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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9/09 02:18
개인적이고 주관적으로 댓글을 달아보려 합니다.
마지막 문장이 많은 생각을 하게끔 만드는 군요. 쟁점에 대한 얘기는 제 머리에 남겨두나, 행복에 관한 정의는 써 볼까 합니다. 인간은 행복해지기 위해서 사는 동물이라고 생각합니다. '행복하기' 보다 '행복해지기' 라고 표현하는게 맞을것 같습니다. (이 또한 말장난이지요..) 행복의 관점은 절대적이어야 하나,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상대적 행복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 그 행복이라는 것이 상황이나 배경에 편중되 느껴지는 경우도 많구요. 정의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삶의 이유 혹은 목표라고 할 수 있겠네요. 예. 앞으로는 '행복하기' 위해서 살아갈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09/09/09 02:33
'행복에도 여러가지가 있다.' 가 답이 되지 않을런가 싶습니다.
불교적인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제가 아직 초심자라 틀린 부분이나 잘 못된 부분도 있을지도 모릅니다. 우선 1, 2, 3에 대해 말씀드려 보자면 어떤 물질, 사람, 감정, 쾌감에 집착하여 탐닉하고 그것이 충족되었을 때 느끼는 행복은 일시적이면서 상대적이고 보편적이지 않겠지요. 이런 행복은 익숙해지면 못 느끼는데다가 사람에 따라 느끼는 바가 다르고 충족이 되어있으면 행복하지만 반대로 충족이 되지 않을때는 불행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그런 집착을 싹 버려버리면?? 그것때문에 골 썪이고 괴롭고 할 일이 전혀 없어지지요. 편해집니다. 모든 집착을 버리면? 불행할 일이 없겠지요. 그럼 그 상태는 완전한 편안함, 완전한 행복, 해탈이 됩니다. 우월감은 집착하는 감정의 일종이지 않나 싶습니다. 4. 쾌락은 행복의 일종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일시적이면서 상대적이고 충족이 되지 않는 순간 불행해지게 되지요. 5. 물질적인 부분이 약간 있지만 정신적인 부분이 훨씬 중요하다고 봅니다. 7. 개만 되더라도 행복을 느낄겁니다. 곤충이나 식물은 못 느끼지 않을까 싶지만...
09/09/09 02:47
6. 주어진 것에 만족한다는 것이 가능한가 모르겠군요.
만족이라는 생각을 할 때에 이미 불만족은 존재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09/09/09 05:22
저도 행복은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것이라 생각합니다.
개개인의 가치관과 행복관은 조금씩이라도 다를테고, 작은 것에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큰 것에도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기 마련이니까요. 돈이 행복의 전부가 아니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자신도 모르게 돈 = 행복이라는 가치관을 버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신앙을 행복의 척도로 삼는 사람들도 있을테구요. 자신의 미래의 성공여부를 논할 때에도, 자신이 하고싶은 것을 하는 것이 최고라고 말하지만 언제나 물질적인 성공은 부수적으로 따라오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일단 살아야 행복을 누리든지 말든지 할테니까 말입니다. 물론 그런 것에 전혀 얽매이지 않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과 행복을 무조건적으로 따로두지는 않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09/09/09 16:57
생각이 많이 들어간 참 좋은 글인데 댓글이 얼마 없네요..
이슈가 되는 게시물들이 많아서 그런가.. 군대생활하면서 가장 빈번하게 했던 고민이었네요. (군대는 가만앉아서 생각할 시간이 참 많죠) 그리고 그 때 이 부분에 대해 나름의 확고한 정의를 내린 케이스입니다. 행복이 뭔가? 이건 다른 사람에게 물어봐도 답이 나올 수가 없는 극히 주관적인 질문입니다. '내가 생각하는 행복이 무엇인가?'가 에 대한 정의가 확고하다면 그 외 논의는 그닥 의미 없다고 생각합니다.
09/09/09 19:20
쟁점 1, 행복에 객관적인 것도 있나? 보편적인 행복은 과연 있을까?
- 없다. 쟁점 2, 행복은 절대적인가? 상대적인가? - 상대적이다. 행복이란 자신이 원하는 그릇에 얼마만큼을 채웠냐 하는것이라고 생각하죠.. 원하는 그릇이 다들 다르기에.. 쟁점 3, 행복은 영속적인 것인가? 일시적인 것인가? 아니면?? - 행복은 감정적인 문제이고 감정은 일시적이죠. 그 일시적인 감정들이 모여서 길게 가기도 하지만.. 쟁점 4, 쾌락과 행복은 무엇이 다르지? - 쾌락은 자극적인 것이고, 행복은 안정감,만족감에 기초를 둔다고 할까요.. 쟁점 5, 행복의 비중은 과연 물질적인 것이 큰가? 정신적인 것이 큰가? - 사람마다 다르죠. 행복은 주관적이기 때문에. 굳이 따지자면 물질적인 것도 그것으로 인한 정신적 만족이니. 정신적이라고 볼수도 있고요. 쟁점 6, 주어진 것에 만족하면 행복하다??? - 배부른 돼지보다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낫다라는 말이 있죠. 여기에서 낫다라는 의미는 복합적이라 이말에 대해서 부정하고 싶지은 않지만. 배부른 돼지가 배고픈 소크라테스보다 행복하다라고 주장하고 싶네요. 위에서 말했듯이 원하는 그릇을 다채우면 행복한거죠. 다만 그릇이 계속 커진다는게 문제.. 마지막 쟁점 7, 행복은 과연 인간만이 느낄 수 있는것인가? 그리고 행복은 또 다른 감정이라고 볼 수 있을까? -인간이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단지 지구상에서 가장 고등동물이라 지구를 지배하는 것뿐. 저는 식물까지도 행복을 느낀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사춘기 시절 밤을 새고 노트 몇권을 채우며 고민했던 주제라 생각할 것도 없이 그냥 주륵 적어봤습니다. 그 시절 굳어진 생각이라, 죽을때까지 변하지 않을 듯하네요.
09/09/10 01:15
뉴로 링귀스틱 프로그래밍이나 두뇌신경학적인 견해에서 대답하겠습니다.
제 대답은 일종의 경험에서 나온 모델이기에 주관에 따라 다른 모델로 설명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덧붙여 설명하면 최근의 연구 결과로는 감정이라는 자체가 오감으로 느끼는 몸의 엔도르핀 등 호르몬, 심박수의 변화 등 느끼는 변화에 지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마약이나 엔도르핀을 주사하면 일반적으로 말하는 행복이라는 것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참고로 몸의 오감 즉 시각, 청각, 촉각, 미각, 후각을 느끼지 못한다면 감정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대답에선 행복이란 신경반응의 일부일 뿐이라고 가정하겠습니다. 1. 행복에 객관적인 것도 있나? 보편적인 행복은 과연 있을까? - 감정이란 몸의 신경반응응 경험하고 느낀 것일 뿐이기 때문에 보편적인 경험이란 없습니다. 각자 타고난 환경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2. 행복은 절대적인가? 상대적인가? - 역시 몸의 신경반응을 오감으로 체험한 것이기에 절대적이란 없습니다. 객관적 수치로 표현한다면 높고 낮은 사람이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3. 행복은 영속적인 것인가? 일시적인 것인가? 아니면? - 이 질문에 대답은 지금 제 방에 흔들리고 있는 시계추는 영속적인가? 하는 질문과 같습니다. 행복을 위한 에너지, 정보장이 계속 더해진다면 영속할 것이고 계속 차감된다면 일시적인 것이 될 것입니다. 4. 쾌락과 행복은 무엇이 다른가? - 쾌락은 일시적인 것, 행복은 지속적인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마약을 자주 하게 되면 과도한 엔도르핀 등 호르몬의 과다투여로 인해 자가적인 생산이 중단됩니다. 그렇기에 자가 생산이 안돼는 엔도르핀 등 호르몬이 생산이 안돼서 금단현상이 나오는 것이고요 단지 지속적인 엔도르핀 생성을 위한 좋은 전략이 아니기에 친구라면 스스로 안하는 걸 선택하게 유도하고 그 선택을 실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습니다. 5. 행복의 비중은 과연 물질적인 것이 큰가? 정신적인 것이 큰가? - 몸의 신경반응을 오감으로 느낄 뿐이므로 사람마다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행복이라는 신경반응이 나타나는 프로세스가 다릅니다. 보통 학습된 과거의 경험을 따라가게 됩니다. 또 하나 물질을 얻었다는 것 자체만으로 만족감을 느끼는 사람은 없습니다. 스포츠카나 현금이 있어야 행복하다고 하는 사람도 다른 사람과의 정신적인 유대감을 확립하기 위한 전략으로써 물질을 택했을 뿐입니다. 예를 들면 금전적으로 집착하여 돈 모으기에 성공한 사람들의 이면에는 어린 시절 돈때문에 정신적인 유대감이 끊겼다고 예를 들어 친구에게 무시당했다던지 돈이 없어서 모든 사람(즉 죽을뻔)과의 정신적 유대감이 끊길거라 생각하여, 돈을 모으는 걸 전략으로써 선택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모든 물질적인 만족은 정신적인 만족을 위한 것입니다. 6. 주어진 것에 만족하면 행복하다? - 소셜 엔지니어(사회공학기법가) 의 관점에서 적자면 사회라고 불리는 네트워크와 연결이 강할 수록 행복감을 느끼고 연결이 약할 수록 행복감을 느끼지 못한다고합니다. 예를 들어, 빌게이츠나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이 네트워크와의 연결이 강하다는 것을 계속 체험하고 있으므로 행복하다고 느끼며 길거리 거지는 네트워크와 연결감이 약하다는 걸 계속 체험하므로 행복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인간이 혼자 살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며 사회적인 동물이라고 부르는 이유이지요^^ 인간은 누군가에게 인정을 많이 받았을 때 행복감을 느끼게 프로그래밍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인류 전체를 진화론적인 시각으로 봤을 때 종족이 번식할 수 있는 확률을 높여주기 때문에 채택된 전술입니다.^^ 7. 행복은 인간만이 느낄 수 있는 것인가? - 위에 답이 되었을 듯 하네요 ^^ 신체반응을 느끼고 있을 뿐이므로 동물도 느끼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단지 동물은 지금 느끼는 것이 무엇인지 자각 할 수 있는 프로세스가 작동하지 않고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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