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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9/09 18:44:18
Name swor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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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역사) 은하영웅전설에서 언급 된 역사적 인물 중에 생소했던 두 사람.




1- 북방의 유성왕 칼 7세
2- 라자르 카르노

1) 라자르 카르노
힐더 마린돌프의 사촌이 동경하는 사람 중 하나죠. 저는 이 책을 읽을 때 다 아는 인물이었는데, 이 인물에 대해서 알지 못했습니다.
심지어는 시대도 갈피를 잡지 못할 정도 였죠. 그러다가 나중에 나폴레옹에 대한 책을 읽었을 때, 이 사람 이름이 나와서
프랑스 혁명기의 인물인 줄 알게 되었죠. 그러다가 나중에서 무능한 총재 정부의 일원이라는 사실이라는 것도 알 게
되었습니다.

일단 이사람은 엔지니어 출신입니다. 학교도 기술학교 출신이고, 스승은 벤자민 프랭클린... 그러다가 나중에 공병 장교로
근무하게 되죠. 이떻게 보면 이게 인생에 전환점일 겁니다. 그러다가 공학 책 한권 내놓고. 그렇게 살다가 프랑스 혁명이
발생합니다.
스승의 영향 덕분인지 혁명 기에 그는 정치적인 활동을 하기 시작합니다. 하긴 프랭클린 같은 대표적인 자유주의자에게
배웠으니 당연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는 처음에 입법 의회에서 활동하다가 나중에 루이 16세 폐위 이후 국민 공회
의원에 선출 됩니다. 이 때 그는 루이 16세 처형에 찬성하기도 하죠.
그는 여기에서 당시 혁명 전쟁에 관련 일을 하기 시작합니다. 여기에서 그는 독일 지역의 전선인 북부 전선과 국내의 반
혁명 왕당파 세력의 반란에 대한 업무를 맡게 되죠. 그는 근대적인 국민 개병제의 기초를 완성시킵니다. 우리가 아는 2년
복무 식의 제도를 창안한 인간인 거죠. 이는 그의 수학적 재능과 통계를 통해 가능했습니다.
한편 공포 정치시기 그는 정치에서 한발짝 물러 나 있었습니다. 그냥 기술 관료에 가까운 행동을 한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다가
로베스피에로 실각 이후 총재 정부의 일원이 됩니다. 즉 프랑스의 최고 권력자의 일원이 된 것이죠.
하지만 그러다가 나폴레옹이 쿠데타를 일으키자 그는 망명합니다. 그러다가 다시 돌아와 나폴레옹에게 장관으로 발탁되죠.
그러나 그는 공화주의자. 결국 얼마 후 공직에서 은퇴 해 버립니다. 나폴레옹은 훗날 그에게 백작 작위를 주게 됩니다.
이 시기 그는 기하학 연구를 하며 이 관련된 책을 냅니다. 그러다 다시 나폴레옹에게 발탁되었으나 나폴레옹의 몰락과 함께
다시 은퇴. 그러다가 다시 백일 천하기에 장관이 되나 다시 나폴레옹이 패하고 왕정 복고가 되자 독일로 망명. 결국 독일에서
죽게 되죠.

한마디로 요약하면 카르노는 행정 관료와 정치인, 그리고 수학자이자 공학자로 살아 왔던 인물입니다. 뭐 모든 분야 슈퍼 천재는
아니었습니다. 정치적으로는 총재 정부의 핵심이긴 했습니다만, 정치적으로는 좌절해 버렸으며, 수학자나 공학자로서도 현재까지
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한시대를 대표하는 인물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겠습니다.

2) 북방의 유성왕
이 인물은 힐데의 아버지인 마린돌프 백작이 라인하르트에 대해 걱정을 하면서 언급한 사람입니다.
저는 처음에 이 인물이 누군가 했습니다. 아니 판타지인 줄 알았을 정도 였습니다. 만약 판타지가 아니라면 중세 시대 인물이
아닐까 생각할 정도 였죠.
그러다가 밀리터리 쪽에서 유명한 배군님 블로그를 통해 알 게 되었죠. 스웨덴의 칼 7세가 북방의 유성왕이라는 걸요.
배군님에 따르면 이는 전쟁 전에 일본에서만 잠깐 쓰인 칼 7세에 대한 칭호 였습니다.

일단 칼 7세는 우리나라에서 생소한 분들이 많으리나 봅니다. 하지만 표트르 대제는 아실 것이라고 봅니다. 바로 이 표트르
대제와 발트해의 패권을 두고 '대 북방 전쟁'이라는 이름으로 거의 21년을 싸웠습니다. (물론 칼 7세가 모든 기간에 걸쳐
스웨덴 군을 지휘했던 건 아닙니다. 일단 그 스스로가 1721년에 전쟁이 끝났는데, 18년에 죽습니다.)

저는 처음에 이 인물이 무슨 북방의 유성왕 정도나 되나 싶었습니다. 일단 영국 장군 몽고메리의 저서 '전쟁의 역사'에서
칼 7세에 대한 평가는 아주 박합니다. 일단 러시아에게 졌고, 무리한 전쟁으로 그 유명한 구스타프 아돌프 대왕이 넓혀 놓
았던 북부 독일의 일부, 그리고 프로이센,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핀란드를 잃게 됩니다. 영국 드라마 피터 대제에서 여자 처럼 예쁘
장하게 생겨가지고 같이 검술 연습하다가 상대에 얼굴에 일부로 상처를 내는 사이코 이미지도 강하기도 했고요.
또한 북방의 소국이라고 마린돌프는 이야기 했지만, 17~18세기 스웨덴은 발트해의 패자 였습니다.

그런데 일견 그가 유성왕인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일단 마린돌프 백작 말대로 여자를 모르는 건 아니었습니다. 잠깐
여자에 빠진 적도 있었죠. 하지만 15세에 왕인 된 그는 18세에 그의 첫 전장인 덴마크와 전쟁서 부터 36세에 노르웨이
반란을 진압하다가 전사할 때까지 줄곳 전장에서 살다시피 했습니다. 전장도 서에서 북부 독일 부터 동으로는 우크라이나까지
북으로는 노르웨이 부터 남으로는 터키까지. 모든 스웨덴 영토에서 싸웠으며, 심지어는 오스만 투르크를 위해 우크라이나에서
코자크 족과 싸우기까지 했습니다.

한때 표트르 대제도 그에게 계속 패해 자살을 생각할 정도로 뛰어난 군인이기도 했으나 그의 문제는 그에게 적이 너무 많다는 것이었죠.
그의 동생 유리카 부터 표트르 대제, 덴마크의 프리데릭 4세, 폴란드 아우구스트 2세까지 그를 둘러싼 모든 세력과 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문제 해결을 오로지 무력으로 밖에 해결할 밖에 없었다는 게 더 큰 문제였죠.
결국 강력한 이 스웨덴 국왕은 불꽃 같이 살다가 갑니다. 물론 그가 지키려던 스웨덴 제국도 같이 사라지게 되었다는게 문제라면
문제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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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026
16/11/17 20:05
수정 아이콘
칼 7세가 아니라 칼 12세입니다.
체념토스
09/09/09 18:51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소인배
09/09/09 19:09
수정 아이콘
이 카르노가 그 카르노인가요?
young026
16/11/17 20:04
수정 아이콘
'그 카르노'가 열역학에 크게 공헌한 Sadi Carnot라면, 본문의 Lazare Carnot는 그의 아버지입니다.
회색의 간달프
09/09/09 22:22
수정 아이콘
위의 인물은 힐데가르트 마린돌프 영애의 사촌이 딱 좋아할만한 캐릭이군요.
어떻게 보면 평범한 범인이 꿈꿀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인물이라는 생각도 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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