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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10 22:39
음..... 저도 모 사이트에서 DC 갤러리 하나를 건드렸다가 구글링 신공에 블로그 주소랑 이력 다 털리고 한동안 시달렸었습니다. 그래서 그 후로는 블로그나 싸이월드 같은거 안키웁니다. 몇년전에 쓴 글이 생명을 노리는 참 무서운 세상입니다.
09/09/10 22:49
이제 관련 글 좀 그만 봤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_-;; (2)
너무 이런 쪽 얘기가 자주 나와서.... 물론 안타깝긴합니다.
09/09/10 23:22
//본호라이즌님
본인의 재기를 예로 들었을 뿐, 요 몇일동안 계속 논의 되온 것인데 굳이 이렇게 새 글로 쓰셔야만 했을 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관련 글들에 댓글로 다셔도 충분했을 텐데.. 요 몇일, '재범' 군의 일로 피지알 자게가 계속 시끌시끌 했었기 때문에.. 굳이 잠잠해질려는 이 시점에서 다시 논란이 불거질까봐 댓글로 남겨보았습니다. //민죽이님. 어차피 자유게시판의 자유게시글에 대해 제 자신의 생각을 짧은 댓글로 남겨보았습니다. 타당한 이유나 부가설명도 없이 관련글 그만보고 싶다고 한 건 잘못한 점 같네요. 하지만 제가 아는 피지알에서는 어떤 논쟁이 생기면 그에 관련해 새 글이 자꾸 생기는 걸 막고, 관련 글 코멘트화를 추천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런 댓글을 달았던 것 뿐이였구요.. 아우구스투스님의 자신의 사례만 빼면 충분히 댓글로 다실만한 내용이였는데 이것저것 추가해서 결국 재범이 불쌍하다. 좀만 참지. 로 결론이 나버려서요. 또다시 관련 논쟁이 시작될까봐 그랬습니다.
09/09/10 23:36
이건 단순히 이번 사태에 관련된 글이라기보다 아우구스투스님의 경험이 주가 된 글로 보는게 맞겠죠.
내용은 잘 읽었습니다. 공감도 좀 되고요. 연이님이나 메탈토스님은 아마도 이 글이 또 싸움으로 번질까봐 염려해서 하신 말씀 같네요(아까 400플이 넘는 전쟁터가 하나 있었죠).
09/09/11 00:16
확실히 우리 나라는 강자에겐 약하고, 약자에겐 강한 문화적 속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정치인이나 유명인이나 삼성과 같은 기득권층의 비리나 부정한 행위에는 쉽게 잘못을 눈감아주고, 그들의 지배적 위치를 몇번이고 인정해주는 반면에, 사회적 약자들에 대해서는 하이에나처럼 달려드는 잔인함 같은 게 보입니다. 기업인의 비리, 권력자의 방패막이가 되어주는 경찰 검찰의 잔인함에는 무디게 반응하는 반면, 노조원이나 소년가장출신의 비행에 대해서는 마치 자기에게 피해를 준것 마냥 가차없이 욕하고 재기의 기회마저 박탈해버리는 장면... 재범군 (원래 이름도 몰랐고, 2pm이 몇명인지도 몰랐었는데...) 사건과 관련없을 수도 있는 이야기지만, 사회 공동체를 함께 살아가는 동료 구성원들에게 재기의 기회, 실수 만회의 기회를 부여하는데 인색하지 않은, 포용하는 사회 분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09/09/11 01:06
앙앙앙님// 100% 공감합니다. 그러한 습성에는 해방 이전부터 쌓여온 문화적 환경의 요인이 가장 크다고 볼 수 있겠지요. 저 역시도 잘 알지도 모르는 사람이지만, 그저 "그 사람"(여기서는 박재범군)이 나쁘다고 단정짓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입니다. 마치 애초에 생겨먹기를 그렇게 생겨먹었다는 그런 뉘앙스가 풍겨서 말이죠. 그가 그렇게 된 것은 환경적인 요인이 절대적이죠.
마치 강호순을 대하는 주요언론들의 태도를 보는 것 같다고나 할까요. "왜 사람이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나, 어떤 환경에서 자랐나"를 보는 것이 아니라 살인마를 그저 단편적으로 "죽일 놈이다, 사형시켜라"라고 보는 것은 엄청난 시각차이라고 봅니다. 전자는 이후의 피해자(살인범도 사회 혹은 환경의 피해자입니다.)를 예방하는 효과를 가지지만, 후자는 그저 복수의 쾌감만이 대중을 자극할 뿐입니다.
09/09/11 01:07
재범군의 '실수'가 아니죠. 재범군의 평소의 '마음가짐'을 까는 겁니다.
실수는 누구나 할수 있습니다. 또한 실수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저질러지죠. 실수라면 한두번은 용서해 주는게 가능하겠죠. 하지만 재범군은 한국에서 한때 열심히 활동해서 모국인 미국으로 돌아가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게 들통난거죠. 이건 실수가 아닙니다. 이전에 한국이란 나라를 자신의 인생을 위한 '수단'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이고 지금 현재도 그럴지도 모릅니다. 가루처럼 까여도 할 말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09/09/11 02:38
이사건이 황당한게 재범군이 아이돌이라 팬이 어느정도 확보대니 그분들의 동정에 일부 언론까지 겹치며 묘하게 흘러가네요
마녀사냥 물론 그거는 어느정도 해당되지만 재범군 스스로 감당해야할 문제이고 사람마다 생각하는건 다르지만 파시즘이라는 말도나오던데.. 파시즘 얘기꺼낸 사람 머리에는 모가 들었는지 정말 궁금하네요.. 자기나라 욕하는것에 대해.. 지난일이니 글로벌적으로 너그러이 받아들이자니 정말 진정한 지구촌시대네요 꼭 저런분들이 일본 미국욕은 잘하던데 쯧쯧
09/09/11 05:08
흠.. 이글은 더이상 논란에 휩싸이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개인적으로는 그가 잘못을 하긴 했지만, 앞으로 재기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요. 앙앙앙님// 기득권층이 잘못했을 때 무디게 반응하는게 아니라, 반응해도 그 인간들에겐 별 데미지가 안가는게 아닐까요 ? 모그룹, 모당, 모인사는 만날 욕해도 떵떵거리며 잘 나갑디다 -_-;; 저만 그러는 것도 아닌것 같은데.. 참 오래살 인간들이죠. 그리고, Jay군의 잘못이 드러났을 때,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를 매장시키려고 별짓을 다했을까요 ..? 그저 대다수의 사람은 욕 한마디 하거나 심지어는 그런일도 있었냐고 하고 넘어갔을 겁니다. 그걸 한 나라의 문화성이라고 비약시키는 건 좀 아닌것 같습니다. 그가 돌아와서 음악활동을 다시 할지 아닐지는 모르지만, 만약 우리나라에서 재기하게 된다면, 그에게 가장 필요한 건 글쓴이 말씀대로 "시간" 이겠죠.
09/09/11 06:43
ds0904님// 블로그에서 전문이랑 제대로된 해석본 찾아서 읽어보시면 재범군의 '마음가짐' 자체가 왜곡되어서 알려지게 됬다는 것을 알게 될겁니다. 한번 찾아보세요.
09/09/11 11:38
정말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왠만하면 이제 그만하고 싶어서 눈감고 지내려고 했는데 .. 마녀사냥에 파시즘 이야기가 나오더니 이젠 비굴한 국민성이 어쩌구 .. 앙앙앙님// 우리나라의 어떤 평범한 국민이/네티즌이 기득권의 잘못은 눈감아주고 용인하며 그런 행위를 인정한답니까 ? 자게에도 하루에 몇번씩 올라오는 그들의 잘못을 비판하는 글들과 그에 달린 리플을 읽어나 보셨습니까? 용산사건이 있어났을때/쌍용사건이 일어났을때 그때 경찰의 행동에 대한 격렬한 토론을 못보셨나요? 사람들이 박재범이 추방하자고 시위라도 했나요? 노대통령 탄핵시/광우병 파동시/용산사태때등에도 수많은 시민들이 거리로 나가 행동했으며 그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뜻을 같이했습니다. 이런 반응은 '무딘반응' 이고 박재범씨를 향한 분노의 표출은 '죽일 듯 달려드는 행위' 입니까? 지나치게 객관성을 잃은 표현이네요. 그리고 누가 재기의 기회를 박탈했나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싫어할 만한 짓을 한 박재범씨에게 '너 꼴보기 싫다' 라는 말을 한 것 뿐이고 탈퇴 및 출국은 본인(혹은 소속사) 의 선택일 뿐입니다. 재기하려거든 지금 당장이라도 컴백할 수 있어요. 물론 욕은 먹고 성공하기는 힘들겠지만. 탈퇴한 회원님// 저번에 올려주신 링크글을 보았지만 그것이 '제대로된' 해석이란 생각은 전혀 안들더군요. 최초에 돌아다니던 해석글이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번역된 글이라면 올려주신 글은 지나치게 순화되고 박재범씨에게 유리하게 해석한 글일 뿐입니다.
09/09/11 13:20
앙앙앙님// 우리나라 사람들이 기득권의 비리를 눈감아 준다기보단 R U happy?님께서 말씀하신대로 그들이 그냥 눈막고 귀닫고 사는 것 뿐입니다. 인터넷이나 여론에서 욕을 아무리 미친듯이 때려대도 그들의 돈과 권력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니까요. 강자에게 약한 것을 욕하시려면 그런 일을 하는 우리나라 기득권층을 욕하셔야지 국민성으로 매도하시면 안됩니다. 어차피 죄 지은 기득권층을 심판하는 것 역시도 기득권층이니까요.
본문의 재범이 떠나지 말았어야 했다는 말에는 공감합니다.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니...한국 사람들에게 인정받기는 다 틀렸죠.
09/09/11 13:38
앙앙앙님// 기득권을 눈감아주는게 아니라, 기득권을 아무리 미친듯이 까도, 그들은 끄떡 안하니까 그렇게 보이는 거죠.
예를 들어서, 삼성 비리수사건에 대해서도, 얼마나 언론과 네티즌들이 미친듯이 깠습니까... 만, 그냥 유야무야.. "So, what?" 그때 이건희회장이 까인게, 재범군 까인거에 비교나 될까요? 그래도 아무 일 없습니다. BBK와, 대운하, 미국산 쇠고기... 등등으로 MB가 까인건 또 얼마고요?? 역시나.. "그래서, 어쩔건데?" 까인 비중으로 따지면, 이미 자리를 내놓고 종로 한복판에서 목매달아 죽었어도 부족할정도로 까였죠. 뭐가 강자한테 약하고 약자한테 잔인합니까? 제가 예로 든 두 사람보다 더 강한 사람이 우리나라에 또 있나요? 아, 조선일보 방회장 정도가 있다고 봐야겠군요? 방씨 일가가 까인걸로 또 치면... 후...
09/09/11 16:27
재범군 사태에 관련해선 댓글을 많이 달지 않았는데, 그건 그글이 그리 큰 비난을 받아야 할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분명 기분 나쁜 글은 분명합니다. 재범의 탈퇴와 미국행 이후 갑자기 동정론이 쏟아지며 네티즌비난과 파시즘을 언급하는 지경까지 왔는데 참 어이가 없습니다. 이건 마녀사냥이 아닙니다. 이제 그 발언을 자기마음대로 해석한 글도 돌아다니던데, 이것 역시 처음 악의적으로 해석한 것과 마찬가지로 자기 마음대로 왜곡했을 뿐입니다. 소위 팬심이란것이 이런 것이더군요. 재범군의 치기어린 행동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쟈, JYP가 행한 조치가 조금 과했다는데는 동의합니다만, 저는 도리어 박진영씨의 이번 대처가 박재범이라는 인간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고 있다고 봅니다. 만일 다른 기획사처럼 뭉게고 지나갔다면 2PM이 끝날때까지 조롱과 멸시에 시달려야 했을 겁니다. 그러나 과감히 포기했기에 다시 한 번의 기회가 있을 수 있고, 분명 박재범군은 짧으면 1년 길어도 2년 안에 다시 어떤 형태로든 돌아올 겁니다. 이번에 포기한 게 많았기에 그 때는 큰 비난은 없을 것입니다. 전 박진영씨의 빠른고 좋은 대처에 도리어 놀랐습니다.
09/09/11 17:06
R U Happy ?님// 루크레티아님// AhnGoon님// 아참, 제가 좀 표현이 세련되지 못했네요.
원래는 "기득권을 눈감아주는게 아니라, 기득권을 아무리 미친듯이 까도, 그들은 끄떡 안하니까 그렇게 보이는 거죠"라는 생각을 하고서는, 표현을 좀 저렇게 어눌하게 앞뒤 자르고 해버렸네요. 표현의 미숙함으로 인한 오해인 듯 하니, 세 분 님들의 생각과 같다는 점 다시금 알려드립니다. 사람들이(특히 온라인과 친하지 않은 분들) 말로는 이명박 욕하고 국회의원 욕하고 세금 안내는 기업인들 욕해도, 결국은 청문회에서 쪽팔림 좀 받고 그대로 권력은 유지하는 걸 보다보니, 이제는 일종의 면역주사를 맞게 되서, 욕만 하고 (소극적으로 어쩔 수 없이) 인정은 하게 되는, 더 나아가 오히려 "뭐 저 정도 비리는 다 있지, 암..."하는 식으로 자기 합리화마저 해버리고는 이명박이 당선되는 믿지 못할 상황을 보다보니, 제가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것은 국민성의 문제 만이 아니고, 기득권층의 부도덕하고 뻔뻔한 태도와, 그에 지쳐서 면역이 되어버린 국민들의 상황...정도가 정확하겠네요. 하지만, 약자에게 강하다는 말은 사실로 보입니다. 우리 모두가 사실은 약자이고, 상대적으로 약자일 수 있고, 언제든지 약자로서 보호받지 못하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는데, 오히려 자기 스스로를 "강자"에게 감정이입함으로서 약자가 당하는 것에 대해서 당연하다는 식의 반응을 많이 봐서 저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의외로 이런 상황을 권력자들은 꿰뚫고는, 항상 약자들이 뭉치고 연대하는 걸 막고, 구성원들 사이를 이간질해서, 그 사이에서도 계층화 시키려고 노력하죠. 노조를 대하는 태도나, 범죄인을 대하는 태도나, 비행 청소년을 대하는 태도나, 예를 들자면 많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아직도 광주는 빨갱이고, 용산에서 죽은 사람은 관심없고, 노조는 시끄러운 놈들이라는 인식을 하진 않겠죠. 주류 언론과 기득권의 작품이기는 하지만, 거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고 책임이 없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저나, pgr등 인터넷에서 분노하고 틀린 것을 바로 잡고 하는 분들은 그렇지 않지만, 아직까지는 현실적으로 소수라는 게 제 견해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한나라당이 다수당을 먹고, 공주님이 1위를 하고, 성추행도 당선되고, 막대기도 당선되는 상황은 어떻게 이해할까요? 탄핵이나 광우병 촛불의 모임은 특수한 예라고 봅니다. 앞으로 온라인의 에너지를 오프라인의 현실 사회에 얼마나 옮길 수 있을지 고민되는 부분입니다. Haru님// 제가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하다는 말을 한 것은 재범군 사태와 관련없이 한 말입니다. 저도 재범군(이름도 모르던 인물임은 말씀드렸거니와) 사태의 본질은 "소비자의 기호를 무시한 jyp와 소속 서비스 제공자의 안일함이 불러온 반발" 정도로, 매우 의미를 축소하는 축에 속합니다. 이번 사태를 애국주의, 파시즘 운운하는 건 오히려 이슈를 더 확대해서 더 발담가 놀고 싶은 분들의 오바에 가깝다고 봅니다. 이 글이 재범군과 관련된 부분이 있지만, 아우구스투스 님 본인의 경험이 더 주에 가까운 글이므로, 저도 글쓴 분의 글에 상응하는 댓글을 달았을 뿐입니다. 평소에 우리 나라가 정이 많다고는 하지만, 때로는 매우 가차없고 매정해보이는 부분을 봐와서 안타까웠고, 약자들이 더더욱 관심밖으로 밀려나는 상황에 대한 제 감정을 달았던 것 뿐입니다. 제 댓글을 재범군 사태와 결부지어 이해한 것은 "오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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