이름을 날리게 됩니다.
가히 따라갈 수 없는 가창력으로 긴 머리를 해드뱅잉하며 휘날릴때는 정말 락의 참모습을 조금은 볼 수 있었으며,
그의 가창력이 최고조에 달할 때 녹음한 곡들은 정말이지 높은 옥타브로 감히 범접할 수 없는 경지를 보여주게 됩니다.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로 주목을 받으며 금지된 사랑(내 사~~~~~랑에~~~)로 히트를 치며
여자도 부르기 어려운 남자노래들을 대거 양산하게 되죠.
'금지된사랑'은 내가 노래를 잘하나 못하나의 척도로 평가되는 곡으로 지금도 노래방 인기가요에 끼어있습니다.

그리곤 '아름답게 사랑하는 날까지'로 뭇남성들 성대결절의 주요인을 자청하게 되면서,
향후 김종서와 더불어 대한민국 양대산맥 락커로 활동하게 됩니다.

그러나 김경호도 사람인지라 지병과 더불어 불혹의 나이를 먹은 지금 금지된사랑 조차도 100%완성하지 못하는 가수로 전락하고 말았지만
그가 90년대 후반에 보여주었던 ROCK의 참모습은 대한민국 가요계에 길이길이 남아 있습니다.



1997년 대표곡
- 유승준 : 가위
- HOT : 행복
- 젝키 : 폼생폼사
- 임창정 : 그때또다시
- 김경호 : 금지된 사랑
- 디제이덕 : DOC와 춤을
- 언타이틀 : 날개
- UP : 뿌요뿌요
- 지누션 : 말해줘
- 엄정화 : 배반의 장미
- 양파 : 애송이의 사랑




6. 1998년.
가히 90년대 아이돌 그룹의 최전성기가 1998년 월드컵과 더불어 대한민국을 휩쓸고 있었습니다.
HOT, 젝키, SES등등이 최전성기를 구사하고 있을 즈음,
어디선가 뿅하고 나타난 HOT의 실험결과물 '신화'가 등장.
SES 혼자만으론 대한민국 남성팬을 오버테이크할 것 같아서 젝키와 한가족인 핑클 탄생.
지누션과 함께면 너도 챔피언~을 외치며 등장한 원타임.
아, 왜 전부 댄스뿐이야.. 발라드없어??를 되뇌이며 기다린 팬들을 위해 성모마리아 등장.
그와 더불어 유승준, 쿨, 디제이덕 등등의 꾸준한 활약..

그야말로 나올만한 그룹은 모두 나오며 90년대 가요계의 최절정을 보여줍니다.


그럼 우선 핑클.
이효리, 이진, 성유리, 옥주현.
현재 4명 모두 연기와 음악, 예능의 부분에서 나름대로 큰 활약을 하고 있죠.
나이어리신 분들은 잘 모르겠지만, 왜 아직 옥주현과 이진, 성유리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냐면, 바로 이 핑클이라는 그룹 때문입니다.

SM기획사와 라이벌 구도를 달리는 대성기획.
그들의 전략인 무조건 한 명 더!!를 외치며 SES보다 한 명 많은 4인조 걸그룹을 탄생시키게 되는데 이름하여 핑클.
그들은 블루레인, 내 남자친구에게(사상 최고 유치한 가사)등등을 히트시키며 SES와 대결구도에 적절히 접어들었습니다.
SES의 깜찍하고 비디오적인 이미지 보단 화려하고 조금은 파워풀한 그룹이면서 성유리로 인해 남자들 마음을 녹이고
옥주현으로 인해 가창력에 힘을 더하며 이효리의 눈웃음으로 마무리를 지었던 개성강한 그룹이었습니다.


그리고 신화.
등장부터 소란했죠.
원래 HOT는 연습이었고 신화야말로 제대로된 그룹이었는데, 생각지못하게 HOT가 너무 인기를 받았다.
인기와 상관없이 그룹의 완성도는 신화가 훨씬 뛰어나다 등등의 루머를 양산하며 등장부터 화려했습니다.

'해결사'라는 가사해석이 두려운 곡으로 금색옷을 입고 혜성같이 등장해 통일되고 멋진 안무로 한번에 인기몰이를 하게됩니다.
하지만, 인기의 척도의 팬심은 아직 신화에게 다가가지 않았습니다.
해결사, 으싸으싸 등 1집에서 두 그룹에게 완패를 하고 말고 1집 활동을 쓸쓸히 접습니다.
그 후 2집, 백조의 호수를 샘플링한 곡 TOP로 비로소 빛을 보게 되며 대중의 인정을 받으며 가요프로 1위를 하게 됩니다.
이제 '신화창조'가 시작된 것이죠.

그 후 그간 남성 아이돌그룹에서 볼 수 없었던 거친 남성미와 야성미를 무기로 팬층을 점점 넓혀 나가며,
4집 활동후엔 단체로 세미누드집까지 발매하는 등 활동범위를 점차 넓혀 나갑니다.
그 후 각종 예능에서 멤버들의 끼를 발산하며 친근한 이미지로 국민들에게 다가가려 노력하며,
그와 상반되게 무대위에선 카리스마 넘치는 매너로 여러 가능성을 지닌 그룹으로 인식되어져 갑니다.

그리곤 SM과의 불합리한 계약을 파기하고 새 기획사로 옮기며 제2의 신화 부흥기를 이끌게 됩니다.
그 후 7집 brand new의 대히트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그룹으로 자리매김을 톡톡히 하며 그 해 겨울 가요대상을 휩씁니다.
신화의 라이벌은 GOD라고 할 수 있으며 지오디와는 다르게 젊은 층의 폭발적인 지지를 얻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현재도 이 멤버들 6명은 대한민국 대표 연예인으로 자기만의 영역을 확보하고 있는, 성공적인 아이돌 그룹의 대명사로 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조성모. 성모마리아.
누나만 한 5명 있는 집안의 막내남동생으로 타어났을 것만 같은 외모와 행동으로 누나팬들의 열화와 같은 지지를 얻었던 성모마리아.
1998년 11월, 대한민국 가요계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는 가수와 곡이 등장하게 됩니다.
TO HEAVEN.

보통 가수는 가요프로나 라디오를 통해 노래를 알리는 관행을 아예 통째로 깨버리는 형식의 데뷔를 뮤직비디오를 통해서 하게 되는데
이는 그 당시 가사와 연계된 영상으로 늘 제한적인 표현만 가능했던 뮤직비디오 영상사업에 새로운 틀을 가져오게 됩니다.
드라마, 영화와 같은 스케일로 당대 최고의 스타 이병헌, 허준호, 김하늘을 앞세워 그야말로 대작에 감미로운 음악을 입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압도적으로 빠져들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당시 얼굴없는 가수로 뮤직비디오만 들고나온 조성모에 대해 항간에는 외모가 딸린다는 소문이 무성했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이건 웬걸 미소년이 떡하니 감미로운 목소리를 내뿐고 있으니,
어찌 흥행이 안될래야 안될수가 있겠습니까.

조성모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이 후 성모마리아는 최전성기를 누리게 됩니다.
For Your Soul, 아시나요 등등을 대히트치며 밀리언셀러의 주인공이 되며 엄청난 음반을 팔아치우게 되고,
노래방에서의 선곡기준을 바꿔버리게 됩니다.

또한 미소년의 외모와 달리 오락프로그램에 나가서 뛰어난 운동신경까지 보여주니 세간의 남자의 기준또한 정의내려 버립니다.
완성형 미소년이라 할 수 있었죠.


이 외 쿨의 해변의 여인, 엄정화의 포이즌 등이 히트를 치며 IMF의 아픔을 가요계의 부흥으로 감싸안았습니다.


1998년 대표곡
- HOT : 빛
- 젝키 : 무모한 사랑
- 조성모 : 투 헤븐
- 핑클 : 블루레인
- SES : I`m Your Girl
- 유승준 : 나나나
- 김현정 : 그녀와의 이별
- 김건모 : 사랑이 떠나가네, 뻐꾸기 둥지
- 엄정화 : 포이즌
- 쿨 : 해변의 여인





7. 1999년과 2000년 이후......

1999년은 GOD의 등장으로 남자 아이돌그룹 4강 체재를 확립하였고, FTTS(플라이투더스카이)의 등장 및 조성모와 핑클의 최전성기였습니다.
특히 핑클은 여성그룹 최초로 가요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죠.
그리고 베이비복스의 등장과 이정현의 등장 등 여성 가수들의 대거등장으로 가요계에서는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그에 반해 젝키와 HOT는 점점 인기가 밀리며 해체수순을 밟은 준비를 하기도 했으며,
실제 2000년에 젝키 해체, 2001년에 HOT 해체, 2002년에 SES 해체 등 1세대 아이돌의 이별소식이 연달아 있으며,
그에 반해 새로운 별들이 속속들이 등장하면서 밀레니엄을 접어들면서 가요계는 일대 과도기가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신화와 원타임, 핑클 등등은 점점 더 대중속에 녹아들며 전성기 못지않은 인기를 구사하면서 비워진 자리를 차곡차곡
메꾸는 역할을 순조롭게 해나가고 있었습니다.


우선 GOD의 등장.
(참고로 아라타는 GOD의 멤버가 될 뻔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스스로의 결정으로 연예인을 포기했었죠..;;)

1999년 1월 어머님께라는 독특한 곡으로 데뷔를 합니다.
뭇 아이돌 답지않게 아주 어두운 분위기의 곡을 들고 나와 세간의 화제를 일으키며
그간 아이돌과의 차별성을 두고 좀 더 진지한 청년들의 그룹으로 인식되어지려 하죠.
타이틀 곡들 또한 조금은 차분한 이미지, 조용한 분위기, 사랑얘기 보단 일상적인 얘기, 인생얘기 등
그간 만나왔던 아이돌의 이미지와는 조금씩 반대로 행동하려 하고, 진지한 아이돌 그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하게 됩니다.

하지만 지오디는 크게 뜨게 된 계기가 조금은 '가수'와는 다른 방식으로 떴습니다.
열심히는 하지만 실력은 좀 모자란 그룹으로 인식하기도 했죠.
육아프로그램의 대히트로 덩달아 지오디가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오게 되고 노래 또한 진지하고..
그것에 대해 여러 사람들이 가수자질에 대해 왈가왈부를 많이 한 그룹이기도 했지만,
그건 예전 HOT, 젝키 팬들의 성화라고 치부하는 팬들도 많았고,
결과적으로 지오디 역시 대한민국 그룹에서 한 획을 그은 그룹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노래방 가면 그나마 재밌게 따라 부를 수 있는 곡들이 많은 그룹이죠.

그들 멤버 역시 다른 성공한 그룹과 마찬가지로 각자 나름대로의 역할을 꾸준히 해주고 있습니다.

2009년 현재도 공식 해체는 발표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해체와 같은 구도로 흘러가고 있으며 마지막 인터뷰에서
개인활동에 전념하기로 했으며 당분간 그룹은 활동하지 못한다고 한 걸로 보아 해체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언제까지 이 GOD라는 그룹의 이름이 사용되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이들이 남긴 대한민국 가요사의 명곡 '길'이라는 노래는 정말이지 아직도 제 마음을 움직입니다.

감히 아이돌 그룹이 이런 깊은 뜻의 인생무상의 곡을 발표하다니요....


1999년 대표곡
- GOD : 어머니께,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 조성모 : for your soul
- 핑클 : 영원한 사랑
- SES : 드림 컴 트루
- 젝키 : 컴백
- 베이비복스 : 겟 업
- 엄정화 : 몰라
- 스카이 : 영원
- 이정현 : 와, 바꿔
- 유승준 : 열정








8. 2000년 이후.....
초고속 인터넷의 빠른 보급과 MP3의 등장에 따른 음반시장의 급속한 쇠퇴와 축소로 대한민국 가요계는 큰 이변을 겪게 됩니다.
생활의 질은 나날이 높아지고, 더 많은 국가의 문화가 유입되면서 우리나라만의 고유 문화, 특히 음악은 급속도로 방향을 선회하여
가수가 노래만 부르는 시대는 지났고, 노래만 부르는 가수는 살아남을 수 없는 현실에 다다른 지금,
가요는 만능엔터테이너의 한 요소로 축소되어 질만큼 그 시장은 좁아만 가고 있습니다.
한국 가요계의 급속한 시장축소는 한마디로 불법 다운로드(대표적으로 소리바다)의 확대겠지요.





윗 글과는 상관없지만 또 하나 아쉬운 점은...
연기자의 발판이 가수데뷔가 되고, 개그맨의 '노래좀하는' 끼가 가수라는 타이틀을 달게 해주고 있으며,
이제는 노래를 잘 부르는 가수보다 다리예쁜 여자그룹를 더 선호하게 되었고,
제작자들은 더이상 음악의 '음악으로서의 질'에 대한 부분은 팽개친 채 '시장성으로의 질'만 고집하고 있으며,
진정한 음악인(유희열, 김동률 등등)은 더이상 황금시간대 가요프로그램에서 설 자리를 잃어버리고 있네요.



시대의 변화에 따른 사회의 적응과 문화의 변화에 따른 대중의 역할은 점점 달라져만 간다는 것을 느낍니다.

100만원짜리 클래식 오케스트라의 티켓이, 무료인 뮤직뱅크 티켓보다 그 가치를 잃어버림을 피부로 느낄 때,
더이상 우리는 베토벤의 교향곡을 들으며 감동을 느낄 순 없겠지요??
음악의 가치가 시장성으로만 평가될 때 우리 사회의 음악은 단지 소음일 뿐일 것입니다.






인간의 감정을 대변하고, 다른이의 인간사를 읊어주며, 잊어버린 기억들을 되살려주고,
지나간 사랑에 아쉬워하고, 다가올 운명에 기대를 하며, 나의 인생에 희망을 줄 수 있는 음악과 노래.

문득 그리워해 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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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12 05:53
수정 아이콘
서태지는 93년이 아니라 92년인듯 합니다.
09/09/12 06:01
수정 아이콘
1993년에 소방차가 당대최고??의 댄스그룹 이었나요?
소방차는 80년대 말에 최고의 주가를 올렸었고, 이후로 앨범 안 내다가 95년에 G카페 들고 컴백했었죠.
당시(95년) 가요톱텐 최고순위 3위 한번 찍었었는데요.
이미 서태지와 아이들과 더불어 다른 댄스그룹과 비교해서 그 당시 최고라고 할 수 있을지요..
그리고 93년에 소방차 활동이 거의 없지 않았나요? 95년에 컴백했었는데 말이죠.
09/09/12 06:01
수정 아이콘
현 가요계가 퇴색되어만 간다거나, 다리가 이쁜 가수나 팔린다는 식의 표현엔 동의하지 못하겠습니다. SES나 핑클은 음악이 좋아서 성공했습니까? 90년대에도 이휘재 같은 개그맨이 가수를 했고, 김민종 같은 가수와 연기자의 병행도 충분히 있었습니다. 진정한 음악인 인지 뭔지가 없어지고 대중성만 쫓는 얼굴 반반한 젊은 것만 늘어난다는 소리는 HOT 전성기 즈음에도 실컷 들렸던 비판인데, 그 시절을 가지고 현재 음악계에게 똑같은 비판을 하다니 아이러니 하군요. 과거에 대한 향수도 좋지만, 미화가 좀 과도하군요.
forgotteness
09/09/12 06:11
수정 아이콘
년도수 거의 다 틀렸네요...

93년에는 신승훈 3집까지 발매되었는데 아직도 1집곡...
93년에는 이미 서태지와 아이들 2집까지 나왔었구요...
보니까 93년은 거의 다 틀렸네요...
김건모 잘못된 만남도 95년입니다...

그리고 90년대 최고의 발라드 넘버라는 '보이지 않는 사랑' , '천일동안' 은 어디로 가버렸는지...
서태지와 아이들 2집과 3집은 통채로 날아가고 바로 4집인가요?...
신승훈은 1집 이후 전부 버로우...
밀리언 셀러들 다 빼놓고 총정리하나요?...

글쓴이 주관에 맞추어 글의 사실정보가 너무 왜곡되어져 있네요...
모십사
09/09/12 06:20
수정 아이콘
90년대 가요계를 잘 모르는 요즘 청소년들이 이 글을 보고 오해할까봐 겁날만큼 무수한 오류가 있는 글입니다. 총정리, 대정리라는 제목은 수정하셔야 할 듯,..
09/09/12 06:28
수정 아이콘
93년도 히트곡에 노이즈의 상상속의 너가있는데
95년도 히트곡에도 상상속의너가 있네요
그리고
가요톱텐이라는 당대 최고의 립싱크 가요프로그램이 존재하고 있었고, 그 1등은 이무송 같은 분이 하던 시절..
이부분에서 이무송같은분이 하던시절은 좀 그렇네요 이무송씨는 1위할만한 자격이 없으신가요...
그리고 젝스키스가 HOT의 팬층을 딱 두갈래로 나눴다고 보기엔 좀 그렇지않나요?
HOT의 인기가 훨씬많았던것 같구요.....
뿌요뿌요라는 희한한곡을 발표하기도하고..뿌요뿌요가 좀 특이한곡이였긴하나
인기 많았습니다.아직도 가사가 기억에 남을정도면....
그리고 GOD가 남긴 가요사의 명곡 '길'은 가요사의 명곡은 아니고 그냥 히트곡인것같네요
다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모십사님 말씀대로 무수한오류가 있는 글같습니다
09/09/12 06:39
수정 아이콘
글쓴분의 주관에 의해서 많이 쓰여졌네요.
잘 읽었지만 좀 더 자료를 확인하면서 글을 쓰셨으면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연도가 틀린것도 몇개 있지만 인기의 정도 등은 너무 주관적인데요...
09/09/12 07:16
수정 아이콘
첫번째부터 틀려서 스크롤 내렸음. 서태지와 아이들은 1992년 데뷔, 1993년은 2집 하여가였죠. 노이즈의 데뷔곡은 '너에게 원한 건'이구요, 잼은 '난 멈추지 않는다'였습니다. 그리고 1993년도의 김건모의 대표작은 뭐니뭐니해도 '핑계'였습니다.

뭐가 명곡이었고 뭐가 좋았다는 주관적인 느낌이야 그러려니 하겠는데.. 최소한 사실 여부는 확인해 보고 써야 하는 거 아닌가요?
탱구와레오
09/09/12 07:33
수정 아이콘
일단 서태지는 92년도 데뷔 93년도는 하여가죠..

뭐 신승훈씨는 1~4집까지의 발라드 타이틀들은 90년대 통틀어서 넘버곡들인데 년도수가 각각 틀린..

넥스트랑 공일오비 등의 노래도 하나도 없는것 같고..

94년도에는 더클래식의 마법의성이랑 전람회의 기억의습작도 빠진것 같고

95년도에 김건모씨 3집이 나오죠 즉 잘못된 만남의 대히트는 바로 이때입니다. 95년도 발라드 넘버원인 천일동안도 빠졌고..

그외도 년도가 안맞는 곡들이 꽤 많네요..

뭐 평가는 그럴듯 하지만 좀 많이 아쉬운 글이네요..
KnightBaran.K
09/09/12 07:49
수정 아이콘
먼저, 요즘 피지알 자게의 퇴색적 변모(아이돌 관련)를 걱정하며..

요 부분은 어떤 의도로 써넣으신 건지 궁금합니다.
로비스트킨
09/09/12 07:49
수정 아이콘
솔리드의 이밤의 끝을 잡고는 95년도 곡이죠. 오류가 많아서 더 지적질은 안할께요. ^^;;
크리스
09/09/12 08:09
수정 아이콘
먼저, 요즘 피지알 자게의 퇴색적 변모(아이돌 관련)를 걱정하며..

요 부분은 어떤 의도로 써넣으신 건지 궁금합니다. (2)
Naraboyz
09/09/12 08:10
수정 아이콘
너무 오류가 많아서 차마 지적...하기도 겁나네요;;;;
Go_TheMarine
09/09/12 08:17
수정 아이콘
국내가요사상 아마 최장기간 2위를 기록했다고 생각되는 김국환씨의 타타타가 없는게 아쉽네요.
신승훈,서태지의 보이지않는사랑과 난알아요의 콤보에.....
93년도 김수희씨 애모가 없군요. 93년도에 저노래가 정말 선풍적이었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나머지는 뭐 패스하겠습니다^^::
09/09/12 08:47
수정 아이콘
방대한 양의 자료를 정리해 주신 수고에는 감사드립니다만 글 쓰기 전에 검색 한번씩만 해도 연도상의 오류는 없었을텐데 아쉽군요.
글쓴분은 아이돌 위주로 정리해주신 것 같습니다. 타타타나 애모는 그래서 빠진듯 하군요.

글정리를 90년부터 시작했으면 더 좋았을것 같습니다. 신승훈, 이승환, 신해철이 데뷔한 해거든요.
서태지의 등장과 함께 글을 시작하려 했으면 92년이 좋았을듯 하고요.

개인적으로는 90년대 최고의 발라드곡은 김종환의 '사랑을 위하여'라고 생각합니다.
무수히 많은 발라드곡이 명멸해갔고 저 역시도 많은 노래들을 즐겨불렀지만 세월이 흐른 지금 노래방가면 꼭 부르게 되는 노래는 저 하나네요.
信主SUNNY
09/09/12 08:54
수정 아이콘
아. 오류가 너무 많아서 확고하게 기억하던 것들(서태지와 아이들의 데뷔 92년) 외에는 제 기억이 이상한건가 했는데... 역시 제가 틀린게 아니었군요. --;;

90년대는 확실히 가요계가 가장 풍성했던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90년대 초반에는 굉장히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이 사랑받았구요. 만남이나 남행열차, 그 외에도 설운도, 태진아, 송대관씨가 부르는 트롯곡들도 굉장한 인기였죠. 발라드, 댄스, 락등 장르를 가리지 않았던 시기였고, 90년대 후반은 댄스가 주류가 되기는 하지만 앨범판매량이 넘사벽이던 시절이구요.

93년이 가요계에서 중요했던 이유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2집이 발매되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그게 뭐?'라 할 수 있지만,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갖거든요. 이 시절까지 가요계는 '인기가 떨어지면 끝'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활동해야한다'는 포인트가 있습니다. 1집내서 히트했으면 1집으로 활동하는 동안 2집을 내고, 3집을 내고 이른바 지금 이야기하는 '앨범 활동을 끝내는' 것이 없었죠.(TV로 활동하지 않는 가수들은 좀 덜 했습니다만, 대신 라디오를 진행하거나 고정 게스트거나 하는 경우가 많았구요.) 그래서 가수 생명이 짧기도했고, '빤짝가수'가 당시 유명한 말이었습니다. '그냥 걸었어' '내사랑 굳바이' '사랑일뿐야'등 엄청난 히트 후에 후속곡이 없었던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서태지와 아이들은 1집활동을 '접고' 잠정은퇴를 선언, 사람들을 놀라게하더니 반년뒤에 2집으로 컴백, 180만장이라는 앨범판매고를 기록하지요.(저 수치는 10년전 수치라 지금은 다를지도...) 가수들로 하여금 앨범과 앨범사이에 이른바 '재충전'이라는 것을 가능하게했고, 가수생명을 길게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90년대 초반 가요계를 이야기할때 절때 빼서는 안되는게 빠졌어요. 환경콘서트 내일은 늦으리...
Lainworks
09/09/12 09:24
수정 아이콘
信主SUNNY님// 그쵸. 내일은 늦으리라는 행사 자체는 가수협 비슷한 단체에 의해 일방적으로 주도되긴 했지만, 어쨌든지간에 내일은 늦으리에 나왔던 가수들에 대해서는 왠만큼의 재조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015B 나 신해철, 이승환, 어떤날(조동익/이병우) 가 단순한 인기 말고도 음악적으로 가요계에 끼친 영향이 좀 과소평가되는 경향이 있죠.
Karin2002
09/09/12 09:48
수정 아이콘
그래도 글 자체는 재밌게 잘 쓰신 것 같애요. 그만큼 90년대 가요계는 대단했었습니다. 밀리언 셀러가 수십장이었죠..당시 다른 나라 음악 시장과 비교해도, 정말 호황인 시장이었습니다. 그래서 황금기라 불리는 것이고요. 년도 같은 수치들이 꽤 틀리신 것 같은데, 그래도 글 자체는 좋다고 생각됩니다.
크리스
09/09/12 09:58
수정 아이콘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말씀하시고자 싶으신 요지는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하나..오류가 좀 많긴하네요. 철저히 사전검증하셨으면 더 좋았을텐데. 살짝 아쉽습니다. 그래도,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내일은
09/09/12 10:18
수정 아이콘
일단 서태지, 신승훈, 김건모 등 대한민국을 뒤흔든 초울트라메가스페셜킹왕짱 히트 앨범들의 연도가 틀리다보니...
Hindkill
09/09/12 10:50
수정 아이콘
제목은 거창한데 내용은 죄다 이건 뭐...
루크레티아
09/09/12 10:52
수정 아이콘
확실히 유승준이 이렇게까지 추락하리라고 예상한 사람은 당시엔 아무도 없었을 겁니다. 외모에 성격에 사투리까지 구사하는 정말 훈훈한 청년이었는데...사람은 역시 겉만 보곤 몰라요.
09/09/12 11:02
수정 아이콘
20대 후반 남성들을 위한, 추게를 겨냥하고 만들 글이 오류들로 인해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진 못하네요.
글쓰신분의 타겟과는 꽤 동떨어진 40대초반이 추천하나 날립니다. 제가 아는 노래가 딱 저기까지라는..
드래곤플라이
09/09/12 11:15
수정 아이콘
1999년 대표곡 이곡도 추가 바랍니다
Y2K -헤어진후에
1위도하고 여름에 나름 선풍적이었죠
레빈슨
09/09/12 11:49
수정 아이콘
이상한데요. 다 1~2년씩 밀리신거 같은데;
테란뷁!
09/09/12 11:57
수정 아이콘
96년도부터 쿨은 꾸준히 껴줘야 할텐데요. 조조할인의 이문세씨나 영턱스클럽의 정도 빼놓을 순 없죠. 임창정씨도 98년 별이되어 이후에 늑대와 함께 춤을, 99년 러브어페어가 있는데요.. 김민종씨도 추가해야겠네요.
DynamicToss
09/09/12 12:08
수정 아이콘
신승훈 씨는 레전드죠

그때부터 활동했는데 여전히 지금도 활동하고 계십니다
놀라운 본능
09/09/12 12:13
수정 아이콘
81년 생으로 라디오 들으며 자라서 그런지 공감이 많이 가는 글이군요..

신문에 연보 정리하는 글이 아니라면 년도별 오류가 아쉬울수는 있으나 가요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재밌는 글이네요

오랜시간 들여서 뜬 정성은 보이는 글이네요 수고하셨어요~
09/09/12 12:16
수정 아이콘
역시나 미친 듯이 써내려간 글은 미친 듯이 오류를 불러일으키게 마련이군요.
지금 생각하니 내가 이 글을 왜 써내려갔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어제 글을 다 쓴 다음에 적어놓은 노래에 대한 것만 연도를 확인하는 작업을 하려 했습니다만,
본문에 적힌 것처럼 워낙 늦은시간이라 그 작업은 하지 못했네요.

그리고 위에 빠진 곡들이 많은데, 대부분 당시 아이돌 위주로 제 생각들을 적은 것이구요.
발라드쪽으로 저도 굉장히 관심이 많았고 흥미도 있었지만 모두 다루기엔 시간이 하락치 않았고, 제 한계가...

또한 물론 표현상의 문제로 '이무송 같은 분'이라는 문맥의 의미 전달이 잘못되어 질수도 있다고 보여지네요.
이런걸 퇴고할 때 다시 한 번 해야하는데, 그 작업을 못했네요..

그리고 8번 2000년 이후...는 윗 본문과 상관없이 다른 이슈를 적은 것입니다.
가요계의 시장성으로의 퇴색과 그에 따른 음악성의 저하는 물론 90년대 아이돌의 출현으로 시작되었지만,
그 시대를 옹호하며 현 시대를 비판하는 입장에서 쓴 글이 아님을 본문을 보면 알 수 있으실 겁니다.

아무튼 제목부터 너무 거창하게 잡아서,
내용은 죄다 뭐...라는 비판을 받는 걸 보니,
제 글의 수준을 알 것 같군요..
제목에 대정리, 총정리는 빼야겠어요..
스스로 부끄러워지네요..후후후

대체 이 글을 왜 쓴건지....하하핫
하얀조약돌
09/09/12 12:34
수정 아이콘
년도수가 조금씩 오류가 있을 수도 있고 빠진 곡들과 가수도 있지만
글쓴이의 의도는 어느정도 읽혀 집니다.
괜찮습니다. 글을 쓰다 보면 이정도의 실수도 있을 수도 있죠. 다만 문제는 여기가 pgr21이라는 거대 지식인들의 집합체? 라는 거죠! ^^;
다음에는 조금 더 수정한 글 기대 하겠습니다.
서재영
09/09/12 12:49
수정 아이콘
그래도 좋은 글인데요. 이런 글 ......크크
캐간지볼러
09/09/12 12:57
수정 아이콘
모든 글은 주관이 들어갈 수 밖에 없죠. 주관이 없는 글은 그게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인가요?
아무 생각없이 (1)...(10)까지로 리플 다는 것보다 이런 글이 훨씬 좋습니다.
(물론 연도 틀린 건 수정할 필요는 있겠지만요.)
소방차는 제대로 기억은 안 나지만 그 외에는 기억이 아주 잘 나네요.
그 때는 테이프를 사서 들을 때라서, 테이프 하나 사기도 힘든 나이라서 가수가 나오고 살 때까지 2~3달이 걸렸죠.
그리고 일요일날 라디오에서 나왔던 인기가요에서 녹음하려고 애쓰던 기억... DJ가 노래 나올 때 멘트하면 '야 임마!' 했던 기억도 나네요.
09/09/12 13:54
수정 아이콘
큰 도움이 안되겠지만 그래도 예전이 생각나신다면
가요탑10 연말결산 출연진
http://blog.naver.com/kirk2580?Redirect=Log&logNo=80016020393
역대 가요탑10 1위 횟수 순위
http://gall.dcinside.com/list.php?id=memory&no=20631

근데 가끔 90년대 가요 정리하시던분이 많지만 그중에서 가장 손해본 가수가 아마 이상우씨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가장 언급이 적은 ....
비호랑이
09/09/12 13:55
수정 아이콘
듀스의 대표곡에선 '우리는'이 빠지면 안되죠.
이곡 때문에 듀스가 공중파 1위도 처음 했었는데...
김민규
09/09/12 13:59
수정 아이콘
참 다시생각해봐도 유승준이라는 가수는 아쉬운가수네요....
정말 가수라는 하나의 방향만 놓고보면 참 지금까지도 계속 인기를 구가할가수였는데말이죠...
하나의 선택이 인생을 결정하게됬네요
09/09/12 14:11
수정 아이콘
글 잘 봤습니다. 근데 요즘 가요계가 뭐가 퇴색된다는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위에 언급해주신 가수중에서 지금 활동하고있는 아이돌보다 실력 없는 가수도 많은거 같은데...

그래도 유승준에 대한것은 공감합니다.
국내로 한정짓자면 비조차 유승준의 아성에 도전 못하죠..
빅뱅이 5명이서 이뤄낸것을 혼자서 다 이뤄냈으니깐요...
Karin2002
09/09/12 14:23
수정 아이콘
음..유승준 미국 가기전에 이미 6집 가수였죠. 2집때 피크였고, 4집이후로는 계속 하향세였습니다..아마 지금까지 잘하고 있을 거란 생각은 안되네요.
09/09/12 14:25
수정 아이콘
육각수 흥부가 기가막혀 인기 많았던거 같은데
NarabOayO
09/09/1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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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도 외모로 승부하는 아이돌이 많았지만,
학생들을 타겟하는 아이돌이 지금처럼 섹시함을 무기로 나오는 것은 어느정도 퇘색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어릴때 보고 자라오면서 섹시어필했던 10대 가수는 그다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핑클이나 SES는 요정 혹은 천사등의 수식어가 붙었고, 이효리, 바다씨도 솔로 나오고 나이가 들어서
10대에 어필이 사실상 힘드니 섹시한 컨셉을 잡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 게다가 90년대에 섹시함을
무기로 장착했던 가수들도 지금처럼 야한 옷을 입는 가수는 많지 않았습니다.)
요즘에는 어린 학생들이 TV를 통해 많이 볼텐데, 아이돌이 너무나 짧은 옷들을 입고 춤도 너무 섹시하게.....

실력은 아이돌 기준 상향 평준화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느낀 퇴색은 이런 부분이네요. 워낙 제가 그런 쪽으로 보수적인 놈이라 그런지...
09/09/1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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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82년생인데 정말 공감합니다.
수고하셨고 추천합니다.
메를린
09/09/1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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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지오디에 들어갈뻔했다. 가 눈에 띄네요
09/09/1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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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를린님//

당시에는 지오디라는 이름이 결정되지 않은 남성그룹 멤버를 모집하고 있었는데,
공중파 연예PD에게 발탁이 되어 제 의사를 물으면서 하는 말씀이,
1. 대학을 포기하라, 공부를 포기하라, 사생활은 접어라.
2. 당시 한 해 1천여장의 음반이 발매되지만 약 5장정도가 그나마 뜬다.
3. 자기 친척들도 모두 자기에게 연줄을 논하곤 하지만, 내 가족이나 친지라면 이런 상담조차 하지 않고 퇴짜놓을 것이다.
4. 1주일간의 시간을 주겠다. 연락하라.

1주일의 시간 중 저는 약 2시간 정도 생각을 하곤 결론을 내렸죠.
그런데 그 그룹이 지오디라는 이름을 달고 데뷔하고 활동하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면 결정에 후회는 없지만, 그들의 삶을 살아보는 것도 괜찮았을거라는 생각은 어렴풋이 듭니다...
信主SUNNY
09/09/1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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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예전관 다르게 아이돌의 나잇대가 천차만별이다보니... 그래도 대부분 20대인 상태에서 섹시함(?)이 포인트가 되는 것 같은데요. 아직까진 걸그룹은 섹시함보다는 귀여움이 더 먹히는 것 같은데...

'아무것도 몰라요'를 부르다가 20살이 되자마자(빠른 생일이라 정확히는 19) '성인식'을 불렀던 박지윤씨도 있고,
김완선씨도 검색해보니 86년데뷔니까 18살에 '오늘밤'으로 데뷔한 것이네요.

90년대에 비해선 가요프로그램 시청층의 연령대도 달라지고, 앨범 판매량등에서는 넘사벽인 면은 있지만 '퇴색'까지 이야기 할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Cedric Bixler-Zabala
09/09/1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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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년에 원히트원더계의 전설인 임종환 - 그냥 걸었어가 빠졌군요.
이전에도 이후에도 앨범을 꾸준하게 냈지만 아웃 오브 안중이었는데 저 단 한곡만은 신비스러울 정도로 인기가 폭발했죠 -0-;
Cedric Bixler-Zabala
09/09/12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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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년의 패닉과 97년의 임창정도 엄청나게 떴죠.
패닉은 처음 내놨던 아무도가 완전 묻히면서 -0- 메이저보단 언더쪽으로 오는가 싶었는데 달팽이가 메가히트를 쳐버렸죠;;;
임창정도 1집은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셀프 프로듀스 2집이 완전히 버로우를 타면서 -0- 가수는 접는가 싶었는데 영화 비트와 시트콤 금촌댁네 사람들에서 얼굴을 알리더니 3집 그때또다시-결혼해줘로 HOT의 천하통일을 막아냈죠;;;
09/09/12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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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이런 곡이 있었지... 하면서 쭈욱 읽어가니 참 재밌는데요??
09/09/12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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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노래들이 좋았었죠

가끔씩 생각하는게 그 당시의 아이돌들이 지금 방송에 나와
그때는 말할 수 없었던 비밀들을 웃으며 말하듯이,
지금의 아이돌들도 몇년 지나 지금의 말할 수 없는 비밀들을
웃으면서 얘기하는 때가 오겠거니 하는 생각이 드네요
윤열이는요
09/09/13 01:44
수정 아이콘
재밌네요 크크 예전기억이 새록새록

ses 데뷔앨범 나왔을때 동생이 그 씨디를 사오더니 하는말이
"형 얘들이 여자 hot라는데?"
"........"

그때는 가수고 연예인이고 아무 관심이 없었네요 왜 그런지는 몰라도.

그래서 그때를 뉘우치면서 요즘은 이순규양을 찬양하는 중입니다...컹
Silent...
09/09/13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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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읽었습니다 ^^

내용에 오류가 있는것보단 글쓴이의 정성이 느껴지는글이네요.

아 그리고 저라면 후회할것같네요 ㅜㅜㅜㅜ
퀸오브저그
09/09/13 11:01
수정 아이콘
오류는 많은 분들의 댓글을 참조로 수정하면 되는 것이니 크게 문제는 안되고, 방대한 양을 정리한 글쓴이의 정성이 느껴지네요.

참고로... 1집 활동하다가 잠깐 쉬고 컴백해서 2집 활동하고... 하는 패턴은 서태지와 아이들이 국내에 처음 도입한 것이죠(외국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전까지는 앨범 중간에 쉰다는 개념이 없고 그냥 쭉~ 가는 거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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