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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30 08:12
눈물비사랑님// 아ㅡ, 그렇다면 타미플로는 여러번 처방해도 효과가 있으나 타미플루내성의 인플루엔자가 생길까봐 그렇게 하지 않는건가요?
09/08/30 10:21
위의 표는 현재는 약간 다릅니다... 해외여행 기왕력이나 해외여행자 접촉력은 현재 큰 의미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신종플루가 의심되는 모든 환자에게 타미플루를 무조건 처방하지 않는 것은 내성 바이러스 출현도 큰 이유이지만, 더 근본적인 문제는 타미플루는 바이러스의 증식을 느리게 하는 약이지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약제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신종플루의 대처방침은 건강한 사람은 nickyo 님의 이야기처럼 건강함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시면 되고, 지병이 있거나 고령자, 임신부 등은 의심증상이 있으면 바로 병원으로 고고고!!!
09/08/30 10:42
근데 감기처럼 건강한 사람은 푹쉬고, 잘먹으면 대부분 그냥 지나가지 않나요. 그런 걸로 아는데요.
노약자나, 어린애들이 문제지. 피지알에 오시는 분들은 너무 과민반응 하실 필요 없을 거 같은데요.
09/08/30 11:42
아이러니 하죠... 1년에 2500명씩 죽는 결핵에 대해서는 관심 없고, 현재까지 3명 죽은 신종 플루에 대한 관심이 이토록 많다는게...
중간에 타미플루 내성 바이러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임상실험시에는 타미플루 내성바이러스가 거의 생기지 않으며, 생기는 경우에도 병원성이 극히 낮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현재 신종플루 확진자는 3000명 정도 되지만, 실제 환자 수는 그 5~10배 정도로 생각됩니다. (정확한 근거는 없습니다만, 신종플루가 90%이상 확실한 경우에 대해서도 확진검사를 시행하지 않고 타미플루를 먹는 경우, 증상이 경해서 감기인줄 알고 넘어가는 경우가 무지무지 많습니다) 계절성 독감보다 오히려 사망률이 낮다는 계산까지 나오죠. 걱정이 되는 부분은, 해외 사망자 추세와 연령대인데... 의료접근성의 차이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쉽게 병원을 방문하여 싼 가격에 진료를 볼 수 있는 나라는 사망률이 낮은 반면, 쉽게 병원을 방문하기 어렵고 진료비가 비싼 나라에서는 사망률이 비교적 높게 나오는 편입니다. 우리나라는 의료접근성에서 따라올 나라가 없죠.
09/08/30 12:02
목이 안좋아서 기침을 원래 자주하던 편이라 신경 안쓰고 있었는데, 오늘 밖을 나서며 콧물이 주욱 흐르길래 '아, 이거 혹시'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치만 내내 집에서만 생활했었고...열도 심하지 않는거 같고... 특별케이스가 아닌 이상 보통 감기처럼 낫는다고 하길래 가볍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불과 10분 전까지만 해도. 근데 이 글을 읽고 저 지금 가볍게 생각할게 아니라 병원가야 되나 고민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어서 감기를 떼어내든지 해야지..
09/08/30 12:29
최근 해외다녀왔는데 감기증세 있어서 (열, 기침, 콧물, 목아픔 등) 보건소에 갔습니다. 일반 개인은 보건소에서 검사 해주지 않는다고 하고요 더이상. 그러니 보건소 가보셔봤자...
일반 동네 병원도 마찬가지입니다. 오히려 더 잘 모르시고요. 그렇다고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한 지정병원 가봤자 별 거 없습니다. 타미플루 처방은 확진되어야 가능하고, 확진할려면 검사를 해야되는데 얼떨결에 지정병원 된 병원에는 그 검사하는 게 5일~1주일 걸린다고 그럽니다. 그냥 가까운 대학병원에 가시면 rapid kit 으로 15분 정도에 일단 음성판정 받고 안심하실 수 있습니다. (대학병원 오랜만에 가니까 진료비만 해도 덜덜이더군요. 검사키트는 18천원정도. 물로 여기서 양성 나오면 정밀검사 11만원 짜리 해야됨) 제대로 된 검사는 대학병원 쪽에서 하시면 결과 나오기까지 1일 정도 걸리고 가격은 11만원 한답니다. 사실 그냥 감기인 거 같은데, 괜히 찜찜해서 검사받는데 11만원 내자니 너무 돈 아깝죠. 신종 플루도 감기 일종이니까 밥 잘먹고 잘 쉬고 하면 다 낫는다 합니다.
09/08/30 13:44
최근에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져서 그런지 기침이 계속 나더군요.
살짝 걱정되긴 했는데, 열도 없고 몸살은 전혀없고 두통도 없으니 별일 아닌 듯 하여 내버려두고 있습니다. 흐흐
09/08/30 13:49
보통 병원에서 8만원정도에 검사해줍니다..
아직까지 보건소에선 검사를 해드릴 수 없으니 돈이 좀 들더라도 의심가시면 병원을 가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저희도 해드리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ㅠ.ㅠ; 그 많은 민원들을 검사해드릴 수 있는 인력도 기술도 부족합니다.. 요즘 보건소 전화기가 폭팔할 지경이죠 ㅠ.ㅠ 왜 안해주냐고.... 엉엉... 그래도 독감주사는 10월쯔음해서 실시할 예정이니 독감주사는 꼭 맞으러 오세요 ㅠ.ㅠ;
09/08/30 13:50
그리고 신종플루와 일반감기의 가장 큰 차이는 고열입니다
식은땀이 줄줄줄 흐를정도로 엄청난 고열이 나니.. 바로 병원에 가보셔야 합니다
09/08/30 14:53
신종플루가 진짜 뭣같은게...
고열이 날 수도 있고, 나지 않을 수도 있고, 미열만 날 수도 있으며 잠깐 열 났다가 사그러 들수도 있고, 열이 났다가 사라졌다가를 반복할 수도 있습니다. 더군다나 웃긴게, 38, 39도까지 체온이 올라가는데도 정작 당사자는 전혀 말짱해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_-; 열을 재봐서 39도라 그러면, '어, 그렇게 높아요? 나 지금 전혀 말짱한데-_-?' 이런 반응이라던가 '요새 여름이니까 쬐끔 더운 것 같기는 했는데요...-_-;;' 라는 수준인 경우가 은근히 있습니다. -_-; 쉽게 말해 케이스 바이 케이스죠. -_-;;;; 초기 발표에는 94퍼센트에서 고열이 동반되고, 92퍼센트던가? 아무튼 그 정도에서 기침이 있다고 하던데, 글쎄요...=_=;;; 아무튼 결론은? 증상으로 감기와 신종플루를 판별하는 건 그냥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숙련된 의사의 감, 눈치, 삘링, 식스센스 등등이 작용한다면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일반적으로는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이거. 방송에서 무섭게 떠들어대니까 엄청나게 무서운 병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신종플루는 그냥 인플루엔자의 수많은 종류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시면 크게 틀리지 않습니다. 젊은 사람에게의 전염률이 다소 높다는 특징이 있긴 합니다만, 증상이나 사망률 자체는 오히려 계절 인플루엔자 (흔히들 생각하는 독감)보다 오히려 더 약한 편입니다. 다만 문제가 되는 것은, 전염률은 일반 독감보다 조금 더 높은 편이고, 더군다나 아직 백신 배포가 제대로 안 되어 있다는 것이지요.
09/08/30 16:04
라이시륜님// 100% 확신할 순 없지만 RRT PCR은 REVERSE REALTIME POLYMERASE CHAIN REACTION의 약자일 겁니다. 바이러스 DNA를 탐지하는 PRIMER를 이용해 바이러스 DNA부분만 증폭시키는 겁니다. 증폭 결과물이 RNA이기 때문에 REVERSE였던가..-_-? 리얼타임 PCR이 일반 PCR과 다른것은 일반 PCR이 최초산물의 양을 측정할 수 없는 반면에 리얼타임 PCR은 최초산물의 양을 측정할 수 있다는 겁니다. rapid test kit는 전체 DNA에 해당하는 탐지자(프라이머)를 이용해 바이러스 DNA의 유무를 밝혀 내는 겁니다(이 방법이 아닐 수도 있지만 보통은 이 방법입니다) 이때의 프라이머는 길이가 무지 깁니다(사실 프라이머 말고 다른 용어가 있는데 기억이..ㅠㅠ) 검사시간은 rapid test kit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훨씬 짧고요 비용은 상대적으로 비쌀겁니다.
09/08/31 00:14
젊은 사람들이라도 요즘 밤샘공부나 폐인생활때문에 식사를 제때 챙기지 않아 면역력 약해진 사람이 무지 많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10~20대 결핵 발병율이 높은것이구요.
09/08/31 10:42
메모광님//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이미 해외보다는 국내 전염 위험이 더 높기 때문에 최근엔 공항에서 체온 검사도 안합니다.
한창 유행일 때는 검역증 (?) 같은 것 (열이 있는지 등을 자가 체크하는 항목) 도 쓰고 했는데 얼마전부터는 아예 없어졌다고 하네요. 외국에 갔다와서 걸릴 위험이 국내에만 있을 때와 차이가 없다는 소리입니다.
09/08/31 11:50
타미플루는 바이러스의 증식에 필요한 효소의 활성을 방해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내성바이러스가 나타나지 않은 한, 타미플루를 한번 복용했다고 나중에 효과가 없어지는 것은 아닌 것은 같습니다. 대신 예방효과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하겠지요. 그리고 발병초기가 아닌 바이러스가 대량 증식한 이후에는 효과가 매우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09/08/31 18:50
몇일 전에 공중보건의 학회가 있어 다녀왔습니다. 주제가 신종플루였거든요. 거기서 들었던 이야기를 해도 되나 싶긴 한데.. -_-;;
아무튼 요새 이야기를 좀 드려보면.. 굳이 검사는 필요없습니다. 요즘은 평소 우리가 알고있던 독감 바이러스가 귀한 시기이기 때문에 독감 증상이 나타나면 신종 플루의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될 것 같다는군요. 확진이나 추정환자와의 접촉력은 아직까지는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둥둥 떠다니면서 한 블럭을 감염시킬 수 있는 바이러스는 아니거든요. (이걸 어려운 말로 비말핵 감염이라고 합니다. 공기 감염이랑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즉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원래 공기 감염을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대신 비말 감염을 일으킵니다. 즉 튀긴 침에 의해 감염된다는 소리죠. 그래서 접촉력이 아직까지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건조해지고 온도가 낮아지면 비말핵을 형성하기 쉬워집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살기 좋은 세상이 펼쳐져서 겨울에는 공기 감염이 가능해집니다. 때문에 겨울에 독감 환자가 많은 겁니다. 바이러스가 어디 동굴에 들어가서 여름잠 자는 것이 아니구요. 하지만 9월 이후에 대유행을 할 것이라고 추측중입니다. 아마 1000만명 정도 감염될 것으로 생각하더군요. 게다가 추석때문에.. 추석 끝나고 아마 전쟁이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봅니다. 이쯤되면 검사가 큰 의미가 없습니다. 지금도 큰 의미가 있진 않구요. 생각보다 신종플루의 위험성이 낮기 때문이죠. 감염됐다 하더라도 보통의 독감처럼 대증치료만으로 좋아집니다. 조류 독감 바이러스는 인간의 폐에 잘 부착하는 편이라면, 일반 독감 바이러스와 신종 플루 바이러스는 주로 상기도 쪽에 잘 부착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폐렴 등으로 빠르게 진행될 때 문제입니다만.. 우리 나라는 워낙 병원의 문턱이 낮기 때문에... 멕시코가 그렇게 많은 젊은 사람들이 죽은 것은 아마도 병원의 문턱이 높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09/08/31 18:52
그리고 백신에 대해선 큰 기대를 갖지 않으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지금으로선 9월 혹은 추석 후에 엄청난 대유행이 있을 것 같으니까요. 백신을 1차 접종 후 3주 후 2차 접종을 하고 다시 1주 후가 되어야 항체가 형성*70%정도..)된다고 하니.. 아무리 빨라도 처음 맞은 후 한달이 지나야 백신 맞은 티가 나겠죠? 아마 백신이 나와서 맞기 시적하기 그 전에 많은 분들이 항체를 갖게 되실 것 같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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